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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ZDENTEXPO 2025 전시회 참관기
- 현장·인터뷰
- 카자흐스탄
- 알마티무역관 김민정
- 2025-05-20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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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치과 전시회를 통해 살펴본 카자흐스탄 치과 기자재 시장 동향
전시회 개요
행사명
KAZDENTEXPO 2025
기간
2025.5.12.(월) - 2025.5.14.(수)
장소
카자흐스탄 알마티 아타켄트 전시장
주최기관
KAZDENTEXPO 주식회사(카자흐스탄), DENTALEXPO(모스크바)
참가규모
15개국 110개사, 참관객 약 6000명
홈페이지
https://kazdentexpo.com/en/
전시회 연혁 및 개최 일정
KAZDENTEXPO는 카자흐스탄에서 매년 개최되는 민간 주도의 국제 치과 전시회로, 봄에는 알마티, 가을에는 쉼켄트에서 열리고 있다. 2025년 제18회를 맞이한 KAZDENTEXPO는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알마티 아타켄트 국제 전시센터(Atakent IEC)에서 개최됐으며, 유라시아 지역 최대 규모의 민간 치과 산업 전문 전시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본 전시회는 카자흐스탄의 KAZDENTEXPO JSC와 러시아 모스크바의 DENTALEXPO가 공동 주관하고 있다.
<전시회 현장 사진>
[자료: KAZDENTEXPO]
전시회 참여 기업 현황
이번 전시회에는 Colgate-Palmolive, ROCS, Dentsply Sirona, Osstem Implant, Ivoclar Vivadent, Com-dental, DMI, VATECH, Johnson & Johnson, GSK, Straumann 등 세계 유수의 치과 관련 기업들이 대거 참가했다. 총 15개국에서 110개사가 참여하였으며, 300여 개 브랜드가 소개됐다. 전시 기간 동안 카자흐스탄을 포함한 중앙아시아 각국의 치과의사, 유통업체, 의료기기 딜러 및 보건 산업 종사자 6,000여 명이 참관했다. 주요 전시 품목은 치과 장비 및 기기, 소모성 재료, 진단 및 영상 장비, IT 기반 솔루션, 위생 장비 등이며, 이 중에서도 치과용 진료대 및 치과기자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세미나 및 포럼 세션에서는 유행하는 치과 수술법 및 치료 방식(노리타케 혁신 기술, 응용 악관절학 사례, 통합 임플란트, 성공적인 수복을 위한 접착 시연, 비침습적 치아 미백 기법)이 소개됐다.
<전시회 현장 사진>
[자료: KOTRA 알마티무역관]
현장 인터뷰
인터뷰 대상: 한국 임플란트(CHAORUM) 독점 디스트리뷰터 MEDPRODEX社의 대표 Mr. Alfarabi
Q. 간단한 회사 소개
A. MEDPRODEX는 카자흐스탄 시장에서 5년 간 활동해왔으며, 치과 클리닉으로 시작해 이후 임플란트 전문 법인을 별도로 설립하게 됐다. 현재 사내 치과 실험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취급 품목은 치과 보철물, 지르코니아 수복물, 메탈세라믹, 티타늄 바. 임플란트 수술도 직접 수행하며 다양한 임플란트 제품을 테스트하던 중 점차 한국 브랜드를 중점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Q. 한국 임플란트를 도입한 이유
A. 우리가 선택한 한국 임플란트 제품은 우수한 품질과 가격적인 합리성, 원활한 피드백과 커뮤니케이션, 사용 용이성 등에서 큰 경쟁력을 가진다고 본다.
Q. 중앙아시아 치과 기자재 시장 전망
A. 중앙아시아 전체 지역의 인구는 2035년까지 약 1억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관련 소모품과 기자재의 현지 생산이 부족한 상황으로 현지 진출, 투자, 기술이전을 통한 시장 개척의 기회가 열려 있다.
Q. 카자흐스탄 치과용 소모품 시장이 직면한 문제점
A. 카자흐스탄 치과 기자재 시장은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만큼 소모성 자재가 부족하고 특히 B2B 부문의 공급망 불안정을 겪고 있다.
Q. 한국 치과 기자재 제품의 카자흐스탄 시장 내 지위
A. 한국 기업은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마케팅을 펼쳐온 만큼 카자흐스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한국 임플란트 제품은 유럽 제품 대비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품질을 보유해 인기가 많다.
