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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스타트업 진출 및 투자 가이드
- 투자진출
- 아랍에미리트
- 두바이무역관 지현정
- 2025-06-02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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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는 디지털 전환, AI, 핀테크 등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와 스타트업 유치에 적극적
현지 진출을 위해 프리존, 메인랜드 선택 등 체크리스트 확인 필요
전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UAE가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안정적이고 유망한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주된 이유로는 전략적 위치, 정부 주도의 경제 다변화, 개방적인 투자 환경, 디지털 전환과 AI에 대한 선제적 투자 등이며, 특히 에너지, 스마트시티, 관광, 첨단기술 등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의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
UAE 투자 시 이점
1. 전략적 지리적 위치와 인프라
UAE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지정학적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동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이상적인 거점이다. 특히 두바이와 아부다비는 국제 항공·해운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고도화된 물류·통신 인프라를 바탕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경쟁력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외국인 거주자 비율이 전체 인구의 약 88.5%에 달하며, 고액 자산가의 순이주 순위에서도 세계 1위를 기록하는 등 UAE의 투자 환경에 대한 국제적 신뢰가 높아지고 있다.
2. 경제 다변화 및 혁신 산업 집중 육성
UAE 정부는 석유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경제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디지털 전환과 AI 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디지털 정부 전략 2025'에 따라 디지털 경제의 GDP 기여도를 2031년까지 현재의 두 배 수준인 19.4%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3년 신설된 연방 투자부(Ministry of Investment)는 FDI 유치와 투자 행정 간소화를 총괄하며, 무바달라(UAE 국부펀드)와 G42가 공동 설립한 MGX 펀드를 통해 글로벌 AI 기업 투자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3. 스마트시티 및 지속가능 도시 개발
UAE는 치안, 교통, 환경을 포함한 스마트시티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바이 경찰청과의 협업을 통한 Global Police Summit(GPS) 개최, 두바이 도시 개발 계획 2040(Dubai 2040 Urban Master Plan) 시행 등이 대표적인 예다. 관광 및 거주 환경을 지속 가능하게 개선하는 정책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부동산 및 서비스 산업 진출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4. 개방적 정책과 유리한 법인 설립 환경
UAE는 외국인 투자와 법인 설립에 있어 개방적인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국가 차원의 투자전략에 따라 FDI 유입액을 2023년 1120억 디르함(약 41조 원)에서 2031년 2400억 디르함(약 89조 원)까지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두바이 및 아부다비 상공회의소, 두바이 경제관광부(Dubai Economy and Tourism(DET)) 등 기관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외국인 투자자의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
5. 스타트업과 기술기업을 위한 생태계 조성
정부는 2030년까지 8000개의 스타트업과 30개의 유니콘 기업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13개 이상의 기술혁신 프로그램, 46개의 자유무역지대(Free Zone) 내 법인 설립 기회를 제공하며, 외국 스타트업의 UAE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UAE 투자 진출을 위한 체크리스트
1. 사업 구역 및 형태 결정
프리존 또는 메인랜드 중 어느 구역에서 사업을 진행할지 결정해야 한다. 이는 법인세 부과 여부, 영업 가능한 범위, 현지 로컬 스폰서 제도를 이용할 것인지 여부에 따라 결정하며 최근 일부 지역의 경우 듀얼 라이센스 제도 이용도 가능하다.
2. 사업장 주소 선택, 상호명 등록
프리존마다 제공하는 인프라와 혜택이 다르기 때문에 사업 목적에 따라 비교가 필요하다. ADGM(Abu Dhabi Global Market), DIFC(Dubai International Financial Centre), KEZAD(Khalifa Economic Zones Abu Dhabi), DMCC(Dubai Multi Commodities Centre) 등 다양한 프리존이 있으며, 특히 프리존의 경우 비상주 사무실(상주해 근무하는 직원은 없으나, 사업자등록증 발급을 위한 주소)도 등록이 가능하다. 특히 DED(Department of Economic Development)에서 회사명을 사전 승인받아야 하며 이 외에 정관 작성, 자본금 요건 충족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3. 사업자등록증(Trade license) 발급
일반적으로 무역 및 일반 상거래를 목적으로 하는 상업 라이센스(Commercial License), 컨설팅, 마케팅 등의 전문 서비스 라이센스(Professional License), 제조업 및 공장 운영에 알맞은 산업 라이센스(Industrial License) 등이 있으며 라이센스 발급 후 허가 절차를 진행한다. 일부 규제 업종(금융, 의료) 등에 대해서는 추가 인허가 절차가 병행된다.
