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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2025 런던 인터내셔널 프랜차이즈 쇼' 참관기
- 현장·인터뷰
- 영국
- 런던무역관 김지민
- 2025-05-12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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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대 프랜차이즈 박람회, 이틀간 1만1000명 방문하며 성황리에 개최
외식, 피트니스, 클리닝, 케어 등 분야 250여 개 프랜차이즈 기업 참가, 영국 및 유럽 진출 기회 모색
박람회 개요
<박람회 개요>
박람회명
인터내셔널 프랜차이즈 쇼
(International Franchise Show)
개최기간/장소
2025.4.11.(금)~12.(토) / 영국 런던 ExCeL
파트너 기관
International Franchise Association,
Natwest
전시규모
글로벌 기업 50여 개사 포함 총 250여 개사 전시,
마스터 프랜차이즈, 투자사 등 약 1만1000명 이상 참관
전시품목
외식, 클리닝, 피트니스, 컨설팅 등
국내 기업
참가 현황
국내 기업 6개사 참가
홈페이지
https://www.thefranchiseshow.co.uk/
[자료: International Franchise Show London 홈페이지]
영국 프랜차이즈 산업
영국 프랜차이즈 협회(British Franchise Association, BFA)가 시행한 ‘2024 전국 프랜차이즈 조사’에 따르면, 영국의 프랜차이즈 시장 규모는 191억 파운드(약 36조 원)에 달하며 운영 중인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는 약 1009개, 매장 수는 5만421개에 이른다.
<주요 프랜차이즈 유형별 대표 기업>
주요 유형
대표 기업
외식
Costa Coffee(영국), Itsu(영국),
교육
First Class Learning(영국), Kumon(일본)
케어(재택 요양 등)
Bluebird care(영국), Home Instead(미국)
[자료: Franchise Direct]
특히 호텔/케이터링(패스트푸드, 펍, 카페 등) 및 맞춤형 서비스(재택 요양, 반려동물 케어, 아동 교육 등) 분야는 2018년 대비 각각 34%, 53% 성장하며 현재 프랜차이즈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영국 런던은 유럽 내 다른 도시들에 비해 다인종·다문화 인구 비중이 높아,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식 문화가 공존하는 국제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문화적 다양성은 글로벌 외식 프랜차이즈의 활발한 진출을 가능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영어 사용이라는 소통상의 이점 덕분에, 영국은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파트너 발굴 등 시장 진출 초기 단계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또한, 간편한 법인 설립 절차와 주요 선진국 대비 낮은 법인세율 등 기업 친화적인 제도적 환경은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활발한 진출을 뒷받침하며, 이는 영국 프랜차이즈 시장의 성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K-팝과 K-콘텐츠 등 한류의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확산하면서, K-푸드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인지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프랜차이즈와 한식당의 수 또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런던에는 100개 이상의 한식당이 운영 중이며, 중심 상권인 소호(SOHO) 지역에만 10여 곳 이상의 한식당이 위치할 정도로 한식에 대한 수요가 높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K-BBQ, 분식, 한류 감성 카페 등 다양한 K-푸드 관련 프랜차이즈들이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해 나가고 있어,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들에는 런던 시장 진출의 적기라 할 수 있다.
