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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멕시코 파트너십 20주년…2025 한-멕 미래 협력 포럼 열려
- 현장·인터뷰
- 멕시코
- 멕시코시티무역관 박서영
- 2025-05-12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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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10대 경제국 도약 목표…인프라·에너지 대규모 투자 계획 발표
전력용 컨덴서, 초고압 송전 장비 등 전력 인프라 장비 유망 품목으로 꼽혀
2025년 4월 29일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한국-멕시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20주년을 계기로 4월 29일 ‘2025 한-멕시코 파트너십 플러스 위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협력포럼, 전략산업상담회, 혁신소비재 쇼케이스, 투자진출기업 간담회, 인증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개회사는 KOTRA 강경성 사장, 환영사는 멕시코 경제부 Fernando Mayer De Leeuw 국장, 축사는 허태완 주멕시코 대한민국 대사가 함께했다.
이번 행사의 메인 프로그램은 미래협력포럼이었다. 포럼에서, 멕시코 경제부의 ‘플랜 멕시코 정책 및 투자환경’과 인증 세미나에서는 멕시코 전기산업협회(CANAME)의 ‘멕시코 전기산업과 한국 협력 방안’에 대한 내용이 다뤄졌다.
<2025 한국-멕시코 파트너십 플러스위크>
[자료: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멕시코 경제부 ‘플랜 멕시코 정책 및 투자환경’
1) 멕시코 경제 및 투자 현황
멕시코 경제부 Fernando Mayer De Leeuw 국장은 먼저 멕시코는 지난 6년간 괄목할만한 경제적 진전을 이뤘으며 2018년에는 세계 15위였던 경제 규모가 2024년 13위로 상승했고, 2030년에는 10위 진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멕시코의 수출액은 2024년 기준 6170억달러다. 전 세계 9위의 수출국으로 지난 30년간 연평균 10%의 수출성장률을 기록했다. 미국은 멕시코 수출의 최대 시장으로 대미수출액은 2024년 기준 5120억 달러에 달한다. 2023~24년에는 민간 부문의 투자 비율이 GDP 대비 20%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Fernando Mayer De Leeuw 국장은 "멕시코 경제의 활발한 투자 환경과 산업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2024년 4분기 멕시코 외국인직접투자(FDI) 총액은 약 368억7200만 달러다. 미국이 전체 투자 중 45%를 차지하는 최대 투자국이다. 일본과 독일이 각각 2,3위로 뒤를 잇고 있다. 투자 분야별로는 제조업 분야가 전체 FDI의 54%를 차지하며, 특히 운송 장비 산업이 5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 외 음료 및 담배(20%), 컴퓨터 장비(9%), 화학(6%), 기초 금속 산업($%)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멕시코는 전문화된 제조업 중심지로서 국내외 산업 수요 증가에 따라 점점 더 많은 자본 투자가 요구되고 있다.
2) 플랜 멕시코
플랜 멕시코는 멕시코의 산업구조를 2030년까지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장기적인 국가 전략이다. 글로벌 공급망 유치를 위한 니어쇼어링 촉진을 통한 해외 의존도 감소와 국내 및 지역 생산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동시에 수입 대체 정책을 통한 멕시코산 제품 비중 확대, Hecho en Mexico(멕시코산) 브랜드 재출범을 통한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 등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인프라 투자도 대규모로 진행되는데 에너지 부문에 약 220억 달러를 투입해 발전, 송배전 설비를 확충하고 청정 에너지 비중을 45%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석유·가스 부문에서는 연평균 1730만 달러를 투자해 생산 및 정제 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수자원 분야에서는 1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해 하천 복원과 농경지 관개 시스템 현대화를 추진한다. 교통·인프라로는 3000km에 달하는 신규 철도망을 건설해 화물과 여객 운송을 개선하며, 256억 달러 규모의 공공 주택 건설로 주거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3) FDI 지원 체계
멕시코 정부는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행정 절차 간소화와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면서, VUIMX(Ventanilla Unica Para Inversionistas), RUPI(Registro Unico de Proyectos de Inversion), RNIE(Registro Nacional de Inversiones Extranjeras) 등을 소개했다. VUIMX는 투자자들이 멕시코 내 투자 절차를 단계별로 안내받을 수 있는 원스톱 창구로 법인 설립, 상표 등록, 허가 취득 등 산업별 절차를 명확하고 투명하게 안내 받을 수 있는 공공 무료 서비스이다.
RUPI는 1억 달러 이상 투자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하는 전자 등록 시스템이다. 투자자가 RUPI에 투자 프로젝트를 온라인으로 등록하고 전자 서명을 통해 인증을 완료하면, 투자자에게 투자자 번호가 부여된다. 이를 통해 투자 진행에 필요한 행정 절차에 대한 법적 안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 등록 후 10 영업일 내 진행이 필요한 행정 절차 목록이 제공되며 투자자는 해당 안내를 따라 서류를 제출하고, 보완해야 한다.
