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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피트니스 산업, 웰빙 인식 확대로 성장세
  • 트렌드
  • 말레이시아
  • 쿠알라룸푸르무역관 정의현
  • 2024-10-22
  • 출처 : KOTRA

비만율이 높은 나라 말레이시아... 정부 차원에서 운동 독려

웰빙 트렌드 확산과 함께 피트니스 센터 증가하는 추세

글로벌 피트니스 프랜차이즈 다수 진출, 로컬 브랜드 역시 약진

비만율이 높은 국가 중 하나인 말레이시아에서는 최근 운동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2023년 말레이시아 국민건강조사(NHMS, National Health and Morbidity Survey)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말레이시아 성인의 과체중 및 비만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1년 44.5%에서 2023년 54.4%로 약 10% 상승했으며, 현재 성인의 절반 이상이 과체중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 대응해 정부는 국민 건강 증진을 권고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2024년 9월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국민들에게 당분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을 장려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정부의 정책적 권장과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인식 변화는 말레이시아 피트니스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11~2019년 말레이시아 성인 비만율>

(단위: %)

[자료: 말레이시아 보건부(Ministry of Health, MOH)-NHMS 2023]


최근 말레이시아에서는 피트니스 센터와 다양한 운동 시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전역에서 새로운 피트니스 시설들이 개장되고 있으며, 글로벌 프랜차이즈 피트니스 브랜드뿐만 아니라 개인이 운영하는 피트니스 센터도 많이 개점하고 있다. 또한, 격투기 특화, 1:1 PT 전문 등 특색을 갖춘 피트니스 센터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최근 말레이시아 피트니스 산업 트렌드를 살펴 보고 말레이시아인들의 운동 습관에 대해서 엿보도록 한다. 


말레이시아 피트니스 산업 성장 현황


2024년 10월 기준, 말레이시아 전역에서 총 2119개의 피트니스 센터가 운영 중이며, 이는 2023년 대비 3.9% 증가한 수치다. 이 중 2011개(94.9%)는 개인 운영 시설이며, 나머지 108개(5.1%)는 대형 브랜드에 속한다. 헬스장이 가장 많이 분포한 지역으로는 수도이자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쿠알라룸푸르(345개), 동말레이시아의 가장 큰 주인 사라왁주(311개), 그리고 말레이시아 북서부의 주요 상업 및 관광 중심지인 페낭시(308개)가 있다.

 

그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에서는 온라인 피트니스 산업의 존재감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현재 620개의 피트니스 센터가 자체 웹사이트를 운영 중이며, 페이스북 페이지(451개), 인스타그램 계정(187개), 틱톡 프로필(16개) 등을 통해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피트니스 센터는 온라인을 통해 고객과의 소통뿐만 아니라 헬스장 마케팅을 활발하게 진행한다. 


또한,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프랜차이즈 피트니스 센터가 지속 확장 중이며, 다양한 피트니스 장비와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글로벌 브랜드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말레이시아 역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지점을 보유한 Anytime Fitness와 글로벌 크로스핏 열풍을 주도하는 F45,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피트니스 센터인 Fitness First를 필두로 이 흐름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글로벌 피트니스 프랜차이즈 지점 수와 분포 현황>

 

[자료: DSG Consumer Partners]


말레이시아의 피트니스 산업 관련 수입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조사기관 6Wresearch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피트니스 장비 시장은 2020년부터 2026년까지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피트니스 센터 확장과 홈트레이닝 수요 증가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말레이시아는 다수의 해외 국가로부터 피트니스 장비를 수입하고 있으며, 그 규모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6Wresearch가 진행한 말레이시아 피트니스 장비 시장 수출 잠재력 평가에서 한국은 미국, 호주, 네덜란드, 일본, 독일에 이어 여섯 번째로 높은 잠재력을 가진 국가로 평가됐다. 


<말레이시아 피트니스 장비 시장 수출 잠재력 평가>

(단위: US$ 천)

 

[자료: 6Wresearch – 말레이시아 피트니스 장비 시장(2024~2030) 전망 분석]


말레이시아 피트니스 시장의 대표 프랜차이즈: Anytime Fitness


Anytime Fitness는 회원들이 24시간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함과 최첨단 장비를 제공하며, 말레이시아 피트니스 시장에서 대표적인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자리 잡았다. 2024년 10월 기준, 말레이시아에서 60번째 지점을 개설하며, 이는 2014년 최초 진출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기록으로 평가된다. 특히 2020년 29개 지점에서 2024년 6월 50개 지점으로 확장한 이후, 불과 몇 달 만에 60개 지점까지 증가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말레이시아의 피트니스 센터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시설을 갖춘 헬스장이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으며, Anytime Fitness는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쿠알라룸푸르, 페낭, 조호르 등 주요 도시에 지점을 운영하며 강력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글로벌 표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지점을 공격적으로 늘렸다는 점과 전 세계 Anytime Fitness 지점 어디나 멤버십으로 이용 가능하다는 점을 성공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프랜차이즈 비즈니스 모델이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했음을 입증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Anytime Fitness KL 게이트웨이 지점>

 

[자료: PTT OUTDOOR]

 

말레이시아 로컬 브랜드의 혁신: MOVE Private Fitness


반면, 말레이시아에서 성장한 로컬 피트니스 브랜드 MOVE Private Fitness는 맞춤형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독창적인 콘셉트로 주목받고 있다. 여타 프랜차이즈 피트니스 센터와는 달리, MOVE는 개별 고객의 신체 상태와 목표에 맞춘 맞춤형 트레이닝을 통해 고급스러운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 사전 상담을 통해 개인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전문가의 밀착 관리를 통해 프리미엄 서비스를 강조하고 있다.


