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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진출 시 네덜란드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물류·세무 관련 시사점은?
  • 투자진출
  • 네덜란드
  • 암스테르담무역관 강혜림
  • 2025-05-12
  • 출처 : KOTRA

유럽 진출의 실질 거점, 네덜란드를 활용한 물류·세무 전략 제시

단계별 전략 수립으로 초기부터 확장까지 대응 가능한 실무 가이드 제공

한국 기업들의 유럽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단순 수출을 넘어 현지화된 물류 및 세무 전략 수립이 필수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네덜란드는 뛰어난 항만·공항 인프라와 유연한 부가가치세(VAT) 제도를 바탕으로 유럽 진출 초기부터 확장 단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략을 적용할 수 있는 거점 국가로 주목받고 있다.


KOTRA 암스테르담무역관은 최근 진행된 물류 및 세무 웨비나를 통해 한국 기업이 유럽, 특히 네덜란드 시장에 진출할 때 단계별로 고려해야 할 전략과 실무상 쟁점을 정리했다. 본 기사에서는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네덜란드에 초점을 맞춰 유럽 진출 시 유의해야 할 물류 및 세무 대응 방안을 소개한다.


<웨비나 진행 장면>


[출처: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


네덜란드 물류 인프라, 유럽 진출의 최적 관문


네덜란드는 지리적으로 유럽 중심에 있으며, 로테르담 항만과 스키폴 공항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물류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DHL, PostNL 등 글로벌 물류기업과의 협업이 용이하고 KOTRA 공동물류센터 같은 플랫폼도 마련돼 있어 한국 기업들이 유럽 진출 초기부터 물류 거점으로 삼기에 적합하다.


특히 이커머스 기업이나 B2C 모델을 가진 중소기업의 경우, 복잡한 유럽 내 물류를 직접 관리하기보다 3PL(제3자 물류)이나 특송을 통해 네덜란드를 유럽 내 제품 공급의 전진 기지로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인프라적 이점은 한국 기업의 유럽 진출 진입장벽을 낮추는 중요한 기반이 된다.


단계별 진출 전략과 네덜란드의 활용


한국 기업이 유럽 시장, 특히 네덜란드에 진출할 때는 기업의 사업 규모, 조직 역량, 물류 및 세무 처리 능력 등을 고려해 단계별로 전략을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각 단계에서 네덜란드는 물류 및 세무 측면에서 실질적인 이점을 제공하는 국가로 평가되며,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춰 효율적인 진출 방식 선택이 가능하다.


한국에서 직접 배송, IOSS 제도를 활용한 초기 진출 전략


유럽 시장에 막 진입한 한국 기업은 보통 한국에서 소비자에게 제품을 직접 배송하는 방식으로 시작한다. 이 경우 국제 특송을 이용해 제품을 보내고, 유럽 현지 통관 시 부가가치세(VAT)를 납부해야 하며, 인보이스도 정확히 발행해야 한다.


때 활용할 수 있는 제도가 IOSS(Import One Stop Shop)이다. 이는 150유로 이하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판매할 경우, EU 전역에 대해 한 번에 VAT를 신고·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나라별 복잡한 통관·세금 이슈를 줄여주고 통관 속도도 높여준다. 또한 VAT 납부 시점을 익월 말로 유예할 수 있어, 약 1.5개월의 자금 흐름상 유리함(Cash flow advantage)도 제공된다.


3PL 창고와 VAT 제도 활용, 네덜란드 물류를 활용한 성장 전략


매출이 증가하면 유럽 내 재고를 현지에 미리 배치하는 전략이 필요해진다. 이때는 네덜란드의 3PL(Third Party Logistics, 제3자 물류) 창고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3PL은 물류 전문업체가 상품 보관, 포장, 배송, 반품까지 대행해 주는 서비스로 배송 속도 개선과 CS 대응 효율화에 도움이 된다.


재고를 네덜란드에 보관하게 되면 부가세(VAT) 등록 의무가 발생하며, 부가세 번호를 발급받아야 한다. 이때 OSS(One Stop Shop) 제도를 함께 등록하면, 네덜란드 세무서를 통해 EU 전체 소비자(B2C) 판매에 대한 VAT를 한 번에 신고할 수 있어 행정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또한 네덜란드는 수입 시 부가세를 실제 납부하지 않고 신고서상에서 처리할 수 있는 수입부가세 이연제도(Import VAT deferment)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수입 단계에서 현금 유출을 막고, 부가세 환급 지연으로 인한 자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법인 또는 지점 설립, 브랜드 신뢰와 CS 대응 위한 확장 전략


판매 규모가 커지고 고객 서비스나 브랜드 신뢰 확보가 중요해지는 시점에는 네덜란드 내 지점이나 법인 설립을 고려할 수 있다.


지점은 본사의 연장선으로 설립되며, 독립적인 법인이 아니기 때문에 법적 책임이 본사로 귀속된다. 반면 법인은 독립된 사업체로 기능하며, B2B 거래에서 신뢰 확보에 유리하다. 다만 최근에는 페이퍼컴퍼니(paper company, 실제 운영이 없는 서류상 회사)에 대해 네덜란드 세무 당국이 부가세 번호 등록을 제한하고 있어, 실제 사업장을 갖추거나 기존 부가세 번호 등록이 완료된 쉘프컴퍼니(Shelf company)를 인수하는 등의 대안이 필요하다.


한편, 단순히 재고를 보관하는 경우는 고정사업장으로 간주되지 않기 때문에, 법인세 납부 의무가 없는 점도 실무상 중요한 고려 사항이다.


결론적으로, 유럽 진출 전략은 단일한 해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상황과 목적에 따라 달라지며, 각 단계에서 필요한 전략적 선택이 중요하다. 네덜란드는 진출 초기 단계의 직접 배송부터, 중간 단계의 3PL 활용, 그리고 확장 단계의 현지 법인 설립까지 모든 과정에서 실질적 이점을 제공할 수 있는 전략적 거점이다. 특히 물류 효율성과 세무제도의 유연성, 그리고 유럽 내 지리적 중심성이라는 점에서 한국 기업에 매우 실용적인 파트너 국가로 꼽힌다.


시사점


네덜란드는 유럽 내에서 물류·세무 관점의 최적 입지를 갖춘 국가로, 한국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 전략 수립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핵심 거점이다. 단순 물류비용 절감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며, 특히 부가세 신고의 효율성, OSS 제도 활용 등을 통해 관리 효율과 유동성 측면에서 큰 장점이 있다. 다만 최근 페이퍼 컴퍼니에 대한 규제 강화, 인보이스 발행 요건 강화 등 변화하는 유럽 세무 환경에 유의해야 하며, 진출 단계별 전략을 명확히 설정하고 자체 역량에 맞는 실현 가능한 접근 방식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료: KOTRA 유럽 물류 최적화 전략 웨비나 자료,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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