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및 HS 코드

탄약의 HS 코드는 930690이며, 폭탄·유탄·어뢰·지뢰·미사일과 이와 유사한 군수품과 이들의 부분품, 탄약·그 밖의 총포탄·탄두와 이들의 부분품을 포함한다.

슬로바키아 시장 규모 및 동향

최근 슬로바키아 탄약 및 방산산업은 유럽의 지정학적인 긴장 고조와 NATO 국가들의 군사 장비 수요 증가에 힘입어 크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2022년의 경우, 전년 대비 탄약산업의 매출액이 약 1억1400만 유로가 증가하여 약 4억 유로에 육박하였다. 2024년의 경우 2022년 대비 그 매출액이 소폭 감소하였지만, 러-우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판단된다.

슬로바키아에는 40개 이상의 방산기업들이 운영되고 있으며, KONŠTRUKTA – Defence社, VOP Nováky社, Aliter Technologie社 등과 같은 주요 방산기업들의 매출액과 수익성 모두 크게 증가하였다. 특히, Zuzana 곡사포를 생산하는 KONŠTRUKTA – Defence社의 경우, 2022년 매출이 34% 증가하여 약 8500만 유로를 달성하였다. 또한 탄약 생산기업인 VOP Nováky社의 경우 동일연도에 매출이 약 4배 가량 증가하여 7700만 유로를 달성했다. 이러한 급격한 증가세는 러-우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탄약류 제품 판매로 인한 것이다.

<슬 주요 방산(탄약)기업 매출액 추이>

[자료: Finstat]

슬로바키아 탄약 제조기업들은 증가하는 탄약류 및 무기 제품 수요 충족을 위해 생산 능력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포병 탄약과 화약 부품을 주로 생산하는 ZVS Holding社의 경우, 155mm 및 152mm 구경 포탄의 생산량을 2배로 늘릴 계획을 발표하였으며, KONŠTRUKTA – Defence社와 VOP Nováky社 역시 생산역량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3개년 수입규모 및 상위 10개국 수입동향

슬로바키아 탄약 시장은 주로 권역 내 EU 시장으로부터의 수입이 주를 이룬다. 2023년 기준 슬로바키아의 탄약류 제품의 최대 수입 파트너인 이탈리아, 체코, 프랑스, 불가리아로부터의 수입이 전체 수입의 약 85.2%에 달한다.

한국의 경우, 최근 3개년 간 슬로바키아로의 탄약류 제품 수출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주요 수입국 현황(HS 코드 930690 기준)>

* 對한국 수입 데이터 없음

[자료: Global Trade Atlas]

경쟁동향

권역 내 지정학적 긴장 증가와 러-우 사태의 영향으로 인해 슬로바키아 내 탄약류 제품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ZVS Holding社, KONŠTRUKTA – Defence社, VOP Nováky社와 같은 기업들이 슬로바키아 뿐만 아니라 NATO 내 국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슬로바키아 주요 방산기업>

[자료: Finstat]

유통구조

슬로바키아 방산(탄약)산업의 유통과정과 그 구조는 정부 계약, NATO와 같은 방위 동맹, 특수수출통제의 영향을 주로 받는 국내 및 국제 채널이 혼합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슬로바키아 탄약류 제조기업들은 슬로바키아 정부 및 군대와 긴밀히 협력하여 현지 수요에 대한 계약을 이행하고 있다. 슬로바키아 내 방산품목 유통은 국방부 혹은 관련 국가기관에 직접 판매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계약 체결을 위해 정부 입찰에 참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무기와 탄약류 등 방산물자의 물류와 운송을 위해서 대부분 전문 운송업체를 통해 유통하며, 방산산업의 특성상 제품이 우회 없이 승인된 수취자에게 유통되기 위해 ‘End-to-End’ 추적과 보안 유지가 필수적이다.

관세율, 인증

슬로바키아 내 무기 및 탄약류 제품에 대한 관세율은 슬로바키아 재무부의 ‘관세위원회 (EÚ) 2023/2364 z 15. októbra 2023, ktorým sa mení príloha I k nariadeniu Rady (EHS) č. 2658/87’ 법령에 따라 적용된다. 탄약류 제품을 포함하는 HS코드 930690 제품군의 경우, 군용탄약 제품군은 1.7%의 관세율이 적용되며, 비군사적 목적 탄약의 경우는 2.7%의 관세율이 적용된다.

탄약류 제품의 인증의 경우, 슬로바키아 국방 표준화, 체계화 및 품질 검증 사무소(The Office for Defense Standardization, Codification, and State Quality Verification)와 슬로바키아 국방부, 그리고 슬로바키아 표준계량시험청(The Slovak Office of Standards, Metrology and Testing)으로부터 확인할 수 있다. 해당 품목은 슬로바키아 및 EU의 적합성 평가를 모두 통과해야 수입이 가능하며, 슬로바키아 법률 제56/2018호 제 4조에 따라 적합성 평가 규정에서 정한 기본 기술과 법적 요건 모두를 준수해야 한다. 군사 목적 탄약류 제품의 경우는 슬로바키아 국방 표준화, 체계화 및 품질 검증 사무소 및 국방부에 문의해야할 것이며, 민간용 탄약 제품의 경우는 슬로바키아 표준계량시험청 관할이며 ‘민간용 총기 및 탄약의 가용성에 관한 법률 제64/2019호’에 따라 통제된다.

시사점

슬로바키아는 우크라이나 인접국으로서 러-우 사태 발발 이후 방산물자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였다. 더불어, 슬로바키아 국방부의 군 현대화 프로젝트에 따라 탄약류를 포함한 전반적인 방산물자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슬로바키아 방산시장은 한국 방산기업들에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고품질 가성비적인 한국 방산물자들의 특성과 폴란드 등 인근국에 다량의 방산물자들을 수출한 경험 등을 내세운다면 한국 방산기업들에게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Finstat, Global Trade Atlas, IBIS World, 슬로바키아 표준계량시험청(The Slovak Office of Standards, Metrology and Testing), 슬로바키아 재무부, 현지 언론, KOTRA 브라티슬라바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