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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색조화장품, ‘친환경’과 ‘윤리’ 라는 색을 입다
- 트렌드
- 뉴질랜드
- 오클랜드무역관 이보라
- 2025-04-04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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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및 윤리가 곧 경쟁력’ 뉴질랜드 색조 화장품 트렌드 분석
NZ, PFAS 금지와 현대 노예 제도 근절 법안 준비 등으로 친환경 화장품으로 전환 가속화
한국 화장품 기업, 친환경 포뮬러 개발로 시장 기회 확대 가능
색조 화장품 시장 동향
<2018~2030년 뉴질랜드 색조 화장품 시장 규모>
(단위: US$ 백만)
[자료: Statista]
Statista에 따르면, 뉴질랜드 색조 화장품 시장이 2030년까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전체 규모는 2018년 1억6600만 달러에서 2020년 1억2700만 달러로 감소했지만,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2030년 3억35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색조 화장품을 세부적으로 보면, 페이스(Face) 제품은 2022년 7689만 달러에서 2030년 1억 3509만 달러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립(Lips) 제품도 2022년 5,021만 달러에서 2030년 8192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눈(Eyes) 색조 화장품도 2018년 2,766만 달러에서 2030년 5987만 달러로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네일(Nails) 제품 시장 역시 2018년 681만 달러에서 2030년 1254만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천연 화장품(Natural Cosmetics)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점이 주목된다. 천연 화장품은 2018년 1707만 달러였던 시장 규모가 2030년 4581만 달러로 2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친환경 및 클린 뷰티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는 뉴질랜드 시장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색조 화장품 對세계 수입 동향
<뉴질랜드 색조 화장품별 수입 동향>
(단위: US$)
[자료: GTA(2025.3.)]
GTA 통계를 살펴보면, 뉴질랜드의 립 메이크업(HS 330410), 아이 메이크업(HS 330420), 피부 메이크업(HS 330491) 제품 수입 동향을 분석한 결과, 미국, 이탈리아, 중국이 주요 공급국으로 자리 잡고 있다. 립 메이크업(HS 330410)의 경우, 미국이 2024년 기준 431만 달러를 기록하며 최대 수입국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과 프랑스가 그 뒤를 잇고 있다. 한국은 7위로, 2022년 31만3000달러에서 2024년 64만1000달러로 수입액이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 메이크업(HS 330420) 시장에서는 이탈리아가 2024년 335만 달러로 가장 높은 수입액을 기록했으며, 미국과 중국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반면, 한국은 7위로, 2022년 126만9000달러에서 2024년 92만4000달러로 감소세를 보였다. 피부 메이크업(HS 330491) 제품의 경우에도 미국이 2024년 284만 달러를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9위에 머물렀으며, 2022년 9만3000달러에서 2023년 22만3000달러로 증가했으나, 2024년에는 21만5000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종합적으로 색조 화장품 시장에서 미국, 이탈리아, 중국이 주요 상위 3개국으로, 한국의 경우 립 제품의 지속적인 성장이 돋보인다.
색조 화장품의 친환경 가속화
뉴질랜드의 화장품 시장이 환경 보호와 윤리적 소비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뉴질랜드 내에서 영구 화학물질인 과불화화합물(PFAS) 금지와 현대 노예제도 관련 법안 도입 등이 이슈로 떠오르며, 화장품 내 친환경 트렌드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1) 화장품 내 PFAS 성분 금지, 색조 화장품 시장 성분 재편 전망
뉴질랜드 환경보호청(EPA)은 2024년 1월 30일, 과불화화합물(PFAS) 화장품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PFAS는 립스틱, 마스카라, 파운데이션 등 색조화장품에 널리 사용되는 합성 화학물질로, 제품의 발림성, 방수 기능,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 물질은 자연에서 분해되지 않아 ‘영원한 화학물질(Forever chemical)’이라고도 불린다.
뉴질랜드는 이런 화학물질이 환경뿐만 아니라 인간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국제적 증거가 뒷받침되면서 PFAS에 대한 규제 조치를 논의하기 시작하였고, 아래와 같은 단계적 폐지 타임라인을 발표했다.