4. 비자 및 거주 승인
투자자 및 핵심 인력의 거주 비자 신청이 필요하며, 일정 요건을 갖춘 투자자나 혁신 분야의 사업가에게는 10년짜리 장기 거주가 가능한 골든 비자(Golden Visa)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의료검진, 신원 조회, Emirates ID 발급 등이 포함된다.
5. 은행 계좌 개설
우선, 현지의 금융 시스템과 연계하여 운영 자금에 대한 확보가 필요하다. UAE 내에 있는 한국 은행 지점에서 계좌 개설이 가능하며, 특정 지점에서만 개설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전 유선 연락이 필요하다.
6. 주요 규제 및 법률 검토 (세금, 노동법, 해당 산업군에 대한 규제사항)
UAE에 진출하기 전, 현지 법률 환경을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 현재 법인세*가 추가 도입됐으며, 세금, 노동법, 해당 산업군에 대한 규제사항을 파악해 현지의 규제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한다. 특히 ADGM(Abu Dhabi Global Market), DIFC(Dubai International Financial Centre) 등은 적용법이 일부 다를 수 있다.
*법인세는 2023년 6월부터 적용됐으며, 과세소득 36만5000디르함(약 1억3600만 원)을 초과할 경우 과세소득의 9%를 법인세로 내야 하며, 예외적으로 프리존 등 일부의 경우 법인세 면제 혜택이 있다.
UAE의 투자 인센티브
UAE 정부는 현재 다양한 투자 단계에 맞는 맞춤형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1. 초기 단계 (Seed ~ 시리즈 A에 해당하는 기업)
-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두바이 MBRIF(Mohammed Bin Rashid Innovation Fund) 프로그램 및 두바이 Dtec(Dubai Technology Entrepreneur Campus), Oraseya Capital이 진행하는 Sandbox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진출 가능
- 현지 VC를 통한 투자 기회 확보: 두바이의 슈룩 파트너스(Shorooq Partners)에게 포트폴리오 전달 및 투자 기회 확보, 무바달라 산하 아부다비의 Hub71을 통한 투자 연계 가능
2. 중기 단계 (시리즈 B, C 이상의 기업)
- ADIO Korea 지원: 현지 아부다비 투자청 한국 지사에 진출해 있는 ADIO Korea를 활용해 아부다비 진출 계획을 포함한 지원서 작성, 현지 진출 모색 및 지원 요청
3. 성숙 단계 (Pre-IPO, IPO 이상의 기업)
- UAE의 국부펀드 활용: UAE는 주요 투자 프로젝트를 다수 보유하며, UAE의 4개 국부펀드의 2023년 기준 자산규모는 약 1조8000만 달러로 단일국 최대 규모이며, 각각 세계 4위(ADIA), 9위(ICD), 11위(Mubalada), 12위(ADQ) 순
국부펀드 예시로는 아부다비투자청(ADIA), 두바이투자공사(ICD), 무바달라 (Mubadala), 아부다비 국영지주회사(ADQ), 루네이트(Lunate)* 등이 있다.
* 루네이트(Lunate)는 2024년 1월 신설된 기업으로, 국부펀드의 벤처·PE 관련 투자를 일원화, ADQ의 벤처/PE 전담조직과 인력 및 ADG 조직 전체가 Lunate로 이관됨.
<국부펀드 현황 및 주요 투자내용>
국부펀드 명
세계 순위
운용 자산(US$ 십억)
주요 내용
아부다비투자청
(ADIA, Abu Dhabi Investment Authority)
4
984
- 아부다비 최대 국부펀드로 1967년 설립
- 100% 해외투자로 운영(북미, 유럽, 신흥국 등 전 세계에 투자)
- 중동 최대 자산운용 중이며 전체 국부펀드의 50%
- 주식 및 채권을 중심으로 투자하며 외부 펀드에 자금 위탁
- 홍콩계 운용사인 SC LOWY와 함께 부동산 사모대출 펀드 운용
- (미) Merchants Automotive Group(운송), (EU) VTG Aktiengesellschaft(철도),
(중) Sironax(바이오테크), (인도) IIFL Home Finance(주택대부업) 등
두바이투자공사
(ICD, Investment Corporation of Dubai)
9
341
- 두바이 대표 투자기관으로 2006년 설립
- Emirates 항공, Emirates NBD, Dubai World Trade Center, Dubai Aluminum 등 우량기업 소유로 약 49%가 국내 투자 비중
- 2015년 한국 쌍용건설 인수 등 총 85개국 투자 중
- 2021년도 수익(101억 디르함, 약 3조7700억 원)은 2020년 대비 24.5% 증가
- 최근 ICD는 글로벌 세아에게 쌍용건설 지분 99.98% 매각 (글로벌 세아 완전 자회사 편입)
무바달라 (Mubadala)
11
276
- 아부다비 경제 다각화를 위해 1984년 설립
- 항만, 마스다르 시티 등 UAE 인프라 관련 투자(23%) 외 미주(40%), 유럽(17%), 아시아(14%) 등 투자 진출
- 생명과학, 재생에너지, 디지털 분야에 1070억 디르함 투자
- 2022년 1060억 디르함 수익 창출(재무결과보고서)
- 최근 국부펀드 최초로 비트코인 현물 ETF를 매수함
아부다비 국영지주회사
(Abu Dhabi Development Holding Company)
12
199
- 상대적으로 최근인 2018년 설립
- ADQ 및 자회사를 통해 전 세계 132개국 투자
