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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로 다시 뛴다” 콜롬비아 건설 붐 속 한국 중장비 기회 확대
- 트렌드
- 콜롬비아
- 보고타무역관 김민정
- 2025-04-16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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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도로·철도·공항 인프라 대형 프로젝트 본격화
HS코드별 수입 분석 통해 한국산 장비 진출 가능성 진단
콜롬비아는 국가개발계획에 따라 도로, 철도, 공항 등 주요 인프라 확충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민관협력을 통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일부 사업의 지연 사례도 있으나, 전반적으로 건설 산업은 중장기적으로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 이에 따라 중장비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산 장비는 일부 품목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건설 산업의 성장 전망 속에서, 콜롬비아 중앙은행(Banco de la República)은 2022~2023년 동안 인플레이션 관리를 위해 고금리를 유지했다. 그러나 2024년부터 인플레이션이 안정화됨에 따라 금리를 낮추는 방향으로 경제 활성화를 시도하고 있다. 금리가 낮아짐에 따라 인프라 건설을 위한 신용 대출이 용이해지고, 이는 건설 산업과 중장비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시장조사기관 피치솔루션(Fitch Solution)의 2025년 1분기 콜롬비아 인프라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을 기점으로 콜롬비아 인프라 건설은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팬데믹 이후 산업 회복과 더불어 인프라 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건설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콜롬비아 인프라 건설 주요 지표>
(단위: COP 백만, %)
2023
2024 (전망치)
2025 (전망치)
2026 (전망치)
인프라 건설 산업 가치
61,794.9
62,165.7
63,844.2
66,525.6
인프라 건설 가치 실질 성장률
-4.2
0.6
2.7
4.2
GDP 대비 인프라 건설 가치
3.9
3.7
3.6
3.5
*1USD=4336.58 COP(콜롬비아 페소), 2025.4.11일 기준
[자료: DANE, BMI]
2025년도 주요 인프라 사업과 과제
콜롬비아 로펌 Gómez – Pinzón은 2025 인프라 보고서를 통해 2025년도 주요 인프라 사업과 과제를 소개했다. 도로, 철도, 건축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프로젝트들과 구체적인 일정 및 투자금이 명시됐다. 그중 보고타 지하철 2호선은 Suba, Engativá, Chapinero, Barrios Unidos를 잇는 철도 사업으로, 수도권 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주요 국가 교통망 프로젝트로 평가 받고 있다.
<2025년 콜롬비아 주요 인프라 사업>
인프라
종류
프로젝트명
길이
투자 규모
(capex)
진행 상황
향후 일정
철도
Conexión Bogotá-Corredor Férreo Central
410km
18조 페소
(41억 5074만 달러)예비타당성 (ANI)
2026년 하반기까지 타당성 완료
Corredor férreo del Pacífico
560km
69조 페소
(159억 1116만 달러)
예비타당성 (ANI)
2026년 하반기까지 타당성 완료
La Dorada-Chiriguaná
526km
2.6조 페소
(6억 달러)
입찰 및 계약 완료
건설 진행
Segunda Línea del Metro de Bogotá
15.5km
16조 페소
(36억 8954만 달러)입찰제안서 제출 예정
제안서 제출: 2025년 6월 20일
공항
IP Aeropuerto de Suroccidente-aeropuerto Alfonso Bonilla Aragón
-
1.4조 페소
(3억 2284만 달러)
제3자 승인 절차 중
2025년 상반기 계약
IP Ciudadela aeroportuaria Cartagena de Indias-Bayunca
-
3.6조 페소
(8억 3015만 달러)
타당성 검토 중
2025년 2~3분기 계약
IP El Dorado Máximo desarrollo-Edmax
-
7.3조 페소
(16억 8335만 달러)
타당성 완료 예정
2026년 상반기 계약
도로
Villeta–Guaduas-El Korán
82km
4.9조 페소
(11억 2992만 달러)
구조화 단계
(18km 신규 건설 포함)-
Sogamoso-Aguazul-Maní-Yucao
240km
9천억 페소
(2억 753만 달러)
구조화 단계
(66km 개선, 174km 복구 예정)-
El Estanquillo–Popayán
252.3km
7.6조 페소
(17억 5253만 달러)
입찰 초안 공개 완료
20년 운영 예정
*1USD=4336.58 COP(콜롬비아 페소), 2025.4.11일 기준
[자료: Portafolio, La República, KOTRA 보고타 무역관 재구성]
한편, 일부 사업은 기술·행정 문제로 진행 속도가 더디기도 하니 수출 시 확인이 필요하다. 산 안드레스 공항 현대화 사업은 입찰 무산 이후 뚜렷한 대안이 제시되지 않았으며, 카날 델 디케(Canal del Dique) 복원 사업은 환경 면허 지연으로 보류된 상황이다. 이외에도 인프라 예산 이월, 유료도로의 일부 요금 동결, 국가도로기관의 미지급금 문제 역시 공공사업 수행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러한 행정 지연에도 불구하고 콜롬비아 인프라 건설 사업은 콜롬비아 국가개발계획(Plan Nacional de Desarrollo 2022)에 따라 경제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콜롬비아 인프라 건설 중장비 수요 전망
콜롬비아는 인프라 확장에 따라 관련 건설 기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굴착기, 불도저, 아스팔트 포장기 등 건설 중장비의 수입이 늘어나고 있다. 2024년 콜롬비아의 주요 인프라 중장비 수입 국가별 통계를 보면, 중국이 총 1억2406만7000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일본(8681만 달러), 미국(3219만7000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2063만3000달러로 5위를 기록했으며, 전체 수입에서 6.58%의 점유율을 보였다.
