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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이미징 개선과 진단 정확도 향상…미국 방사선 의료기기 전시회 참관기
  • 현장·인터뷰
  • 미국
  • 시카고무역관 이영주
  • 2024-12-17
  • 출처 : KOTRA

미국의 첨단 의료기기 및 기술 수요 증가로 대미 수출 기회 확대

북미 최대 규모의 방사선 의료기기 전시회인 RSNA

 

2024년 12월 1일부터 5일까지 약 5일간, 미국 시카고 McCormick 전시장에서 '미국 방사선 의료기기 전시회(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 이하 RSNA)'가 개최됐다. RSNA는 북미 최대 규모의 방사선 및 영상 의료기기 전시회로 약 650개의 업체가 참가하며 약 5만2000명의 참관객이 방문했다.

 

올해 전시회에는 약 153개국에서 온 의료 전문의, 방사선 및 영상 전문가, 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리닉 및 병원 구매 책임자, 생물의학 및 임상 엔지니어 등 다양한 산업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정보 교류와 신제품 홍보, 신기술 소개를 통해 방사선 및 영상 의료기기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확인하며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했다.

 

<2024 미국 방사선 의료기기 전시회(RSNA) 개요>

연번

항목

주요 내용

1

행사명

(국문) 2024 미국 방사선 의료기기 전시회

(영문) 2024 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

2

주최/주관

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 (RSNA)

3

일시

2024.12.01.(일)12.05.(목) (5일간)

* 전시는 4일간(12.01.~12.04.) 개최

4

장소

미국 시카고 McCormick Place

5

개최주기

매년

6

참가 규모

(참가업체 수) 약 650개사

(참관객 수) 약 5만2000명

7

주요 품목

방사선 및 영상 의료기기, 관련 소프트웨어, MRI, 초음파기기 등

9

전시 규모

약 40만 SQF

[자료: RSNA 전시회 홈페이지]


전시회 현장 스케치

 

RSNA 2024 전시회에는 약 650개의 업체가 참가해 남쪽(South) 관과 북쪽(North) 관으로 나뉘어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주요 전시 품목은 크게 의료기기 분야와 소프트웨어 및 IT 서비스 분야로 구분됐으며, 대표적인 품목으로는 X-ray, 초음파, MRI, 컴퓨터 단층 촬영, 3D 프린팅 의료기기와 함께 인공지능(AI), 영상 프린팅 시스템 및 이미징 서비스 등이 포함됐다.

 

<2024년 RSNA 전시회 구성도>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cca87e89.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11pixel, 세로 285pixel

[자료: RSNA]

 

South 관에서는 첫 전시자 부스, 한국관, 교육 및 채용 홀, AI 쇼케이스 등으로 구성됐고, North 관에서는 3D 프린팅 및 혼합현실(Mixed Reality) 쇼케이스관과 벤더 워크숍 부스로 구성됐다. 오프라인 전시외에도 전시장 방문이 어려운 참가자를 위해 모든 세션이 온라인으로 동시 진행됐다. 전시회 외 다양한 세미나와 워크숍 등은 동쪽 관(Lakeside)에서 개최됐다.


<2024 RSNA 테마별 전시품목 특징>

연번

위치

전시항목

1

South

△ 인공지능(AI) 쇼케이스

△ 교육 및 채용 홀

△ 벤더 워크숍(Bayer, AGFA Health Care 등)

2

North

△ 3D 프린팅

△ 혼합현실(Mixed Reality)

△ 벤더 워크숍(GE 헬스케어, 필립스, 삼성 등)

3

Lakeside

△ 다양한 세미나, 기술 및 논문 발표, 교육 워크숍

△ 방사선 의학 기술 및 치료법 교육

△ 기업 심포지엄

[자료: RSNA 전시회 홈페이지]


<2024 RSNA 현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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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1db00004.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62pixel, 세로 490pixel

[자료: KOTRA 시카고 무역관 자체 촬영]

  

전시 외 다양한 주제로 컨퍼런스와 워크숍 등이 개최됐다. 그중 참관객의 눈길을 가장 많이 사로잡은 것은 최근 화제가 되는 3D 프린팅 기술이었다. 3D 프린팅은 의료 영상을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수술 계획을 세우는 데 유용해 방사선 분야에서의 활용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와 같은 수요를 반영해 '3D SIG 심포지엄(3D Special Interest Group Symposium)'이 12월 5일(목)에 진행됐다.

