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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피부과용 기기 시장동향
  • 상품DB
  • 스페인
  • 마드리드무역관 이성학
  • 2025-05-20
  • 출처 : KOTRA

기술 발전과 소비자층 확대에 힘입어 피부과용 기기 시장 꾸준한 성장세

현지 소비자의 EU와 북미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높아, 우리 기업은 기술력 차별화와 전략적 진입 필요

상품명 및 HS 코드


피부과용 기기 (HS 코드: 9018.90)

 

시장동향

 

스페인 피부과용 미용기기 시장은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MARC의 분석에 따르면, 해당 시장은 2020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시적인 위축을 겪었지만, 이후 빠르게 회복하며 2024년에는 약 4억1000만 달러 규모에 도달했다. 향후에도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2025년부터 2033년까지 연평균 약 7.1%의 성장이 예상돼, 2033년에는 시장 규모가 약 7억90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러한 시장 확대는 기술 발전과 함께 외모 중시 문화 확산, 고령화, 비침습적 시술에 대한 선호 증가, 그리고 미용관광지로서의 스페인 위상 강화 등 수요·공급 양면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소비자층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스페인 국민 전반의 외모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용기기에 대한 수요가 다양화되고 있다. 스페인미용의학학회(SEME)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피부미용 시술을 받은 고객 중 여성은 69%, 남성은 31%로 나타났으며, 남성 소비자층 역시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또한, 피부 미용 서비스를 이용하는 연령대가 전반적으로 낮아지고 있어, 16~34세의 비중도 전체의 41%를 차지할 만큼 젊은 층의 이용이 늘고 있다. 이와 동시에 고령층에서도 피부 탄력 개선이나 주름 제거 등 안티에이징 시술 수요가 늘어나면서 45세 이상 소비자의 비중도 상승하고 있다.

 

수입동향 및 대한 수입규모

 

HS코드 9018.90 기준, 스페인의 피부과용 기기 수입 금액은 최근 3년간 꾸준히 늘어나, 2024년에는 전년 대비 4.7% 증가한 15억 달러를 기록했다.

 

스페인의 피부과용 기기 수입의 상당 부분 EU 내에서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HS코드 9018.90 기준 전체 수입 중 EU 역내 구매 비중은 2024년 기준 45.4%이며, 상위 4개 수입대상국이 모든 EU 회원국(네덜란드, 독일, 벨기에, 프랑스)으로 구성돼 있다. 스페인의 대한 수입액은 2024년 135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4% 감소했으며, 주요 수입대상국 12위에 랭크됐다.

 

<스페인 피부과용 기기 수입액 추이(HS코드 9018.90)>

(단위: US$ 천, %)

수입대상국

금액(US$ 천)

비중(%, '24)

증감률

(%, '23/'24)

2022

2023

2024

1

네덜란드

416,501

461,527

490,798

32.5

6.3

2

독일

280,512

335,113

355,561

23.6

6.1

3

벨기에

210,049

198,191

209,892

13.9

5.9

4

프랑스

57,322

63,329

71,461

4.7

12.8

5

중국

51,455

57,385

62,694

4.2

9.3

6

이탈리아

47,231

56,750

61,132

4.1

7.7

7

미국

55,286

55,217

54,304

3.6

-1.7

8

포르투갈

24,382

34,973

31,212

2.1

-10.8

9

이스라엘

17,780

20,279

20,374

1.4

0.5

10

리투아니아

10,839

12,800

15,373

1.0

20.1

12

한국

15,217

15,245

13,502

0.9

-11.4

총수입

1,306,833

1,439,964

1,507,945

100.0

4.7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5.5.11.]

 

경쟁동향

 

스페인 피부미용 기기 시장에서는 유럽과 북미계 기업들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제품들이 현지 의료 전문가들에게 선호되고 있다. 특히 레이저 및 에너지 기반 시술 기기의 경우, 미국·이스라엘·독일계 업체들이 강세를 보인다. 이들 기업은 비침습적이며 회복이 빠른 고성능 장비를 중심으로 스페인 내 클리닉들과 안정적인 유통 네트워크를 구축해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이스라엘의 Alma Lasers는 다기능 복합기기 Harmony XL Pro와 무통 제모 장비 Soprano Titanium으로 스페인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독일계 Asclepion과 미국의 Cynosure도 프리미엄 장비 공급사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최근에는 AI 및 고해상도 분석 기술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진단 기기도 경쟁력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 Canfield Scientific의 피부 분석 장비인 Visia는 얼굴 주름, 색소침착, 모공 상태는 물론 자외선 및 적외선 이미지를 통해 피부 속 상태까지 분석할 수 있어, 스페인 내 피부과나 미용 클리닉 등에서 고객 맞춤 시술 계획 수립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유통구조

