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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향한 레일로드, UAE 철도 인프라 확장과 글로벌 연결 전략
- 투자진출
- 아랍에미리트
- 두바이무역관 이지수
- 2025-05-29
- 출처 : KOTRA
-
2030년 완공 목표로 철도망 구축 가속화
에티하드·고속철 건설 및 두바이 메트로 확장 추진
MENA 철도 개발의 역사적 배경
1908년, 오스만 제국은 헤자즈 철도를 건설해 다마스쿠스에서 메디나까지 약 1300km를 연결했다. 본래 이슬람 순례자들의 메카 순례를 돕기 위해 건설됐지만, 군사적∙행정적 목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제1차 세계대전 중, 영국이 지원한 아랍 반란군에 의해 철도가 폭파됐고, 이후 복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운행이 중단됐다.
<(좌) 1920년 히자즈 철도 모습 / (우) 1852년 완공된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미스르 철도역 모습>
빠르게 확대되는 GCC 철도 및 메트로 네트워크
GCC 전역에서 교통 인프라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2024년 교통 인프라(철도∙공항∙항만)는 전체 프로젝트의 27%를 차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철도 및 메트로 프로젝트 발주 규모는 2022년 이후 매년 대폭 상승하고 있으며, 현재 약 1860억 달러 이상의 철도 및 메트로 프로젝트가 계획 및 진행 중이다.
이러한 변화는 각국 간의 허브 경쟁 심화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GCC 국가들은 글로벌 물류, 관광, 금융 중심지로 자리 잡기 위해 대규모 인프라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UAE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경제적 주도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또한, GCC 지역의 급속한 도시화와 인구 증가로 교통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국은 철도 및 메트로 건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을 목표로 경제 다각화와 환경을 고려한 철도 및 메트로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가 계속될 전망이다.
GCC 주요 철도 및 메트로 프로젝트 현황
GCC 지역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 오만 등에서 주요 철도 및 메트로 프로젝트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그중 사우디아라비아가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UAE와 카타르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오만은 하페트 철도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GCC 운영 중인 철도 및 메트로 네트워크>
국가
운영 길이(Km)
운영 항목
바레인
0
운영 중인 철도 또는 메트로 없음
오만
0
운영 중인 철도 또는 메트로 없음
쿠웨이트
1
운영 중인 철도 또는 메트로 없음
카타르
76
카타르 메트로
UAE
945
에티하드 철도 Phase1 (264km), Phase 2 (605km)
두바이 메트로 (76.4km)
사우디아라비아
4,090
동부 철도 (449km), 북부 여객 철도 (2,418km), 북부 화물 철도 (576km), 메카 모노레일 (18.1km), 하라마인 고속철도 (453km), 리야드 메트로 (176km)
GCC 연도별 철도 프로젝트 발주액은 2013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와 카타르 도하 메트로 프로젝트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유가 하락과 GCC 국가 간 철도 연결 프로젝트에 대한 정치적 합의를 이루지 못하며 지출이 감소했다. 특히 2019년부터 2021년까지는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을 받아 발주액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하지만 2021년 AlUla 협정이 체결되면서 GCC 국가들 간의 협력과 신뢰가 개선됐고, 철도 연결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2022년부터 발주액이 다시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특히 2023년과 2024년에는 발주액이 대폭 상승했다. 이는 GCC 국가들이 철도 및 메트로 프로젝트에 본격적인 투자와 발주를 시작했다는 지표로 해석할 수 있다.
<GCC 2019-2024년 철도 프로젝트 발주액 추이>
(단위 : US$ 백만, %)
구분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
2023년
2024년
규모
3,599
729
32
115
2,328
8,256
증감률
-
-79.0
-95.6
259.4
1,922.6
254
Meed Project에 따르면 2025년 3월 기준, GCC 국가별 철도 프로젝트 파이프라인 규모 비중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약 37.2%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UAE와 카타르가 각각 21.6%와 17.8%를 기록했다. 쿠웨이트와 바레인, 오만은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를 보이며 각각 16.2%, 4.6%, 2.6%의 비중을 차지했다.
