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개요

주태국 대한민국 대사관과 한-태 상공회의소(Korean-Thai Chamber of Commerce)는 2024년 10월 29일 태국 내 전기차(EV) 시장 현황과 앞으로의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관련 태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돕기 위해 'Electric Vehicle Sustainability: EV market, EV Safety, EV Fire, Next Steps' 세미나를 Rembrandt Hotel Bangkok에서 개최했다.

<세미나 프로그램 구성>

[자료: Korean-Thai Chamber of Commerce, KOTRA 방콕 무역관 정리]

태국의 넷제로(Net zero) 전략은 2065년까지 탄소 중립을 목표로, 전기차(EV) 산업 육성과 재생 에너지 확대를 핵심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태국 정부는 2030년까지 전체 차량 판매의 30%를 전기차로 전환하고, 충전 인프라를 확충해, 전기차와 재생 에너지를 연계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있다. 태국이 동남아시아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이번 행사는 전기차 관련 기업과 협회가 함께 모여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태국 넷제로(Net zero) 전략>

[자료: Electric Vehicle Association of Thailand (EVAT)]

주요 발표내용

<2024 전기차 지속 가능성(Electric Vehicle Sustainability) 세미나 행사 포스터>

[자료: Korean-Thai Chamber of Commerce]

먼저, 전기차 시장 분야에서 '글로벌 전기차 시장 동향'에 관해 EVALL 사의 이후경 대표가 발표를 진행했다. 이후경 대표는 "2023년 기준 태국에서 전기차 등록이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증가해 약 10만 대를 기록했다"라고 말하면서 "미국과 비슷한 10%의 판매 점유율을 기록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배터리 제조를 포함한 새로운 정부 보조금과 수입 및 소비세 인하,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의 입지 확대가 매출을 빠르게 증가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International Energy Agency 글로벌 전기차(EV) 전망 2024 분석 자료에 따르면, 태국 내 중국 기업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BYD의 경우 2024년부터 태국에서 EV 생산 시설을 운영할 계획(연간 생산 용량 15만 대)으로, 투자 금액이 약 5억 달러를 기록해 앞으로 중국 기업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2024년 글로벌 전기차(EV) 전망 보고서 내 태국 분석 자료>

(단위: US$ 천, %)

[자료: International Energy Agency(IEA)]

다음으로 태국전기자동차협회(EVAT)의 Uthane Supatti 부회장(Vice President)이 '태국 전기차 공급망 및 전략'에 관해 발표를 진행했다. Uthane Supatti 부회장은 "태국 내 전기차 부품 공급업체에 대한 성장 잠재력이 있다"라고 말하면서 "전기차 제조를 지속적으로 유치하면서 차세대 자동차 생산을 위한 지속 가능한 부품 공급업체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전기차 공급업체는 개발 및 전환을 전략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2023년 태국 포함 아세안국 전기차 부품 공급업체 현황>

[자료: Electric Vehicle Association of Thailand (EVAT)]

마지막으로 싱가포르-태국상공회의소 회장인 Alan Lim은 '충전(Charging) 또는 교환(Swapping)'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Alan Lim 회장은 "태국의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 확충은 넷제로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Alan Lim 회장은 "'Swap' 방식은 배터리 교체를 통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표준화 부족과 초기 설비 비용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반면, "'Charge' 방식은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장시간 소요와 충전소 부족이 애로사항으로 꼽힌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Alan Lim 회장은 태국 정부가 충전소 확충을 위한 민관 협력 확대와 함께 충전 표준화를 추진하며, 투자 유인책을 통해 관련 인프라 확대를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년 상반기 기준 태국의 전기 자동차 충전소 수>

[자료: Electric Vehicle Association of Thailand (EVAT)]

시사점

태국전기자동차협회(EVAT)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약 10만 대의 전기차가 등록됐고, 2024년 1~8월 기준 약 7만 대의 전기차가 등록됐다. 태국은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의 30%를 달성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도 정부와 민간 기업 간의 협력이 중요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충전소 확충과 배터리 표준화 추진이 시급한 상황으로 보인다. 태국의 전기차 시장은 지속 가능한 발전과 환경 보호를 위한 중요한 산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또한, 현재 태국 내 전기 상용차 관련 수요가 확대되고 있고, 상용차의 경우 승용차 대비 글로벌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하지 않은 상태로 우리 기업들은 이러한 기회를 적극 활용해 틈새시장을 공략해 볼 수 있다. 우리 기업들은 상용차 및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 다양한 관련 시장 진출을 적극 공략하고, 현지 시장에 적합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함으로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태국 내 전기차(EV) 신규 등록 수 현황(2024년 8월 기준)>

(단위: 대)

[자료: Electric Vehicle Association of Thailand (EVAT)]

작성: KOTRA 방콕무역관 김지현, 이태형

자료: Korean-Thai Chamber of Commerce, EVALL, Korea Automotive Fair Information Association, MPST, Electric Vehicle Association of Thailand, Singapore-Thai Chamber of Commerce, Sonnet Thai, KOTRA 방콕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