<런던 시내 K-푸드 관련 프랜차이즈 매장>
한식 프랜차이즈 ‘분식’
카페 프랜차이즈 ‘파리바게트’
[자료: 기업 웹사이트 및 KOTRA 런던무역관 촬영]
외식 산업뿐만 아니라, 재택 요양을 포함한 맞춤형 서비스 분야 역시 인구 구조 변화와 맞춤형 케어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영국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전체의 약 19%인 1270만 명에 달했으며, 이러한 고령화 추세에 따라 2024년 영국의 홈케어 및 재택 요양 시장 규모는 2020년 대비 약 12% 성장한 115억 파운드(약 2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영국 프랜차이즈 산업의 흐름은 지난 4월 11일부터 12일까지 런던 엑셀(ExCeL) 전시장에서 열린 영국 최대 규모의 프랜차이즈 박람회 ‘인터내셔널 프랜차이즈 쇼(International Franchise Show)’ 현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박람회에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 50여 개를 포함해 총 250여 개사가 참가했으며, 이틀간 1만1000명이 넘는 참관객이 현장을 찾으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박람회 이모저모
박람회 현장에서는 외식 프랜차이즈뿐만 아니라 노인 요양 서비스를 포함한 케어 산업, 피트니스, 프랜차이즈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가 소개됐다. 영국의 대표적인 펍 프랜차이즈 ‘웨더스푼스(Wetherspoons)’를 비롯해 미국의 ‘맥도날드(McDonald’s)’와 ‘웬디스(Wendy’s)’ 등 글로벌 패스트푸드 브랜드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아시아 브랜드로는 대만계 카페 프랜차이즈 ‘컴바이티(COMEBUYTEA)’와 ‘티포(T4)’ 등이 참여해 방문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박람회 현장>
[자료: KOTRA 런던무역관 촬영]
<전시 참가 기업 예시>
[자료: 박람회 홈페이지]
이번 박람회에서는 ‘어린이 체험형 프랜차이즈 특별관(Children's Activity Franchise Pavilion)’이라는 전용 전시관이 별도로 마련됐다. 이 공간에는 교육용 코딩 로봇, 체육 프로그램, 에듀테크 소프트웨어 등 아동 교육 분야에 특화된 프랜차이즈 기업 8개사가 공동 참가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박람회 현장>
[자료: KOTRA 런던무역관 촬영]
프랜차이즈 브랜드 외에도, 영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다양한 기관들이 참여했다. 이들 중에는 현지 파트너 연결과 교육을 지원하는 산업 협회, 그리고 가맹 계약, 법률 자문, 파트너 발굴 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컨설팅 업체들도 포함돼, 참가 기업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박람회 현장>
[자료: KOTRA 런던무역관 촬영]
국내 기업 참가 현황
이번 프랜차이즈 쇼에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주도로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4개사*가 ‘한국관(South Korean Pavilion)’을 구성해 참가했다.
* ㈜피자이노베이션의 ‘피자먹다(EatPizza)’, ㈜컴포즈커피의 ‘컴포즈커피(ComposeCoffee)’ ㈜와이비에프의 ‘선비꼬마김밥(Sunbikkoma)’ ㈜바이포엠에프앤티(BY4MFNTCorp.)의 ‘당치땡-당신은 지금 치킨이 땡긴다(Dangchiddaeng)
한편, 본촌인터내셔널과 SPC 등 일부 기업은 개별 부스를 통해 브랜드를 홍보하고 현지 바이어와의 상담을 진행하는 등 영국 시장 진출 기회를 적극 모색했다.
전시 부스를 운영한 국내 기업 관계자는 영국 시장 진출을 위한 프랜차이즈 파트너 발굴을 목적으로 이번 박람회에 참가했다고 밝히며, 마스터 프랜차이즈 기업 등 유력한 파트너 후보로 보이는 관계자들과의 상담도 일부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한국관 내 분식 프랜차이즈 기업은 전시장 내에서 직접 김밥을 조리하며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의 관심을 모았고, 그 외 참가 기업들은 실제 음식과 흡사한 모형 전시를 통해 브랜드 콘셉트를 소개하고, 부스를 찾은 참관객들과 활발히 미팅을 진행했다.