<GCC 철도 및 메트로 프로젝트 파이프라인 규모>
(단위 : US$ 백만, %)
국가
사우디
UAE
카타르
쿠웨이트
바레인
오만
규모
64,317
37,418
30,721
28,000
7,900
4,566
백분율
37.2
21.6
17.8
16.2
4.6
2.6
[자료: Meed Project (2025.03)]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의 대부분은 Study와 Design 단계에 있으며, 약 164억780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는 현재 입찰 또는 입찰 평가 단계에 있고, 약 51억530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는 사전자격심사 과정을 거치고 있다.
<GCC 철도 및 메트로 프로젝트 파이프라인 단계별 현황>
(단위 : US$ 백만, %)
단계
Study
(사전 타당성 조사)
Design
(설계)
Main Contract Bid
(본 계약 입찰)
Bid Evaluation
(입찰 평가)
Main Contract PQ
(본 계약)
규모
56,686
94,605
11,125
5,353
5,153
[자료: Meed Project (2025.03)]
GCC 철도 및 메트로 관련 유망 프로젝트는 아래와 같다.
<GCC 철도 관련 발주 유망 프로젝트>
(단위 : US$ 백만)
프로젝트
국가
규모
Etihad Rail - High Speed Rail: Phase 1: Abu Dhabi Civil Works Package
(에티하드 철도 - 고속철도 1단계: 아부다비 토목 공사 패키지)
UAE
3,500
RCRC - Riyadh Metro: Line 7: Phase 1
(리야드 교통청(RCRC) - 리야드 메트로 7호선: 1단계)
사우디
3,000
RCRC - Riyadh Metro: Extension of Line 2
(리야드 교통청(RCRC) - 리야드 메트로 2호선 연장)
사우디
2,000
Etihad Rail - High Speed Rail: Phase 1: Dubai Civil Works Package
(에티하드 철도 - 고속철도 1단계: 두바이 토목 공사 패키지)
UAE
2,000
NEOM - NEOM City: Backbone Infrastructure: Signalling and Rolling Stock
(네옴 - 네옴 시티: 백본 인프라 (신호 시스템 및 차량))
사우디
2,000
NEOM - NEOM City: Oxagon: NICC: The Connector Depot
(네옴 - 네옴 시티: 옥사곤(NICC) 연결 허브)
사우디
1,000
NEOM - THE LINE: The Spine: Railway Network: Track Works
(네옴 - 더 라인(THE LINE): 철도 네트워크 - 선로 공사)
사우디
800
NEOM - THE LINE: Railway Network: Rail Systems & Track Works
(네옴 - 더 라인(THE LINE): 철도 네트워크 - 철도 시스템 및 선로 공사)
사우디
700
Saudi Arabia Railways - North-South Rail: Locomotives Rolling Stock for Phosphate Project Phase 3
(사우디 철도청 - 남북 철도: 인광석 프로젝트 3단계용 기관차 및 차량)
사우디
500
Saudi Arabia Railways - North-South Rail: MGA and MS Wagons Rolling Stock for Phosphate Project Phase 3
(사우디 철도청 - 남북 철도: 인광석 프로젝트 3단계용 MGA 및 MS 화차)
사우디
500
[자료: Meed Project (2025.03)]
UAE 주요 철도 및 메트로 프로젝트 현황
UAE는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속 가능한 인프라 구축과 스마트 교통 시스템 개발을 핵심 목표로 삼고, 철도 및 메트로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10년 단위 국가 단기 비전인 "We the UAE 2031" 전략과 두바이 및 아부다비의 장기 도시 개발 계획에 따라 철도 및 대중교통망 확장이 국가 경제 및 사회적 발전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번호
계획명
발표연도
발표기관
철도 관련 주요내용
1
We the UAE 2031
2021
UAE 정부
UAE 전역을 연결하는 에티하드 철도 확장, GCC 철도 연계, 스마트 교통 시스템 개발,
친환경 전기·수소 기반 교통 시스템 도입 등을 포함
2
Dubai 2040 Urban Master Plan
2021
두바이 도시계획청
두바이 도시 개발 방향을 제시하며, 메트로 네트워크 확장, 신규 노선 추가,
