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베이커리 시장 개요

미국 농무부(USDA, US Department of Agriculture)에 보고서에 따르면, 필리핀 베이커리 시장은 202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5%를 기록하며 25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성장은 완만한 인플레이션, 인구 증가, 도시화의 영향으로 설명된다.

베이커리 시장동향

국제 조사기구인 유로모니터의 집계에 따르면, 필리핀 제과 산업군의 생산량은 2023년 기준 3301억 페소에 달하며, 2019년부터 연평균 4.8%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2019~2023년 필리핀 베이커리 제품 생산량>

(단위: PhP 백만)

[자료: Euromonitor, 2024.10.25.]

유로모니터의 시장분석에 따르면, 2023년 필리핀 베이커리 시장의 소매 판매액은 지난해 대비 12% 증가해 661억 페소에 달했다. 그중에서도 패스트리 부문은 가장 큰 성장을 기록했으며 소매 판매액이 12% 증가해 142억페소를 기록했다. 향후 5년간 소매 판매액은 연평균 성장률(CAGR) 7%(2023년 기준 연평균 성장률 4%)로 증가할 전망이며, 2028년까지 941억페소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필리핀 제빵 제품 판매량 추이>

(단위: PhP 백만)

[자료: Euromonitor, 2024.10.25.]

포장된 제빵 상품의 판매량 또한 지속적인 증가추이를 보인다. 통계조사 기구 Statista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필리핀 베이커리 식품의 2017~2027년 소매 판매액은 2022년 기준 10억7680만 달러에 달했으며, 2027년 12억621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2017~2027년 필리핀 포장 제과 소매 판매량 추이>

(단위: US$ 백만)

[자료: Statista, 2024.10.25.]

필리핀 베이커리 시장은 완만한 인플레이션, 인구 증가, 도시화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포장된 제빵 상품의 판매 증가와 제과 산업의 생산량 확대가 동반되고 있다.

필리핀 베이커리 제품 수입동향

최근 3년간 필리핀의 베이커리 최다 수입국은 말레이시아로, 2024년 7월 누적 기준 전체 베이커리 제품 수입의 44.7%를 차지함과 동시에 2064만 달러의 수입액을 기록했다. 그다음으로 중국(15.4%), 미국(12.1%), 한국(8.8%), 베트남(4.1%), 인도네시아(3.6%) 순으로 집계되며, 한국은 전체 수입국 중 4위를 차지했다.

2024년 7월 기준, 필리핀의 공기청정기 전체 수입액은 4623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8% 감소했으나, 2020년부터 매년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3년 전체 수입액은 7022만 달러로 2022년 6901만 달러 대비 1.8% 증가한 수치를 보인다.

<연도별 필리핀 베이커리 제품 수입 상위 10개국 수입액 및 증감율 (HS CODE: 1905.90 기준)>

(단위: US$ 천, %)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4.10.25.]

2024년 7월 기준, 필리핀의 한국산 베이커리 제품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5% 증가한 407만 달러로 집계됐다. 다양한 한국 카페 및 디저트 브랜드의 필리핀 진출 증가와 K-컨텐츠의 확산 등이 소비자 수요증대에 영향을 끼쳤다.

경쟁 및 유통 동향

필리핀 제빵류 시장은 다양한 브랜드들이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다. Gardenia Bakeries (Philippines) Inc가 16.7%로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 기업은 고품질의 제품과 안정된 공급망을 바탕으로 필리핀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뒤이어 Goldilocks Bake Shop Inc와 MLM Foods Inc가 각각 8.3%와 4.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쟁하고 있다.

대기업의 경쟁속에서도, 연혁이 오래된 개인 베이커리들이 38.4%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이 전통적인 베이커리 제품에 대한 선호가 강하다는 점을 반영한다. 다양한 중소기업들과 글로벌 브랜드가 필리핀 소비자의 입맛에 맞춘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며, 이러한 다양한 경쟁은 필리핀 베이커리 시장의 성장을 더욱 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 측면에서는 대형 마트, 슈퍼마켓, 편의점, 전통 시장뿐만 아니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판매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필리핀 제빵업계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 문제 등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최근 Bakery World 2023 전시회와 같은 이벤트는 신기술 도입과 공급망 개선을 통해 신생 기업과 기존 업체들이 보다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시회에서는 대체 재료와 신기술이 소개되며, 공급망 개선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러한 개선은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고 유통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필리핀의 유통망은 팬데믹 이후 더욱 디지털화됐으며, 디지털 결제와 같은 기술적 요소가 도입되면서 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다양한 결제 방식의 제공과 원활한 디지털 경험이 소비자 만족도와 판매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관세율 및 인증

필리핀 정부는 2024년 수입 관세율 및 원산지 규정을 발표하며, 제빵 제품 수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변화가 있다.

