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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의료 업계는 디지털 전환 중, 메디컬 재팬 2025 오사카 참관기
  • 현장·인터뷰
  • 일본
  • 오사카무역관 하마다유지
  • 2025-03-21
  • 출처 : KOTRA
Keyword #의료 #AI #DX

서일본을 대표하는 의료와 돌봄 관련 종합 전시회

의료업계에서도 일손 부족 문제 대두

기대되는 의료DX・IT, 전문 전시회 신설

전시회 개요

 

<전시회 개요>

전시회명

11회 의료돌봄약국 Week[오사카] (통칭: Medical Japan)

개최 장소

INTEX Osaka (일본 오사카시)

개최 기간

2025.3.5.()~7.() (3일간)

홈페이지

https://www.medical-jpn.jp/osaka/ja-jp.html

개최 주기

1년에 2 (오사카, 도쿄)

RX JAPAN

개최 규모

참가기업 수: 312개사(’24: 294개 사, ‘23: 377개 사)

참관객: 1만816(’24: 9832, ‘23: 8254)

주요 품목

의료와 돌봄에 관련된 모든 제품, 기술, 서비스

전시회 구성

11회 병원 EXPO 오사카, 11회 돌봄복지 EXPO 오사카, 5회 감염 대책 EXPO 사카, 6회 클리닉 EXPO 오사카, 6회 차세대 약국 EXPO 오사카, 2회 건강 서포트 EXPO 오사카, 1회 의료DXIT EXPO 오사카

 

<전시회 전경>

[자료: KOTRA 오사카무역관]

 

Medical Japan Osaka가 2025년 3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인텍스 오사카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 전문 전시회는 병원설비, 의료기기, 클리닉용 제품, 돌봄제품, 간호용품, 약국지원시스템, 감염대책 등 의료 및 건강 관련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망라했다. 이번 전시회의 주목할 만한 특징은 의료 DX·IT EXPO의 신설이었다. 디지털 시스템의 발전과 인력 부족 문제에 대응해 시급해진 의료 분야의 디지털 전환(DX)을 반영해, 전자 진료 기록, 지역 연계 시스템, 온라인 진료, 배송 로봇, AI 문진 등 다양한 DX 지원 시스템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Medical Japan은 2015년부터 오사카에서 매년 개최돼 왔으며, 2019년부터는 도쿄에서도 열리고 있다. 다음으로는 2025년 10월 마쿠하리 멧세에서 도쿄 전시회가, 2026년 3월 인텍스 오사카에서 오사카 전시회가 각각 예정돼 있다. 이번 전시회 참가 기업 수는 전년 대비 6.1% 증가한 312개사였으며, 참관객 수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1만816명을 기록했다. 러한 성장세는 의료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혁신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일본의 의료·돌봄 ICT 시장 현황

 

2024년 4월부터 의사의 시간 외 노동 규제가 시행되면서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의료기관의 인력 부족 문제가 의료 분야의 디지털 전환(DX)을 가속하고 있다. 의료기관에서는 온라인 예약 및 진료 시스템, 표준화된 전자 진료기록, AI 기술 등을 활용한 원내 디지털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300병상 미만의 중소 규모 병원들은 경영난 속에서도 의사와 간호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자 진료기록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초기 비용과 인력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전자 진료기록 시스템을 도입하는 의료 시설이 늘어나고 있다.


