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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카타르의 폐기물 처리 시설, 해결사는 한국?
  • 트렌드
  • 카타르
  • 도하무역관 조지훈
  • 2024-12-17
  • 출처 : KOTRA

연간 총 700만 톤, 건설 폐기물이 주도하는 카타르의 폐기물 문제와 재활용 과제

여전히 부족한 폐기물 관리 역량 및 인프라

정부의 폐기물 관리 민영화 추진 움직임

공공-민간 협력을 통한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 시장 성장 전망

개요


세계은행(World Bank)에 따르면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은 전 세계 폐기물의 6%를 배출하고 있으며 이 중 단 9%만이 재활용되고 있어 폐기물 관리 분야에서 신흥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카타르 정부 또한 인구 증가와 인프라 확장, 건설 경기 급증으로 인한 폐기물을 가장 시급한 환경 문제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어 현재 카타르 자치행정부(Ministry of Municipality)를 통해 민간 기업과 협력해 폐기물 관리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카타르는 일평균 약 2300톤의 폐기물을 재활용하고 있지만, 이 용량은 여전히 부족해 추가적인 인프라와 기술 도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장 동향


<2008~2030 카타르 폐기물 배출 규모>

(단위: 톤)


[자료: 카타르 2차 국가개발 전략 (QNDS-2, 2nd Qatar National Development Strategy)]


<2차 국가 개발 전략 폐기물 관리 목표>

분야

목표

재활용 비율

총 폐기물 재활용 비율 8% ->15%까지 확대

일일 폐기물 발생량 

1인당 일일 폐기물 발생량 1.3Kg 까지 감소 

[자료: 카타르 2차 국가 개발 전략(NDS-2)]


카타르의 연간 폐기물 발생량은 약 700만 톤으로 추산된다. 카타르 제2차 국가 개발 전략(QNDS-2, 2nd Qatar National Development Strategy)에 따르면, 전체 폐기물 중 48%가 건설 폐기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대형 폐기물(34%), 가정 폐기물(17%), 기타 폐기물(1%)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과거에는 대부분의 폐기물이 매립지로 보내졌으나, 매립은 유엔환경계획(UNEP)이 제시한 폐기물 처리 계층 구조에서 가장 선호도가 낮은 방식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카타르는 매립 중심의 폐기물 관리에서 벗어나 재활용, 자원 회수, 폐기물-에너지(WtE) 기술을 적극 도입하며,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통합 폐기물 분류 및 재활용 프로그램 주요 정책 및 성과>

부문

비고

재활용

(Recycling)

굴착 잔여물, 철강 슬래그 등 산업 폐기물 재활용 촉진

2021년 도입된 프로그램을 통해 폐기물 발생 억제와 전국적 재활용 촉진 

목표 건설 프로젝트에서 재활용 자재 20% 활용

폐기물-에너지
(WtE)

매립지 사용 감소 및 청정에너지 생산

GCC 최초 WtE 프로그램 도입. 메사이드 DSWMC에서 30MW 전력 생산

고형 폐기물의 약 9% 처리

자원회수

(Materials Recovery)

폐기물 경제적 가치 극대화와 환경적 지속 가능성 강화

도시 고형 폐기물과 폐차 해체를 통해 연간 약 6만9534톤 금속 스크랩 생성

 철강(70%), 알루미늄(30%) 구성

파트너쉽

혁신적인 폐기물 관리 및 순환 경제 모델 구축

자치행정부의 'Foras' 포털을 통해 PPP 활성화 

민간 부문과 혁신 및 신사업 기회 발굴에 중점

[자료: KOTRA 도하 무역관 자체 조사]


2차 국가 개발 전략 폐기물 관리 부문의 연장선으로, 2021년에 도입된 통합 폐기물 분류 및 재활용 프로그램은 재활용, WtE, 자원 회수, 자치행정부의 공공-민간 파트너십(PPP) Foras 포털을 통해 폐기물 발생 억제와 동시에 전국적으로 재활용을 촉진하고 있다. 특히 건설 프로젝트에서 재활용 자재를 20%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또한, 카타르는 GCC 지역에서 최초로 WtE 프로그램을 도입해 메사이드에 위치한 국내 고형 폐기물 관리 센터(DSWMC)에서 전체 매립용 폐기물의 약 9%를 처리하고 있으며 연간 30MW의 전력을 생산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편, 자원 회수 분야에서는 도시 고형 폐기물과 폐차 해체를 통해 연간 약 7만 톤의 금속 스크랩(철강 70%, 알루미늄 30%)을 생산해 산업 자재로 재활용하고 있다. 


<카타르 폐기물 처리 인프라 현황>


* 주: 파란색-폐기물 이송센터, 회색-폐기물 관리 센터, 초록색-매립지

[자료: 카타르 자치 행정부, 기획통계청]


카타르는 폐기물 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9개의 주요 폐기물 관리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이 시설들은 하루 총 6000톤 이상의 처리 용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각 지역별로 폐기물 유형과 처리 방식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 특히, 하루 2300톤의 용량을 처리할 수 있는 DSWMC는 카타르 최대의 폐기물 처리 시설로 도하 남부에 위치해 폐기물의 약 99%를 소각 및 처리하고 있으며 Al Khor와 Doha South는 각각 1500톤과 600톤 처리 용량을 통해 건설 및 생활 폐기물 처리를 담당하고 있다. 카타르는 최근 추가적으로 전역의 폐기물 이송 시설 민영화, 새로운 엔지니어드 매립지 설립, 기존 매립지 복원, Al Khor 폐기물 분류소 운영, 북부 지역 청소 작업 위탁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민간 부문에 위임하며 관리 체계를 개선하고 있다. 