<PFAS 단계적 폐지 타임 라인 내용>
(1) 2026년 12월 31일 이후부터 PFAS가 함유된 화장품의 뉴질랜드 내 수입 및 제조 금지
(2) 2027년 12월 31일 이후부터 PFAS가 함유된 화장품의 뉴질랜드 내 판매 또는 공급 금지
(3) 2028년 6월 30일까지 PFAS가 함유된 모든 화장품은 폐기
[자료: 뉴질랜드 EPA 홈페이지]
이 같은 규제 조치는 색조 화장품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 강한 지속력이나 발림성을 강조했던 제품들은 성분 변경이 불가피하며, 뉴질랜드 내 주요 색조 화장품 브랜드들은 시장 유지를 위해 대체 원료를 활용한 새로운 포뮬러 개발 및 리뉴얼 등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PFAS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신규 브랜드들에게는 이번 규제가 뉴질랜드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기회가 될 수 있다. 또한, 뉴질랜드 내 대형 유통사인 세포라(SEPHORA)와 메카(MECCA)를 비롯한 주요 화장품 판매 채널에서도 PFAS를 포함한 제품들의 재고를 소진하고, 새로운 규제에 맞춘 제품들로 라인업을 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 현대 노예제도 근절 법안 준비 중인 뉴질랜드 정부, 윤리적 공급망 구축 필수
뉴질랜드 정부는 현대 노예 제도를 근절하기 위한 Modern Slavery Act 도입을 추진 중이며, 현재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 법안은 영국과 호주에서 이미 시행 중인 유사 법안을 모델로 하여, 노동 착취 방지를 위한 국제적인 움직임에 동참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해당 법안은 뉴질랜드 연합 정부가 다른 우선 순위에 집중하는 동안 잠시 보류되었으나 적절한 시기에 법안이 진전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시장 분석 기관인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서 발표한 ‘뉴질랜드 색조 화장품 동향’에 따르면, 색조 화장품에 널리 사용되는 마이카(Mica)와 팜 오일(Palm Oil)은 노동 착취 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이러한 원료를 사용하는 기업들의 공급망 투명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한다. 마이카는 네일 폴리시, 하이라이터, 블러셔, 파운데이션 등에서 광택 효과를 내기 위해 사용되지만, 일부 개발도상국에서 아동 노동을 통해 채굴되는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또한 팜 오일은 립스틱 등의 제품에서 부드러운 텍스처를 위해 활용되지만, 환경 파괴 및 노동 착취 문제가 지적되어 왔다. 뉴질랜드 정부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관련 원료를 사용하는 색조화장품 업계에 보다 엄격한 공급망 관리와 윤리적 책임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법안이 시행되면,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들은 공급망 내 노동 착취 문제 해결을 위한 조치 사항을 공개 디지털 등록부에 보고해야 하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브랜드의 윤리적 책임 이행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뉴질랜드 색조 화장품 시장에서는 ‘투명성'이 새로운 경쟁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도 친환경 전환… K-뷰티 경쟁력 강화 필요
뉴질랜드에는 트릴로지(Trilogy), 리빙 네이처(Living Nature) 등 현지 친환경 화장품 브랜드가 다양하나, 색조 화장품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현지 브랜드는 거의 없어 수입 의존도가 높다. 이에 따라 로레알(L'Oréal), 에스티 로더(Estée Lauder) 등 글로벌 브랜드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친환경 규제 강화에 맞춰 원료 조달의 윤리적 기준을 강화하고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뉴질랜드 내 브랜드 점유율이 높은 로레알(L'Oréal)의 경우, 2030년까지 모든 플라스틱 포장을 재활용 가능하거나 생분해성 소재로 전환하는 목표를 세우고 뉴질랜드를 포함한 여러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포장재를 도입하고 있다. 에스티 로더(Estée Lauder)는 자연 유래 성분을 활용한 제품 라인을 확대하고 있으며, 같은 계열 브랜드인 아베다(Aveda) 브랜드는 식물 유래 성분을 바탕으로 100% PCR(재생 플라스틱)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다. 더 바디샵(The Bodyshop)은 오랜 기간 공정 무역 원료 사용과 비건·크루얼티 프리(Cruelty-Free) 정책을 고수해 오고 있다.
