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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과 AGOA, 무역 혜택의 지속 가능성은?
  • 통상·규제
  • 남아프리카공화국
  • 요하네스버그무역관 최다은
  • 2025-03-24
  • 출처 : KOTRA

AGOA로 아프리카 32개국, 6,800개 이상 품목 미국에 무관세 수출

최대 수혜국인 남아공, 미국과의 정치 갈등 고조로 AGOA 제외 가능성 높아

아프리카 국가들에 성장 기회를 주는 AGOA


2000년에 제정된 아프리카성장기회법(AGOA: African Growth and Opportunity Act) 미국의 아프리카 경제 정책 상업적 교류의 핵심 역할을 해왔다. AGOA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이 1800 이상의 제품을 미국에 무관세로 수출하도록 하는 제도로, 아프리카 국가들에 새로운 시장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경제 정치 개혁을 장려하며 미국과 해당 지역간 경제 관계를 개선하는 기여해왔다아프리카 포함 개발도상국들이 미국에 일반특혜관세제도(GSP: Generalized System of Preferences) 하에 무관세 혜택으로 5  제품을 수출할  있는데아프리카 국가들은 GSP 혜택에다가 AGOA 혜택까지 더해져 6800 이상의 제품을 추가로 무관세 수출하고 있다. 2025 3 기준 32개국이 AGOA 혜택을 받을 있는 국가로 지정돼 있으며, 2015 미국 의회에서 AGOA 프로그램 일부 내용을 현대화하여 개정하고 2025년까지 연장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올해 연장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AGOA 다른 무역 협정과 구별되는 특이점이 가지 있다. 첫째로  AGOA 무역 협정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는 미국 법률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 자격을 갖춘 국가의 특정 제품이 무관세로 미국에 수출될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이며 파트너 국가와 협정을 맺은 것이 아니다. 둘째로 AGOA 일반특혜관세제도(GSP: Generalized System of Preferences)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다. 개발도상국들은 미국에 GSP 하에 무관세 혜택으로 5000 제품을 수출할 있는데 AGOA GSP보다 많은 품목을 대상으로 하고 적용 기간이 길어 안정적이고 확장된 시장 접근 기회를 제공한다. 셋째는 AGOA 혜택을 받기 위해 특정 기준* 충족해야 하며 매년 자격 심사가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수혜국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AGOA 혜택을 상실하며 다시 요건을 충족해야만 재승인이 가능하다.

 

<AGOA 수혜국 자격 요건>

구분

요건 상세

경제적 요건

시장 경제 유지, 경제 개혁 시행, 미국과의 무역 장벽 제거

정치적 요건

법치주의 준수, 정치적 다원주의 보장, 반부패 정책 시행

빈곤 감소 정책

빈곤 감소를 목표로 하는 정책 추진

노동 및 인권 요건

노동자 권리 보호, 강제 노동 및 아동 노동 금지, 기타 인권 보호

테러 및 안보 요건

미국 국가 안보 및 외교 정책을 저해하는 활동 금지, 국제적으로 인정된 인권 심각한 위반 금지

 * 자격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특정 최소 기준은 없지만 국가들이 지속적으로 기준을 확립하기 위한 진전을 이루어야 한다고 요구함. 이는 GSP에서 요구하는 조치보다 엄격한 기준이며 대통령은 각국의 개별적인 상황과 맥락을 고려하여 유연하게 평가할 있는 권한을 가짐. 미국 행정부는 특정 국가의 AGOA 자격을 완전히 박탈하거나 특정 제품에 대한 혜택을 제한할 있음.

[자료: AGOA.info]

 

미국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전체 교역 투자 규모

 

2024 미국무역대표부(USTR: United States Trade Representative) 격년 보고서에 의하면, 2023 미국과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상품 교역 규모는 475 달러로, 2021 447 달러 대비 6.2% 증가했다. 2023 미국의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상품 수출은 182 달러로 2021 대비 10.4% 증가했고, 수입은 293 달러로 2021 대비 3.8% 증가했다. 수출은 항공기 석유 제품이, 수입은 석유 은제품이 증가했다.

 

미국의 대(對)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수입 품목은 원유(73 달러), 귀금속(47 달러), 보석류(22 달러), 은제품(18 달러), 자동차(17 달러), 의류(14 달러)이며, 수입 대상 국가로는 남아공(140 달러), 나이지리아(57 달러), 가나(17 달러), 앙골라(12 달러), 코트디부아르(94800 달러) 순으로 규모가 컸다.

 

<품목별 AGOA 수출 분포>

[자료: AGOA.info]

 

2022 기준 미국의 대(對) 아프리카 서비스 수출은 144 달러로 2020 대비 30% 증가했고, 서비스 수입은 104 달러로 2020 대비  93% 급증했다미국의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해외직접투자는 2022 316 달러로 2020 300 대비 소폭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주로 소프트웨어 IT 서비스, 통신, 비즈니스 서비스, 금융 서비스, 청정 에너지, 운송 물류 분야에 투자했고, 국가별로는 남아공에 74 달러, 모리셔스에 70 달러, 나이지리아에 56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AGOA 통한 사하라이남 아프리카의 무관세 대미(對美) 수출 규모

 

2023 AGOA (GSP포함하에서 미국이 아프리카로부터 수입한 상품 규모는 97 달러를 기록했다. AGOA 통한 최대 수출국은 나이지리아로, 38 달러 규모를 수출했으며 그중 36 달러는 원유가 차지한다. (나이지리아 외에 앙골라, 가나, 콩고공화국도 AGOA 통해 원유를 수출했다.) () 원유 수입 품목은 자동차와 의류인데, 자동차는 남아공, 의류는 케냐, 마다가스카르, 레소토에서 수출한다. 그 외에 페로합금, 귀금속 보석류, 코코아 제품, 기타 무기화합물, 감귤류, 특정 유기화학물질, 구리 관련제품 등이 주로 수입됐다.

