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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랑크푸르트가 만든 세계 소비재의 심장, ‘Ambiente 2025’ 참관기
  • 현장·인터뷰
  • 독일
  • 프랑크푸르트무역관 조현구
  • 2025-02-25
  • 출처 : KOTRA

인테리어부터 문구까지,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 전시의 향연

친환경 ·윤리적 트렌드 급부상, Ethical Style 프로그램 주목

기술력으로 인정받은 한국 기업들, 인지도 확장은 앞으로의 숙제

전시회 개요


2025년 2월 7일부터 11일까지 열린 암비엔테(Ambiente)는 매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소비재 전시회 중 하나이다. 4660개의 전시업체와 약 14만8000명의 방문객이 참가한 ‘암비엔테(Ambiente)’ 박람회는 소비재 산업의 대표적 플랫폼으로 다시 한번 자리매김했으며,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소비재 산업이 활력을 잃지 않고 강한 회복력을 보였다는 걸 실감할 수 있는 자리였다. 해당 전시회에선 매년 식탁 용품, 주방용품, 인테리어와 리빙, 선물용품, 호텔·레스토랑·카페(HoReCa) 관련 제품 등 일상생활 전반에 걸친 소비재가 전시되며, 전 세계 브랜드와 바이어, 전문가가 모여 최신 트렌드를 확인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로 잘 알려져 있다.

 

암비엔테는 여러 개의 홀을 활용해 테마별 전시 구역을 구성한다. 주요 테마는 식기·주방용품, 테이블 데코레이션 등을 아우르는 ‘테이블(Table)’, 홈데코와 조명, 인테리어 소품 등이 집중된 ‘리빙(Living)’, 선물용 소품과 액세서리를 다루는 ‘기빙(Giving)’이다. 여기에 호텔·레스토랑·카페 산업에 특화된 ‘HoReCa & Contact Business’ 섹션이 확대되면서 대규모 프로젝트나 상업 공간이 필요로 하는 설루션도 다양하게 다뤄지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지속가능성, 디자인 트렌드, 디지털 전환 등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여러 이슈를 반영한 특별 전시와 프로그램이 강화되고 있다.

 


Ambiente 2025 주요 특징


올해 암비엔테 전시회는 “Meet up at the Market”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 세계 기업들이 참여했다. 메세 프랑크푸르트 대표이사인 브라운(Detlef Braun)은 “글로벌 경제 질서가 변화하면서 모든 시장 참여자들이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인플레이션, 새로운 소비 습관, 그리고 시장 통합이 유통과 제조업체 모두에게 압박을 가하는 가운데, 암비엔테는 소비재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플랫폼으로, 어려운 시기에 비지니스 기회를 열어주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박람회는 바이어와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찾는 전 세계 기업들의 주요 만남의 장이 됐을 뿐만 아니라, 산업·유통·프로젝트 비즈니스(Objektausstattung)를 망라하는 전 세계적으로도 유일무이한 원스톱 플랫폼으로 주목받았다. 참가자의 70% 이상이 외국인일 정도로 국제적인 성격이 강했다. 올해 주요 방문객 국가는 독일을 비롯해 이탈리아, 중국, 네덜란드, 프랑스, 미국 등이었으며, 전체 방문객 만족도는 전년 대비 2% 상승한 95%를 기록했다.


올해 암비엔테에서는 ‘인테리어 룩스(Interior Looks)’라는 신규 프리미엄 브랜드 전시관이 마련돼, 전 세계 인테리어 디자이너 및 건축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장이 열렸으며, 큰 주목을 받았다. 독일 건축가 및 인테리어 디자이너 협회(bdia)의 복슬러(Denise Boxler)씨는 “암비엔테는 주거 및 업무 공간 디자인을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제조업체와 설계자 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특히 ‘Made in Germany’ 제품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신제품과 시장 출시가 이루어질 예정이며, 주요 참여 브랜드로는 Bielefelder Werkstätten, Bordbar, Christine Kröncke Interior Design 등이 있었다.


 

<전시관 구성>

[자료: Ambiente 공식 웹사이트]

 

Hall 4.2의 ‘Urban Gifts, Stationery & School’ 섹션에서는 선물 및 문구류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됐다. 특히 2023년 첫선을 보인 ‘Office Design & Solutions’ 섹션은 미래의 업무 환경을 조명하는 ‘Future of Work’ 전시와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해 올해도 많은 참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편, 암비엔테는 메세 프랑크푸르트가 운영하는 Conzoom Circle(글로벌 소비재 네트워크)의 일부분이다. 메세 프랑크푸르트는 매년 전 세계에서 열리는 약 30개의 산업 행사를 통해 업계 관계자들이 네트워킹, 혁신 발견, 신규 사업 개발을 이룰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 매년 1만7000여 개의 전시 사와 72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이 네트워크를 활용한다. 또한, Conzoom Solutions라는 디지털 콘텐츠 허브를 통해 유통업체들이 연중 365일 풍부한 업계 정보를 접하고 주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mbiente 2025 전시회 개요>

행사명

Ambiente 2025

로고

개최 기간

2025년 2월 7일(금)~11일(화)

