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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핵심 광물 국내 조달 목표로 광물 공급망 확보에 주력
- 트렌드
- 인도
- 뉴델리무역관 한종원
- 2024-12-18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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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크로뮴 등 철강 필수 광물 수출에 중국 견제 조치
印 정부, 핵심광물 수입 의존도 감소에 주력
경제발전 및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광물은 인도에게도 중요한 존재다. 2070 넷제로 실현과 자립인도 경제부양(Atma Nibhar Bharat)을 추구하는 인도는 친환경에너지, 전기차, 국방, 농업, 제약 등 다수의 필수 산업을 위해 광물의 안정적인 확보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인도는 현재 95종의 광물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4종의 연료 광물, 10종의 금속 광물, 23종의 비금속 광물, 3종의 원자 광물, 55종의 기타 광물(건축 자재 등 포함)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래 유망 산업에서 천연광물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만큼 인도 정부는 국내 생산 역량 강화, 양·다자간 협력을 활용한 핵심 광물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목표한다. 대표적으로 2023년 6월, 인도 광물부(Ministry of Mines)는 주요 광물의 공급망 안정화, 산업 경쟁력 및 국가 안보 강화를 위해 30개 핵심 광물 목록을 발표했다.
[30종 핵심 광물]
안티모니, 베릴륨, 비스무스, 카드뮴, 코발트, 구리, 갈륨, 게르마늄, 흑연, 하프늄, 인듐, 리튬, 몰리브덴, 니오븀, 니켈, 백금족, 인, 칼리, 희토류(17종), 레늄, 셀레늄, 규소, 스트론튬, 탄탈륨, 주석, 타이타늄, 텅스텐, 바나듐, 지르코늄
특히 리튬, 코발트, 니켈, 흑연과 같은 광물은 전기차 배터리 및 재생 에너지 저장 시스템 제조에 필수적인 광물로서,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에 중요하다. 또한, 희토류, 게르마늄, 갈륨, 인듐과 같은 광물은 스마트폰, 반도체, 고급 통신 기기 등 첨단 전자 기기 제조에 사용되어 기술 역량 강화에 필수적이며, 아울러 타이타늄, 텅스텐, 니오븀 등은 강도와 내열성이 뛰어나 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에 필수 불가결하다.
인도 인도무역구제총국(DGFT, Directorate General of Foreign Trade)은 국제 거래 상품을 표준화 및 분류하기 위한 시스템(ITC)을 운영하는데, 이에 따라 인도의 수출 품목은 크게 자유, 제한, 금지 품목으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수출 제한 품목 혹은 금지 품목으로 분류된 품목을 제외하고는 수출이 자유롭다.
연번
구분
내용
A
자유품목
(Free Goods)
· Free(자유)로 표시된 품목은 별도의 수출 허가 없이도 수출 가능
· 다만, 해당 품목에 명시된 조건 준수해야 하며, 이러한 조건 이행 여부는 수출 과정에서 관세 당국이 확인할 수 있음
B
제한 품목
(Restricted Goods)
· 제한 품목은 수출 허가증(라이선스)을 통해 수출이 허용됨
· 제한 품목에 대해 명시된 절차나 조건이 있다면, 이러한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이는 모든 제한 품목의 일반적인 수출 허가 요건에 추가 적용됨
C
금지 품목
(Prohibited Goods)
· 금지 품목에 대한 수출 허가는 일반적으로 발급되지 않음
D
STE
· 국가무역기업(STE, State Trading Enterprises)은 인도 정부가 직접 통제·관리하는 기업으로, 특정 제품 수출입 독점·제한하는 역할 수행
· STE는 지정된 국가 무역 기업들(STEs)을 통해서만 수출이 가능하며, 별도 수출 허가증 불요
[자료: 뉴델리무역관 자료 종합]
이 외에도 특수 화학물질, 유기체, 재료, 장비 및 기술 품목에 해당하는 SCOMET(Special Chemicals, Organisms, Materials, Equipments & Technologies) 품목의 수출은 별도의 규정에 따라 관리되는 등 다양한 수출규제가 상존한다. 광물 제품을 포괄하는 HS 코드 25류, 26류에 속하는 각 품목에 대한 구체적인 수출규제는 다음과 같다.