초고속 하이퍼루프 개발 및 지속 가능한 교통망 개발 계획 포함
3
Surface Transport Master Plan
2018
아부다비 교통청
아부다비 지상교통 마스터 플랜으로, 아부다비 메트로 및 트램 프로젝트,
에티하드 철도 연계, 친환경 스마트 교통 시스템 도입, 도시 철도망 구축 계획 포함
[자료: KOTRA 두바이무역관 정리]
UAE 주요 철도 및 메트로 프로젝트로 가장 대표적인 것은 에티하드 철도(Etihad Rail)가 있다. 에티하드 철도는 UAE 최초의 국가 단위 철도 프로젝트로, UAE 내 주요 도시와 GCC 국가들을 연결하는 약 900km 길이의 철도망을 구축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화물과 여객 운송을 모두 포함하며, UAE의 경제 성장과 지속 가능한 교통망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티하드 열차는 7개 에미리트 토후국 내 11개 주요 도시를 연결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푸자이라의 사캄캄(Sakamkam) – 샤르자의 유니버시티 시티(University City)역을 포함한 총 8개의 역이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완공 시 여객용 열차는 시속 200km로 운행될 예정이며, 열차당 400여 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다. 2030년까지 연간 3600만 명 이상의 승객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티하드 철도 프로젝트 노선>
[자료 : Etihad Railway Route, Etihad Railway]
<에티하드 철도 주요 내용>
단계
주요 내용
진행 상태
1단계
샤-합산-루와이스 3개 지역을 연결하는 총 264km 선로 구간
화물 철도 운영 시작(2016년), 석유 및 화물 운송 중심 운영
완료
2단계
ㅇ 루와이스부터 사우디 접경지인 구웨이파트까지 연결하는 선로 구축
ㅇ 아부다비 칼리파항부터 두바이, 샤르자를 거쳐 푸자이라까지 선로 구축
ㅇ 총 선로 603km
패키지 A 구웨이파트와 루와이스 지역 간 138km 길이 노선 건설
패키지 B 아부다비 내 간선 200km, 칼리파항까지 40km 분기선 건설
패키지 C 두바이 내 간선 78km, 제벨알리항까지 20km 분기선 건설
패키지 D 샤르자~푸자이라까지 간선 98km, 푸자이라 내 타윈까지 분기선 29km 건설
패키지 E 도로 통합 및 시스템 패키지 구축
패키지 F 아부다비 알파야 지역 운영 및 유지보수 시설 구축
진행 중
3단계
ㅇ 두바이부터 푸자이라, 라스알카이마까지 연결하는 선로 구축
ㅇ 총 선로 279km
장기 계획
[자료 : Etihad Railway Route, Etihad Railway]
2019년 3월에 주계약사 입찰이 종료된 에티하드 철도 프로젝트는 2025년 3월 기준 69%가량 진행됐으며 2030년 12월 완공을 목표하고 있다. 세부 단계별 진행 상황을 보면 1단계는 종료됐으며 2단계 중 패키지 A, B, D, E, F1, F2는 종료되고 패키지 C의 경우 약 85% 정도 진행돼 2026년 2월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3단계는 아직 구상 단계에 있으며 2024년 2월 입찰 과정을 종료하고 2027년 12월 완공을 목표하고 있다.
한편 에티하드 고속 철도 (Etihad High Speed Rail) 프로젝트는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최대 속도 350km/h로 30분 만에 연결하는 고속철도 건설사업으로, 총 4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에서는 아부다비와 두바이를 연결하는 150km의 철도 노선이 건설되며,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UAE 내 다른 지역들과의 연결이 추가될 예정이다.
에티하드 고속철도 사업은 기존 에티하드 레일 프로젝트와는 별개로 추진되며, 향후 50년간 UAE GDP에 1450억 AED (약 345억 달러)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젝트 예산은 약 127억 달러(약 16조5191억 원) 규모로, 6개 역사(아부다비: 림 섬, 야스 섬, 사디얏트 섬, 자이드 국제 공항 / 두바이: 알 막툼 국제공항, 알 자다프)가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총 12편성(96칸)과 추가 차량 8편성이 투입될 계획이다. 설계 속도는 시속 350km, 운영 속도는 시속 320km이다.
