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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통한 공급망 개선 전망
- 트렌드
- 필리핀
- 마닐라무역관 형민혁
- 2024-11-05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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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클락시티 전기차 배터리 준공으로 전기차 배터리 생산 본격화
전기차 보급을 위한 필리핀 정부의 인센티브 확대와 투자 유치
2024년 필리핀 전기차(EV) 산업은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확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전기차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기차 산업 개발 로드맵(CREVI), 전기차 인센티브 전략(EVIS),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공급망 개선 등 다양한 정책과 대외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StB Giga Factory Inc.의 준공과 같은 전기차 배터리 제조 기반 확충은 청정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필리핀 첫 전기차 배터리 공장 준공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지난 2024년 9월 30일, 필리핀 최초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인 StB Giga Factory Inc의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 공장은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생산하며, 연간 2GWh 규모의 배터리를 2030년까지 생산해 약 1만 8천 대의 전기차 또는 약 50만 개의 가정용 배터리 시스템에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번 공장이 필리핀의 청정 에너지 저장 분야에서의 성장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하며, 이를 통해 필리핀이 아세안 지역에서 청정 에너지 저장 시장의 주요 핵심주체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 StB 기가팩토리 출범식 주재 (2024년 9월 30일, 뉴클락 시티)>
[자료 : Manilatimes]
StB Giga Factory Inc.는 마닐라 북부 뉴클락시티에 위치하며, 공장이 완전 가동될 경우 연간 약 50억 페소의 경제적 효과와 2,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약 500개의 일자리는 과학, 기술, 공학 및 수학(STEM) 분야에서의 고급 인재를 채용함으로써 필리핀의 '브레인 드레인' 현상을 완화하고자 하는 정부의 목표와 일치한다. 필리핀 정부는 이번 투자가 청정 에너지 전환의 기반을 마련하고, 외국인 투자 유치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tB Giga는 호주 기반의 벤처 자본 회사인 StB Capital Partners가 투자한 프로젝트로, 필리핀 비즈니스 미션 당시 마르코스 대통령과 호주에서 서명된 양해각서(MOU)를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향후 생산의 70%는 호주, 동남아시아, 북미로 수출될 계획이며, 나머지는 필리핀 내에서 유통된다. 필리핀 정부와 기업은 이 공장이 필리핀의 에너지 안보 및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동시에, 신재생 에너지 전환의 기반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필리핀 전기차 시장, 2024년에도 성장세 지속
필리핀 전기차(EV) 시장은 2024년 들어서도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기 오토바이, 전기 지프니 등 대중교통 수단부터 개인용 전기차까지 다양한 형태로 보급이 확대되고 있으며, 정부와 민간 부문은 전기차 인프라 및 보급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정책과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전기차 산업 개발법(EVIDA)'을 통해 전기차 관련 제조, 수입, 충전 인프라를 지원하고 있으며, 수입 전기차에 대한 관세와 부가가치세 면제를 유지함으로써 전기차 도입 초기 비용을 낮추고 있다.
<필리핀 전기차 판매량 추이 2020-2023>
[자료 : 필리핀 자동차 제조업체 협회(CAMPI)]
필리핀 자동차 제조업체 협회(Chamber of Automotive Manufacturers of the Philippines, 이하 CAMPI)에 따르면 2020년부터 필리핀 전기차 등록 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23년까지 연간 집계된 필리핀 전기차 시장의 등록 대수는 약 15,300대에 달하며, 이 중 상당수가 전기 오토바이이다. 필리핀 정부는 2030년까지 6.6백만 대의 전기차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중 3.6백만 대는 전기 오토바이, 30만 대는 개인용 전기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VinFast, BYD, Geely 등 주요 전기차 브랜드는 필리핀 시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며, 최근 VinFast는 배터리 구독 옵션을 도입하여 소비자의 접근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또한, 2024년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제12회 필리핀 전기차 서밋에서는 전기차 제조사들이 신모델과 기술 혁신을 소개하며 시장 확대를 위한 민간 부문의 적극적인 투자와 협력이 강조될 예정이다.
