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특성

호주는 세계에서 가장 비중 있는 주요 광업 국가 중 하나로, 다양한 광물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호주 중앙은행에 따르면, 2024년 11월 기준으로 호주 광업의 생산 비율은 호주 전체 산업의 12.2%를 차지해 호주 경제의 주요 근간이 되고, 호주의 자원 수출은 전체 수출의 60%를 차지하고 있어, 광업 부문은 국가 경제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

하지만, 호주의 광업은 주요 수출 품목인 철광석과 석탄의 가격 하락과 수요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으며, 이로 인해 향후 생산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철광석은 중국 경제의 둔화와 가격 하락에 따라 성장 둔화가 예상돼 2026년부터 2032년까지 생산 감소가 우려된다. 석탄 산업 또한 가격 하락과 환경 보호주의 강화, 그리고 청정에너지 전환으로 인해 중장기적으로 생산 성장률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2024년 1269억 달러에 달했던 호주의 전체 광업 산업 가치는 2033년까지 순가치가 감소해, 2033년에는 85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0~2033년 호주 광업 산업 가치 추이>

(단위: US$ 십억, %)

[자료: BMI Research]

 

이와 같은 생산 성장률 감소를 보완하기 위해, 호주 정부는 녹색 전환 및 기술 혁신과 관련된 핵심 광물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리튬, 코발트, 구리와 같은 핵심 광물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호주의 리튬 생산은 2022년 기준 전 세계 생산량의 47%를 차지하며 전 세계 리튬 생산에서 호주는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BMI 자료에 따르면, 호주는 풍부한 자원과 강력한 프로젝트, 그리고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2033년까지 리튬 생산을 두 배로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이 호주 광업은 주요 수출 광물들의 가격 하락과 수요 불확실성으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산업 가치가 감소가 예상되지만, 기술 혁신과 청정에너지 관련 광물들의 수요 증가로 인해 장기적으로는 지속적인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관련 정책

호주의 광업 정책은 핵심 광물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정부는 기술 혁신과 녹색 전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핵심 광물의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리튬, 코발트, 희토류, 니켈, 바나듐, 망간, 텅스텐 등 주요 광물 자원을 관리 및 추가 개발하고 있다.

먼저, 호주 연방 정부는 호주 핵심 광물 전망보고서(Australian Critical Minerals Prospectus)를 통해, 금속과 비금속 재료로 구성된 31개의 주요 광물 자원의 목록을 발표하고 이를 관리하고 있다. 해당 전망보고서에는 호주 전역에서 투자 가능한 55개 이상의 핵심 광물 프로젝트가 소개돼 있으며, 이를 통해 국가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핵심 광물들의 개발을 가속화하고, 예상되는 생산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2023년 6월, 호주 연방 정부는 핵심 광물 전략 2023-2030(Critical Minerals Strategy 2023-2030)을 발표해, 청정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기 위한 호주 정부의 비전과 핵심 광물 성장 목표를 제시했다.

 

<호주 핵심 광물 전략 2023-2030의 비전과 목표>

비전	2030년까지 핵심 광물 부문을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중심으로 성장시켜, 지속 가능한 공급망을 구축하고 경제적 안보 강화
목표	1. 강력하고 안전한 국제적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하고,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 2. 호주 내 핵심 광물 처리 역량 강화 3. 핵심 광물을 활용해, 재생 가능 에너지 강국으로 도약 4. 자원에서 더 많은 가치를 추출해, 지역 상회와 원주민 사회를 포함한 모든 계층의 일자리와 경제적 기회 창출

[자료: 호주 산업 과학 자원부]

 

<호주의 주요 핵심 광물 운영 및 개발 광산>

[자료: 호주 산업 과학 자원부]

 

환경 규제와 토착민 권리 보호 문제

호주 광업 산업은 환경 규제와 토착민 권리 보호 문제로 인해 다양한 규제에 직면해 있다. 특히, 기후 변화와 관련된 규제는 점점 더 강화되고 있으며, 이는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석탄 프로젝트의 일부가 환경 영향에 대한 우려로 중단되거나 불허됐는데, 그 대표적인 사례가 2023년 중앙 퀸즐랜드 석탄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를 보호하기 위해 호주 환경부에 의해 중단됐다.

