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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에너지산업의 거점, 루이지애나
  • 투자진출
  • 미국
  • 달라스무역관 이재인
  • 2025-03-11
  • 출처 : KOTRA

사빈패스(Sabine Pass)등 대형 LNG 수출 터미널을 통해 美 총 LNG 수출량의 60% 담당

탄소포집 산업의 중심지로, 에너지 전환을 이끄는 루이지애나

세제 혜택과 저렴한 전력 비용을 활용한 데이터센터 산업 부상

루이지애나(Louisiana)주는 걸프만 연안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미국 석유·가스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탄소 포집 및 저장(CCS, Carbon Capture and Storage), 데이터센터 산업 등 신산업의 적극 유치를 통해 경제 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는데, 이들 산업 역시 기존 석유·가스 산업과 함께 루이지애나 경제의 중요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루이지애나는 미국 에너지산업의 거점으로서, 앞으로도 미국과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석유·가스 산업의 거점, 루이지애나

 

루이지애나는 미국 걸프만 연안의 에너지 중심지로, 인접한 해상 인프라를 통해 석유·가스 생산과 수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024년 루이지애나의 천연가스 생산량은 3.62Tcf로, 텍사스, 펜실베이니아, 뉴멕시코에 이어 미국 내 4위를 기록했으며, 이는 미국 전체 천연가스 생산량의 약 10%에 해당하는 수치다. 최근 루이지애나의 천연가스 생산은 헤인스빌 셰일(Haynesville Shale) 지역에서의 생산 증가로 인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헤인스빌 셰일은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셰일가스 생산 지역으로, 루이지애나 서북부와 텍사스 동부를 가로지르고 있다. 헤인스빌 셰일 지역의 천연가스 생산량은 2023년 기준 미국 전체 생산량의 약 13.3%에 달하며, 이 지역에서의 천연가스 생산 증가에 따라 관련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한편, 루이지애나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는 미국 남동부와 북동부 지역으로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되거나, LNG 터미널에서의 액화 가공을 통해 대부분 해외로 수출되고 있는데, 2024년 기준 미국 전체 LNG 수출의 약 60%가 루이지애나 소재 LNG 수출 터미널 3곳 통해 이루어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및 루이지애나 LNG 터미널별 수출량 추이>

주1: 초록 부분이 루이지애나 소재 LNG 터미널, 회색 부분은 기타 지역 합산

주2: 수출량은 재수출 건도 포함하며 선박을 통한 수출 물량에 한함

[자료: WSJ(2024.9.)]

 

<루이지애나 소재 운영·건설 중 및 기승인 LNG 터미널 현황>

터미널 명

용량

(백만MT/년)

비고

운영·건설 중

Sabine Pass

27.0

2016년 가동 시작한 미 최대 LNG 수출 터미널, Cheniere Energy 운영

Cameron

13.5

Sempra LNG 50.2%, Mitsui Group 16.6%, Total 16.6%, Mitsubishi Corporation 11.6%, NYK Line 5.0% 공동 소유 및 상업 운영 중(Phase 1, Train 1,2,3)

Calcasieu Pass

10.0

2022년 가동 시작

Venture Global社 100% 지분 보유, 개발

Plaquemines LNG Phase 1,2

19.8

2024년 말 가동 시작 및 최초 선적,  Phase 2는 ’26년 가동 목표

기 승인

Cameron LNG(Train 4)

6.75

Phase 2의 Train 4는 파이널투자결정 (FID) 보류 중

Lake Charles LNG

16.5

Energy Transfer사, ’25년 4분기까지 최종 투자 결정 예정

Driftwood LNG

27.6

FEED 완료

[자료: EIA(2024.12), KOTRA 달라스 무역관 종합]

 

루이지애나는 미국 내 최대 에너지 생산지인 텍사스와 걸프만 연안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정유 및 석유화학산업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배턴루지(Baton Rouge)와 레이크찰스(Lake Charles) 지역에 엑슨모빌(ExxonMobil), 발레로 에너지(Valero Energy), 필립스 66(Phillips 66) 등 석유가스 대기업이 운영하는 총 15곳의 대규모 정유시설이 밀집해 있으며, 이곳에서 미국 전체 정제 용량의 약 6분의 1에 해당하는 일평균 약 300만 배럴 규모의 원유가 처리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루이지애나는 미국의 대표적인 석유화학 산업의 중심지로서, 천연가스나 정유 공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원료로 한 에틸렌, 폴리머, 플라스틱, 비료 등 화학 제품의 생산 또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지리적 우세 외에도 석유화학 산업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세제 혜택 제공은 루이지애나주가 글로벌 화학 기업들의 전략적 생산 및 수출 거점으로 자리 잡는 데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루이지애나주에서 석유화학 및 제조업 투자 유치를 장려하기 위해 운영하는 산업 세금 감면 프로그램(Industrial Tax Exemption Program, 이하 ‘ITEP’)을 운영 중이다. 신규 또는 제조 시설 확장에 최대 10년 동안 재산세 면제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로, 기업이 초기 투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해당 프로그램은 석유화학 연관 공급망 전반의 신규 고용 창출을 유도해 루이지애나의 경제 성장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에너지경제금융분석연구소(Institute for Energy Economics and Financial Analysis, IEEFA)의 루이지애나 석유화학 산업 리포트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총 24개 대형 석유화학 기업이 ITEP 혜택에 기반해 루이지애나주 내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에 총 82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

 

<2010~2024년 루이지애나 석유화학산업 투자 기업 및 투자 규모>

(단위: US$ 백만)