 

남아공이 AGOA 누리는 혜택

 

남아공은 AGOA 무관세 혜택을 가장 많이 국가이며, AGOA 남아공 경제에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00 AGOA 도입 이후 미국과의 무역에서 지속적인 무역 흑자를 유지하고 있기도 하다. 2002~2022 기간 동안 남아공의 대미 수출 연평균 성장률은 12.98% 기록했다. 대미 수출 평균 30% 내외가 AGOA 혜택을 통해 거래되는 것으로 추산되며 AGOA 의존도가 높은 산업은 농산물, 신발류, 기타 제조업 제품, 산림 제품이다.

 

특히 Western Cape 지역이 주요 수출 지역인데, 남아공 AGOA 주요 10 품목 5개가 지역에서 거의 독점적으로 생산된다. AGOA 관련 수출 활동으로 지역에서는 3 개의 일자리가 유지되고 있고  다수가 농업 부문에서 창출되었다. 농산품 외에는 자동차산업이 AGOA 의존도가 높다. 남아공산 자동차 수출 10%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AGOA 미국 수입시장에서 남아공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한 국가들과 경쟁해야 하는 품목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예시로 감귤류를 보자면, 남아공은 멕시코, 칠레, 페루, 모로코와 경쟁하는데 이들 국가는 미국과 FTA 체결하여 무관세 혜택을 받고 있다. AGOA 통한 무관세 혜택이 없다면 남아공이 시장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AGOA 강력히 지지했던 바이든 행정부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노동 중심 무역 정책(worker-centered trade agenda) 일환으로 USTR AGOA 더욱 강화하기 위해 △미국과 아프리카 국가 경제 협력 심화, △아프리카 전역에서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촉진, △아프리카 무역 역량 강화 프로그램 활성화, △아프리카의 지역 대륙 차원의 경제 통합 지원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2023년에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AOGA 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도 했으며, USTR 2022 12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사무국과 체결한 MOU 이행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AGOA 대상국의 자격 요건 준수를 평가하기 위한 연례 정부 검토도 주도했다.

 

2015 무역특혜연장법(TPEA: Trade Preferences Extension Act of 2015) 따라 10 연장되어 2025 9월까지 유효한 AGOA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에 의해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 2023 11 바이든 대통령은 AGOA지난 20 이상 미국과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무역의 근간이 초당적 주요 법안이라고 평가했으며, AGOA 승인 여부는 미국 의회의 권한이지만 USTR 대표와 의회 의원들, 민간 부문 시민사회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하여 AGOA 최대한 효과적인 프로그램이 있도록 노력해왔다. 특히 USTR 측은 AfCFTA와의 연계 강화, AGOA 활용률 개선, AGOA 종료 이후 경제 교류 심화 방안 모색, △국가별 적격성 평가 자격 재승인 관련 추가 지원 도구 마련 등을 통해 경제적으로 취약한 아프리카 국가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남아공과 트럼프 행정부 갈등 고조, AGOA 혜택 박탈 위기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부터 상황은 반전되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남아공의 토지수용법에 대해 반대 의사를 비치며 남아공에 대한 미국의 원조를 중단했으며 남아공과 미국 간의 정치적 갈등은 점점 고조되어 급기야 미국 남아공 대사가 추방되는 사태로 이어졌다. 이에 각계 전문가들은 AGOA에서 남아공이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사무총장 Wamkele Mene 트럼프 행정부가 글로벌 자유무역에 대한 적대감을 강화하는바 AGOA 폐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AGOA 폐지 트럼프 행정부가 개별 아프리카 국가와 양자 상호주의적 무역 협정으로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고 첨언했다.

 

만약 남아공 라마포사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갈등이 심화되고 AGOA에서 남아공이 제외되거나 아예 폐지될 경우, 기존 면제 혜택을 누렸던 관세가 원래대로 부과될 뿐만 아니라, 남아공이 대미 수입품에 부과하는 부가가치세(VAT) 똑같이 역으로 부과하겠다는 미국의 입장에 따라 관세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남아공 농업 비즈니스 상공회의소(Agbiz)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Wandile Sihlobo 현재 남아공의 전체 농업 수출(연간 137 달러) 미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4% 불과하다고 밝혔다. 다만 감귤류, 견과류, 와인 일부 특정 산업은 AGOA 우대 조건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우려된다고 첨언하기도 했다. 그는 남아공 정부가 미국과의 양자 협력을 논의할 기회를 모색해야 하며, 또한 미국 다른 시장과의 무역 관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사점

 

AGOA 혜택이 사라질 경우 직접적인 남아공의 대미 수출 감소 외에 기업 투자 감소, 소비 감소로 이어져 남아공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남아공 현지에서 생산되어 미국으로 수출되는 품목 한국 기업의 부품이나 원료를 사용하는 제품의 경우 대미 수출 물량이 감소함에 따라 내수 물량으로 전환되면 가격 변동이 있을 수도 있고,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줄어들 수도 있다. 미국에 수출하는 남아공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한국 기업이라면 현지 거래선과의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이다.

 

 

 자료: Office of the United States Trade Representative, Wesgro, Business Report, KOTRA 요하네스버그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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