 

해당 심포지엄에서는 의료용 3D 프린팅 모범 사례, 지속 가능한 3D 프린팅 서비스 소개, 임상 연구 결과 등이 공유되며 실질적인 활용 방안이 논의됐다. 미국 대표적인 의료기관인 Mayo Clinic를 비롯해 미네소타 대학교, 콜롬비아 대학교 등 각종 연구기관의 전문가들이 약 4시간에 걸쳐 최근 방사선 의료 분야에서 각광 받는 차세대 기술들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Mayo Clinic의 Jonathan M. Morris 박사는 첫 연사로 등장해 3D 프린팅 연구 기술을 활용해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일상에서 쉽게 발생하는 질병을 AI로 진단하기

 

올해 RSNA의 테마는 '집단 지성의 구축(Building Intelligent Connections)'으로, 사람과 기술 간 협력적이고 지능적인 연결을 통해 방사선학의 미래를 이끌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이와 같은 협력 관계 구축에 있어 AI의 역할이 보다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런 점을 반영해 올해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 약 650개 중 32%인 208개 업체가 AI 관련 기술을 선보였다.

 

방사선학에서 AI는 CT 이미지를 즉시 검토하고 치료를 간소화하는 데 유용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신경/뇌졸중 및 유방 영상 분야에서 진단 속도를 높이고 긴급 사례를 효과적으로 분류함으로써 의사와 협업을 가능하게 한다. 그러나 현재 AI의 활용이 일부 분야에 한정적이라는 점에서, RSNA에서는 방사선과 의사들이 AI를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을 다루는 워크숍도 진행됐다.

 

이와 관련해 RSNA는 2017년부터 AI 관련 챌린지를 개최하며 첨단 의료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매해 주제로 방사선 의료학과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돼야 할 질병을 선정해, 단순한 전시 및 기술 시범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기술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의의가 높다.


그런 점에서 2023년에는 '복부 외상 감지 AI 챌린지'를 진행해 외상성 복부 부상을 신속하게 식별할 방안을 강구했다. 올해는 이와 다르게 '미국 신경 방사선학회(American Society of Neuroradiology)'와 협업해 '요추 퇴행성' 질병(요통)을 테마로 제시했다.

 

이는 최근 요통(lumbar pain)이 다수 장애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20년에는 전 세계에서 약 6억1900만 명이 요통을 앓았으며, 이는 1990년 대비 60% 증가한 수치라고 한다. 이처럼 증가하는 이유는 요통이 노후화와 비만 등 일상적인 이유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일상에서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요통과 같은 의료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RSNA는 AI 기술을 활용해 더 정확하고 효율적인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올해 '요추 퇴행성 분류 AI 챌린지'에서는 요추 척추 MRI 이미지를 기반으로 퇴행성 척추 상태를 감지하는 AI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하며, 관련 데이터 세트를 제공해 연구를 지원하는 데 집중했다.

 

한국기업 참가현황

 

코로나 이후 각광받는 한국의 의료 기술력을 선보이기 위해 KOTRA 시카고 무역관은 한국 의료기기 산업 협회와 협업해 한국관을 운영했다. 올해 한국관에는 총 7개 사가 참여했으며, 진단용 X-RAY 장비 등 하드웨어를 비롯해 영상판독 솔루션과 플랫폼 기반 혁신 서비스 등 소프트웨어를 모두 선보였다.


<2024 미국 방사선 의료기기 전시회 현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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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관 홍보 부스

국관 홍보 부스

바이어 상담

[자료: KOTRA 시카고 무역관 자체 촬영]

 

한국관에 참가한 업체들은 대체로 올해 전시회에 대해 AI 분야 비중이 지난해보다 증가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각종 질병으로 X-Ray를 찍으려는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데 AI 기술과의 융합으로 보다 짧은 시간 안에 더 많은 환자를 진단할 수 있게 됐으며 진단 정확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단순한 소프트웨어적 측면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인 영상기기에 대한 수요 또한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사점

 

전시회에 참여한 많은 업체는 의료기기 분야의 수출 수요가 유망함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보수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MRI와 X-ray 관련 업체별로 자사 제품에만 호환되도록 기술을 개발 중에 있으며, 스타트업 또는 중소중견 기업에서 신규 기술을 개발하면 인수를 통해 기술 독점력을 획득하고자 한다고 한다. 이는 하드웨어 판매의 독점력을 강화하고, 기술 차별성을 확보하려는 이유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같은 트렌드 속에 기기 부품 등 하드웨어 관련 수출 유망 국내기업은 자사 제품을 꾸준히 납품할 수 있는 현지 의료기기 제조업체를 타겟으로 마케팅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이에 반해, 영상 판독 솔루션 등 소프트웨어 수출 희망 기업은 타겟을 보다 확대해 하드웨어를 실제로 사용하는 병원 및 의료기관을 대상으로까지 제품 홍보를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사료된다.

 

이와 관련해, 한국관 외 개별적으로 참여한 국내업체 A 사는 KOTRA 시카고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기술력만 받침된다면 미국 시장에서의 의료기기 및 관련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가 높은 편이기에 충분히 수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다만, 영상 판독 솔루션과 같이 소프트웨어의 경우, FDA와 같이 일반적인 의료기기가 획득해야 하는 기존 인증뿐만 아니라 정보보안 등 소프트웨어 작동과 관련해 추가로 받아야 하는 인증들이 있다는 점을 사전에 파악해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자료: RSNA, KOTRA 시카고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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