<Mecca 매장 내의 주요 색조 브랜드 제품>
[자료: KOTRA 오클랜드 무역관 촬영]
오클랜드 도심 Mecca 매장에서 만나본 화장품 브랜드 중에서도 친환경 및 클린 뷰티 브랜드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Kosas, RMS Beauty, ILIA, Hourglass가 있으며, 이들 브랜드는 유해 성분 배제, 동물 실험 금지(Cruelty Free), 지속 가능한 패키징을 특징으로 한다.
Kosas는 메이크업과 스킨케어 기능을 결합한 제품을 선보이며, 파라벤·실리콘·프탈레이트 등 유해 성분을 배제하고 있다. 대부분의 제품이 비건 제품으로, 100% 동물 실험 금지(Cruelty-Free)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대표 제품으로 틴티드 페이스 오일 파운데이션(Tinted Face Oil Foundation), 클라우드 셋팅 파우더(Cloud Set Setting Powder) 등이 있다.
RMS Beauty는 자연 유래 성분과 오가닉 원료를 기반으로 하는 클린 뷰티 철학을 실천하는 브랜드이며, 최소한의 가공 과정을 거친 원료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리빙 루미너(Living Luminizer), 언 커버업 컨실러(Un Cover-Up Concealer), 리플렉션 글로우 바디 오일(Reflection Glow Body Oil) 등이 있다. 이 브랜드 역시 동물 실험 금지를 지지하고 있다.
ILIA는 자연 유래 성분 기반의 클린 뷰티 브랜드로, 발색력과 지속력이 뛰어난 메이크업 제품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속 가능한 원료를 사용하고, 일부 제품에 리필 가능한 친환경 패키징을 적용하고 있으며 대표 제품으로 슈퍼 세럼 스킨 틴트(Super Serum Skin Tint), 립 컨디셔너(Lip Conditioner), 리미티드 블러싱 밤(Limited Blush Balm) 등이 있다.
Hourglass는 럭셔리 친환경 화장품 브랜드로, 100% 비건 브랜드이며 모든 제품이 동물성 원료를 포함하지 않는다. 또한 100% 동물 실험 금지 브랜드로 PETA(국제 동물 권리 단체) 인증을 받았다. 대표 제품으로는 앰비언트 라이팅 파우더(Ambient Lighting Powder), 베일 트랜슬루센트 세팅 파우더(Veil Translucent Setting Powder) 등이 있다.
Mecca에서 이러한 브랜드를 취급하는 것은 뉴질랜드 내에서 친환경 및 클린 뷰티 트렌드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예시라고 할 수 있다. 한국 화장품 기업이 뉴질랜드 색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PFAS 대체 성분을 활용한 클린 뷰티 제품 개발과 천연 원료 중심의 지속 가능한 포뮬러를 강조해야 한다. 비건 인증, 유기농 성분, 친환경 패키징 및 지속 가능한 생산 공정을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워야 하며, 식물성 왁스 및 천연 방수 성분 연구와 같은 기술 개발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한국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친환경 포뮬러를 도입하고 뉴질랜드 시장에 최적화된 전략을 펼친다면, 향후 글로벌 클린 뷰티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뉴질랜드에 있는 한국 화장품 전문 업체인 HIKOCO 에서도 아래와 같이 다양한 한국 색조 화장품을 판매 중이다.
<HIKOCO 사에서 판매 중인 한국 색조 화장품>
[자료: https://hikoco.co.nz/]
뉴질랜드 한국 화장품 유통 전문가 인터뷰
현지에서 제일 큰 백화점 파머스(Farmers)로 한국 화장품을 유통하는 K-Brands의 최종진 대표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한국 화장품의 실제 유통 상황에 대해서 자세하게 들을 수 있었다.
1. 뉴질랜드에서 인기가 두드러지는 한국 화장품 카테고리가 있을까요? (예: 스킨 케어, 립 케어, 선크림 등)
뉴질랜드 Farmers 백화점, Life Pharmacy, Unichem, Chemist Warehouse 등에서 절대적으로 한국 스킨 케어 제품의 수요가 높다. 또한 클렌징 라인들도 인기가 많다. 한국산 화장품을 전문적으로 파는 매장과 같은 경우에는 색조도 인기가 있겠지만, 로컬 스토어에 유통을 하는 입장에서는 파운데이션과 립제품 같은 경우 현지에서 원하는 다양한 색상 라인을 맞출 수 있는 한국 업체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예를 들어 한국의 경우 파운데이션이 고작 3가지 정도의 색상으로 나오는데 현지에서는 수십 가지로 나뉜다. 현지 색조 구매 담당자들을 만나본 결과 한국 업체의 제한된 컬러로는 현재로서는 시장 진출이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선크림의 경우 뉴질랜드 내 자외선 차단 지수 등의 관련 규정이 강해서 그 규정을 맞추기가 어렵다. 유럽의 기준보다도 훨씬 높다.
