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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튀기는 열정의 현장, 파라과이 농업전시회 ‘아그로디나미카 2024’
- 현장·인터뷰
- 파라과이
- 아순시온무역관 서주영
- 2024-12-11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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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산업통상부 중점 추진 정책분야인 농업 분야 최대 전시회
대형 농기계와 비료/사료 제품 사이에서 우리 기업의 틈새시장 존재
<Agrodinámica 2024 파라과이 농업전시회 개요>
전시회명
Agrodinámica 2024 파라과이 농업전시회
개최기간
2024.11.26~30(매년 개최)
장소
Hohenau, Itapúa
참관객 수
10만 명
규모
42헥타르
참가기업
약 20개국 400개사 참가(John Deere, Massey Ferguson, Agco 등 글로벌 농업 기계 선두 기업과 함께 파라과이 현지 대기업 등)
주최
Cooperativa Unidas 농업 신용 협동조합
주요내용
파라과이 내 최대 규모의 농업 기술 및 장비 전시회로 농업 기계, 신기술, 스마트 농업 솔루션, 농작물 관리 기술 등 다양한 분야 소개
웹사이트
https://agrodinamica.com.py
[자료: 전시회 공식 홈페이지, KOTRA 아순시온무역관 자체 조사]
파라과이 농업전시회 'Agrodinámica 2024' 개최
'아그로디나미카(Agrodinámica) 2024'는 파라과이에서 매년 열리는 농업전시회로, 올해 28회를 맞이했다. 올해는 11월 26일부터 30일까지 파라과이 휴양지인 Hohenau에서 개최됐다. 야외 전시회장 규모는 총 42헥타르에 달했으며 이번 전시회에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파라과이의 주요 농업 생산 기업과 미국, 유럽, 브라질 등의 파라과이 농업 분야 진출 기업들이 다수 참가했다.
파라과이는 농업이 경제 전반에 걸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중 대두의 경우 전세계 생산 6위, 수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ADM, AGD, Grupo Sarabia, Vierra, Louis Dreyfus Company 등이 파라과이 내 주요 농업 기업들이며, 이 중 대형 농업 기업인 Cargill은 연간 130만 톤 규모의 대두, 밀, 옥수수를 생산 중이다.
<전시장 메인, 2, 3번 입구 전경>
[자료: KOTRA 아순시온무역관 직접 촬영]
370km 떨어진 농업도시까지 찾아온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
산티아고 페냐(Santiago Peña) 대통령은 집권 2년 차를 맞아 농업을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페냐 대통령은 전시회 첫날 개회식에서 현 정부가 농지개혁을 진행 중이며, 소형 농가와 소농민을 대상으로 기술 지원과 재정 지원을 확대하고 대출 절차를 간소화해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농축산부(MAG, Ministerio de Agricultura y Ganadería)와 산업통상부(MIC, Ministerio de Industria y Comercio) 장관이 참석한 농민 대담을 언급하며, Mercosur를 통해 유럽연합과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개회사 중인 페냐 대통령 및 개회식 전경>
[KOTRA 아순시온무역관 직접촬영]
Agrodinámica 2024 전시회 참가 기업의 이모저모
파라과이의 농업면적에서 볼 수 있듯, 주로 대형 농기계, 비료, 사료, 영양제 등 주력 품목이 전시회장 면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일부 IT기술을 접목한 가축 관리 솔루션, 농업용 드론 등을 선보이는 부스도 볼 수 있었다. 현지에 잘 알려져 있는 미국이나 독일, 브라질 외에도 스웨덴, 스위스 등 다소 의외의 유럽 기업까지 남미 심장부의 파라과이 농업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대형 농기계 참가기업 품목 전시 전경>
[KOTRA 아순시온무역관 직접촬영]
전시장에서는 부스마다 비료나 영양제를 활용해 재배한 작물을 심어 전시장을 하나의 종합 농장처럼 구성한 점이 눈에 띄었다. 대두, 해바라기, 옥수수 등 파라과이에서 재배되는 주요 작물을 활용해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비료 및 사료 등 화학제품 취급기업 전시부스 전경>
[KOTRA 아순시온무역관 직접촬영]
농업 관리 시스템 기업과 친환경 비료 및 농약 제품을 선보이는 중소기업의 전시물도 눈에 띄었다. 뿐만 아니라 드론과 IT 솔루션을 활용한 축산물 관리 시스템 등 우리 기업이 도전할 만한 분야의 품목들도 선보이고 있었다.