또한, 원주민 유산 보호와 관련된 문제는 광업 산업에서 끊임없는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2020년 5월, 4만6000년 된 원주민의 유산지인 주칸 협곡을 파괴한 사건 이후, 2022년 3월 리오 틴토(Rio Tinto) 그룹의 회장이 책임을 지고 사임하는 등 큰 파장이 있었다. 이에 대한 연장으로, 2023년 11월 서호주에서는 원주민 유산법 1972가 복원됐으며, 이 법을 통해 광산 개발 시 원주민 커뮤니티의 의견이 중요하게 반영되도록 하고 있다. 이와 같은 변화는 광산 개발 시 원주민 커뮤니티의 권리를 존중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반영한다.

 

주요 이슈

1. 원자재 가격에 따른 수출 가치 감소

호주 광업의 수출 가치는 최근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해 감소하고 있다. 특히 철광석, 석탄 등 주요 원자재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출 수익이 줄어들었고, 이는 호주 전체 광업 산업의 성장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의 경제 둔화와 같은 외부 경제 요인도 가격 하락을 부추기며, 향후 수출 가치가 더 감소할 우려가 있다.

2. 녹색 금속으로의 전환

호주는 리튬, 코발트, 구리와 같은 기술 혁신 및 녹색 전환 광물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글로벌 탈탄소화 추세에 따라 이들 광물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호주는 이를 공급할 주요 국가로 부각됐다. 호주 정부는 이러한 광물들의 개발을 지원하는 정책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호주 광업 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리튬과 코발트는 전기차 배터리와 청정에너지 기술에 필수적인 자원으로, 장기적으로 중요한 경제적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3. 지정학적 긴장과 기상 현상으로 인한 위험 가능성

전 세계적으로 계속되고 있는 다양한 지정학적 갈등, 예를 들어 중동 지역의 갈등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사태 등이 석유 및 가스 공급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을 높이며, 이로 인해 에너지 가격 상승이 상승할 수 있다. 또한, 2024~2025년에는 라니냐 기상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호주 광산의 생산과 광산 제품 및 공급품 운송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습한 날씨와 홍수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이러한 지정학적 및 기상학적 불확실성은 호주 광업 부문에 큰 도전 과제가 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준비와 대응이 필요하다.

 

주요 기업 현황

 

<호주 내에서 활동하는 주요 기업 현황>

기업	내용
BHP Group	- BHP는 호주 최대의 광산 기업으로, 다양한 자원을 생산하는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음 - 주요 자원으로는 구리, 철광석, 석탄, 다이아몬드를 포함하고 있고, 석유, 천연가스, 액화천연가스(LNG) 분야에서도 상당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음 - 철강 산업을 위한 고품질 야금용 석탄뿐 아니라, 전기차 및 재생 에너지의 필수 자원인 구리와 니켈에 집중 - 호주, 알제리 및 아프리카 대력 전역에 생산 자산 보유
Rio Tinto	- Rio Tinto는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광산 기업으로, 철광석, 알루미늄, 구리, 다이아몬드, 금 등의 탐사, 채굴, 가공을 주로 다루는 기업 - 에너지 전환에 중요한 자원인 구리와 리튬 등과 같은 자원을 확장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향후 재생 에너지 및 전기차 배터리 제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 호주와 미국을 거점으로 남미,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에 생산 자산을 보유
Fortescue Metals  Group	- FMG는 세계 4위의 철광석 채굴업체로, 주요 생산지인 서호주주 필바라 지역에서 철광석을 채굴하고 있으며, 중국을 포함한 주요 시장에 철광석을 공급 - 철광석 사업 외에 친환경 에너지와 청정수소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향후 지속 가능한 자원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
Glencore	- Glencore는 세계에서 가장 큰 자원 회사 중 하나로, 석탄, 구리, 니켈, 아연, 철강 및 에너지 관련 자원을 주로 다룸 - 석탄 자산에서 에너지 전환과 지속 가능한 시장 개척을 위한 금속 부문으로 사업을 다각화 - 호주뿐 아니라 아프리카, 남미, 캐나다 등 전 세계 60개 지역에서 자원 생산

[자료: BMI Research 및 각 기업 홈페이지]

 

최신 기술 동향

1. 자동화 및 로봇 기술

호주 광업에서는 인력 비용을 절감하고 작업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자동화 기술이 적극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특히 대규모 광산에서는 무인 차량(트럭, 기차 등)과 자동화된 드릴 및 굴착 장비의 사용이 확산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작업자의 안정성이 향상되고 광산 운영의 효율성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또한 숙련된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동화, 무인 시스템, 이미지 인식 등 첨단 기술의 활용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호주 주요 광업 회사의 AI 활용 현황>