2. 현지에서 정부의 규제와 더불어 친환경 화장품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예상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화장품 유통업에 접어든 지 7년째 돼가는데, 그 당시에도 친환경 화장품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었다. 친환경 화장품이라는 부분에서 뉴질랜드는 이미 성숙한 시장이지만 앞으로도 충분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뉴질랜드에서는 막연하게 ‘친환경 화장품’이 아니라 굉장히 구체적이고 세부적으로 따진다. 화장품 규정도 개정되고 강화되면서 이제 뉴질랜드에서 화장품 성분은 중요할 수 밖에 없다. 다만, 친환경 화장품이라는 것을 강조하여 마케팅을 할 경우에는 제대로 된 증빙자료가 필수이다. 제대로 된 증빙 없이 친환경 화장품을 강조할 경우에는 뉴질랜드의 상무위원회(The Commerce Commission)에서 불공정 거래로 벌금을 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3. 뉴질랜드로 수출을 준비하는 한국 화장품 업체가 명심하면 좋을 뉴질랜드 화장품 시장 진출에 대한 팁을 주신다면?
한국 화장품을 유통하는 입장에서 느낀 것은, 대부분의 한국 화장품 업체들이 영문으로 된 제품시험서 준비가 제대로 안 되어 있다는 것이다. 많은 한국 업체들이 국내 및 아시아를 타깃으로 하여 준비하여 국내 인증서 등은 갖춰졌으나, 현지의 구매 담당자가 영문으로 된 시험성적서 등을 요청했을 때, 준비가 돼있지 않아 수출의 문턱을 넘지 못한 경우가 더러 있었다. 뉴질랜드 화장품 시장 진입은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하면 굉장히 까다롭다. 뉴질랜드에서는 EU 규정을 준수하면 큰 무리 없이 진출할 수 있다. EU의 CPNP* 인증을 받으면 진입이 수월하다. 또한 라벨링 작업에도 유의하여야 한다. 겉박스만이 아니라 박스 안의 제품에도 라벨링 작업을 하는 것이 원칙이다. 뉴질랜드로 시장진출을 원하는 한국 화장품 업체들은 뉴질랜드의 화장품 규정을 준수하고, 현지에 증빙할 수 있는 영문 자료를 제대로 준비하는 것이 제대로 된 로컬 시장 진입의 첫 단계임을 명심하면 좋겠다.
*CPNP 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산하의 화장품 등록 포털을 의미하며, Cosmetic Products Notification Portal의 약자이다. 유럽에 유통되는 모든 화장품에 적용되는 등록 시스템으로 유럽 당국에서 원료 및 성분을 관리하고 있다.
전시회 소개
1. Go green Expo
<전시회 로고>
[자료: Go green Expo]
- 전시회명: Go green Expo
- 전시회 일정(2025): 오클랜드(2025년 4월 5~6일), 크라이스트처치(2025년 8월 9~10일), 웰링턴(11월 1~2일)
- 전시 품목: 친환경 건축 자재, 친환경 푸드 및 음료, 화장품 및 퍼스널 용품들, 가전 및 가구, 주택 및 가든 용품 등
- 홈페이지: https://www.gogreenexpo.co.nz/
뉴질랜드 최대 친환경·유기농 라이프스타일 박람회로, 지속 가능한 뷰티, 유기농 화장품, 친환경 제품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군의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는 행사이다. 화장품 브랜드들은 천연 성분, 비건, 크루얼티 프리(Cruelty-Free), 플라스틱 프리(PF) 패키징 등의 지속 가능성을 강조하며 참가한다.
2. NZ hair and beauty Expo
뉴질랜드의 뷰티 및 헤어 산업 전문가들이 모이는 대표적인 전시회로, 메이크업 아티스트, 스킨케어 전문가, 화장품 브랜드들이 참여하는 행사다. 최근에는 천연 원료를 활용한 색조 화장품, 친환경 포장, 지속 가능한 뷰티 기술이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으며, 뷰티 업계의 친환경 흐름을 파악하고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뽑힌다.