의료 정보 시스템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인다. 2024년도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3002억3600만 엔으로 예측됐으며, 앞으로도 완만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정보시스템 시장규모 추이>

(단위: 억 엔)

2021

2022

2023

2024

2025

2,950

2,882

2,974

3,002

3,020

* 2024년 이후는 예측치, 연도는 4월부터 다음 해 3월 말 기준

시장규모는 제조사 매출액 기준이며, 기간시스템(전자 진료기록카드, 의료사무회계시스템), 부문시스템(의료용 화상관리시스템, 방사선정보시스템, 수술정보관리시스템 등)이 대상

[자료: 야노경제연구소]

 

돌봄 ICT 시장은 돌봄 시스템뿐만 아니라 돌봄 인력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현장용 리시버 (무선통신기기), 이용자와 가족을 위한 전자청구서 및 영수증 시스템 등 다양한 돌봄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야노 경제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2023년도 돌봄 ICT 시장 규모는 350억2800만 엔에 달했다. 이 시장은 개호보험 청구업무 등의 생산성 향상과 돌봄 인력의 업무 부담 경감을 위한 돌봄 서비스 사업소용 시스템, 기능훈련 지원 시스템, 송영 지원 시스템 등을 포함한다. 돌봄 서비스 사업소의 ICT 관련 설비 도입에 대한 공적 지원과 보조금 지급 등 돌봄 서비스 생산성 향상을 촉진하는 지원이 지속되고 있어, 2024년에도 시장이 확대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시장 현장 스케치

 

전시회 기간엔 40개가 넘는 세미나가 개최됐다. 그중에서도 메디컬 피트니스에 관한 강연에는 많은 참관객이 몰려 크게 주목받았다.


전시회 주최자에 따르면, 메디컬 피트니스라는 용어는 1980년대에 의료기기 메이커에 의해 만들어진 조어로, 재활, 돌봄 케어·돌봄 예방, 성인병 개선, 비만 예방, 건강 유지·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운동을 지칭한다. 이는 의료시설뿐만 아니라 헬스클럽 등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는데, 후생노동성으로부터 건강증진시설 인정을 받은 시설에서는 이용료 등이 의료비로 간주돼 의료비 공제를 받을 수 있는 점이 이용 시설 증가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아울러 의료 DX에 대해서는 연일 전시 부스에서 설명회가, 세미나 회장에서는 유명 기업 및 기관 담당자에 의한 강연회가 활발하게 진행돼 많은 참관객이 귀를 기울였다. 일본 의료업계는 진입장벽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중소기업이나 신규 진입 기업을 지원하는 지자체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일례로 교토부의 외곽 단체인 교토 산업 21이 운영하는 의료·간병계 이업종(異業種) 연계 기관 'KYO MED'는 의료 돌봄 관련 기기·서비스 시장 개척을 목적으로 회원사와 함께 전시회에 참가했다.


KYO MED 참가기업 제품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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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기업명: 제일공업제약

ㅇ제품명: 뇌건강VR측정기

ㅇ용도

- VR 경로통합 뇌측정을 통한 알츠하이머병 초기

  발견, 뇌 연령 수치화

ㅇ기업명: Softdevice

ㅇ제품명: yottey

ㅇ용도

- 고령자나 고차 뇌 기능 장애, 치매 환자를 위한

  태블릿 단말 앱 (일력달력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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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기업명: 이와모토제작소

ㅇ제품명: 고강도 실리콘 수지 소재

ㅇ용도

- 액체를 높은 함량으로 수지에 가두어 성형할 수

  있는 기술. 이 기술을 응용해 고강도 실리콘

  수지 소재 개발에 성공. 인공피부 소재로, 로봇

  의수, 의족 등의 성형품으로도 사용 가능

ㅇ기업명: SAN-EI MEDISYS

ㅇ제품명: Checkme, Checkme ring

ㅇ용도

 1. 휴대용 심전도계(Checkme)

  - 소형 심전도 계측기

 2. 반지형 펄스 옥시미터 (Checkme ring)

  - 엄지손가락에 끼우기만 하면 자동으로 

    '혈중 산소 농도''맥박수' 측정 시작

[자료: 전시회, 기업 홈페이지]

 

한편, 한국관에는 13개사가 참가해 참관한 바이어들이 직접 체험할 있는 부스를 개설했다. 현장에서 처음 체험하는 한국 제품에 대해 호기심을 보이는 관람객들이 많았으며 효과를 실감한 바이어들이 바로 제품을 구매하는 사례도 보였다.