필리핀에 투자되는 전기차 및 관련 부품 산업 동향
2024년 필리핀 전기차(EV)와 관련 부품 산업은 정부의 투자 확대 및 정책 개정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10월 16일 회의에서 “전기차 산업을 확장하기 위해 정부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해외 및 국내 투자 유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이며 전기차 산업의 성공적인 확장을 위해 기술 개발과 투자 유치의 규모화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필리핀 대통령궁 홍보실(Presidential Communications Office, 이하 PCO)는 2024년 10월 18일 기준 필리핀에서 25,196대의 전기차가 등록되어 있으며, 총 705개의 전기차 충전소가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필리핀 정부는 2040년까지 8.4조 필리핀 페소(약 168조 원) 규모의 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러한 투자는 전기차 산업 개발 로드맵(CREVI)(링크)에 따라 연간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 특히 전기차 인센티브 전략(EVIS)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에 최대 3억 페소의 자본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e-삼륜차와 전기 대중교통차량(e-PUV)의 보급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필리핀 정부는 UN 산업개발기구(United Nations Industrial Development Organization, 이하 UNIDO)와의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2027년까지 저탄소 도시 개발을 목표로 하는 전기차 산업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교통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전기차 산업 종합 로드맵 (CREVI), 2040년까지 전기차 차량 점유율 10% 달성 시) >
기간
전기차 및 충전소 목표
세부 내용
단기 (2023-2028)
311,700대 전기차
7,300개 전기차 충전소- 자동차: 81,500대 HEV*, 13,600대 PHEV**, 13,600대 BEV***
- 삼륜차: 37,500대 BEV, 오토바이: 164,800대 BEV
- 버스: 600대 BEV중기 (2029-2034)
580,600대 전기차
14,000개 전기차 충전소- 자동차: 49,000대 HEV, 24,600대 PHEV, 123,000대 BEV
- 삼륜차: 71,000대 BEV, 오토바이: 311,800대 BEV
- 버스: 1,200대 BEV장기 (2035-2040)
852,100대 전기차
20,400개 전기차 충전소- 자동차: 36,600대 HEV, 36,600대 PHEV, 219,400대 BEV
- 삼륜차: 103,400대 BEV, 오토바이: 454,400대 BEV
- 버스: 1,800대 BEV[자료 :필리핀 에너지부(DOE)]
*주 : HEV: 내연기관과 전기 모터를 함께 사용하며 외부 충전이 필요 없는 하이브리드 차량
**주 : 외부 전원으로 충전 가능하며 전기 모드 주행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차량
***주 : 100% 전기 모터로 구동되며 외부 전원 충전만 필요한 배터리 전기차
이와 같은 충전 인프라 확대를 통해 전기차 보급의 초기 비용을 낮추고, 아세안 지역 내 전기차 및 관련 부품 허브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종합적인 접근은 전기차 생산 및 충전 인프라의 지속적인 확장을 통해 필리핀의 청정 에너지 전환과 경제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필리핀 전기차 배터리 수출입 동향
국제 무역 조사 기관인 Global Trade Atlas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7월 기준 필리핀의 리튬이온 배터리 수출액은 28만 3천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으나, 필리핀 정부의 전기차 부문 정책 개정과 투자 확대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립으로 인해 점진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연간 필리핀 리튬이온 베터리 수출입 추이 및 증감률 (HS CODE : 8507.60)>
(단위 : US$ 천, %)
연도
2020년
2021년
2022년
2023년
2023년 7월
2024년 7월
증감률
('23.7./'24.7.)
수출
13,240
1,175
6,52
3,861
1,018
283
-72.2
수입
239,471
218,729
257,881
186,975
77,427
88,233
14.0
[자료 : Global Trade Atlas, 2024.10.23.]
필리핀의 리튬이온 배터리 수입도 증가세를 보였다. 2024년 7월 기준, 리튬 배터리 수입액은 8823만 달러로 14% 상승했으며, 필리핀의 전기차 배터리 산업 확장 및 국제 시장 수요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반적으로 필리핀의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전기차 보급 확대와 함께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필리핀의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한국산 리튬이온 배터리 수입이 2024년 7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562% 증가해 71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연간 필리핀 對 한국 리튬이온 베터리 수입 추이 및 증감률( HS CODE : 8507.60>
(단위 : US$ 천, %)
연도
2020년
2021년
2022년
2023년
2023년 7월
2024년 7월
증감율
('23.7./'24.7.)
수입액
155,062
38,959
36,733
5,577
430
7,140
1562.4
[자료 : Global Trade Atlas, 2024.10.23.]
현지 주요 언론들은 한국산 배터리의 품질과 안정성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며 수입 확대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추세는 필리핀이 청정 에너지 전환 및 전기차 인프라 구축을 통해 아세안 주요 EV 시장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필리핀의 대외협력을 통한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변화
2024년 필리핀의 전기차(EV) 배터리 공급망은 미·일-필리핀 정상회의 및 한-아세안 경제협력의 성과로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의 경제 협력은 필리핀 전기차 배터리 산업에 필수적인 니켈, 코발트 등의 핵심 광물 가공을 현지에서 이루어지도록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필리핀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과 관련된 기술과 자금 지원을 확보하여 산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필리핀 정부는 이번 협력이 공급망 다변화 및 청정 에너지 전환의 중요한 단계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글로벌 인프라 투자 파트너십(Partnership for Global Infrastructure and Investment, 이하 PGII)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필리핀의 전기차 배터리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자원 투자와 기술 협력을 포함 및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내에서 필리핀의 공급망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잭트의 과정을 통해 필리핀 내 배터리 생산 시설에 대한 기술 지원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사점
필리핀 전기차 및 전기차 배터리 산업은 정부의 강력한 정책적 지원과 대외협력을 통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특히 StB Giga Factory Inc.와 같은 대규모 배터리 생산 공장 설립은 필리핀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러한 산업 확장은 한국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업체에 새로운 수출 기회를 제공하며, 전기차 관련 부품의 현지 조달 확대는 한국 부품사의 공급망 진입 가능성을 높일 전망이다. 필리핀 정부는 전기차 보급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적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으며, 청정 에너지 전환을 위해 필리핀 내 리튬, 니켈, 코발트 등의 자원을 활용한 배터리 생산을 확대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전기차 보급과 관련된 초기 비용 절감, 산업 경쟁력 강화,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지 전기차 판매 관계자 A씨는 “이번 배터리 공장 설립은 필리핀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입니다. 배터리 공급이 안정화되면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필리핀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전기차를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필리핀 정부와 민간 부문 간의 지속적인 협력은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며, 필리핀이 아세안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에서의 입지가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 필리핀 대통령궁 홍보실(PCO), 필리핀 자동차 제조업체 협회(CAMPI), 필리핀 에너지부(DOE), 필리핀 교통국(LTO), 필리핀 전기차 산업 개발 로드맵(CREVI), 대한민국 외교부, Global Trade Atlas, Statista, Philippines News Agency, Bworldonline 및 KOTRA 마닐라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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