RNIE는 멕시코 내 외국인 투자 활동을 공식적으로 신고·관리하는 국가 등록 시스템으로 멕시코 경제부가 운영한다. 외국인 투자법과 관련 규정에 따라 외국인 투자 기업과 개인은 RNIE에 투자 내역을 등록하고 분기별로 업데이트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신고 대상은 외국인 투자자가 49%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 외국인 투자자가 참여하는 신설 법인 등이다. 신고를 지연하거나 누락할 경우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으므로 투자자는 해당 신고 의무를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
멕시코 전기산업협회 ‘멕시코 전기산업과 한국 협력방안’
한-멕시코 미래협력포럼 인증세미나에서 진행된 ‘멕시코 전기산업과 한국 협력방안’ 발표에서, 담당자는 멕시코 전기 제조산업은 국가 GDP의 약 3.9%를 차지하며 29만명 이상의 직접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체 수출액은 연간 640억 달러로 멕시코 전체 수출의 약 10%를 차지하며 이 중 92.5%가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HSK별 주요 수출 품목으로는 차량용 점화배선(HSK 85443099, 17.2%), 전기 제어 및 분배용 판넬(HSK 85371099, 11.9%), 소형 냉장고(HSK 84181001, 6.0%), 1000볼트 이하 기타 전선류(HSK85444299, 4.3%)이다. 분야별 유망품목으로 전선 및 케이블(전체 수출의 30.1%, 178억불), 전기 부품 및 패널(25.3%, 150억불), 가전제품 및 냉방기기(23.8%, 141억불), 변압기 및 전압 조정장치(8.3%, 49.5억불) 등을 꼽았다.
현재 멕시코 전력 소비 비중으로는 산업(59%), 주거(23.7%), 상업 및 공공서비스(6.3%), 농업(4.5%)순이며 2023년 기준 화석연료 76%, 청정에너지 24%로 전력이 생산되고 있다. 멕시코 정부는 2030년까지 총 220억 달러 이상의 전력 인프라 투자 계획을 통해 재생 에너지 비중을 45%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발전 분야에 130억불, 송전 56억불, 배전 36억불, 운영 및 관리에 73억불을 배정할 계획이다.
최근 멕시코 정부는 에너지법 개정을 통해 CRE(에너지 규제 위원회)를 폐지하고 CNE(국가에너지위원회)를 창설했다. CFE는 기존 생산적 국영기업에서 국영 공기업으로 재분류 됨으로써 민간 기업과 경쟁하며 수익을 내야 했던 체제가 폐지됐다. 또한, 0.5~0.7MW 미만의 소규모 자가 발전 설비는 별도 허가 절차 없이 운영 가능하며, 최대 자가 발전 가능 전력은 20MW까지다.
발표에서 담당자는 "멕시코로 전기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 필요한 주요 인증으로는 NOM-003-SCFI-2014(전기 제품 안전 규정)과 NOM-031-ENER-2019(LED 조명기구 에너지 효율 기준)이 있다"고 밝히며 "수출 전 관련 규정 확인 후 ANCE(Asociación de Normalización y Certificación, 멕시코 표준화 인증기관), NYCE(Normalización y Certificación Electrónica, 전가·ICT 분야 표준화 및 인증 평가 기관)와 같은 인증기관과 협의 후 제품 시험을 시행해 적합성 인증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은 2024년 기준 멕시코 교역액이 약 211억 달러, FDI는 13억 달러로 멕시코의 7위 투자국인 만큼 멕시코 전기 산업과 협력 기회가 많다”며 ”멕시코 내 스마트그리드, 배터리, ICT 솔루션 등 발전·송전·배전망 현대화, 신재생에너지 발전, 에너지 관리 기술 및 첨단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집적회로 반도체 등과 같은 첨단 제품과 기술 이전과 같은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시사점
멕시코는 미국 수출 전진기지로서의 입지, 제조업 중심의 FDI 유입, 에너지 인프라 확장 등으로 한국 기업에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플랜 멕시코 내 도시 인프라 확대 추진 일환으로 배전 변압기·고압 차단기 현대화·송전 및 배전망 확장 관련 장비 수요가 증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력용 컨덴서, 초고압 송전 장비, 스마트그리드(자동화 제어 시스템, 전력 흐름제어, 전력 계량 시스템 등), 고효율 변압기, 배전망 자동화 장치, 고강도 전선등이 유망 품목으로 분석된다. 또한 재생 에너지(ESS, 태양열 등) 발전 확대 계획에 따라 리튬이온 배터리, 배터리팩, BMS(배터리관리시스템)와 함께 충전소용 트랜스, 케이블, 커넥터, 열관리 및 냉각 시스템 등 충전 인프라 및 부품에 대한 수요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자료: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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