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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MS Automobility 2025 참관기, 러시아 자동차부품 시장 동향은?
  • 현장·인터뷰
  • 러시아연방
  • 모스크바무역관
  • 2025-05-29
  • 출처 : KOTRA

CIS지역 최대 자동차부품 전시회... 모빌리티 트렌드, AI 도입 등 주목

러시아 시장은 공급 차질과 가격 문제에 직면... 우리기업 공급망 진입 기회 존재

일부 품목의 수출통제품목 지정, 대금 결제 애로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

MIMS Automobility Moscow 2025 개요

 

전시회명

러시아 모스크바 자동차부품 전시회

개최기간

2025 5 12~15, 4일간

개최장소

모스크바 Expocenter

홈페이지

https://mims.ru/

참가기업 수

1,667개사

방문객 수

47,000명 이상

품목

자동차 부품 및 구성품, 진단 및 수리, 액세서리, 전자장비, 오일 및 화학제품, 세차용품, 소프트웨어 및 IT 솔루션, 대체 동력 시스템, 플러그인 차량

주최기관

ITEMF Expo

[자료: MIMS Automobility 홈페이지]

 

MIMS Automobility Moscow 2025는 러시아 및 CIS 지역 최대 규모의 자동차부품, 정비 및 기술용품 전문 전시회로, 전 세계 유수의 자동차 부품 제조사, 유통사, 정비소 관계자 및 관련 업계 전문가들이 교류하는 대표적인 산업 플랫폼이다. 참가 기업들은 최신 제품 라인업과 기술을 선보이며, 현지 및 글로벌 시장과의 비즈니스 접점을 확장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이번 2025년 전시회에는 총 1667개의 러시아 및 해외 제조사 및 공급업체가 참가했으며, 이 중 250개 이상의 기업은 MIMS 최초 참가 기업이었다. 참가국은 총 18개국으로, 가장 많은 기업이 참가한 국가는 중국, 러시아, 튀르키예, 인도였다. 전시 분야는 총 7개로, 자동차 부품 및 구성품, 진단 및 수리 장비, 액세서리 및 튜닝, 차량 전자 및 배터리, 자동차 화학제품, 자동차 산업용 IT 솔루션, 대체 구동 시스템의 총 7개로 구성됐다.

 

이 중 가장 주목받은 분야는 전통적인 핵심 품목인 자동차 주요 부품과 정비 관련 제품이었다. 참가 기업들은 엔진, 변속기, 서스펜션, 브레이크 시스템 등 차량의 주요 동력 및 하체 부품을 비롯하여, 최신 정비 장비, 진단 도구, 방청·도장 솔루션 등 정비소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차량 내 전장화가 가속됨에 따라 엔진 전자제어 시스템, 차량 조명, 배터리 등 전자 및 전기 부품 분야도 큰 관심을 끌었다. 전시회에는 이 외에도 자동차용 IT 솔루션, 전기차 및 자율주행 기술 등 미래형 모빌리티 관련 기술도 소개됐으며, 총 관람객 수는 4만7440명에 달해 현지 산업계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는 다양한 국가의 대표 기업들이 참가했다. 주요 기업으로는 △자동차부품 및 액세서리 유통사 UNIKOM(러시아), △자동차부품 및 윤활유 유통사AMTEL(러시아), △자동차용 도료 제조사 ALL GOOD(중국), △헤드가스켓 및 연질패킹 소재 제조사 AEROFLEX SEALING MATERIAL(인도), △자동차용 베어링 제조업체 JAKKUŞSAN (튀르키예) 등이 있다.

 

또한, 올해는 우리기업 11개사가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으며, 애프터마켓 자동차부품 전반, 브레이크패드, 오일, 발전기, 캐빈필터, 조명 등 다양한 품목을 전시해 많은 바이어들과 상담을 진행했다.


