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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조선·해양 산업의 미래를 묻다, 2025 콜롬비아마르 전시회
  • 현장·인터뷰
  • 콜롬비아
  • 보고타무역관 김민정
  • 2025-03-21
  • 출처 : KOTRA

콜롬비아 해군·해양 기술 전시회로 최신 방산·조선 기술 한자리에

콜롬비아 국영조선소 코텍마르, "한국 방산·조선 분야 협력 확대 기대"

중소형 선박 제조사 토도마르, "한국산 부품 공급 가능성 탐색 중"

해양 산업의 디지털 전환으로 사이버 보안 강화는 필수 과제

콜롬비아 최대 조선·해양 산업 전시회 콜롬비아마르(Colombiamar) 2025가 3월 12일부터 14일까지 카르타헤나에서 개최됐다. 이 행사에는 전 세계 조선업체, 해양 기술 기업 및 방산 관계자들이 참가했으며, 한국 기업들의 관심도 높았다. KOTRA 보고타 무역관은 현장에서 콜롬비아 조선업체 토도마르(Todomar) 및 국영 조선기업 코텍마르(COTECMAR) 관계자들을 만나 현지에서 생생한 시장 동향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2025 콜롬비아마르 전시회>

 

 

전시회명




Colombiamar 2025

개최일시

2025.3.12(수) ~ 3.14(금)

전시회 장소

El Centro de Convenciones de Cartagena

참여국가

콜롬비아, 독일, 브라질, 칠레, 네덜란드, 미국, 캐나다, 영국, 스웨덴, 스위스, 포르투갈, 아랍 에미리트, 한국, 스페인 등

전시 분야

방위 산업, 조선업 및 관련 공급·수입업체

홈페이지

https://colombiamar.co

[자료: 콜롬비아마르 공식 홈페이지]

 

이번 전시회에는 독일과 네덜란드 등 여러 국가에서 온 기업들이 참가해 다양한 신제품 및 신기술을 선보였다. 한국 기업 중에는 LIG넥스원과 HD현대중공업이 참석했다. 행사와 연계해 개최된 콜롬비아마르 2025 학술 컨퍼런스에서는 해양 산업과 관련된 과학, 기술, 사회 발전 및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주요 성과들이 발표됐다. 컨퍼런스에서는 공공 및 민간 해양 부문의 발전을 위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다. 특히 해양 산업에서의 사이버 보안과 인공지능의 중요성이 강조돼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향후 해상 운송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하기 위해 한국 기업들이 콜롬비아 조선산업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제시됐다.


<Colombiamar 전시회 이모저모>


[자료: KOTRA 보고타 무역관 직접 촬영]


콜롬비아 국영조선소 코텍마르, "한국 방산·조선 분야 협력 확대 기대"


코텍마르(COTECMAR)는 콜롬비아 최대의 국영 조선소로, 1995년에 설립됐다. 주로 군용 및 상업용 선박을 설계하고 건조하며, 콜롬비아 해군을 위한 다양한 군용 선박을 제작한다. 해양 방위 및 선박 산업에 중요한 기여를 하며, 기술 혁신과 글로벌 협력을 통해 해양 산업 발전을 이끌고 있는 곳이다. KOTRA 보고타 무역관은 코텍마르의 대외협력 담당자인 소니아 수수나가(Sonia Suzunaga)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Q1) Cotecmar의 주요 역할은 무엇인가?

A1) 콜롬비아의 국영 조선소로, '과학기술을 통한 해군 및 강·하천 산업 발전 협력기구(Corporacion de Ciencia y Tecnología para el Desarrollo de la Industria Naval y Fluvial)'를 의미한다. 주로 콜롬비아 해군에 독점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방부 산하 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콜롬비아 해군과 함께 2년마다 Colombiamar를 공동 주관해 콜롬비아 해군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Q2) 해외 해양·조선 관련 기관과 협력하거나 사업을 진행한 경험이 있는가?

A2) 콜롬비아의 조선 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여러 국가와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현재까지 주요 프로젝트는 선박 건조 및 수리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었으며, 향후 콜롬비아에서 대량 생산이 가능하도록 해외 정부와 협력해 필요한 자재 및 부품 공급망을 구축하고자 한다.


Q3) 한국의 해양·조선 관련 기관과 협력 사업이나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는가?

A3) 과거 KOICA와 협력 프로젝트를 비롯해 기술 이전 및 일부 지원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앞으로는 한국 파트너들과 보다 역동적인 비즈니스 협력을 추진하고자 한다.


Q4) 콜롬비아와 한국이 협력할 수 있는 분야 중 가장 유망한 프로젝트나 산업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A4) 현재 마모날(Mamonal) 조선소에서 추진 중인 'PES(Plataforma Estrategica de Superficie 전략적 수상 플랫폼, 수상함) 건조 사업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현재 설계 및 엔지니어링 단계 있으며, 건조를 위한 컨설팅 서비스가 필요하다. 일부 세부 사업은 한국 기업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Q5) 해외 공급업체나 기관과 협력할 때 필요한 요건이나 조건은 무엇인가?