25류 : 소금; 유황; 흙과 돌; 미장 재료, 석회 및 시멘트
비금속 광물과 관련된 품목으로, 주로 건축 자재와 화학 원료에 사용
HS코드
품목 설명
수출규제
25051011
가공된 실리카 모래(백색)
제한
허가 받은 경우 수출 허용
25051012
가공된 실리카 모래(갈색)
25051019
실리카 모래 – 그 외
25051020
실리카 모래 – 석영 모래
25059000
그 외
25309099
기타: 명시되거나 포함되지 않은 기타 광물 물질
25085031
실리마나이트 - 괴석
STE
Indian Rare Earths Limited, IREL를 통한 수출 허용
25085032
실리마나이트 - 미분(모래 포함)
25085039
실리마나이트 – 그 외
25132030
천연 가넷
25241010
크로시돌라이트
자유
자유 수출 품목이지만 화학 및 비료부 화학 및 석유화학부의 NOC 증명서(No Objection Certificate) 필요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23년 7월 인도 정부는 스테인리스강 생산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에 사용되는 크로뮴 광석 및 정광에 대해 수출을 제한했다. 이는 중국으로의 주요 광물 유출을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계연도 2022-23년 인도는 약 1,096만 달러 상당의 크로뮴 광석 및 정광을 수출했는데, 대부분이 중국으로 유입됐다.
인도 광산부는 광물 보존 및 개발 규칙(MCDR, Mineral Conservation and Development Rules) 하에 인도의 주요 경제 및 전략적 중요성을 가진 광물들을 특별히 관리하고 있다. 2023-24년도 생산량 기준 MCDR 금속 광물 가운데 생산량은 보크사이트가 가장 많았고, 그 뒤를 납 및 아연 광석과 구리 광석이 잇는다. 구체적으로는 보크사이트가 2,188만 1,677톤, 납 및 아연 광석이 1,485만 9,552톤, 구리 광석 341만 1,259톤이다.
<MCDR 광물 생산 현황>
광물명
단위
2020-21
2021-22
2022-23(잠정)
2023-24(추정)
금속광물
보크사이트
Ton
20,380,548
22,494,049
23,844,337
21,881,617
크로마이트
Ton
2,830,413
3,785,624
3,557,289
2,710,704
구리 정광
Ton
108,718
115,314
112,745
111,680
구리 광석
Ton
3,272,915
3,569,632
3,326,337
3,411,259
금 광석
Ton
437,669
474,994
633,514
684,314
원금
Kg
1,127
1,407
1,430
1,341
철광석
Tht
205,042
253,693
258,356
252,214
납 및 아연 광석
Ton
15,455,342
13,271,179
16,744,080
14,859,552
납 정광
Ton
376,923
282,277
376,666
340,381
망간 광석
Ton
2,703,313
2,692,408
2,826,481
3,061,427
은
Kg
705,796
647,156
713,620
617,119
주석 정광
Kg
15,238
109
45,429
22,024
아연 정광
Ton
1,513,996
1,486,968
1,670,207
1,528,517
비금속광물
다이아몬드
carats
13,917
266
388
53
에메랄드
kg
0
0
0
0
형석
Ton
1,052
1,237
0
5,870
가넷
Ton
7,114
8,182
9,859
14,923
흑연
Ton
35,386
62,888
94,789
137,511
아이올라이트
kg
16
남정석
Ton
4,925
9,320
2,765
3,035
석회패
Ton
0
100
240
841
석회석
tht
349,120
391,988
405,551
406,838
마그네사이트
Ton
74,661
113,497
107,525
118,287
머럴
Ton
2,216,414
1,853,482
1,461,668
1,327,440
주형사
Ton
14,363
17,583
17,260
21,652
인산염암
Ton
1,455,829
1,394,959
1,978,450
1,375,352
암염
Ton
486
286
1,002
섬유석고
Ton
402
716
0
10,714
규질토
Ton
23,823
33,898
32,070
47,217
실리마나이트
Ton
11,110
3,432
1,437
677
버미큘라이트
Ton
1,260
3,060
2,303
1,087
월라스톤석
Ton
103,902
108,335
11,0793
101,881
[자료 : 인도 광물부 2023-24 연간 보고서 바탕으로 뉴델리무역관 직접 작성]
2023-24년 기준 인도 내 19개 주에서 광물을 생산 중이며, 이 중 약 97.5%에 해당하는 광물 가치를 8개 주(州)에서 생산한다. 오디샤(Odisha)가 46%로 비중이 가장 높고, 그 뒤를 차티스가르(Chhattisgarh) 와 라자스탄, 카르나타카 등이 잇고 있다.
