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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성장 전초기지, 텍사스주 경제 동향 및 전망
  • 경제·무역
  • 미국
  • 달라스무역관 이재인
  • 2024-10-04
  • 출처 : KOTRA

美 텍사스주, ’23년 미국 GDP의 9.4% 기여… 캘리포니아주에 이어 2위

’24년 텍사스주 연간 고용 성장률 2.2%, 미국 성장률 1.4%를 상회하며 완만한 성장 전망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BEA) 발표에 따르면 2023년 텍사스주의 명목 국내총생산(Nominal GDP)은 미국 전체의 9.4%에 해당하는 2조5839억 달러로 캘리포니아주에 이어 미국 내 두 번째로 큰 경제 규모를 자랑한다. 만약 텍사스를 한 국가로 가정해 순위를 매긴다면 ‘텍사스국’은 세계 경제 규모 8위에 오를 수 있을 정도다. 또한, 텍사스는 미국의 최대 에너지 생산 주로 2023년 미국 내 원유 총 생산량의 43%, 천연가스 생산량의 27%, 총 발전(發電)량의 13%를 기여하며, 에너지 산업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텍사스는 풍부한 에너지 자원과 함께 기업 친화적 사업환경과 각지에서 유입되는 젊은 노동력을 바탕으로 미국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전초기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미국 전체 고용 성장을 주도하는 텍사스주

 

미국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과 텍사스 인력위원회(Texas Workforce Commission)에 따르면, 텍사스는 지난 1년간 비농업 부문에서 총 30만2400건의 일자리를 추가하며 미국 내 비농업 고용 증가 규모 1위(2위 캘리포니아 28만7100건)를 달성했다. 특히 8월 한 달 동안에만 무려 7만8000건의 일자리를 추가했는데, 이에 따라 8월 말 기준 텍사스주의 비농업 고용은 전년 대비 2.2% 성장한 1423만9200건으로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했으며 연말까지 이와 같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4년 미국 주별 고용 성장률 비교>

[자료: U.S. Bureau of Labor Statistics(2024.9)]

 

올해 텍사스의 고용 성장은 산업 전반에 걸쳐 두드러지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금융업에서 5.3%의 성장을 이뤄낸 것은 주목할 만하다. 최근 달라스-포트워스(DFW) 지역은 최근 주요 금융기관들이 대규모 확장 이전을 발표하며 미국의 새로운 금융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뉴욕 본사를 축소하고 DFW 지역에 대규모 캠퍼스를 세울 계획을 발표했으며, JP모건체이스(JPMorganChase)와 찰스슈왑(Charles Schwab) 역시 DFW 지역에서의 사업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DFW 지역은 전통적인 금융 중심지인 월스트리트(Wall Street)에 빗댄 '욜스트리트(Y’all Street)'*라는 별명으로 불려지고 있기도 하며, 최근 블랙록(BlackRock)과 시타델 증권(Citadel Securities)은 내년 중 첫 거래를 목표로 뉴욕 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Nasdaq)에 도전하는 텍사스 증권거래소(Texas Stock Exchange)를 달라스에 출범 시킬 계획을 발표하기도 해 미국에서   .

*욜(Y’all)은 'you all'의 줄임말로써 미국 남부 지역(특히 텍사스)에서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다.

 

<’24년 텍사스주 산업별 고용 성장률 비교>

[자료: Dallas Fed(2024.9)]

 

한편, 텍사스주의 실업률은 8월 기준 전국 평균보다 낮은 4.1%를 기록했는데, 이는 미국 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텍사스의 경제 활동은 지속 확대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미국 인구 규모 2위 텍사스, 인구 유입 지속 증가세

 

텍사스는 캘리포니아에 이어 미국 내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주로 최근 몇 년 간 미국에서 가장 많은 유입 인구를 기록하며 2022년에는 최초로 인구 3천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미국 인구조사국(Census Bureau)에 따르면, 텍사스의 인구는 2000년에서 2023년 사이에 약 970만 명이 증가했는데, 이는 미국 내 모든 주를 통틀어 가장 큰 규모의 증가이며, 2위를 기록한 플로리다를 무려 100만 명 이상의 차이로 월등히 앞지르는 수치다. 또한 플로리다의 인구 성장이 주로 국내 이주에서 비롯되었다면, 텍사스의 인구 성장은 출생에 의한 자연적인 증가, 이민 인구 증가 등 다양한 요인에 고루 기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00년~’24년 미국과 텍사스주의 연간 인구 증감률 비교>

[자료: U.S. Census Bureau(2023.3.)]

 

한편, 작년에 가장 빠른 인구 증가율을 보인 미국 도시 15곳 중 절반이 텍사스에 소재했는데, 이들 지역 대부분은 텍사스에서도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달라스-포트워스, 오스틴 지역에 인접한 중소도시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거비용과 지리적 우세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텍사스 경제 및 소비시장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22년~’23년 미국 도시별 인구 증가율 순위>

(단위: %)

[자료: U.S. Census Bureau(2024.5)]

 

미국 최대 에너지 생산기지 텍사스

 

텍사스는 에너지 생산 부문에서도 미국을 선도하고 있다. 올해 초 텍사스 석유 및 가스 협회(Texas Oil & Gas Association)는 2023년에 텍사스가 19억9천만 배럴의 석유와 12조2천억 입방피트(Cubic feet)의 천연가스 생산을 통해 전국 석유 생산량의 43%, 천연가스 생산량의 27%를 공급하며 역대 최대 생산기록을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9월 말 현재 텍사스는 약 4500건의 신규 시추 허가를 승인한 상태로, 이 수치는 텍사스가 작년 1년간 승인한 허가 수치의 약 70%에 달해 유가 및 천연가스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역대 최대 생산량을 기록한 작년에 이어 견조한 생산량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10년 간 텍사스 석유, 가스 생산량 증감 추이 지표>

[자료: EIA, Dallas Fed(2024.9)]

 

시사점

 

2024년 텍사스 고용은 전년도 성장률인 2.7%보다 다소 밑돌 것으로 전망 되지만, 9월까지의 비교적 긍정적인 지표들에 미루어 볼 때 기존 전망치인 1.6%보다 상승한 2.2%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팬데믹 이후 석유·가스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2023년 5.7%의 성장을 기록한 텍사스 경제가 올해에는 3% 대의 다소 완만한 성장을 기록 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에너지 가격 약세, 생활비 압박에 따른 소비자 지출 둔화, 고금리에 따른 주택시장 위축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긍정적인 노동 시장 및 경제 상황,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 기업 친화적 정책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텍사스에 대한 기업 투자는 지속 증가 추세로 이에 따른 꾸준한 유입 인구 증가는 텍사스 노동 시장을 더욱 확장해 경제 활성화를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10년 간 텍사스로 본사를 이전한 미국 및 캘리포니아 기업수 >

(좌: 미국 전역, 우: 캘리포니아)

[자료: Office of Texas Governor(2024.5)]

 

텍사스는 풍부한 자원과 지역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오랫동안 미국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석유, 가스 산업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에너지 기반을 갖춘 텍사스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성장을 이뤄왔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업 친화적인 정책과 주 소득세 면제, 낮은 생활비 덕분에 텍사스는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 중 하나로 평가되며 이주 인구 증가와 더불어 대규모 기업들의 투자 확장은 앞으로도 텍사스 경제 활성화를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미국 진출을 계획하는 우리 기업들도 텍사스로의 진출을 긍정적으로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자료: US BLS, Dallas Fed, U.S. Census Bureau, Dallas Morning News, Office of Texas Governor, KOTRA 달라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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