A5) 국방 관련 사업의 경우 일반적으로 정부 간(G2G) 협약을 통해 진행되며, 그 외의 조달은 투명성을 원칙으로 공개 입찰을 통해 국내외 공급 업체를 선정하고 있다.


<Cotecmar 부스 모습>


[자료: KOTRA 보고타 무역관 직접 촬영]

 

중소형 선박 제조사 토도마르, "한국산 부품 공급 가능성 탐색 중"


토도마르(Todomar)사는 1997년 설립된 콜롬비아 대표 중소형 선박 제조업체다. 맞춤형 보트 제조와 유지 보수를 위한 해양 장비 유통을 전문으로 한다. 콜롬비아, 파나마, 도미니카 공화국, 바하마 등 카리브해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KOTRA  관은 토도마르의 마케팅 매니저 윌슨 멘도사(Wilson Mendoza)를 인터뷰해 한국 제품 수입 가능성에 대해 물었다. 


Q1) Colombiamar 2025에 참가하는 목적은 무엇인가?

A1) 고객과의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생산 체계를 개선하거나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참가하게 됐다. 우리 Todomar사는 본 전시회에 꾸준히 참여해 왔으며, 매번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Q2) 조선·해양 산업과 관련된 특정 제품을 수입한 적이 있는가?

A2) 주로 소형 및 중형 보트와 요트용 엔진, 외부 스테인리스 부품, 전자 부품을 수입하고 있다. 보트 내부 부품은 대부분 국내 시장에서 조달하고 있다.


Q3) 한국을 공급 업체나 솔루션 제공자로 고려해 본 적이 있는가?

A3) 현재는 주로 일본에서 엔진을, 미국에서 보트 부품을 수입하고 있지만, 만약 한국 기업이 기존 공급업체보다 더 경쟁력 있는 조건을 제공할 수 있다면 언제든지 거래가 가능하다.


Q4) 콜롬비아 내에서 확보하기 어려운 주요 제품이나 소재가 있는가?

A4) 현재 보트 및 요트용 엔진과 외부 부품의 대부분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 내부 부품은 주로 국내에서 조달하고 있다. 보트 엔진이나 외부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해외 업체를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


Q5) 해외 공급업체를 선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무엇인가?

A5) 고급 요트 시장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높은 품질의 제품이 필수적이다. 또한, 제품의 공급 안정성이 중요하며, 짧은 기간 내 납품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신속한 주문 처리가 가능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가격은 품질 수준과 시장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


<기업 인터뷰 모습>


[자료: KOTRA 보고타 무역관 직접 촬영]

 

해양 산업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한 디지털 시스템 확대 필요


이번 행사에서는 해양 산업과 관련된 세미나 및 학술발표가 다양한 주제로 개최됐다. KOTRA 보고타 무역관은 디지털 사이버 보안과 관련된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루이스 엔리케 산체스(Luis Enrique Sanchez) 박사가 해양 산업의 디지털 시스템 도입 확대에 따른 사이버 보안 취약점과 이에 대한 해결책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컨퍼런스 진행 모습>


[자료: KOTRA 보고타 무역관 직접 촬영]


루이스 엔리케 산체스 박사는 해양 산업이 디지털 시스템 도입을 확대하면서 정보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아날로그 장비에서 디지털 시스템으로 전환이 새로운 보안 취약점을 초래하며, 이에 따라 해커나 사이버 범죄자들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박사는 일부 화물선이 해킹 당해 탈취됐거나, 특정 선박이 해양 당국의 레이더를 무력화해 인신매매, 무기 밀매, 마약 밀수와 같은 불법 활동을 수행한 사례가 보고됐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사건은 해양 산업이 가진 사이버 보안의 취약성을 드러내며, 안전한 항해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산체스 박사는 군용 및 민간 선박을 포함한 모든 선박이 해킹 공격으로부터 보호될 수 있도록 보안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남미 지역에서 이러한 보안 시스템 도입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적인 해양 보안 기업들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해양 사이버 보안에 대한 수요 증가가 이 분야에서 경험을 보유한 해외 기업들에게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콜롬비아와 같은 국가들은 마약 밀매 등의 범죄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보다 효율적인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고 감시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해양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강력한 보안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망 및 시사점


과거 미국 해군 제독 알프레드 머핸(Alfred Mahan)이 했던 말처럼, 현재 해양력은 국가 경쟁력 향상에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콜롬비아 뿐만 아니라 한국도 해양 산업 발전을 통해 국가 경쟁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콜롬비아마르에 한국 기업 2곳이 참가함으로써 중남미 시장 진출 및 영향력 확대 의지를 보였다. 향후 콜롬비아 해군 및 산업 관계자들과의 꾸준한 교류를 통해 한국의 해양 산업 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 참관 및 현지 관계자들 인터뷰 진행을 통해 한국 기술력이 우수한 것을 확인했다. 이에 KOTRA 보고타 무역관은 콜롬비아 내 조선, 해양 관련 기관 및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 기업의 진출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자료: 콜롬비아마르 공식 홈페이지, 콜롬비아 해군 공식 홈페이지, KOTRA 보고타 무역관 인터뷰 및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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