<전시회 전경>





[자료: KOTRA 모스크바무역관]

 

<한국관 부스>


[자료: KOTRA 모스크바무역관]


컨퍼런스에서는 산업전략·기술·친환경 모빌리티 주목

 

MIMS Automobility에서는 부스 운영과 함께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됐다. 이 중 가장 규모가 큰 행사는 제16회 모스크바 국제 자동차산업 포럼(IMAF 2025)으로, 러시아 자동차 산업의 발전 전략을 주제로 150명 이상의 업계 핵심 인사가 참석해 높은 관심을 모았다.

 

이번 포럼에서는 러시아 자동차 산업에서 우선적으로 현지화가 필요한 핵심 부품에 대한 선정 기준과 현지화 전략, 전기차 천연가스 차량의 확산이 가져올 산업구조의 변화, 최신 혁신기술 도입을 위한 국가 지원방안, 투자유치 방안 다양한 주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전기 구동 시스템과 대체연료 차량이 실제로 시장 지형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했으며, 자동차 기술 생태계를 뒷받침할 혁신적 연구개발 지원 정책과 민간 투자 활성화 방안이 관심을 끌었다.

 

또한, 전시회 기간 중에는 NTI(국가기술이니셔티브) '아브토넷(Аvtonet)' 인프라 센터 주관으로 전문가 패널 세션 운영됐으며, 자리에서는 교통시장과 도시형 모빌리티의 최신 트렌드, 친환경 정책 방향성, 새로운 교통 서비스 도입이 사회 기반 인프라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발표자들은 물류 대중교통 영역에서 지능형 시스템, 네트워크 연결성을 활용한 고도화 방안을 제시했으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차량 교통환경 관리, V2X 기술의 응용 가능성, 전기차 확산에 따른 도시 생태계 변화 충전 인프라 확대 필요성, 러시아 전기차 보급 현황과 발전 가능성, 그리고 이와 관련한 정부의 지원 정책 폭넓은 주제를 심도 있게 다뤘다.

 

외에도 전시회 기간 동안 다양한 형태의 실무 중심 프로그램들이 함께 운영됐다. 자동차 산업 실무자와 전문가들을 위한 라운드테이블, 공개 토론, 기술 세미나, 정비 전문 교육 세션 등이 진행됐으며, 세션에서는 기업 대표, 정비소 실무자, 정비 장비 전문가, 자동차 부품시장 분석가들이 참석해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산업 현안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토론이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전시회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정보를 습득함과 동시에 업계 인사들과의 네트워킹 기회를 확보하며 현장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기여했다.


현지 참가기업 인터뷰

 

업체명

AUTODIESELPART

국적

러시아

주요 업종

자동차부품 및 기타 용품 판매

업체 부스 

사진

[자료: 기업 홈페이지, KOTRA 모스크바무역관]

 

Q1. 회사 소개부탁드립니다.

A1. 저희 AvtoDizelPart사는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10 이상 활동해온 러시아 유통업체로, 트럭 경상용차, 건설 특수장비(국산, 수입산), 그리고 승용차 부품을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자사 물류창고를 운영 중이며,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주요 품목을 항상 재고로 확보해두고 있다는 점이 가장 강점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의 요청에 대해 매우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당사는 디젤 엔진 차량 특수장비를 수리·정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부품 공급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Q2. 러-우 사태 이후의 상황은 어떤가요?

A2. 세부적으로는 답변드리기 어렵지만, 전체적으로 당사는 여전히 다양한 브랜드와 협력하며 사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공급하는 브랜드 중에는 러시아 국산 브랜드뿐 아니라, 독일의 BOSCH, FRIAD, MANN, 일본의 ZEXEL, DENSO, 미국의 DELPHI, WABCO, 튀르키예의 CNR 비우호국으로 분류되는 국가의 브랜드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2022 이후의 여러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브랜드들의 부품 공급은 현재까지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Q3. 중국산 자동차의 판매가 증가했는데, 부품 시장에서도 체감하고 계신가요?

