전시회 개요

2025년 5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제27회 대련 국제 공업 박람회가 대련 무역자유구 국제 전시 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는 대련 국제 상회가 주최하고 대련 화전 전시 서비스 유한회사가 협조해 진행됐다. 이번 전시회는 「디지털·지성, 힘을 모아 발전하다」를 주제로 공업 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중심으로 전시회를 구성했다. 전시회는 4만5000제곱미터의 전시 공간에 영국·독일·스웨덴·일본 등 20여개 국가 및 지역에서 참여하며 약 900개 공업 기업이 참여했다.

이번 전시회 참여기업들은 가치사슬의 상류와 하류를 포괄하며 공업 분야의 신기술·신제품·신해결 방안을 포괄적으로 전시했다. 전시회는 전문 관객 약 5만 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되며, 참여 기업과 전문 관객 간 효율적인 교류 및 협업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국제전시업협회(UFI)의 인증을 획득해 전문성과 영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고, 국제화·전문화된 모습으로 중국 동북지역의 업계 주요 전시회로 자리 잡았다. 

<전시회 개요>

[자료: DLIEF]

<전시회장 외관>

[자료: KOTRA 다롄무역관 직접 촬영]

전시회 특징

1) 국제화 및 지역 간 협력 시너지

이번 전시회에는 지멘스(Siemens), 자이스(Zeiss), 미쓰비시(Mitsubishi), 파나소닉(Panasonic)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했으며, 중국 내에서는 상하이와 다롄시의 연계 및 협력을 강화하는 별도 공간을 구성했다. 상하이시는 약 30개의 국가급 전문화·특화·신기술 '작은 거인(小巨人)' 기업을 조직해 참여했고, 양 지역의 스마트 제조, 항공우주 등 분야 기술 교류를 촉진했다.

2) 전체 산업을 아우르는 다양한 참여기업

스마트 제조, 녹색 에너지, 신기술 장비, 인공지능 등 첨단 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원자재를 생산하는 기업부터 최종 제품 및 응용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까지 산업 체인을 구성하는 기업들이 전시에 참여했다.

3) 신기술 혁신

“새로운 질적 생산력(新质生产力) 성과 전시 구역”을 마련해 산업 로봇, 스마트 장비, 디지털 트윈(数字孪生) 등 첨단기술을 집중적으로 전시하고, 전통 산업의 전환과 업그레이드를 추진했다.

4) 정책과 시장

중국의 '이중 탄소' 목표와 산업 업그레이드 정책을 결합해, 전시회는 정책 해석 및 시장 동향 분석 포럼 및 세미나 등 활동을 동시 개최해 기업이 발전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전시회 전경>

[자료: KOTRA 다롄무역관 직접 촬영]

전시회 구성

박람회는 신질생산력(新质生产力) 성과 전시구, 상하이-다롄 협력 공업 전시구, 공작기계 및 금형 전시구, 로봇 및 공장 지능화 전시구, 용접 및 절단 전시구, 전자 공업 전시구, 금속 공구 전시구, 주조·압축·열처리 전시구, 플라스틱·고무 전시구, 공업 환경 보존·에너지 절약 기술 장비 전시구 등 10개 전시구로 구성됐으며, 국내외 유명 기업과 연구 기관들이 혁신 제품을 선보였다.

<전시관 구성>

[자료: DLIEF]

<상하이-다롄 협력 산업 전시회 구역>

[자료: KOTRA 다롄무역관 직접 촬영]

부대행사

전시회 기간 30개 이상의 다양한 형태의 콘퍼런스 및 포럼, 간담회 활동 및 결과 콘퍼런스가 대중에게 무료로 공개됐다. 이 행사는 산업 정책에 대한 권위 있고 심층적인 분석뿐만 아니라 현재 가장 관심도가 높은 인공지능 응용 시나리오 및 기타 분야에 대한 발표도 포함됐다. 학술 연구, 기술 개발, 제조 및 실용화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 및 정보 교류를 진행했다. 대표적인 유형의 행사들은 다음과 같다.