<NZ hair and beauty expo 안내>
[자료: https://www.nzhairandbeauty.nz/]
- 전시회명: NZ Hair&Beauty
- 전시회 일정(2025): 오클랜드(2025년 6월 14~15일)
- 홈페이지: https://www.nzhairandbeauty.nz/trade-expo
유통 구조 및 관세율
<화장품 유통 구조>
[자료: 유로모니터]
뉴질랜드 화장품 유통 구조는 오프라인 소매(85.1%)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특히 이 중 비식료품 소매업(74.8%)이 주요 유통 채널이다. 이 중 종합 상품점(33.4%)과 건강 및 뷰티 전문점(41.4%)이 색조 화장품 판매의 핵심 채널로 볼 수 있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화장품 전문 매장은 Sephora와 Mecca이다. 글로벌 화장품 전문업체인 Sephora는 현재 뉴질랜드에서는 오클랜드 도심 위주로 2개의 매장을 소유하고 있으며 약 150개 이상의 브랜드를 유통하고 있다. Mecca는 호주의 대형 화장품 리테일러로 뉴질랜드에 약 10개 내외의 매장을 소유하고 있으며, 자체 브랜드(Mecca Cosmetica)와 다양한 해외 브랜드를 유통하고 있다. 이외 뉴질랜드 최대의 백화점 체인인 Farmers에서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를 취급하며 소비자 접근성이 높은 편이다. 일부 고급 화장품은 Farmers의 주요 매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Paknsave, Countdown, New World 등 대형 슈퍼마켓에서도 기초 화장품(스킨케어)과 색조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으나, 주로 L'Oréal, Nivea, Maybelline 등의 대중적인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다. Chemist Warehouse는 화장품뿐만 아니라 건강용품을 폭넓게 취급하는 대형 체인으로,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브랜드를 제공한다. Life Pharmacy 및 기타 약국에서도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오클랜드 내의 화장품 유통 채널>
[자료: KOTRA 오클랜드 무역관 촬영]
전자상거래(14.9%)는 오프라인에 비해 낮은 점유율을 보이지만, 점차 성장하고 있는 중요한 유통 채널이다. 뉴질랜드 소비자들은 글로벌 온라인 쇼핑도 적극 활용하는 편으로 뉴질랜드 내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Trademe, The market, Mighty Ape 외에도 iHerb, Amazon, eBay, Aliexpress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화장품을 구매하고 있다. 이런 온라인 쇼핑의 활성화와 글로벌 직구는 앞으로도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뉴 FTA로 인해 일반적인 화장품의 관세율은 0% 이다.
시사점
뉴질랜드의 색조화장품 시장은 단순한 ‘친환경’을 넘어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뷰티 트렌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PFAS 금지, 현대 노예제도 근절 법안 추진, 공급망 투명성 강화 요구 등이 뉴질랜드 내 이슈로 떠오르며, 친환경 성분을 사용하고 윤리적인 공급망을 갖춘 브랜드가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브랜드들의 친환경 전환 가속화도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뉴질랜드 내 브랜드 점유율이 높은 글로벌 브랜드들은 포장재를 생분해성 소재로 전환하거나, 자연 유래 성분 기반의 제품 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공정 무역 원료와 크루얼티 프리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추세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뉴질랜드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한국 화장품 기업들은 단순한 친환경 제품을 넘어, 윤리적 기준을 충족하는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PFAS 대체 성분을 활용한 색조 화장품 개발, 비건·공정무역·친환경 인증 획득, 지속 가능한 패키징 도입 등이 포함될 수 있다. 뉴질랜드는 시장은 작지만 글로벌 클린 뷰티 트렌드를 선도하는 시장 중 하나로, 우리 기업들이 뉴질랜드 시장에서 성공한다면 향후 유럽 북미 등의 글로벌 시장 진출 시 좋은 레퍼런스가 될 것이다.
자료: Statista, GTA, https://hikoco.co.nz, https://www.gogreenexpo.co.nz/, https://www.nzhairandbeauty.nz/, Euromonitor, 뉴질랜드 EPA 홈페이지, KOTRA 오클랜드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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