<2023-24년 주(州)별 광물 생산 현황(가치 기준)>
[자료 : 광물 생산 주별 점유율(IBM)]
<세계 광물 생산량 中 인도 비중>
(단위: 톤, %)
광물 및 금속
단위
생산량
기여율
인도 순위
전세계(Y)
인도(FY)
금속 광물
보크사이트
천톤
342,600
22,495
6.6
5위
크로마이트
천톤
35,100
3,785
10.8
3위
철광석
백만톤
3,108
254
8.2
4위
망간 광석
천톤
56,200
2,347
4.17
7위
마그네사이트
천톤
34,300
113
0.32
17위
인회석 및 암석 인광체
천톤
222,000
1,395
0.62
19위
금속
알루미늄
천톤
67000
4016
5.99
2위
구리(정제)
천톤
24800
484
1.95
11위
철강(크루드/리퀴드)
백만톤
1915
120
5.60
2위
납(정제) (추정치)
천톤
14400
191
1.32
12위
아연(slab)
천톤
14000
775
5.53
3위
[자료: (세계) 2017-2021 세계 광물 생산 통계, 영국 지질조사국,
(인도) MCDR 보고서 및 개별 공장 데이터]
2017-2021 세계 광물 생산 통계(영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2021년 인도의 세계 생산 순위는 2위 철강(조강/액상) 및 알루미늄(1차), 3위 크로마이트 정광, 아연(판재), 4위 철광석, 5위 보크사이트, 7위 망간광, 11위 구리(정련), 12위 납(정련), 17위 마그네사이트, 19위 인회석 및 암염 인광석이다.
가격 및 수출입 동향
인도 광물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1월 기준 광물의 도매물가지수는 219.9를 기록했으며, 이는 198.5였던 전년 대비 상승한 수치다. 동 데이터는 광물 가격의 전반적인 상승 추세를 반영하며, 주요 광물의 시장 동향을 보여준다. 도매물가지수에는 보크사이트, 크로마이트, 철광석, 구리 정광, 납 정광, 가넷, 아연 정광, 망간광, 석회석, 인광석, 실리마나이트 등의 주요 광물이 포함되어있다.
핵심광물 30종 기준 인도의 대세계 주요 수출국은 중국, 일본, 한국, 말레이시아, UAE 등이 있다. 2023년 기준 중국과 일본이 인도의 핵심광물 30종 대세계 수출에서 차례로 1,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3위로, 2023년 기준 인도의 핵심 광물 30종 대한국 수출액은 1,900만 달러로 2022년 대비 39.4% 상승했다.
<핵심광물 30종 기준 인도의 주요 수출국>
(단위 : US$ 백만, %)
연번
2021
2022
2023
점유율(’23)
증감률(23'/22')
전체
259
291
397
100
36.0
1
중국
87
61
229
58.0
279.1
2
일본
28
50
42
10.6
-17.0
3
대한민국
12
13
19
4.7
39.4
4
말레이시아
18
23
18
4.5
-23.3
5
UAE
3
7
14
3.6
105.0
6
튀르키예
2
20
9
2.3
-53.9
7
방글라데시
9
11
9
2.3
-19.9
8
베트남
17
9
7
1.8
-22.4
9
네덜란드
0.7
11
6
1.6
-40.8
10
태국
1
3
5
1.2
76.6
[자료 : Global Trade Atlas, ’24.12.8. 기준]
핵심광물 30종 기준, 지난 3년간 인도의 대세계 수입 규모는 각각 42억 5,400만 달러, 58억 5,800만 달러, 56억 3천만 달러로, 동 기간 수출액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2023년 기준, 인도는 인도네시아로부터 핵심 광물 30종을 가장 많이 수입하고 있다.