A3. 최근 2~3년 사이 증가한 것은 명확히 느끼고 있고, 특히 전자부품, 소모성 부품의 경우에는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 많이 유통되는 것 같습니다. 내구성이나 품질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 다양한 국가의 브랜드 제품들이 여전히 공급되고 있고, 다만 한 가지 문제는 가격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러시아 자동차부품 산업 동향과 기회요인

 

2022년 러-우 사태 이후 많은 서방 자동차 브랜드가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했으며, 2025년 현재 중국산 차량이 신차 판매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 전체 차량 보유 대수에서는 국산 브랜드가 약 1/3을 점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대부분은 여전히 유럽, 일본, 한국산 차량으로 구성돼 있어 이에 대한 부품 수요가 존재한다. 올해 4월, 한국의 대러시아 승용차 수출이 9000만 달러로 지난 2년간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한국 자동차 공급에 따라 부품 수요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공급 애로로 인해 많은 러시아 자동차 소유자들은 순정 부품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다. 유럽, 일본, 미국, 그리고 한국 차량의 부품 공급이 전반적으로 축소됐고, 배송 기간은 최대 45일에 달한다.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대러시아 제재, 환율 변동성, 그리고 글로벌 브랜드의 평판 위험, 2차 제재에 따른 불이익 우려 등 다양한 요인으로 여건이 악화된 것이다. 지난 3년간 순정 부품의 주요 공급국은 아랍에미리트(UAE)와 튀르키예였으나, 최근 이 경로도 대금결제, 운송기간 증가 등으로 제한되고 있다.

 

자동차부품 가격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2025 가격 하락 요인이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유럽 브랜드 부품 가격은 4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브랜드 차량용 부품 가격도 15~20%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차체(외장) 부품은 가격 상승폭이 두드러져, 2024 기준 프리미엄 중저가 모델의 평균 가격이 2023 대비 각각 21%, 32% 증가했다.

 

현재 러시아에서 가장 수급이 어려운 부품으로는 전면 유리, 차체 외장 부품, 차량 조명류가 있으며, 이와 함께 스마트키, 제어 모듈, 안전장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전자부품의 수급도 어려운 상황이다. 해당 부품들은 단순히 입수만으로는 부족하며, 차량 시스템과의 연동 프로그램 세팅이 필요하여 실제 장착 사용에 어려움이 따른다.

 

또한,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는 대중적인 부품은 대부분 수급 가능하지만, 러시아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부품 생산업체들의 조달 여력이 감소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여름철부터는 품귀 현상이 재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자동차 소모품(오일, 필터 ) 시장은 별다른 문제 없이 러시아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

 

이처럼, 유럽·일본·미국뿐 아니라 한국산 차량 부품의 공급 축소 배송 지연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러시아 시장 진출을 고려하는 한국 부품 기업에게는 새로운 기회 요인이 존재한다. 현지 소비자들은 여전히 한국 제품에 대해 품질 면에서 높은 신뢰를 보이고 있으며, 공급 안정성을 전제로 접근이 이뤄진다면 우호적인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현재 자동차부품 시장 점유율이 높은 품목으로는 차체 부품(28%), 엔진 부품 전장 부품( 11%), 조명류(9%), 서스펜션(8%), 전면 유리 등이 있으며, 이들 품목은 현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또한, 복잡한 물류 체계와 제재 환경 속에서 물류비·보험료 상승 원가 부담 요인이 누적되고 있는 만큼, 한국 기업은 유럽 대비가성비 우수한 대체품으로서의 입지를 명확히 설정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단순한 가격 경쟁력이 아니라, 현지에서 요구하는 전자제어 부품의 적합성 충족, 빠른 납기 대응을 위한 공급망 체계 마련 등이 필요할 것이다.

 

자동차부품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하는 HS 8708.99(기타)가 한국의 대러시아 수출 통제품목으로 지정돼 있지만, 서스펜션, 브레이크, 윈드스크린 등은 제재와 무관하게 수출이 가능하다. 현재의 여러 제약을 넘어 우리기업이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면, 러시아 자동차 부품 시장은 단순 대체재 공급을 넘어 지속 가능한 중장기 공급 파트너십 구축 기회 전환될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자료: MIMS Automobility 홈페이지, Komsomolskaya Pravda, kp.ru, autonews.ru, Vedomosti, KOTRA 모스크바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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