<에티하드 고속 철도 주요 내용>
단계
주요 내용
1단계
아부다비 알 자히야 (Al-Zahiyah) – 두바이 알 자다프(Al-Jaddaf) 연결
총 150km 선로 구간 건설(2030년 완공 예상)
총 2개의 패키지(두바이, 아부다비), 아래 4개의 섹터로 나눠짐 (1A, 1B, 1C, 1D)
1A: 알 자히야 - 야스 섬 (25.8km)
1B: 야스 섬 - 아부다비/두바이 경계 (64.2km)
1C: 아부다비/두바이 경계 - 알 자다프 (52.1km)
1D: 아부다비 공항 델타 교차로 - 아부다비 공항역 (9.2km)2단계
아부다비 시내에 10개의 역을 포함한 도심 철도 네트워크 개발
3단계
아부다비와 알 아인(Al-Ain)을 연결하는 노선 건설
4단계
두바이와 샤르자 간의 연결 노선 건설
[자료: Etihad Railway Route, Etihad Railway]
<에티하드 고속철도 주요 노선>
[자료: 현지 언론 The National]
<에티하드 고속철도 1단계 주요 입찰 정보>
발주처
에티하드 철도 (Etihad Rail)
내용
UAE 고속철도망 1단계 설계 건설 입찰
일정
2025.01 주요 계약 입찰 공고
2025.05 주요 계약 입찰 제출
2025.07주요 계약 체결2030.12 완공
[자료: MEED Project (2025.3)]
마지막으로 두바이 메트로 (Dubai Metro) 블루 라인 신규 노선 프로젝트 또한 진행 중이다. 두바이 메트로 블루 라인은 두바이 크릭 하버, 페스티벌 시티, 미르디프, 두바이 실리콘 오아시스 등 주요 주거지 및 상업 지역을 연결해 도시의 이동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2029년 9월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이 노선은 지하와 고가 트랙을 혼합해 30km 구간에 14개의 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간당 4만6000명의 승객을 수송할 수 있도록 설계되며, 2030년까지 하루 20만 명의 승객을 수송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12월 주요 계약 체결이 완료된 블루 라인 프로젝트는 총 20억5000만 디르함(약 7700억 원)의 예산으로 진행되며, 터키의 MAPA와 LIMAK, 중국의 CRRC가 포함된 컨소시엄이 수주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두바이 2040 도시 마스터 플랜을 지원하는 핵심 교통 인프라로, 지속 가능한 교통 시스템을 구축하고, 도시의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혜택을 증대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두바이 메트로 블루 라인 주요 노선>
[자료: 현지 언론 The National]
기타 프로젝트로는 하페트 철도(Hafeet Rail)와 인도-중동-유럽 경제회랑(IMEC)이 있다.
하페트 철도는 에티하드 철도, 오만 철도, 그리고 UAE 국영 투자회사인 무바달라가 합작투자(JV)로 설립한 회사로 현재 오만 소하르항(Sohar port)과 아부다비 알와트바(Al Wathbah)를 연결하는 303km의 철도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철도는 오만에서 아부다비까지의 이동 시간을 1시간 40분, UAE 알 아인에서 오만 소하르까지는 47분으로 단축한다. 350~400석 규모 승객 열차의 최고 속도는 200km/h이며 화물 열차의 경우 최대 시속 120km/h로 운행될 예정이다. 총 30억6400만 달러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3단계로 구성됐으며, 현재 건설 진행 단계에 있다. 2024년 4월에 주계약사 입찰이 종료된 하페트 철도 프로젝트는 2025년 3월 기준 약 19%가량 진행됐으며 2028년 12월 완공을 목표하고 있다.