<전시회 기간 주요 행사>

[자료: KOTRA 다롄무역관 정리]

<포럼 및 세미나 등 개최 모습>

[자료: KOTRA 다롄무역관 직접 촬영]

참여 기업 인터뷰

1) 다롄스핀더환경설비유한공사(大连斯频德环境设备有限公司)

해당 기업은 1995년에 설립되었으며 작은거인(小巨人) 기업에 선정됐다. 30년 동안 산업용 냉동 분야 관련 제품을 개발 및 생산한 기업으로, 최근 녹색 및 저탄소 발전 기술을 도입해 제품을 출시했다. 이번 전시회에 기술 혁신력을 전시하고, 바이어와의 미팅을 희망해 전시회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2) 심양아이창로봇테크 유한회사(沈阳艾创机器人科技有限公司)

2016년에 설립된 해당 기업은 휴머노이드 로봇과 사족 보행 로봇을 전시했으며, “휴머노이드 로봇이 박람회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제품은 대학과 연구소를 대상으로 한 연구용 플랫폼으로, 기술 성숙도가 아직 대중 소비 시장에 진입하기에는 부족하다“라고 설명하며, ”현재 가정용 파트너·관리자 로봇 등 응용 시나리오가 개발 중이며, 지속적으로 기술 발전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롄스핀더, 심양아이창로봇 테크 전시부스>

[자료: KOTRA 다롄무역관]

중국 공업 산업 현황

1. 업황

2025년 1월부터 4월까지 중국 산업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지정된 규모 이상의 전국 산업 기업의 총 이익은 2조1170억 위안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 증가했다. 그중 국유 기업의 이윤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4% 감소했고, 주식 기업은 1.1%, 외국 투자 기업 및 홍콩, 마카오, 대만 투자 기업은 2.5%, 민간 기업은 4.3% 증가했다.

특히, 장비 제조업의 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2% 증가했다. 그중 계기, 전기 기계, 통용 설비, 전자 등의 업종 이윤은 각각 22.0%, 15.4%, 11.7%, 11.6% 증가했다. 첨단 기술 제조업의 이윤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0% 증가했으며 성장률은 전체 규모 이상 공업 기업의 평균인 7.6%보다 높았다. 생물의약품 제조, 항공기 제조 등 산업의 이익은 전년 대비 24.3%, 27.0% 증가했다. "인공지능+" 전략이 적극적으로 추진된 관련 산업의 이익은 각각 105.1%, 43.1%, 42.2% 증가했다.

2. 정책 지원과 미래 트렌드

1) "양신(两新)정책(설비 및 내구 소비재 업그레이드 지원)" 효과: 각 지역과 관련 부서는 초장기 특별 국채 자금을 충분히 활용해 양신 정책이 계속해서 효과를 발휘하도록 지원한다. 대규모 설비 갱신 관련 정책의 추진으로 전용 설비와 일반 설비 업계의 이윤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2%, 11.7% 증가했다. 

2) 고급화, 지능화, 녹색화 추세: 2024년 중국의 산업 발전은 고급화, 지능화, 녹색화의 추세를 보였다. 첨단기술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8.9% 증가했고, 신에너지 차·스마트 공장 등 첨단분야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시사점

중국은 거의 모든 분야에서 자국이 직접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 강국이며, 최근에는 C919 여객기와 중국산 대형 크루즈를 생산하는 등 해외 독점 분야에도 도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정책적으로 첨단 기술 육성, R&D 투자 확대, 외국인 투자 유치, 친환경 전환, 무역 다각화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중국은 향후에도 주요 공업 산업 국가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시회는 중국 동북3성 내 가장 대표적인 공업 산업 전시회로, 동북3성의 공업 산업 발전 현황과 트렌드를 파악할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전시회가 개최된 다롄 지역은 중국 동북 지역의 핵심 산업지역으로, 중국 동북지역에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 기업에게 유리한 진출 환경을 갖추고 있다. 대련 진푸신구는 중국 동북부 최초의 국가급 개발구로, 중국 동북부 산업 발전 시범구로서 동북3성 내에서 산업 발전이 가장 활발히 일어나는 지역이다. 특히, 한국, 일본, 북한, 러시아 극동 지역에 인접해 있어 발전 가능성이 크며, 상하이와 방콕에 이어 다롄은 일본이 세 번째로 큰 규모로 투자한 투자 도시이기도 하다. 중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기업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하는 지역이다.

자료: DLIEF, KOTRA 다롄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