기업	내용
BHP Group	- AI 기반의 'Maintenance Engineering Centre of Excellence'를 운영해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장비 상태를 모니터링해 가동 중단 시간을 최소화
Rio Tinto	- 'Mine of the Future'*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해 광산의 운영 데이터를 분석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최적화 전략 도출 * Rio Tinto의 광업 혁신을 목표로 한 종합적인 이니셔티브로, ① 자동화, ② 데이터 분석, ③ AI, ④ 원격 운영 센터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광산 운영의 효율성 극대화, 안전성 향상, 환경 영향 최소화를 목표로 함
Fortescue Metals Group	-  Eliwana Mine and Rail Project에 Caterpillar 사의 자율주행 트럭을 도입해, 철도와 광산을 연결하고 운송 효율성 극대화 <Caterpillar의 자율주행 트럭> [자료: Caterpillar]

[자료: 각 기업 홈페이지]

2. 청정 수소 기술

호주 광업에서 청정 수소 기술은 광업의 탈탄소화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위한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수소는 재생 가능 에너지를 저장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대규모 광산 장비와 트럭에 연료로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수소는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특히 철광석 환원 과정에서 기존의 석탄 대신 사용돼 철강 생산 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러한 저탄소 철강 생산 기술과 재생 에너지 활용은 호주 광업이 지속 가능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전략이고, 이를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경쟁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

 

광산 투자는 성장세

호주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호주의 자원 산업에 대한 투자액은 135억 호주 달러에 달했고,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 증가한 수치다. 호주의 광업은 2023~2024 회계연도에 약 530억 호주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지난해 대비 12% 증가한 수치다.

 

<호주 광산업 자본 지출>

(단위: 십억 호주 달러)

[자료: 호주 산업 과학 자원부]

2024년 2분기 동안 건물 및 구조물에 대한 지출은 3.6% 증가한 반면, 설비 및 기계에 대한 투자는 2.1% 감소했다. 두 카테고리는 모두 2021년 저점에서 크게 회복된 수치고, 특히 설비, 공장 및 기계에 대한 지출은 2017년 이후 총투자지출에서 점차 비중이 증가해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건물 및 구조물에 대한 지출이 설비 및 기계 투자와 비슷한 비율로 증가하기 시작했고, 이는 기업들이 생산 능력을 확장하거나 시설 및 인프라의 업그레이드와 확장에 투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호주 유형별 광산업 자본 지출>

(단위: 십억 호주 달러)

[자료: 호주 산업 과학 자원부]

2024년 2분기 탐사 지출은 10% 감소한 9억4000만 호주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석유 탐사는 2분기 12% 감소했으며, 철광석은 30%, 기초 금속과 기타 금속은 19%, 금은 5%, 석탄은 1% 각각 증가했다. 2020년 이후 대부분의 산업은 꾸준한 탐사 증가를 기록했으며, 탐사 지출은 최근 평균을 초과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구리와 철광석과 같은 산업용 금속과 귀금속 및 핵심 광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반면, 석탄 탐사는 탄소 배출 제로 목표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호주 자원 유형별 탐사 지출 비중>

(단위: %)

[자료: 호주 산업 과학 자원부]

 

수출입통계

호주 광물 자원의 총수출액은 2023년 1173억 달러에 달했고, 이는 2022년 대비 2.4% 증가한 수치다. 전체 수출액 중 중국으로의 수출이 전체의 약 70%에 달해 압도적인 비율을 차치하고 있고, 그 뒤로 한국(7.3%), 일본(5.6%), 대만(2.0%), 인도네시아(1.8%), 베트남(1.3%), 말레이시아(1.3%), 미국(1.0%) 순으로 나타났다.

 

<호주 광물 자원 수출 통계>

(단위: US$ 천, %)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4.12.04.]

 

호주의 광물 자원 수입액은 2023년 기준 178억에 달러에 달하고, 이는 2022년 대비 3.2% 줄어든 수치다. 전체 수입국 중 중국이 총 25.9%의 비중으로 1위를 차지했고, 미국(12.3%), 파푸아뉴기니(10.7%), 인도(3.4%), 뉴질랜드(3.4%), 한국(2.8%), 캐나다(2.4%), 말레이시아(2.3%), 인도네시아(2.1%) 순으로 나타났다.