2024년 기준 필리핀의 제빵 제품에 대한 MFN(최혜국 대우) 관세율은 15%로 설정돼 있으며, 이는 기본 관세율이다.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AKFTA)에 따른 관세율은 5%로, 제빵 제품의 원산지 규정으로는 RVC(40) 또는 CTH가 요구된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따라 적용되는 관세율은 MFN과 동일하게 15%며, 원산지 규정은 CTH 또는 RVC(40)를 충족해야 한다. RCEP의 경우, 매년 4월 1일부터 새로운 관세율이 발효되며, 1월부터 3월까지는 전년도 관세율이 적용된다.

따라서 필리핀 시장으로의 제빵 제품 수출을 고려하는 경우, 수출 기업들은 HS코드별 적용 관세율과 규정을 면밀히 검토해 유리한 수입 조건을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필리핀 제빵제품 관세율, HS CODE 1905.10.00 기준>

[자료: Philippine Tariff Commission, 2024.10.25.]

필리핀의 베이커리 제품, 특히 빵, 페이스트리, 케이크 등의 수입과 유통을 위한 인증 절차가 강화됐다. 필리핀 국가무역정보시스템(PNTR, Philippine National Trade Repository)에 따르면, 필리핀 표준국(BPS)은 HS 코드 1905.10.00에 해당하는 베이커리 제품에 대한 품질 및 안전 기준을 규정하며, 모든 수입 제품은 필리핀 국가표준(PNS)을 준수해야 한다. 이 기준은 식품안전, 포장, 라벨링에 대한 요건을 포함하며, 인증은 BPS가 승인한 제3자 인증기관이 수행한다.

<제과 제빵 품목 (HS Code 1905.10.00) 에 대한 필리핀 인증 규제 및 인증기관 요약>

[자료: 필리핀 국가무역정보시스템(PNTR), 2024.10.25.]

인증 절차에서는 수입업체가 적합성 인증서(CoC) 또는 제품 등록 인증서(CPR)를 필리핀 식품의약국(FDA)이나 BPS로부터 발급받아야 한다. 또한, 수입 제품은 영양 성분, 원재료 성분, 제조업체 정보, 유통기한 등을 명확히 표기해야 하며, 필리핀 식품안전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이 같은 변화는 소비자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필리핀 정부의 노력으로 해석되며, 수출업체들은 이러한 절차에 맞춰 수입 요건을 준비해야 한다.

시사점

필리핀 베이커리 시장은 연평균 5%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7년까지 25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 시장의 성장은 인구 증가, 도시화, 중산층 확대 등으로 인한 제과류 소비 증가가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포장된 제빵 제품과 Artisanal 제품의 수요가 동반 성장하고 있으며, 한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 역시 K-푸드의 인기로 증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 기업은 신선하고 혁신적인 제품 개발 및 현지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전략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필리핀 베이커리 시장은 강력한 경쟁이 존재하며, 유통망의 디지털화와 새로운 결제 수단의 도입이 시장 구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출 기업은 필리핀의 관세율과 엄격한 인증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며, 현지화된 마케팅 전략과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한국 기업의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서는 기존 대형 베이커리 브랜드와의 협업, 로컬 유통망 확장, 그리고 맞춤형 프로모션이 필수적이다.

자료: 미국 농무부(USDA), Euromonitor, Statista, Global Trade Atlas, 필리핀 관세위원회 (Philippine Tariff Commission), 필리핀 국가무역정보시스템 (PNTR), 필리핀 표준국 (BPS), 필리핀 식약청(FDA), PNA, Philstar, Businessworld 및 KOTRA 마닐라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