- 주로 식품/농업, 헬스케어 등 부분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음
- 아부다비 에너지회사 (TAQA), UAE 원자력공사 (ENEC), UAE 수전력공사(EWEC), UAE 대표 식음료 제조업체 Agthia, 에티하드 항공 등 투자
- 국내 스마트팜 아쿠아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A 사와 프로젝트 진행 중
신규 투자펀드 Lunate
N/A
N/A
- 2023년 신규 설립, 펀드 투자, 직접 투자, 장기 캐피탈 운용, 기후변화 관련 기금 운용, ETF 등에 사업 포트폴리오 보유
- Al Terra 기후변화 대처를 위한 투자 펀드로 Lunate를 통해 약 300억 달러 규모 운용
[자료: 각 기관 홈페이지, KOTRA 두바이무역관 정리]
UAE의 투자 유망 분야
1. 인공지능(AI)
UAE를 포함한 중동 국부펀드들이 AI 산업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2025년 중동 국부펀드들의 AI 기업 투자는 전년 대비 약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UAE의 주요 국부펀드들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오픈AI(OpenAI) 등 글로벌 기술 기업과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며 대규모 AI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AE는 국가 차원에서도 AI 산업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담당 장관직을 신설한 국가로, 해당 장관은 ‘인공지능·디지털 경제·원격근무 응용 담당국(Minister of State for Artificial Intelligence, Digital Economy & Remote Work Applications)’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는 정부의 디지털 전환 전략을 총괄하며, AI 기술의 사회·경제적 확산을 촉진하는 핵심 조직으로 기능하고 있다.
아울러, UAE는 AI 분야 고급 인재 양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아부다비에 설립된 ‘모하메드 빈 자이드 AI 대학(MBZUAI)’은 세계 최초의 석·박사급 AI 전문 교육기관으로, 기계학습, 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 등 첨단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해당 대학은 전 세계 우수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계·산업계와의 연계를 통해 연구 중심의 실용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와 국부펀드의 이중 축 투자는 UAE가 중동을 넘어 글로벌 AI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인프라 확대, 교육 시스템 개혁, 글로벌 기업과의 연계를 중심으로 한 AI 생태계 구축은 향후 UAE의 디지털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UAE 주요 AI 관련 기관의 투자 현황 >
기업 및 기관명
기관 개요 및 투자계획
G42
- 선도적 AI 및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로 헬스케어, 에너지, 방산, 항공 우주, 스마트시티·모빌리티, 사이버 보안 외 다양한 산업을 위한 AI 기반 솔루션 개발에 초점
- G42 Expansion Fund는 약 100억 달러 규모로, G42의 자회사에 해당하는 Bayanat, G42 Healthcare, Presight AI, Khazna 데이터 센터 등이 포함됨
MGX
- 2024년 3월 AIATC(인공지능 및 첨단기술위원회)에서 설립한 AI 및 반도체 분야 전문 기술투자사로 UAE 및 전 세계 AI 및 첨단 기술의 개발 가속화를 위한 투자가 목표
- 약 300억 달러의 AI 투자 기금으로 데이터 센터 개발, 에너지 프로젝트 등에 집중하며 향후 1000억 달러의 총 투자금 조성 목표
- AI 인프라(데이터센터), 반도체(메모리칩 설계 및 제조), AI 핵심기술 및 애플리케이션(AI 모델·소프트웨어 외)을 3대 전략 투자 부문으로 설정, 수년 내 천억 달러 규모의 운용자산(Assets Under Management) 투입 예정
- 이사회 의장에 타눈 알 나흐얀 AIATC 의장, 부의장에 칼둔 알 무바락 무바달라 CEO 임명
- 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 투자회사 (Mubadala)와 G42는 MGX 설립의 파트너 역할
[자료: 각 기관 홈페이지, KOTRA 두바이무역관 작성]
2. 금융 서비스
현재 UAE 정부는 핀테크 GDP 기여도 8.7%를 향후 2031년까지 12% 이상 높이는 목표를 세웠으며, 현재 가상자산 규제청(VARA)를 설립해 규제를 관리하고 있다. 현지의 유력 핀테크 유니콘은 BNPL(Buy now, Pay Later) 앱에 해당하는 Tabby가 있다. 현재 국내 블록체인 VC인 H 사가 아부다비 무바달라 산하의 엑셀러레이팅 기업 Hub71와 활발하게 협업하며 국내의 Web3 기업 투자를 모색 중이다.