<드론 및 IT솔루션 관련기업 전시부스 전경>
[KOTRA 아순시온무역관 직접촬영]
파라과이는 농업 기계와 기술의 수입 의존도가 높아 한국 기업의 진출 가능성이 있다. 이번 전시회 참여가 인터뷰에 따르면, 전시회를 통해 현지 바이어와 정부 관계자와의 네트워킹을 통해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형 기계는 일부 품목에서 현지와 적합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현지 농업 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품목을 발굴하면 사업 기회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소형 농기계 기업 '아세아텍'의 조용한 도전
농기계 기업인 아세아텍은 2018년에 파라과이에 진출했다. 당시 KOTRA 아순시온무역관은 파라과이 농업분야 수요 증가를 감지, 파라과이 바이어 발굴 및 경쟁력 있는 우리 기업의 매칭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아세아텍은 KOTRA 아순시온무역관의 도움을 받아 소형 경운기의 불모지인 파라과이에 다년간에 걸쳐 바이어와 교신을 진행했고, 납품을 시작했다. 현재 10여개 주에 걸쳐 총 600대의 농업용 경운기를 수출했다. 4년 만에 수출 물량이 네 배로 증가했고, 2025년에도 추가 수출 계약이 이어질 예정이다. 아세아텍은 주력 상품인 소형 경운기를 활용한 '2024 제4차 두둑 만들기 대회(Mejor Tablón Nacional ASIA)'를 개최하기도 했다. 행사가 진행된 이틀 동안 10개주 농업학교 학생과 11개주 대표 고객 총 100여 명이 참가했다.
<제 4회 두둑만들기 대회 주요 장면>
주: 위에서부터 두둑만들기 장면, 시상식, Daniel Ortiz Báez 농축산부 차관 축사
[자료: KOTRA 아순시온무역관 자체 촬영]
<전시장 내 두둑 활용 재배 작물 텃밭 전경 및 주요 작물>
[자료: KOTRA 아순시온무역관 자체 촬영]
파라과이 농기계 수입기업 Ferreteria Internacional S.A.E. Horacio Di Pardo 대표 인터뷰
Q1. 대표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A1. 오라시오 디 파르도(Horacio Di Pardo)입니다. 소규모 농업인을 위한 장비를 생산하는 한국 기업 아시아 테크놀로지의 파라과이 대리점인 FISAE사의 대표입니다.
Q2. 요즘 파라과이의 농업 장비 시장은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
A2. 파라과이 농업 시장은 전통적으로 콩, 밀, 옥수수 등 농산물 수출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현재 농부들은 이런 식량 생산에 더욱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농부들 사이에서 원예 분야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Q3. 한국 기업과 일하면서 가장 긍정적인 측면은 무엇이었습니까?
A3. 저희 대리점은 높은 품질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공하는 한국 기업 제품에 높은 선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파라과이 소비자들은 품질이 낮은 제품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품질이 낮은 제품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우리가 대리하는 한국 브랜드는 뛰어난 품질로 인해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Q4. 이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에게 어떤 다른 기회가 있을까요?
A4. 원예와 소형 작물 분야에서 시장 기회가 존재합니다. 특히 소규모 농부를 위한 소형 기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부문에는 0.5~5헥타르 규모의 농지를 경작하는 농부들이 포함되며, 파라과이 시장에서 이러한 기계의 잠재력이 매우 큰 것으로 보입니다.
<Horacio Guipardo 대표 및 FISAE 직원 단체사진>
[자료: KOTRA 아순시온무역관 자체 촬영]
시사점
Agrodinámica는 파라과이 아순시온 근교 마리아노 로케 알론소(Mariano Roque Alonso)에서 열리는 파라과이 종합 박람회(EXPO)와 함께 농업 분야 주요 전시회로 꼽힌다. 특히 농기계 단독 전시회로는 파라과이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최신 트렌드와 기술을 선보이는 중요한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파라과이 농업 시장에서 대형 농기계나 비료, 사료 등은 주로 글로벌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어 우리 기업의 진출 가능성은 제한적일 수 있다. 그러나 파라과이 정부가 소형 농가와 자영농을 지원하는 사업과 주정부 및 지자체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를 활용하면 해당 농가를 대상으로 한 납품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파라과이 농축산업부는 농산품 수출 대상국 다변화를 강조하며 농업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세아텍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우리 제품이 적합한 타겟층을 공략하고 장기적인 전략으로 접근한다면 파라과이 시장에서 신시장 개척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자료: Agrodinámica 파라과이 농업 전시회 홈페이지, Cooperativas Unidas 농업 신용 협동조합, 파라과이 농축산업부(MIC), 파라과이 농축산부(MAG), 현지 주요 일간지, KOTRA 아순시온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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