<2024년 콜롬비아 주요 인프라 중장비 수입 통계>
(단위: US$ 천, %)
순위
국가
총 FOB 금액
점유율
1
중국
124,067
39.58
2
일본
86,810
27.70
3
미국
32,197
10.27
4
브라질
25,028
7.98
5
한국
20,633
6.58
6
인도
10,020
3.20
7
인도네시아
6,216
1.98
8
태국
2,785
0.89
9
이탈리아
1,388
0.44
10
캐나다
606
0.19
[자료: SICEX]
이처럼 콜롬비아의 중장비 수입에서 한국은 중요한 공급국으로 자리잡고 있으나, 최근 몇 년 동안 주요 품목에서 한국의 대(對)콜롬비아 수출액이 감소한 추세를 보였다. 특히 360도 회전 상부구조를 가진 기계(HS code 842952), 플론트엔드 셔블로더(HS code 842951) 등은 콜롬비아에서 한국산 수입이 많은 품목이었으나, 최근 다소 둔화된 상황이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콜롬비아의 건설 산업 성장과 함께 중장비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한국산 장비의 경쟁력 회복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콜롬비아 플론트엔드 셔블로더(HS code 842951) 최근 3개년 수입 동향>
(단위: US$ 천, %)
순위
국가명
2022년
2023년
2024년
2024/2023 증감율
1
중국
35,525
25,468
36,767
44.36
2
미국
11,259
25,801
15,574
-39.64
3
인도
1,420
1,277
4,631
262.76
6
한국
4,733
4,426
1,899
-57.09
[자료: GTA(2025.4.4. 조회)]
<콜롬비아 360도 회전의 상부구조를 가진 기계(HS code 842952) 최근 3개년 수입 동향>
(단위: US$ 천, %)
순위
국가명
2022년
2023년
2024년
2024/2023 증감율
1
중국
79,988
62,617
96,868
54.70
2
일본
30,097
57,921
84,974
46.71
3
한국
40,796
26,487
21,059
-20.49
[자료: GTA(2025.4.4. 조회)]
SICEX 통계에 따르면 콜롬비아에 주요 중장비 3종을 수출하는 상위 10개 기업 중 한국 기업은 2024년 6, 7위를 기록했다. 이는 콜롬비아 중장비 시장 전체 점유율의 약 7.5%를 차지하고 있다.
<2024년 중장비 3종 콜롬비아 수출 상위 10개사>
(단위: US$ 천, %)
순위
수출 회사명
총 FOB 금액
1
CHM MINERIA SUC PANAMA
46,243
2
CATERPILLAR AMERICAS CV
46,066
3
PANAMERICAN SERVICE CORPORATION
20,320
4
KOMATSU HOLDINGS SOUTH AMERICA LTD
18,261
5
CATERPILLAR AMERICA INC
18,187
6
HYUNDAI CORPORATION
13,749
7
HD HYUNDAI INFRACORE CO LTD
9,886
8
LIUGONG MACHINERY HONG KONG CO LTD
9,27
9
SANY INTERNATIONAL DEVELOPMENT LTD
7,866
10
VOLVO CONSTRUCTION EQUIPMENT GROUP
7,621
[자료: SICEX]
한국산 중장비 콜롬비아 수출 전망
2024년에는 한국산 중장비 수출이 다소 둔화된 상황이나, 최근 5개년 GTA 통계 분석 결과 한국산 중장비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3년 한국은 891만 달러의 플론트엔드 셔블로더를 수출했고, 2022년에는 4347만 달러의 360도 회전의 상부구조를 가진 기계를 수출했다. 2024년에 수출액은 상대적으로 감소했으나, 전체 수출국 순위 중 각각 6위, 3위를 차지하면서 콜롬비아 내에서 안정적인 수요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콜롬비아 건설 산업은 지난 몇 년간 강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2023년과 2024년에는 정책 불확실성과 민간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인해 장비 수입이 다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25년 예정된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와 정부의 투자 확대는 장기적으로 인프라 건설 산업의 회복세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노려 한국 기업들은 콜롬비아 시장에서 재도약을 꾀할 수 있을 것이다.
KOTRA 보고타 무역관 인터뷰에서, 콜롬비아 중장비 취급 업체인 M사는 “한국 브랜드는 성능과 내구성 면에서 신뢰할 수 있다. 가까운 미래에는 해머, 파쇄기, 압축기, 집게 등 다양한 부착 장비를 사용하는 굴삭기의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콜롬비아 중장비 시장에 대해서는 “콜롬비아는 지역마다 다양한 인프라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중장비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다만, 환경 규제인 티어 4(Tier 4)의 도입과 정치적 불안정 등으로 인해 올해는 큰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장기적인 플랜을 가져가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티어 4는 미국 환경보호국(EPA)에서 오프로드 디젤 엔진 배출가스 감소를 위한 규제를 일컫는다.
시사점
콜롬비아의 인프라 확대 정책은 향후 중장비 수요를 지속적으로 견인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한국 중장비 기업에 전략적 진출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한국산 장비는 현지 수입업체 및 건설사들 사이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어, 일부 품목에서는 점유율 확대 가능성이 크다. 한국 중장비 기업은 원활한 현지 진출을 위해 현지 맞춤형 마케팅 및 유통망 구축, 공급 체계 강화, 정부 인프라 정책과 연계한 진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자료: Portafolio, La República, Proquest Fitch BMI Report, GTA, SICEX, 콜 중앙은행, Pexels 등 KOTRA 보고타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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