 

스페인 피부과용 기기 시장에서는 유통 구조에 따라 기업들의 시장 접근 방식이 구분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한 일부 대형 제조업체들은 스페인 현지에 자체 판매법인을 설립해 직접 유통망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고객 대응 측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며, 현지 의료진과의 신뢰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대표적으로 이스라엘의 Alma Lasers는 스페인에 지사를 운영하면서 광범위한 영업 네트워크를 통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주요 미용·의료 전시회 참가 및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브랜드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그 외 중소 규모의 해외 제조사들이나 스페인 내 직접 지사를 보유하지 않은 기업들은 현지의 피부과용 의료기기 전문 유통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 유통사는 복수의 브랜드 제품을 취급하며, 클리닉 대상 제품 소개, 판매, 기술 지원, A/S 등을 포괄적으로 담당한다. 스페인에는 이처럼 글로벌 제조사와 협력하는 전문 유통사가 활동 중이며, 제품군에 따라 특정 분야(예: 레이저, 주사기기, 진단 장비 등)에 특화된 업체들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관세율 및 인증

 

HS Code 9018.90 기준, 피부과용 기기의 일반 관세율과 한-EU FTA 관세율은 모두 0%다.

 

피부과용 기기가 스페인 시장에 정식으로 유통되기 위해서는, 해당 기기의 기능과 사용 목적에 따라 적합한 CE 인증을 취득해야 한다. 특히 지방 제거, 피부 재생, 제모, 문신 제거 등 인체에 직접 작용하는 목적으로 사용되며 고강도 에너지(예: 레이저, 강광 펄스 등)를 활용하는 장비는 일반적으로 의료기기로 분류돼 CE MDR(Medical Device Regulation)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 경우, 제품의 사용 목적과 기술적 특성에 따라 등급(Class)을 결정하고, 설계·제조·시험 데이터를 포함한 기술 문서를 작성한 뒤, ISO 13485 기준에 부합하는 품질관리시스템(QMS)을 구축해야 한다. 이후 공인 인증기관(Notified Body)의 심사를 통해 CE 인증서를 발급받으며, 시판 이후에도 안전성 및 성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Post-Market Surveillance, PMS)이 요구된다.

 

반면, 피부미용 기기 중 일부는 CE MDR 인증 대상이 아닐 수 있으며, 이 경우에는 CE LVD(Low Voltage Directive) 또는 EMC(Electromagnetic Compatibility Directive) 지침에 따라 인증을 받아야 한다. LVD는 AC 50~1000V 또는 DC 75~1500V 범위 내에서 작동하는 전기·전자 제품에 적용되며, EMC는 전자파 간섭을 일으키거나 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기기를 대상으로 한다. 이러한 경우에는 Notified Body의 개입 없이 제조자가 자체적으로 적합성 선언서를 작성하고 기술문서를 보관함으로써 CE 마킹을 취득할 수 있다. 다만, 제품마다 적용되는 규정이나 인증 범위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도 많기 때문에, 초기 단계에서 관련 규제에 대한 해석 경험이 풍부한 인증기관이나 전문 컨설팅 업체에 자문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사점

 

스페인 피부과용 기기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와 함께 소비자층의 세분화, 기술 수요의 고도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만큼, 한국 기업에도 새로운 시장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비침습적 시술 장비, 복합 플랫폼형 기기, AI 기반 피부 진단 솔루션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된 제품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관련 기술력을 갖춘 한국 기업이라면 충분히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 다만, 유럽과 북미 기업들이 오랜 기간 축적한 브랜드 신뢰도와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단순한 가격 경쟁보다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현지 시장에 맞춘 전략적 진입이 중요하다.


스페인에서는 피부과용 기기의 상당 부분을 EU 역내에서 수입하고 있다. HS CODE 9018.90 품목 기준 한국에서의 직수입 비중은 0.9%로 아직 크지 않으며, 2024년에는 전년 대비 11.4% 감소했다. 그러나, 스페인 유통업체들이 네덜란드, 독일 등 타 유럽 국가 수입업자를 통해 제품을 공급받는 경우가 있어, 스페인 시장에서의 한국산 피부과용 기기 비중은 직수입 비중보다는 더 높을 것으로 짐작된다.


스페인 시장에서는 유럽 및 북미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히 높으므로, 한국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지 유통사와의 전략적 제휴, 유럽 내 전시회 참가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 기술 기반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종합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 특히 대부분의 현지 바이어들은 CE 인증이 없는 제품은 검토 대상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본격적인 시장 진출과 바이어 발굴을 위해서는 CE 인증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자료: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MARC, 스페인미용의학학회(SEME), Global Trade Atlas, 현지 언론, KOTRA 마드리드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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