Q. 한국 기업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A. 한국 기업들이 카자흐스탄 치과 산업 생태계 발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희망한다. 교육 지원, 실용적 기술과 노하우 공유, 소모성 자재의 공동 개발 및 현지 생산 등 기여 없이는 혁신적인 발전이 어려울 것이다. 우리는 한국 기업과 중앙아시아 시장 공동 개발, 기술 공유 및 교육을 위한 실습 센터 설립, 소모성 자재의 현지 생산 등의 협력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
<인터뷰 및 현장 사진>
[자료: KOTRA 알마티무역관]
카자흐스탄의 치과 진료 정책 및 치과 기자재 시장 동향
카자흐스탄 정부는 치과 진료 제공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특히 2016년 12월에는 ‘치과 진료 조직 표준’을 승인하여 예방, 진단, 치료, 재활 등 치과 진료 전반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설정했다. 이 표준에 따라, 18세 미만 아동, 임산부, 참전용사, 장애인, 다자녀 어머니, 연금 수령자 등 사회적 배려 계층에게는 무상 치과 진료가 제공된다. 공공 및 민간 의료기관을 통해 진료 서비스가 병행 제공되며, 의무 사회 건강 보험(CSHI)에 가입한 국민은 정기 검진 및 일반 치료, 재활 진료 등 다양한 서비스를 보장받을 수 있다. 한편, 보험 미가입자도 급성 통증이나 외상 등 응급 상황의 치과 진료는 국가 예산으로 무상 제공된다.
카자흐스탄의 전문 치과 진료 시장은 국민의 구강 건강에 대한 인식 제고, 가처분 소득 증가, 그리고 치과 기술의 발전 등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된다. 특히 고령화에 따라 치과 임플란트 및 보철 관련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시장 성장을 견인할 핵심 요인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카자흐스탄의 치과 기자재(HS Code: 9018.49) 수입 시장은 최근 3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디지털 기술의 확산으로 치과 장비 및 기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 저변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2년 전체 수입액은 1300만 달러였으며, 2023년에는 1590만 달러, 2024년에는 18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이는 2년 사이 약 38.5%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치과 진료 수요 증가 및 의료기기 현대화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현재 카자흐스탄은 치과 기자재의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주요 수입국으로는 한국, 독일, 중국, 덴마크, 러시아 등이 있다. 대한민국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수입 1위국을 유지하고 있으며, 수입액은 340만 달러(2022년)에서 510만 달러(2024년)로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도 같은 기간 26.3%에서 28.3%로 상승하여, 카자흐스탄 치과기기 시장 내 한국 제품의 존재감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독일은 수입액 기준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4년 기준 수입액은 350만 달러, 점유율은 19.3%에 달한다. 반면 중국은 2022년 4.7%에서 2024년 12.1%로 점유율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이는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저가형 장비의 보급 확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 외 스위스, 미국, 일본 등 고가의 프리미엄 기자재를 수출하는 국가들도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특히 리히텐슈타인, 오스트리아, 덴마크 등 유럽 국가들의 안정적인 수출도 주목할 만하다.이러한 수입 의존 구조는 향후 국내 생산 기반 강화와 수입 대체 전략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최근 3개년 카자흐스탄 치과 기자재(HS Code: 9018.49) 수입 현황>
(단위: US$ 백만, %)
수입액(US$ 백만)
비율(%)
2022년
2023년
2024년
2022년
2023년
2024년
전체
13.0
15.9
18.0
100.0
100.0
100.0
대한민국
3.4
3.9
5.1
26.3
24.5
28.3
독일
2.5
2.8
3.5
19.5
17.4
19.3
중국
0.6
1.0
2.2
4.7
6.4
12.1
덴마크
0.4
0.6
1.3
3.4
3.6
7.0
스위스
10.
0.6
0.9
7.3
3.6
4.9
러시아
0.7
2.9
0.7
5.3
18.5
3.7
일본
1.6
0.9
0.6
12.1
5.5
3.5
오스트리아
0.3
0.3
0.6
2.5
1.9
3.1
리히텐슈타인
0.2
0.2
0.5
1.3
1.5
2.9
미국
1.3
0.3
0.5
2.6
2.0
2.5
[자료: Kazakhstan Development Bank]
시사점
2024년 기준 카자흐스탄의 치과기기 시장 규모는 약 22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9% 성장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은 구강 건강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 소득 수준의 향상, 치과 기술의 발전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전문 인력 부족 및 지역 간 진료 접근성 격차는 여전히 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 현재 카자흐스탄 정부는 ‘건강한 국가(Healthy Nation)’ 프로젝트를 통해 보건의료 시스템의 현대화와 국민 건강 증진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치과 산업 전반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치과기자재 시장은 구조적으로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시장으로, 선진국 및 아시아 국가들 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한국 제품은 지속적인 기술 신뢰성과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수입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현지 유통 파트너와의 협업 강화, 사용자 교육, 기술 지원 체계 구축 등을 통해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중국 제품의 빠른 성장세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전략의 효과를 보여주는 사례로, 한국 기업 또한 프리미엄 제품군 외에 중저가 보급형 라인업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또한 카자흐스탄 내 보건의료 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한국 기업의 지속적인 시장 대응 역량 강화가 요구된다. 오는 2025년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개최 예정인 Central Asia Dental Expo(CADEX)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KOTRA 알마티무역관은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와 협력하여 해당 전시회에 한국관을 구성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기업들은 바이어 발굴 및 시장성 검증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자료: KAZDENTEXPO, 6wresearch.com, Kazakhstan Development Bank, euromonitor, gov.kz, KOTRA 알마티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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