 

<호주 광물 자원 수입 통계>

(단위: US$ 천, %)

순위	구분	2021	2022	2023	시장점유율 (23년 기준)	증감률
	전체	16,714,995	18,355,916	17,761,878	100.00	-3.24
1	중국	4,255,880	5,208,437	4,593,365	25.86	-11.81
2	미국	1,388,844	1,458,886	2,187,388	12.32	49.94
3	파푸아뉴기니	1,565,240	1,606,824	1,904,504	10.72	18.53
4	인도	587,041	677,442	608,989	3.43	-10.10
5	뉴질랜드	496,524	560,420	604,357	3.40	7.84
6	한국	423,941	610,132	497,656	2.80	-18.43
7	캐나다	117,220	263,861	424,767	2.39	60.98
8	말레이시아	332,307	479,745	412,506	2.32	-14.02
9	인도네시아	341,254	224,823	372,031	2.09	65.48
10	라오스	331,082	340,093	351,151	1.98	3.25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4.12.04.]

 

대표 품목

1. 철광석

호주는 전 세계 철광석 1위 매장국으로, 가장 큰 철광석 생산국이고, 2023년 기준 9억5800만 톤의 철광석을 생산했다. 2024년에는 철광석 생산량이 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요 생산업체들의 생산량은 대부분 2023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2025년에는 소규모 프로젝트들이 상업 생산을 시작하면서 성장이 약간 가속화돼 2.5% 증가가 예상되나, 2028년부터 2033년까지 철광석 가격의 하락으로 인해 생산량 증가율이 약 -1%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2020~2033년 호주 철광석 생산 추이>

(단위: 백만 톤, %)

[자료: BMI Research]

 

호주의 철광석은 중국으로의 무역 의존도가 높아, 중국의 철강 생산 둔화와 함께 호주 철광석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호주 정부에서는 중국으로의 철광석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고, 또한 지속적인 탈탄소화 및 환경 규제 강화를 고려해 Rio Tinto와 Fortescue와 같은 주요 철강 기업들은 녹색 철강 프로젝트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2013~2023년 호주 철광석 수출 추이>

(단위: 백만 톤)

[자료: BMI Research]

 

2. 석탄

호주의 석탄 산업은 장기적으로 가격 하락, 환경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생산 증가가 제한될 전망이다. 또한 세계적으로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석탄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호주의 석탄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치인 4억7200만 톤을 생산했고, 향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2033년에는 4억7100만 톤을 생산할 전망이다.

 

<2020~2033년 호주 석탄 생산 추이>

(단위: 백만 톤, %)

[자료: BMI Research]

 

호주 석탄 가격은 2023년 174달러/톤에서 2024년 약 135달러/톤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2년 385달러/톤에 비해 많이 감소한 수치다. 2023년 하반기부터는 중국과 인도에서의 석탄 공급이 증가되고, 반면 수요는 감소하면서 석탄의 재고가 증가하고 가격이 급락했다. 호주의 석탄 수출 시장은 주로 석탄 화력 발전소와 제철 산업이 주요 수요처로, 이들 시장의 수요가 얼마나 유지될지가 향후 생산량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호주의 주요 석탄 수출국은 대부분 아시아 국가로 일본, 인도, 한국, 대만이 큰 수요국이다. 중국은 원래 호주의 수요 석탄 수출국이었으나, 2020년 중국과의 무역 분쟁으로 인해 중국에서 호주산 석탄을 사실상 전면 수입 금지 조치했었다. 호주는 같은 기간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를 줄이고 교역 다변화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석탄 수출 시장을 주로 한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로 대체했다. 2023년 중국은 호주 석탄 수입을 전면 재개했으나, 여전히 대부분의 석탄 수요를 자체 생산으로 충당하고 있다.

 

<2023년 호주의 주요 석탄 수출국>

(단위: 십억 호주 달러)

[자료: Statista]

 

3. 리튬

호주의 리튬 생산은 대규모 매장 기반과 정부의 지원, 기업투자와 다양한 프로젝트에 따라 2033년까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전기자동차의 보급률이 급증함에 따라 리튬 수요 또한 급증했다. 2021년과 2022년 호주의 리튬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39.3%, 35%로 크게 성장했고, 2024년과 2025년의 생산량 또한 10%대를 유지하며 2024년 리튬 생산량은 5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후, 전기자동차 판매 성장률 둔화와 신흥 배터리 화학 물질 개발, 리튬 배터리 기술 개선 등으로 생산량 증가율은 3%로 유지될 전망이다.

