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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스마트 교실 및 에듀테크 생태계의 부상
  • 트렌드
  • 인도
  • 콜카타무역관 박영선
  • 2025-04-16
  • 출처 : KOTRA

세계 에듀테크 시장 중 가장 빠르게 성장

산업 개요


인도의 교육 환경은 최근 몇 년간 급격한 디지털 전환을 겪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스마트 교실(Smart Classroom)과 에듀테크(EdTech)가 있다. 특히 COVID-19 팬데믹은 이러한 변화의 촉매제가 되어 기존의 오프라인 중심 교육 시스템에서 온라인·혼합형 학습 방식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했다. 팬데믹 동안 학교와 대학은 비대면 수업에 적응해야 했고 이를 통해 AI 기반 학습 도구, 클라우드 기반 콘텐츠, 인터랙티브 디지털 보드 등 다양한 기술이 도입됐다. 스마트 교실은 단순한 디지털 보드를 넘어 학습자 중심의 수업이 가능한 지능형 학습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학생 개개인의 학습 속도와 선호를 고려하지 못하던 전통적 교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에듀테크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맞춤형 학습 경로를 설계하며 학습 몰입도와 성과를 극대화한다.


2023년 기준 인도의 K-12(유치원부터 고등학교) 교육 시장은 약 489억 달러로 평가되며, 2032년까지 1,25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연평균 약 10.7%의 높은 성장률이다. 인도 전역에는 약 155만 개의 K-12 학교와 2억 1,800만 명 이상의 학생이 있으며, 이는 세계 최대 규모 중 하나다. 이 같은 방대한 학습 수요는 에듀테크 산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하고 있다. 에듀테크는 또한 직장인 및 재직자 교육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AI,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최신 기술에 대한 학습 수요가 폭증하고 있으며 이는 전통 교육기관뿐 아니라 에듀테크 플랫폼을 통한 유연한 재교육의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다양한 학습 콘텐츠와 실시간 피드백, 학습 데이터 기반 진단 및 추천 시스템이 고도화되면서 스마트 교실은 점차 모든 교육 단계에서 표준이 돼가고 있다.

 

시장 동향 및 산업 역학


인도 에듀테크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75억 달러 규모로 평가되며 2030년까지 약 2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는 연평균 25.8%라는 매우 높은 성장률로 전 세계 에듀테크 시장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국가 중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2029년에는 에듀테크 산업이 인도 GDP의 0.4%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는 2020년의 0.1% 대비 네 배로 증가한 수치이다.


이러한 성장의 핵심 동력은 다음과 같다.

- 하이브리드 학습 모델: 오프라인 수업에 온라인 콘텐츠를 접목시켜 유연하고 효과적인 학습 환경을 제공

- 지역 콘텐츠 현지화: 다양한 언어와 문화적 배경을 고려한 맞춤형 콘텐츠 개발

- 기술 기반 직무 훈련: 기업과 교육기관이 연계하여 직무 역량 중심의 교육과정을 도입


비록 팬데믹 이후 글로벌 경기 둔화와 투자 위축으로 인해 전반적인 스타트업 투자액은 감소했지만 인도 에듀테크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다. 실제로 2024년 에듀테크 분야 투자액은 약 6억 800만 달러로, 전년도(2억 700만 달러) 대비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와 같은 회복세는 기술 활용 학습에 대한 국민적 수요 증가, 중산층의 교육 투자 확대, 글로벌 교육 수준에 대한 인식 변화에 기인한다. 특히 경쟁 시험 준비 시장은 160% 이상 성장했으며 이에 따라 다양한 시험 대비 콘텐츠, 문제은행, 모의시험, 성적 분석 도구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함께 빠르게 성장하는 직업 교육, 기술 훈련, 기업 대상 러닝 플랫폼도 산업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시장 세분화


현재 인도 에듀테크 시장은 K-12 부문, 직업 교육 부문, 고등 교육 부문, 성인 학습 및 기업 연수 부문으로 나눠져 있으며, 특히 K-12 시장이 핵심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단순한 교과서 위주의 학습보다 체험형·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아이의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력을 함께 키우는 데 관심이 많아졌다. 이러한 수요에 부응해 인도 전역에서는 수많은 스마트 학습 솔루션들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대도시뿐 아니라 중소 도시 및 농촌 지역에서도 하이브리드 학습 모델이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 환경과 기기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방식은 학습 유연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핵심 모델로 자리 잡았다.


북인도 지역은 인도 전체 에듀테크 시장의 약 65~70%를 차지하며 가장 활발한 도입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델리, 우타르프라데시, 펀자브, 하리아나 등 지역은 인구 밀집도가 높고 인터넷 보급률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으며 교육 수요 또한 높아 다양한 온라인 수업, 시험 준비 과정, 스킬업 콘텐츠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수입 동향 


인도의 스마트 교육 기자재 수입은 2024년 기준 약 6812만 달러로, 2023년 대비 1.8% 증가했다. 이는 팬데믹 직후 침체됐던 수입 수요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수입 구조에서 눈에 띄는 점은 중국, 아랍에미리트(UAE), 일본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크게 늘어난 반면, 미국과 한국 등 전통적 공급국으로부터의 수입은 감소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수입 다변화는 가격 경쟁력, 기술 수준, 무역 협정 유무 등 다양한 요소에 따른 인도 정부 및 민간기업의 전략적 판단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인도의 주요 국별 스마트교육 기자재 수입 현황>