 

<한국관 기업 부스>

[자료: KOTRA 오사카무역관]

 

참가기업 인터뷰

 

<참가기업 N(의료DX, AI)>

Q. 의료 DX 전이 처음 개최됐는데 참관객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A. 도입 가격, 용도, 효과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AI가 학습한 데이터를 이용하면 어느 정도 정확한 내용이 나오는지 등을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았다. 보안 문제에 관한 문의도 많았다. 의료 인력이 부족한 지방이나 섬에서 원격지원이 어느 정도 활용되고 있는지, 실현이 가능한지 등 사례를 묻는 분도 계셨다.

Q. 앞으로 수요가 어느 정도 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시는지요?

A. DX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만, 도입 비용 문제나 AI의 정확도 관련 과제가 있어 2030년까지는 천천히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진료 기록 카드도 한국처럼 플랫폼이 통일돼 있으면 도입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병원에 따라서는 아직도 소개장을 FAX나 스캔본으로 보내는 예도 있어 디지털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병원이나 의사도 일정 수 존재한다. 또한, AI는 단순 반복 작업은 잘하지만, 정신적인 증상 등 편차가 있는 증상에 대해서는 AI가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이 외에도 큰 병원에서는 진료기록 카드시스템 등의 유지보수에 연간 2억~3억 엔을 소요하기도 하므로 전문적인 인력,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 다만 일손 부족은 심각하고 수요는 확실히 있기 때문에, 이후에도 의료기관이나 대학과 제휴해 과제를 해결하고 DX를 촉진하고 싶다.

 

<참가기업 K(이송로봇)>

Q. 의료시설용 이송 로봇을 전시하셨는데, 수요는 확대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 2023년부터 한 대학병원에서 24시간 가동하는 이송 로봇을 3대 도입하고 있다. 1대로 간호사 3명분의 역할(배송 업무)을 하고 있어 일손 부족 해소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병원은 근로 방식 개혁으로 의료종사자의 근로 시간 등이 관리되고 있어 이송 로봇 수요는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하는 대학병원은 수술 로봇 등 로봇의 도입에 적극적이지만 그렇지 않은 병원도 많은 것은 사실이다. 특히 가격 면에서 도입을 망설이는 분들이 많다. 의료시설에서 사용되는 만큼 일본 내 도입 실적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음식점 등에서 볼 수 있는 서빙 로봇과는 달리 가격 메리트가 있다고 해서 바로 도입되는 것이 아니다. 수요는 확대되고 있지만, 현재 도입 시작 단계라고 보시면 된다.

 

시사점


이번 전시회에서는 의료 DX 전문 전시회가 새롭게 신설되면서 의료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다만, AI 활용에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데, 그중에서도 비용 문제와 정밀도 부족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또한, 플랫폼이 충분히 설득력을 갖추지 못한 점도 도입이 원활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로 지적된다.


한편, 고령자 인구 증가와 사회보장비 확대가 문제로 떠오른 일본에서는 건강수명 연장 관련 산업이 큰 비즈니스 기회의 장으로 평가된다. 헬스클럽에서는 간단한 기구를 이용해 운동하는 고령자들을 쉽게 볼 수 있으며, 마트의 공간을 활용한 간이 헬스클럽이 운영되기도 한다. 이러한 시설은 고령자만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예도 있다.


이번 전시회의 한국관에서는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큰 인기를 끌었다. 전시회에는 개발업체들이 자사 제품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제품 개발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참가하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한 모터 제조사의 프로덕트 매니저가 해외 부스를 방문하기도 했다.


일본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해외 제품의 수입도 활발히 이루어지는 시장이다. 따라서, 이러한 전시회 참가는 일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에 당사 제품을 선보이고 업계 관계자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좋은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자료: 전시회 및 기업 홈페이지, 야노경제연구소, KOTRA오사카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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