 

<2020~2033년 호주 리튬 생산 추이>

(단위: 천 톤, %)

[자료: BMI Research]

 

SWOT 분석

강점	약점
- 지리적 위치: 주요 소비 시장인 아시아와 가까워 철광석과 석탄 및 핵심광물 수출에 유리한 위치 - 정부지원: 세금 감면 및 다양한 프로젝트 지원 - 고품질 광물자원: 철광석을 비롯한 다양한 자원 보유 - 그린 수소 및 기술적 리더쉽: 그린 수소와 친환경 철강 생산 및 핵심 광물 생산에서 기술적 리더쉽을 갖고, 지속 가능한 광업 및 산업 발전 추구	- 높은 인건비: 다른 광업 국가들에 비해 높은 인건비로 인해 경쟁력 약화 - 날씨 변화: 가뭄과 홍수와 같은 극단적인 날씨 변화로 인해 광산 운영에 악영향 - 환경 문제: 환경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이 환경 규제에 압박을 받고, 이로 인해 생산성에 영향을 끼침
기회	위협
-핵심 광물 보유: 리튬, 코발트, 구리, 니켈 등과 같이 기술 전환 및 녹색 경제로의 전환에 필요한 자원 보유 -  정치적 지원: 서방 국가 및 아시안 국가, 특히 한국, 인도, 미국으로부터의 핵심 광물 광산 개발 및 제조업 유치가 정책적으로 지원 - 탈탄소화 및 환경친화적인 광산 개발: 정부의 탈탄소화 추진에 따라 핵심 광물 프로젝트 및 탄소 배출 감소를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들이 유망	- 자원 고갈 및 생산성 저하: 자원 고갈, 노동 생산성 저하, 임금 분쟁 등 - 강화된 규제 환경: 기후 변화 대응이나 원주민 권리 등에 대한 공공의 감독이 심화 - 중국 의존도: 중국 의존도가 여전히 높아, 2020~2022년과 같이 중국과 무역 분쟁이 발생할 경우, 호주 광업에 부정적인 영향

 

유망분야

1. 디지털화 및 자동화

호주 광업은 자동화와 디지털화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생산성과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자율주행 트럭, 로봇, 원격 조종 장비 등을 광업에 활용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작업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광물 자원을 탐색하고 채굴하는 과정에서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점점 이에 대한 적용이 확대돼 가고 있다. 이들 기술을 통해 광산 운영은 더 효율적이고 정확하게 진행될 수 있으며,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더 나은 의사결정과 문제 예측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디지털 혁신은 호주 광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광업 산업의 선도자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2. 지속 가능성 및 환경 관리

광업은 전통적으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컸으나, 최근에는 지속 가능한 개발과 환경 보호가 중요한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호주는 지속 가능한 광업을 실현하기 위해 환경 보호와 자원 관리에 집중하고 있으며, 특히 재생 가능 에너지인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를 광산 현장에서 활용해 화석 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 이를 통해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고 장기적인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또한, 수소는 재생 에너지 저장의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되며, 철강 생산 시 탄소 대신 수소를 사용해 녹색 철강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지속 가능한 노력은 글로벌 환경 규제에 부합하며, 경쟁 우위를 선점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3. 핵심 광물 및 희토류

호주는 세계에서 중요한 희토류 및 핵심 광물의 공급국으로, 현대 기술에 필수적인 자원의 주요 공급처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리튬, 니켈, 코발트 등은 전기차 배터리, 풍력 터빈,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술 산업에 사용되는 필수적인 자원이다. 호주가 보유한 이러한 자원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전기차 수요와 청정에너지 산업의 발전에 따라 중요한 전략 자원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호주는 이를 바탕으로 미래 지향적인 산업 성장과 관련된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시사점

호주 광업 산업은 국제적으로 중요한 자원 공급처로서, 특히 중국과 아시아 시장의 수요 증가에 따라 큰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환경 규제 강화와 같은 도전 과제가 지속적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응이 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호주가 글로벌 광업 시장에서 계속해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핵심 광물 자원의 개발과 친환경 기술 도입이 필수적이며, 동시에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과의 무역 관계를 강화하고 변화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자료: Statista, Global Trade Atlas, Australian Government(Department of Industry, Science and Resources), BMI Research, 호주 광산 기업 개별 홈페이지, KOTRA 멜버른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