장소

Messe Frankfurt,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주최

Messe Frankfurt

개최 연혁

1949년부터 개최, 올해 76회째

참가 규모

전시 참가 업체 4600여 개, 전 세계 170여 개국

전시 품목

주방용품, 인테리어, 선물·문구

웹사이트

https://www.ambiente.messefrankfurt.com/

[자료: Ambiente 공식 웹사이트,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정리]



Ambiente 2025 트렌드 및 시장 분석

 

2025년 독일 소비재 시장은 여러 변화와 함께 성장이 예상된다. 스태티스타(Statista) 통계에 따르면, 독일의 소비재 시장은 2020년 팬데믹의 영향으로 감소했으나, 2022년부터 회복세를 보이며 이후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산업별 부가가치 기여도로는 전자제품 및 부품이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독일 소비재 산업 규모 (2018~2029년)>

(단위: 십억 유로)

[자료: Statista (2025.1.)]

 

유럽 전역을 포함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인플레이션,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도, 독일 일반 소비재 시장은 대체로 안정적인 내수 기반과 높은 기술∙브랜드 경쟁력을 토대로 신중하면서도 점진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독일 소비자들은 오래전부터 친환경∙윤리적 기준에 민감해, 2025년에도 이러한 경향이 한층 강화돼, 암비엔테에서도 ‘Ethical Style’ 같은 지속가능성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실제로 이를 통한 제품 차별화 및 시장 경쟁력 확보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전자상거래와 옴니채널(온오프라인 연계) 전략이 2025년에도 핵심 과제로 자리 잡았으며, 독일 소비자들은 가격 비교 사이트와 리뷰를 적극 활용하며, 온오프라인 간의 시너지를 높이는 업체들이 브랜드 충성도와 매출 확대에서 우위를 점했다.

 


Ambiente 2025 한국관 탐방

 

이번 Ambiente에는 총 60여 개의 한국 기업이 참가했다. 주요 전시 품목은 소형 가전, 문구, 화장품, 주방용품, 생활용품 및 인테리어 디자인 등이었다.

 

<Ambiente 2025 한국관 풍경>

  

[자료: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촬영]

 

한국관의 우리 기업들은 현장을 찾은 바이어들로부터 전반적으로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특히 프리미엄 주방가전 기업은 기능성, 혁신성, 제품 활용성, 디자인 총 4개 부문에서 호평을 받으며 ‘키친 이노베이션’ 상을 받았다.


한편, 암비엔테 전시회에 5년 연속 참가한 프리미엄 스테인리스 밀폐용기와 텀블러 제조회사 C사 관계자는 프랑크푸르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독일 소비재 시장은 경쟁이 매우 치열해, 오랫동안 자리 잡은 강력한 브랜드들과 많은 지역 제조업체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새로운 진입이 쉽지 않다. 또한 도를 높이고,        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한국관을 찾은 많은 바이어들이 하나같이 정교한 기술력과 친환경 소재의 품질을 높이 평가했다. 암비엔테에서 매년 품질 경쟁력에 감각적인 디자인을 더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해외 바이어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시사점


Ambiente 2025는 글로벌 소비재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우리 기업들이 유럽 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독일을 비롯한 유럽 바이어들은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과 혁신적인 디자인에 관한 관심이 높으므로, 이에 부합하는 제품 개발과 현지 시장 요구를 반영한 마케팅 전략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독일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지 소비자들의 요구와 선호도를 정확히 파악한 현지화 전략이 필수적이다. 독일 소비자들은 제품의 품질, 환경친화적 소재, 그리고 안전성과 내구성을 핵심 가치로 꼽는 경향이 뚜렷하다. 따라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하거나 기능과 디자인을 겸비한 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홍보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소비자가 환경 보호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주목하는 추세가 점점 강해지고 있으므로, 친환경 인증이나 지속 가능한 생산 공정을 적극적으로 강조하는 것도 유효한 전략이다.


한편, 한국 내 소비 감소 추세를 고려할 때,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전략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Ambiente 2025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유럽 특히 독일은 지속 가능성, 프리미엄화, 그리고 디자인 혁신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에코 디자인 제품, 고급 주방·리빙용품, 우수한 디자인·기능을 결합한 상품 등을 개발해 차별화하면 유럽 바이어들과의 협업 기회를 크게 높일 수 있다.


결과적으로, Ambiente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위축됐던 해외 박람회 참가를 재개하고,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창의성, 그리고 지속 가능성을 독일과 유럽 바이어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중요한 장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현지 유통업체와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지속 가능한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는 것이 향후 유럽 시장에서 성공을 좌우할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2026년에는 프랑크푸르트 라인-마인(Frankfurt Rhein-Main) 지역이 월드 디자인 캐피털(World Design Capital)로 선정돼 국제적 디자인 중심지로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된다. 이를 두고 하트비히(Dr. Ina Hartwig) 프랑크푸르트시 문화담당 부시장은 “2026년은 정말 흥미로운 해가 될 것이다. 프랑크푸르트 라인마인 지역이 디자인의 메트로폴리탄, 즉 ‘월드 디자인 캐피털 2026’이 될 예정이다. 이 ‘WDC 2026’이라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지역 전체가 열정적으로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자료: Ambiente 공식 웹사이트, Tagesschau, A1 Retailmagazine, 각 사 홈페이지, 관계자 인터뷰,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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