<카타르 폐기물 처리 밸류체인>



[자료: 카타르 자치행정부]


카타르는 폐기물 관리 체계를 통해 가정, 건설, 산업 폐기물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수집에서 최종 처리까지 명확한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다. 가정 폐기물은 자치행정부 산하 General Cleanness Department(GCD)가 관리하며, 재활용 가능한 자원은 일정량이 확보된 후 민간 기업에 입찰 방식으로 제공된다. 하지만 자동화된 분류 시설이 부족해 여전히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으며, 상업적으로 수익성이 있는 폐기물만 민간 재활용 기업에 공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건설 및 산업 폐기물은 민간 수거 기업이 관리하며, 철강 및 금속과 같은 고부가가치 자원은 주로 재활용되고, 비재활용 폐기물은 매립지로 바로 운송된다. 이 폐기물들은 이송 센터를 거쳐 최종 처리 시설로 이동한 뒤 소각(WtE), 재활용, 매립, 퇴비화 등의 방식으로 처리되고 있다. 그러나 플라스틱 폐기물은 여전히 재활용되지 못하고 있으며, 하루 약 1200톤의 처리 용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동화 기술 도입과 처리 용량 확장이 요구되고 있다.


<민간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 관련 기업>

기업

구분

웹사이트

비고


폐기물 수거 및 처리

www.boomwaste.com

생물학적 처리 기술 기반 산업 및 

상업 폐기물 처리


폐기물 수거

www.tanzifco.com

GCC 지역 상업 및 공공 시설 폐기물 수거


폐기물 수거

www.averda.com  

중동 전역 데이터 기반

스마트 폐기물 관리 솔루션


폐기물 수거

N/A 

주거 및 상업 지역 폐기물 수거, 

건설 프로젝트 폐기물 관리

History Page - Seashore

폐기물 수거

www.seashoregroup.com.qa 

건설 및 산업 폐기물 재활용, 

재활용 건설 자재 활용

Bin-Ovation - APK Download for Android | Aptoide

폐기물 수거

www.bin-ovation.com 

모바일 앱 연계 폐기물 관리, 

데이터 분석 기반 서비스


재활용

www.twylarecycling.com 

폐기물-에너지 기술 활용(WtE), 

플라스틱 및 전자 폐기물 재활용


재활용

N/A 

배터리 재활용


재활용

www.biobin.co.za

유기 폐기물 처리, 

농업 및 조경용 퇴비 생산


재활용

www.beehivetribe.com

플라스틱 및 금속 재활용, 

순환 경제 모델 운영


재활용

www.qatarmrf.com 

대규모 재활용 센터, 

건설 폐기물 수거

폐기물 처리

 www.alhayaqatar.com

의료 폐기물 처리

폐기물 처리

 www.keppelseghers.com 

폐기물 소각 및 전력 생산, 

매립지 대체 기술

폐기물 처리

 www.veoliawatertechnologies.com

환경 관리 솔루션, 

폐기물 관리 및 자원 회수

[자료: KOTRA 도하 무역관 자체 조사]


탄지프코(Tanzifco), 아베르다(Averda), 이스티다마(Istidama) 등은 주거 및 상업 지역에서 폐기물 수거와 분류를 담당하며, 데이터 기반 솔루션을 통해 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트윌라(TWYLA), 바이오빈(BioBin), 비하이브 리사이클링(Beehive Recycling)은 플라스틱, 금속, 유기 폐기물 재활용에 주력하 순환 경제를 실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케펠 세거스(Keppel Seghers)와 비올리아(Veolia)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폐기물-에너지 기술을 도입해 매립지 사용을 줄이고 전력을 생산하며, 카타르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 시장에서 중요한 역활을 하고 있다. 시쇼어 그룹(Seashore Group)과 카타르 모던 리사이클링 팩토리(Qatar Modern Recycling Factory)는 건설 폐기물을 재활용해 도로 건설 등의 기반재로 재생산하고 있다. 카타르 자치행정부는 이러한 공공-민간 협력을 활성화하고 관련 폐기물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어 시장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바이어 인터뷰


카타르 폐기물 관리 시장이 전망되는 가운데, 현지 전문가들은 재활용 및 자동화 기술의 도입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S사의 환경 프로젝트 매니저 A는 "카타르 내 플라스틱 재활용과 전자 폐기물 처리는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이 분야에서 국제협력을 통한 최신 기술 도입은 순환 경제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무역관에 전했다. 또한 폐기물 수출에 관해 "카타르에서 폐기물 수출은 정부 허가를 필요로 하며, 성공적인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기업과의 협력 관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한국 기업들의 접근 전략을 제시했다.


시사점


카타르 폐기물 관리 시장이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추진과 공공-민간 협력 활성화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면서 한국 기업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플라스틱 재활용률 저조와 자동화된 폐기물 분류 시설의 부족은 한국 기업들이 보유한 선진 재활용 기술과 자동화 시스템이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건설 폐기물이 전체 폐기물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가운데 이를 재활용한 자재를 활용하는 순환 경제 모델이 주목받고 있는 만큼, 한국의 친환경 건설 자재 및 관련 기술이 적합한 해법으로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 기업들은 카타르의 국가 개발 전략(NDS-2)과 폐기물 관리 정책을 면밀히 분석해 기술 협력과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며 카타르를 발판으로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카타르 제2차 국개개발 전략(QNDS-2), 카타르 자치행정부(Ministry of Municipality), 현지 주요일간지(The Peninsula, Doha News), IPAQ(카타르 투자 진흥청), KOTRA 도하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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