2020년 이후 MOVE는 피트니스와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서비스로 중산층과 고소득층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운동뿐 아니라 영양 관리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프로그램을 통해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확실한 차별화를 이루었다. 말레이시아 내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MOVE는 태국으로의 해외 진출을 계획 중이며, 이는 말레이시아 피트니스 기업이 아세안 지역으로 확장을 추진하는 전략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이처럼 글로벌 및 현지 브랜드의 성공 사례는 말레이시아 피트니스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MOVE 몬키아라 지점>

 

[자료: MOVE Private Fitness 홈페이지]


업계 전문가가 전하는 말레이시아 피트니스 시장 인사이트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은 말레이시아의 전반적인 피트니스 산업의 성장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 대표적인 피트니스 프랜차이즈인 Anytime Fitness KL Gateway의 아이나 클럽 매니저(Ainna Nursyahirah Binti Sidik)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이나 매니저는 2020년 이후 말레이시아에서의 지점 수 증가 추이에 대해 "2020년 당시 29개였던 지점이 2024년 중반에는 50개로 늘었으며, 현재 2024년 10월 기준으로 60개 지점을 기록한 것은 Anytime Fitness의 꾸준한 성장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설명했다. 또한, 말레이시아에서 Anytime Fitness 지점이 꾸준히 증가한 배경에 대해서는 "건강과 피트니스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24시간 운영되는 헬스장 모델이 바쁜 일상을 보내는 회원들에게 유연한 운동 시간을 제공하는 편리함 덕분"이라며, 개인 맞춤형 코칭과 커뮤니티 중심의 그룹 수업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말레이시아 고객들이 주로 찾는 피트니스 프로그램의 변화에 대해 최근 줌바, 살세이션 댄스, HIIT 등 커뮤니티 중심의 그룹 수업이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수업들은 운동뿐만 아니라 친목 활동을 할 수 있어 피트니스 경험을 더욱 다채롭게 만든다고 보았다.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운동을 시작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신체 건강뿐 아니라 정신 건강, 스트레스 완화, 만성 질환 예방 등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말레이시아인들이 운동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고, 그룹 수업에 참여하며 친목을 도모하고 다양한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통해 더 나은 삶의 질을 추구하려는 욕구가 운동을 시작하는 동기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피트니스 장비와 시설에 대한 투자 증가에 대해서도 "건강 인식의 향상, 성장하는 피트니스 문화, 팬데믹 이후 웰빙에 대한 관심이 원동력이 돼 Anytime Fitness와 같은 피트니스 센터들이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라며, 피트니스 시설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음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말레이시아에서의 향후 계획에 대해 아이나 매니저는 향후 몇 년간 100개의 지점을 설립할 계획이 있으며, 특히 소외된 지역에서도 지점 수를 늘려 더 많은 고객이 Anytime Fitness의 사회적, 신체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Anytime Fitness 59번째 지점 기념 행사>

 

[자료: Anytime Fitness KL Gateway]


말레이시아 피트니스 산업의 성장 요인과 시장 전망


비만율이 높은 나라 말레이시아에서는 건강 관리에 대한 인식이 커지면서 피트니스 산업도 주목받고 있다. 말레이시아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글로벌 프랜차이즈와 로컬 브랜드 모두 다양한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키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디지털 채널과 맞춤형 서비스를 통한 고객 소통의 확대는 말레이시아 피트니스 시장의 성장을 가속하는 중요한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말레이시아 피트니스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은 Anytime Fitness의 24시간 운영 모델이나 MOVE Private Fitness의 맞춤형 트레이닝처럼, 현지 소비자 특성에 맞춘 서비스 차별화 전략이 필수적이다. 다만, 피트니스 산업은 자본 집약적인 분야로, 시설과 장비 투자, 운영 비용 등을 고려한 철저한 자금 계획이 요구된다. 초기 자본 투자가 중요한 만큼, 신중한 시장 분석과 전략적 접근을 통해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필수적이다. 비만율이 높은 나라에서 건강한 나라로 변화하려는 말레이시아의 여정에 우리 피트니스 기업들이 함께하길 기대해 본다. 

 


자료: NHMS 2023, 6Wresearch, Anytime Fitness, DSG Consumer Partners, the star, the Edge 등 현지언론,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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