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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시대, 고율관세가 미국 제조업에 미치는 영향은?
  • 경제·무역
  • 미국
  • 시카고무역관 이영주
  • 2025-02-18
  • 출처 : KOTRA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변화로 기회와 위기를 맞이한 미국 제조업

둔화하던 미국 제조업, 확장 국면으로 전환

 

ISM(Institute for Supply Management, 공급관리자협회)은 미국의 경제와 산업 동향을 분석하는 경제 기관으로 매달 구매관리자지수(PMI, Purchasing Manager’s Index)를 발표한다. 이 지수는 제조업의 향후 경향과 미국 경제 활동을 측정하는 대표 지표로서, 제조업체의 구매 관리자가 생산, 주문, 고용, 원자재 가격 등의 항목에 대해 응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다. PMI 값이 50 이상이면 경제 확장 신호, 그 이하이면 경기 위축을 나타낸다.

 

20251, 26개월 연속 둔화세를 보였던 미국 제조업은 처음으로 확장세에 진입하며 회복 조짐을 보였다. ISM에서 발표한 20251PMI50.9를 기록하며 20241249.2 대비 1.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49.8를 웃도는 수치로, 특히 생산(+2.6)과 고용(+4.9) 지수에서 큰 상승을 보였다. 제조업체들이 더 많은 제품을 생산하며 고용 또한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ISM 제조업 경기 조사위원회 의장 티모시 피오레(Timothy Fiore)는 이를 언급하며 "제조업 확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ISM 제조업 P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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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ISM (2025.01)]

 

미국 제조업 확대 위한 고율 관세, 위기인가 기회인가?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기간 동안 미국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며, 멕시코·캐나다·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와 메이드 인 아메리카(Made in America) 정책을 통해 제조업 수입 제품의 가격 상승을 야기하고, 미국 내 자국 생산을 유도하여 고용을 늘리겠다는 의도다.

 

202521, 트럼프 정부는 멕시코·캐나다산 제품에 25%, 중국산 제품에 10%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을 시작으로 이른바 관세 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미국 제조업 보호를 명분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오히려 미국 제조업체와 소비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20252월 관세 부과 관련 타임라인, CST 기준>


날짜

주요 사건

21

트럼프 대통령, 중국산 제품 10%, 멕시코·캐나다산 제품 25% 관세 부과 행정명령 서명

23

멕시코·캐나다 정상과 통화 후, 두 국가에 대한 관세 부과 1개월 유예 발표

24

중국산 제품 10% 추가 관세 발효

210

중국, 미국산 석탄·LNG15%, 원유·농기계·대형 엔진 차량에 10% 보복 관세 부과 발표

211

철강, 알루미늄 수입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 발표

213

국가별 차등 상호 관세 조치 발표


[자료: 코트라 무역관 종합]

 

미국 제조업계, 관세 부과에 보다 신중한 접근 요구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두고 미국 제조업계는 생산 비용 증가와 공급망 혼란을 걱정하고 있다. 미국의 총 수입액(29000억 달러) 40% 이상이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서 유입되는데, 이들 국가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는 곧 미국 제조업체들의 원자재 조달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상위 10대 무역 상대국>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2fa48192.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82pixel, 세로 470pixel

[자료: U.S. Census Bureau (2024.11)]

 

특히 미국으로 수입되는 상품의 56%는 자본재, 산업용 공급품, 자동차 부품 등 제조업에 필수적인 제조용 투입재(Manufacturing Inputs)인데, 주로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되며 그 규모가 중국으로부터의 수입보다 3배 이상 많다. 이러한 제품에 25%의 관세가 부과된다면 미국 제조업 원가는 연간 약 144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미국 제조업체들의 경쟁력을 저하시키고 원자재 조달 애로에 따른 새로운 공급망 구축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

 

<미국 제조용 투입재 수입 비율>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7e140001.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44pixel, 세로 229pixel

[자료: U.S. Census Bureau (2023)]

 

<미국 상품 수입 상위 6개국>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7e14849c.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10pixel, 세로 223pixel

[자료: National Association of Manufacturers (2023)]

 

 

시사점

 

미국 제조업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고 있는 2025, 트럼프 신 정부의 무역 정책 변화에 따른 시장 환경에 발 맞춰 우리 기업들 또한 새로운 대응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기업들은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생산시설을 미국으로 이전하거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반도체 제조업체인 Intel은 약 280억 달러를 투자하여 오하이오에 두 개의 신규 칩 제조 시설을 건설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해 해외 제조업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리쇼어링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도 공급망 다변화, 리쇼어링,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비한 사전 비용절감 전략 등을 수립하여 미국 제조업 시장 속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자료: Forbes, ISM, U.S. Census Bureau, National Association of Manufacturers, KOTRA 시카고 무역관 자료 종합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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