기업명

총투자액

Advance Refining Technologies, LLC

215.4

Air Liquide

424.8

Air Products

4,373.7

BASF

2,034.1

CF Industries

8,303.8

Cornerstone Chemical Company

128.4

Dow

1,878.2

ExxonMobil

3,053.5

Formosa

9,797.2

Hexlon

123.0

Huntsman International, LLC

4.0

Indorama

600.1

INEOS

4.6

Koch Methanols

1.032.6

Lake Charles

13,704.2

Linde

794.2

Lotte Chemical Louisiana LLC

1,092.9

Matheson

235.6

Methaniex

2,499.3

Mitsubishi Chemical America, Inc

1,369.7

Nova Chemical Olefins, LLC

939.3

Sasol

20,329.7

Shintech

6,473.1

Westlake

2,260.0

합계

81,671.6

[자료: Institute for Energy Economics and Financial Analysis(2024.10.)]

 

탄소포집 산업의 중심지로, 에너지 전환을 이끄는 루이지애나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서, 정유, 석유화학 등 대표적인 탄소 다(多)배출 산업이 밀집된 루이지애나는 최근 들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탄소 포집 산업의 허브로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직접 공기 포집(Direct Air Capture, DAC) 탄소 제거 기업인 클라임웍스(Climeworks)가 미국의 에어룸 카본 테크놀로지(Heirloom Carbon Technologies)와 바텔연구소(Battelle)와 추친 중인 프로젝트 사이프레스(Project Cypress) DAC 프로젝트는 2023년 8월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2곳의 지역(Regional) DAC 허브 프로젝트 중 하나로 최초 선정되기도 했으며, 2026년 최종 투자 결정 후 2027년부터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젝트 사이프레스 DAC 프로젝트 개요>

위치

루이지애나주 칼카슈 패리시


연방 투자액

최대 6억 달러

(초기 확정 5000만 달러)

연간 포집 규모

100만 톤/년(최대)

(초기 10만 톤/년)

향후 계획

2026년 3분기 최종투자결정,

2027년 말 운영 시작

참여기업

Climeworks, Heirloom Carbon Technologies, Battelle

[자료: Heirloom Carbon Technologies(2024.9.), Louisiana Economic Development(2024.10.)]

 

또한 루이지애나는 풍부한 천연가스 자원을 바탕으로 청정수소(Clean Hydrogen) 생산 거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세계 최대 수소기업인 에어 프로덕츠(Air Products)사는 루이지애나 동부 어센션 패리시(Ascension Parish)에 총투자금액 45억 달러 규모의 루이지애나 청정 에너지 복합단지(Louisiana Clean Energy Complex)를 개발 중이며, 이 프로젝트는 수소 생산을 위한 천연가스 가스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95%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포집 및 영구 저장(Carbon Capture and Storage)해, 블루수소(Blue Hydrogen) 7억 5천 cf/d(큐빅비트/일) 생산과 연간 500톤의 탄소 포집 및 영구저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제 혜택과 저렴한 전력 비용을 활용한 데이터센터 산업 부상 중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조사에 따르면 루이지애나는 전국에서 산업용 전기 요금이 가장 낮은 주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러한 환경점 이점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AI, 데이터센터와 같은 전력 집약적 첨단 기술 산업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루이지애나 주의회는 작년 AI 및 데이터센터 건설에 필요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관련 인프라 개발을 지원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730호 법안(Act 730)을 신속히 통과시키며, 주 내 AI 인프라 투자 유치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를 기반으로 메타(Meta)는 작년 12월 루이지애나 북동부 리치랜드 패리시(Richland Parish)에 약 100억 달러를 투자해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루이지애나 역사상 최대 규모의 민간 투자로, 건설은 2024년 12월부터 2030년까지 진행될 계획이며, 운영 단계에서 1500개 이상의 직간접 고용 창출과 최대 5000명의 건설 인력 고용이 예상돼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데이터센터 향 전력 공급을 위해 메타는 유틸리티기업 엔터지(Entergy)와 협력해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100% 청정에너지로 조달할 계획이며, 이를 충당하기 위해 엔터지는 1500메가와트(MW) 규모의 신규 재생에너지를 전력망에 공급할 예정이다.

 

시사점

 

미국 에너지 산업의 거점으로서, 루이지애나는 석유, 천연가스, LNG 수출뿐만 아니라 탄소포집, 청정수소 생산, 그리고 최근 급부상하는 데이터센터 및 AI 산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정책적 지원을 바탕으로, 루이지애나는 전통적인 화석연료 산업과 첨단 기술 산업이 공존하는 균형 잡힌 경제 구조를 구축하고자 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루이지애나의 경제 다변화와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루이지애나에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 기업들에는 기회와 함께 고려해야 할 사항도 있다. 석유·가스 및 석유화학 산업 중심의 기존 경제 구조로 인해 첨단 기술 및 데이터센터와 같은 새로운 산업을 뒷받침할 고급 인력 확보가 상대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는 점과, 최근 몇 년간 걸프만 연안을 강타한 허리케인으로 인해 일부 정유 및 화학 플랜트가 운영 중단을 경험한 점 등은 우리 기업들이 루이지애나 투자를 결정하는 데 잠재적인 어려움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이러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루이지애나는 지속적인 인프라 개선, 친기업적 정책, 저렴한 전력 비용 등의 강점을 바탕으로 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이러한 도전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에, 루이지애나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들은 루이지애나주 정부 및 지역정부와 협력해 기업 실정에 맞는 다양한 인센티브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시너지 창출 등 노력을 시도해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자료: WSJ, EIA, IEEFA, LED, Heirloom Carbon Technologies, META, KOTRA 달라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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