<핵심광물 30종 기준 인도의 대세계 수입국>
(단위 : US$ 백만, %)
연번
2021
2022
2023
점유율(’23)
증감률(23'/22')
전체
4,254
5,858
5,630
100
-3.9
1
인도네시아
511
974
925
16.4
-5.1
2
칠레
888
1,025
794
14.1
-22.6
3
요르단
472
802
579
10.3
-27.8
4
호주
586
507
397
7.1
-21.6
5
페루
303
349
313
5.6
-10.4
6
모로코
348
334
298
5.3
-10.8
7
토고
118
231
241
4.3
4.6
8
파나마
161
218
199
3.5
-8.7
9
말레이시아
57
117
182
3.2
55.4
10
UAE
66
107
181
3.2
69.3
[자료 : Global Trade Atlas, ’24.12.8. 기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광산부는 주요 광물 재활용 확대를 위한 생산연계인센티브(PLI) 제도 설계를 계획하고 있다. PLI는 자국 제조업 촉진을 위해 현지 생산분 매출의 일부를 보조금 형태로 지급하는 인센티브인데, 이는 전기차, 에너지저장체계(ESS) 등 첨단 기술에 필수적인 리튬, 코발트, 희토류 등 핵심 광물의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국내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최근 주요 광물 블록 경매에서 국내 기업의 저조한 참여가 문제시 되면서 해당 PLI 제도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2024년 5월 1일, 인도 광산부는 핵심광물 재활용에 대한 PLI 계획안을 과학기술부, 신재생에너지부, 중공업부 등 주요 이해관계자와 공유했다.
해당 제도가 실행된다면, 인도 국내에서 폐배터리 재활용 시설과 같은 핵심 광물 회수 및 회수 광물 2차 사용과 관련된 인프라 설립에 따른 정부 인센티브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센티브 규모는 재활용된 광물의 종류와 가치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순도 상태로 추출된 재활용 광물 생산에 대해서만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과 주요 광물이 풍부하게 함유된 전자 폐기물을 분쇄 및 가공한 형태의 블랙 매스(black mass) 생산에도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이 공존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배터리 재활용 기술의 핵심인 고부가가치 금속 회수에서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 소모와 폐기물을 줄이면서 회수율은 높이는데 필수적인 첨단 습식/열적 공정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따라서 우리 기업은 향후 PLI를 활용하여 인도에서 핵심광물 재활용 시설 등 인프라를 구축하거나 관련 기술을 제공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볼 수 있다.
인도는 세계 4위의 철광석 생산국, 세계 2위의 알루미늄 생산 능력 보유국 및 세계 2위의 조강 생산국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인도 정부는 특히 높은 철광석 생산량을 바탕으로 완성강, 특수강 생산 자립을 목표로 설정한 바, 국내 철강 가치사슬을 향상에 주력한다. 하지만 현재 인도는 저가 중국산 철강의 대규모 공급에 대한 가격 경쟁력 확보에도 난항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프라 및 기술력 낙후 등 복합적인 문제로 인도 국내 중소 규모 제철소의 생산량이 지속 하락하고 있다. 총 강철 생산량의 41%를 차지하고 150만 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는 중소 제철소 설비 가동률은 지난 6개월 동안 3분의 1 가까이 떨어졌다. 인도의 폭발적인 건설 붐에 따른 반사이익을 인도 철강 업계가 온전히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인도는 리늄, 코발트, 니켈, 희토류 등 첨단 기술 및 미래 산업의 핵심 원료로 손꼽히는 핵심 광물은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도 상무부는 지난 10월 미국 상무부와 핵심광물 공급망 확충하도록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도가 탈중국 공급망 구축을 겨냥한 미국의 다자협력체 ‘핵심광물 안보 파트너십(MSP)’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향후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성 확보와 관련해 양국 간 협력 강화가 기대된다.
자료 : 인도 광산부 2023-24 연간 보고서, DGFT Export policy, 인도브랜드자산재단(IBEF), Invest India 및 Reuters, Livemint, Business Times, Times of India, Economic TImes 등 현지 언론 보도 및 KOTRA 뉴델리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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