<HAFEET RAIL 주요 노선>
[자료: HAFEET RAIL 공식 웹사이트(2025.3)]
인도-중동-유럽 경제회랑(IMEC, India-Middle East-Europe Economic Corridor)은 인도, 중동, 유럽을 연결하는 대규모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로 이 프로젝트는 중국의 일대일로(BRI: Belt and Road Initiative)와 러시아의 국제남북운송회랑(INSTC: International North-South Transport Corridor) 등 글로벌 물류 회랑 계획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IMEC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물류망 확보를 위한 강대국 간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항공, 항만, 철도, 육로를 아우르는 복합 물류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지정학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IMEC는 물리적 인프라뿐만 아니라 디지털 인프라도 포함해 고속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통해 인도의 IT서비스 수출을 지원하고, 전력망 연결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네트워크를 강화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IMEC가 실현될 경우 주요 장점은 수에즈운하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고속 화물열차를 통해 운송 속도를 40% 정도 향상할 수 있으며, 광범위한 인프라, 무역 및 경제 협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불안정한 중동 정세와 미 트럼프 행정부 변수, 이집트와 터키 반대 등으로 IMEC의 진행 여부는 불확실한 상태다.
<인도-중동-유럽 경제회랑 주요 정보>
항목
주요 내용
계획 연도
2023년 9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에서 계획 공개
주요 목표
인도, 중동, 유럽 간 연결성 및 무역 강화, 재생 에너지 및 디지털 통합 촉진
주요 구성 요소
운송 연결(철도, 해운), 디지털 연결, 에너지 회랑(재생 에너지 그리드, 수소 파이프라인)
진행 사항
인도,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유럽(EU)은 IMEC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예상 경로
인도, UAE,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이스라엘에서 유럽까지 이어짐.
주요 경로는 크게 동부 구간, 육상 경로, 서부 구간으로 나눠짐.
- 동부 구간(인도-중동 연결)은 인도 서안에서 UAE로 컨테이너가 해상 운송되며, 이후 육상경로와 연결
- 육상 경로는 UAE에서 시작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요르단을 거쳐 이스라엘 하이파 항만까지 철도로 연결
- 서부 구간(중동-유럽 연결)은 하이파 항만에서 다시 선박을 이용해 유럽 각국의 항만으로 운송되며, 최종적으로 유럽 철도 네트워크를 통해 목적지에 도달
[자료: KMI International Logistics Weekly(2024.8), KOTRA 두바이무역관 정리]
시사점
GCC 국가들은 철도 및 메트로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과 경제 성장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젝트들은 급속한 인구 증가와 도시화에 대응하는 중요한 대안으로,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경제 활동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UAE의 주요 프로젝트인 에티하드 철도, 에티하드 고속철도, 두바이 메트로 등은 2030년까지 연간 수천만 명의 승객을 수송할 계획이다. 이들 프로젝트는 UAE의 대중교통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확립하고, 글로벌 관광 및 물류 허브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또한 하페트 철도와 인도-중동-유럽 경제회랑(IMEC)은 UAE의 전략적 위치를 활용해 글로벌 연결성을 강화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들 프로젝트가 실현되면 UAE뿐만 아니라 GCC 전역의 교통망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며, 더 빠르고 효율적인 화물 운송이 가능해져 지역 및 국제 경제의 상호작용을 증대시킬 것이다.
최근 한국의 고속철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형 고속철도 차량의 국산화가 시작된 지 30여 년, 지난해 현대로템은 우즈베키스탄에 한국 고속철 역사상 처음으로 고속철도 5편(총 42량)을 공급하는 수출계약을 맺었다. 또한, 올해 2월에는 모로코 철도청과 2조2027억 원 규모의 전동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아프리카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K-철도의 수출 실적과 경험이 쌓이면서 한국 철도의 수주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GCC 지역의 철도 및 메트로 프로젝트는 한국 기업들에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한국의 우수한 고속철도 기술력과 스마트 시티 구축 전문성은 GCC 국가들의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 목표와 잘 부합한다. 한국 기업들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협력적 파트너십을 통해 프로젝트의 효율성을 높이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중동 철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다.
자료: Meed Project, Etihad Railway, KMI International Logistics Weekly, 국내 언론(동아일보), 현지 언론(The National), KOTRA 두바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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