3. 스마트 교통 (모빌리티)
UAE는 자율주행택시, 드론택시, 무인 미니버스 등 스마트 교통의 세계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한국을 중요한 투자 협력 파트너로 인식했다. 또한 두바이는 2030년까지 전체 교통수단의 25%를 자율주행으로 전환한다는 계획하에 스마트 및 자율주행차 산업 허브인 SAVI*를 조성했다. 특히 두바이는 플라잉 택시(에어택시), 드론 택시 분야 세계 선도도시를 목표로, RTA(도로교통청)가 미국 Joby Aviation 등과 협업하고 있다.
* 아부다비 경제개발부(ADDED), 아부다비 투자청(ADIO) 등이 설립한 자율주행산업 클러스터로 엑셀러레이팅 서비스, 규제 지원, 소프트웨어 개발 등 미래 교통 혁신지원
4. 기후변화 기술(Climate Tech)
UAE는 지속가능한 에너지에 집중하며 아부다비 Masdar는 40개 국에 누적 30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집행하며 태양광 및 풍력 발전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샤르자에 위치한 Beeah Group은 지속가능성, 스마트 시티 혁신 기업으로 폐기물 관리, 스마트 에너지, ESG 기반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지 두바이 전력청(DEWA)은 DIGITAL DEWA 이니셔티브로 스마트 그리드, 저장기술에 투자하고 있다. 탄소 포집, 식량기술, 에너지 저장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 검토하고 있다.
시사점
UAE는 ‘탈탄소·탈석유’라는 국가적 비전을 바탕으로 경제 다각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AI, 디지털 경제, 친환경 인프라 등 첨단 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에 발맞춘 우리 기업들의 선제적 대응과 맞춤형 진출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우리 기업은 UAE의 투자 유치 전략과 산업 육성 우선순위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유망 분야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현지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의 모집 분야를 통해 트렌드를 읽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주력 분야로는 AI, 핀테크 등 금융서비스, 스마트 모빌리티, 기후변화 대응 기술 등이 꼽히고 있다. 단순한 기술 이전을 넘어, 현지 수요와 생활 패턴에 맞는 제품 조정 및 서비스 현지화 전략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이와 함께 현지 기관과의 네트워킹은 중장기 시장 안착의 열쇠다. 두바이 및 아부다비 상공회의소, 두바이 경제관광부(Dubai Economy and Tourism(DET)) 등과의 정기적인 미팅은 실질적인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유용한 채널이며, Gitex, Expand North Star, Abu Dhabi Finance Week(ADFW) 등 주요 전시회 참여를 통해 투자자 및 파트너사와의 직접 접촉이 가능하다. 이러한 플랫폼은 현지 비즈니스 관행을 체득하고 시장 내 신뢰를 확보하는 데 효과적이다.
법적·세무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전문 자문도 중요하다. 법인 설립, 비자 발급, 조세 관련 절차 등에서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는 현지 법무·세무법인과의 협업이 필요하다. 특히 초기 진출 단계에서는 현지 제도에 대한 이해 부족이 사업 추진의 큰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이를 사전에 차단하는 전략적 준비가 요구된다.
투자 전략은 기업의 규모와 성장 단계에 따라 차별화해야 한다. 초기 스타트업은 현지 액셀러레이터 및 엔젤투자자와의 연계를 고려할 수 있고, 중견기업 이상의 경우 국부펀드, 현지 파트너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진출의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업공개(IPO) 등을 준비 중인 고성장 기업이라면, 아부다비증권거래소(ADX) 등 현지 자본시장 활용도 적극 고려해 볼 수 있다.
UAE는 산업구조와 정책기조 전반에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첨단 기술과 지속 가능성이 자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도 단순한 수출을 넘어 ‘현지화된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정립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한 철저한 시장 분석과 유연한 전략 수립이 절실한 시점이다.
자료: UAE 투자부, MGX FUND, 두바이 상공회의소, 아부다비 상공회의소, Dubai Economy Tourism(DET), DED(investindubai), Digital Eocomy Strategy 및 KOTRA 두바이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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