<박람회 참가 국내 기업 리스트>
연번
기업명(브랜드명)
전시품목
1
SPC(파리바게트)
카페
2
본촌인터내셔널 (본촌치킨)
외식(치킨)
3
피자이노베이션 (피자먹다)
외식(피자)
4
컴포즈커피 (컴포즈커피)
카페
5
와이비에프(선비꼬마김밥)
외식(분식)
6
바이포엠에프앤티 (당치땡)
외식(치킨)
[자료: KOTRA 런던무역관]
<국내기업 부스 현장>
[자료: KOTRA 런던무역관 촬영]
박람회 현장 인터뷰
KOTRA 런던무역관은 프랜차이즈 쇼 현장에서 박람회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영국 프랜차이즈 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이번 행사의 주요 특징에 대해 살펴보았다.
Q1. 올해 프랜차이즈 박람회에서 보이는 새로운 변화나 트렌드가 있다면?
A1. 이전까지는 외식 중심의 프랜차이즈가 박람회의 주류를 이루며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면, 올해는 재택 요양 등 케어 분야가 두드러지며 참관객의 관심을 특히 많이 받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와 함께 피트니스, 셀프 스토리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프랜차이즈가 소개돼, 과거 대비 한층 더 다변화된 구성을 보인 점도 이번 박람회의 차별화된 특징으로 평가된다.
Q2. 한국 기업들은 주로 마스터 프랜차이즈 파트너를 찾기 위해 박람회에 참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 박람회가 마스터 프랜차이즈 발굴을 희망하는 한국 프랜차이즈 기업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까?
A2. 그렇다. 이번 전시회에는 투자자뿐만 아니라, 영국 내에서 이미 프랜차이즈 사업을 운영 중인 기존 프랜차이저들이 주로 참석하며, 이들은 새로운 브랜드를 발굴해 사업을 다각화하려는 수요가 크다.
예를 들어, 피자나 커피 같은 기존 브랜드 외에도 한국 브랜드를 도입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려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이미 인프라, 자금, 운영 경험, 점주 모집 및 관리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마스터 프랜차이즈 파트너로 매우 적합하다. 따라서, 이번 전시회는 한국 기업들이 기존 프랜차이저들과 직접 만나 브랜드를 소개하고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논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Q3. 이번 전시회에는 미국을 비롯한 많은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참가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브랜드들이 영국 시장을 유럽 진출을 위한 거점으로 삼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만약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A3. 미국 브랜드도 언어적 장벽이 없는 영국에서 프랜차이즈 박람회에 참가해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다른 국가의 박람회에 참가하는 것보다 소통 측면에서 훨씬 수월하다. 언어적 이점 외에도 프랜차이즈 산업의 성숙도, 소비자의 구매력과 다양성 측면에서 런던은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서 의미가 크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프랜차이즈 업계의 트렌드를 찾기 위해 런던을 찾고 있다. 이런 점에서 런던 프랜차이즈 쇼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에 영국 및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시사점
올해 열린 ‘인터내셔널 프랜차이즈 쇼(International Franchise Show)’에는 글로벌 브랜드들이 대거 참가했다. 이를 통해 런던이 유럽 프랜차이즈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거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외식 산업뿐만 아니라 케어, 교육, 뷰티 등 다양한 분야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참여해 영국 시장 내 프랜차이즈 산업의 다양성과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박람회 현장에서는 참관객들의 이목을 끈 한국관을 비롯해, 영국 내 한식과 한류에 대한 인지도 상승과 프랜차이즈 시장의 지속적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의 경쟁력도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영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에 프랜차이즈 박람회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등 현지 파트너를 발굴하고, 시장 진입 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는 유의미한 플랫폼이 될 수 있다.
다만, 영국은 높은 임대료와 물가로 인해 초기 투자 비용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특히 외식업의 경우 식품 관련 엄격한 수입 규제와 한국과는 다른 물류 인프라 등 다양한 진입 장벽이 존재한다. 따라서, 영국 시장을 목표로 하는 우리 기업들은 철저한 시장조사와 함께 현지 소비자 대상 맞춤형 마케팅 전략 수립, 물류 및 인프라 관련 현지 파트너 발굴 등 사전 준비를 해야 한다.
자료: International Franchise Show 홈페이지, KOTRA 런던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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