국가명

수입 현황

중국

2024년 약 1542만 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47.9% 증가하며 최대 수입국 지위 유지

UAE

폭발적 증가율 620.2%를 기록하며 새로운 공급 파트너로 부상

일본

79.7% 증가로 고급 기술 기반 기자재 수요 반영

미국

수입금액 42.5% 감소하며 경쟁력 하락

한국

수입금액 23.7% 감소하여 약 172만 달러 수준

<KOTRA 콜카타무역관 정리>


정부 정책 지원

 

인도 정부는 교육의 디지털화를 강력히 지원하고 있으며, 여러 정책과 프로그램을 통해 이를 실현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디지털 인디아(Digital India), SWAYAM, PM e-Vidya등이 있으며 이는 수백만 명의 학생에게 무료 또는 저비용의 온라인 콘텐츠와 방송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2020년에 발표된 국가교육정책(NEP)은 2025년까지 100%의 직업 교육 디지털화를 목표로 설정했으며 이를 위해 주 정부 차원의 시범 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예를 들어 안드라프라데시에서는 전자 지식 프로젝트(e-Knowledge)를 운영하고 있으며 라자스탄에서는 디지털 Sankalp 프로젝트를 통해 700만 명 학생에게 태블릿을 보급하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GST(부가가치세)부담이 에듀테크 서비스 비용을 증가시켜 중소형 교육기관이나 일반 가정의 접근성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민관협력(PPP)을 통한 비용 보조나 세제 혜택 도입이 필요한 시점이다.

 

산업의 제약 요소 


에듀테크 산업의 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여러 현실적인 제약과 도전 과제가 존재한다. 그 중에서도 디지털 격차는 가장 큰 구조적 문제이다. 특히 농촌 지역이나 소외 계층은 안정적인 인터넷 연결이나 스마트 기기를 확보하지 못해 여전히 디지털 교육에서 소외되고 있다. 전력 공급의 불안정성 또한 온라인 학습의 지속적인 참여를 방해하는 요인이다. 이와 더불어 교사들의 디지털 리터러시 부족도 문제다. 일부 교사는 새로운 기술 도입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며 전통적인 판서 방식이나 강의 중심 수업에 익숙한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스마트 교실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교사 대상의 정기적 훈련 프로그램이 필수적으로 병행돼야 한다. 또한 인도는 다양한 지역 언어가 사용되는 다언어 국가로 현지 언어 기반 콘텐츠 부족은 지방 정부 주도의 교육과정과 에듀테크 콘텐츠 간 불일치를 초래하고 있다. 이는 특히 주 단위 시험이나 지역 커리큘럼에 최적화된 학습 자료 개발의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주요 기업 


인도의 에듀테크 생태계는 매우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다수의 스타트업과 글로벌 플랫폼들이 경쟁하고 있다. 대표적인 유니콘 기업으로  PhysicsWallah, upGrad, Vedantu, LEAD, Eruditus 등이 있으며 이들은 K-12, 직업 교육, 고등 교육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 외에도 Byju’s, Unacademy, Simplilearn, Toppr, Whitehat Jr., EduGorilla, Coursera, Udemy 등 국내외 플랫폼들이 시험 대비, 기술 교육, 실시간 수업, 자격증 과정 등 다양한 세그먼트에서 활동 중이다. 이들 기업은 AI 기반 성과 분석, 실습형 콘텐츠, 피드백 시스템 등을 도입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산업 전문가 의견 


Jaipuria Schools의 교육 컨설턴트인 Priyanka Sahu는 자사 네트워크의 60개 이상 학교 사례를 바탕으로 인도의 스마트 교육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강조한다. 전통적인 교육기관은 점차 스마트 교실과 디지털 학습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으며 실용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학생의 경험 기반 학습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도입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 학교들은 정기적인 교육감사와 교사 대상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습 모듈의 실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개선해나가고 있다. 특히 북인도 지역은 빠른 도입과 성공 사례가 두드러지며 인도의 디지털 교육 모델의 선도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시사점 및 향후 전망 


인도 에듀테크 산업은 향후 수년간 급격한 팽창이 예상되며 교육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AI 기반 학습 분석 도구는 학생의 학습 성과를 예측하고 약점을 식별하며 학습 경로를 최적화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이는 학습의 개인화를 심화시키고 교육의 효율성과 질을 동시에 제고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로 작용하고 있다. 인도는 2050년까지 약 2억 8000만 명의 인력이 노동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들에 대한 재교육과 스킬 업그레이드는 국가 경제에 필수적인 과제가 될 것이다. 스마트 교실, 온라인 학습 플랫폼, AI 기반 커리큘럼은 이를 해결할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이며 인도의 교육 패러다임은 기술 기반 학습을 중심으로 근본적인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한국은 이미 기술적으로나 교육 콘텐츠 측면에서 에듀테크에 강점을 가지고 있기에 인도의 성장하는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자료: IBEG, Digital Learning, Analytics India, Business Standard, Virtue Market Research, Financial Express, Lead Squared, Invest India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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