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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의 청정 조리 솔루션 도입 전략(National Clean Cooking Strategy) 발표: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발걸음
  • 트렌드
  • 탄자니아
  • 다레살람무역관 이정훈
  • 2024-10-04
  • 출처 : KOTRA

청정 조리 솔루션에 대한 관심 증가

청정 조리 솔루션 확산을 위한 한국 기업의 협력 기회

삼림 보호, 기후 변화 대응, 건강 문제 해결 및 에너지 접근성 확대를 목표로 아프리카 각국에서 청정 조리 에너지 솔루션 도입을 위한 노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먼저 도입하여 시행한 아프리카 국가로는 케냐, 르완다 가나 등이 있다.


케냐는 최근 몇 년간 전기 및 LPG 조리 기기의 보급을 확대해 왔으며, 정부는 세금 감면과 보조금 프로그램을 통해 저소득 가구가 청정 연료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케냐는 UNDP(유엔개발계획)와 협력하여 청정 연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청정 연료 전환 프로그램을 시행한 바 있다.


가나는 2030년까지 가구의 50%가 조리 연료로 LPG를 사용할 수 있도록 목표를 설정했으며 2022년에 세계은행에 지원으로 시작된 국가 LPG 보급 프로그램은 LPG 스토브 200만개를 배포하고, 학교와 같은 대형 조리 시설에 LPG 시스템 확충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르완다는 청정 조리 에너지 전환을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가 중 하나다. 2019년부터 르완다 정부는 바이오가스 및 LPG 조리 기기의 보급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농촌 지역의 가구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르완다의 바이오가스 프로젝트는 주로 농업 부산물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며, 이는 가정뿐 아니라 학교, 병원 등 공공시설에서도 성공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더불어 국제기구들은 아프리카 청정 조리 에너지 솔루션 도입을 위해 여러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5월에 파리에서 개최된 아프리카 청정 요리 써밋(Summit on Clean Cooking in Africa)에서 아프리카 지역 취사용 LPG 보급을 위해 2030년까지 22억 달러를 지원한다고 발표한바 있다. 또한,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는 아프리카에서 청정 연료 보급을 목표로 우간다, 에티오피아, 탄자니아에서 바이오에탄올, 바이오가스, LPG 등 다양한 에너지원 도입을 지원하고 있다.


이렇듯 아프리카 각국은 청정 조리 에너지 솔루션을 적극 도입하고 있으며, 국제 사회의 지원을 통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통 연료 사용 현황 및 문제점


현재 탄자니아의 가정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의 약 90%는 나무와 숯과 같은 전통적인 연료에 의존하고 있다. 2019/20 회계연도 기준으로 나무는 63.5%, 숯은 26.2%의 비율을 차지하며, 특히 도시 지역에서는 숯의 사용이 두드러진다. 다레살람의 경우 전체 숯 소비량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전통 연료 사용은 탄자니아의 삼림 파괴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매년 약 46만 헥타르의 숲이 파괴되고 있다.


<2019/20 회계연도 기준 탄자니아 가정용 에너지 사용 현황>

[자료: 탄자니아 국가 청정 조리 전략]


뿐만 아니라 전통 연료의 사용은 심각한 공중 보건 문제를 야기한다. 나무와 숯을 태울 때 발생하는 연기와 미세먼지는 호흡기, 폐, 심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며, 특히 가정 내에서 주로 요리를 담당하는 여성과 어린이가 이러한 위험에 가장 많이 노출된다. 탄자니아 국가 청정 조리 전략에 따르면 매년 약 33,000명의 탄자니아 국민이 실내 공기 오염으로 인한 질병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연료를 구하기 위해 여성과 어린이들이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교육 기회와 생산적인 경제 활동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통 연료(나무)를 사용해 요리하는 모습>


[자료: The Citizen]


청정 조리 솔루션 보급을 위한 단계적 계획


탄자니아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2024년부터 2034년까지 국가 청정 조리 전략을 시행하여, 2034년까지 80%의 가구가 청정 조리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전략은 기존의 전통적인 조리 방식에서 벗어나 바이오가스, LPG, 바이오에탄올, 전기 등 청정 연료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다양한 인프라 확충 및 정책적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인프라 확충)

정부는 청정 연료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바이오가스와 바이오에탄올 생산 시설을 확충하고, LPG와 천연가스 배급 인프라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2034년까지 천연가스 배급 인프라를 4개 주에서 9개 주로 확장할 예정이며, LPG 수입 및 저장 시설의 용량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또한, 전력 인프라 확장을 통해 모든 마을과 주거 지역에 전기 접근성을 높이고 전기 조리 기기의 사용을 촉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민관협력사업(PPP)을 적극 장려해 민간 부문의 투자를 유치하고 천연가스와 LPG 실린더 생산 증가 및 관련 인프라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가격 인하 및 접근성 향상)

청정 조리 솔루션이 더 많은 가구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초기 설치 비용과 유지 비용을 낮추기 위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청정 연료와 관련 기기의 비용을 낮추기 위해 세금 감면과 보조금 정책을 도입할 예정이며, 저소득층을 위한 저렴한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가정에서 청정 조리 기기를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대국민 인식 제고)

탄자니아 정부는 전통적인 조리 방식의 문제점을 알리고, 청정 에너지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교육하기 위해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도입하고 있다. 특히, 여성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청정 조리 솔루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연례 국가 청정 조리 컨퍼런스를 개최해 관련 논의를 지속할 계획이다.


(기술 연구 및 역량 강화)

청정 조리 솔루션과 관련된 기술 연구 및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탄자니아 정부는 연구기관과 교육 기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청정 조리 에너지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한 예산이 증액될 예정이며, 관련 기술 및 혁신을 위한 플랫폼이 마련된다.


(투자 유치 및 정책 지원)

탄자니아는 청정 조리 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국내외 기금 활용을 촉진하고 있다. 특히 저금리 대출 및 환경기금(그린펀드)을 통해 청정 조리 사업의 추진을 지원하며 탄소거래와 관련된 국제 협정도 체결할 계획이다. 


탄자니아 정부는 청정 조리 솔루션 사용 확대를 위해 대략 4조5000억 실링(약 17억 달러)을 투입할 계획이다.


<청정 조리 솔루션 추진 계획 요약>

(단위: US$ 백만)

항목

계획

예산

비고

대국민인식제고

청청 조리 커뮤니케이션 전략 배포

87

여성 및 청소년 대상 교육 프로그램, 청정조리 컨퍼런스 개최 등

에너지 자원 및 인프라 접근성 강화

미비 지역에 가스 배급 인프라 확충

370

CNG 거점 스테이션 건설, 소형 LNG 플랜트 건설, 천연가스 배급망 건설, 재생에너지 사업 등

청정 조리 에너지 비용 절감

청정 조리 프로젝트 보조금 프로그램

27

개선된 조리 스토브 및 LPG실린더 농촌 지역 보급 지원

정책 및 지침 개발

청정 조리 에너지 관련 정책 및 지침 개선

1140

가정 및 산업용 청정 조리 에너지 지침 개선, 각 부처 산하기관의 청정조리 인프라 촉진 사업 등

프로젝트 시행자 역량 강화

청정 조리 프로젝트 시행자 교육

76

직업 훈련 프로그램 및 시행자 교육 등

[자료: 탄자니아 국가 청정 조리 전략]

 

식물 기반 연료의 중요성


식물 기반 연료는 탄자니아의 청정 조리 솔루션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바이오가스, 바이오에탄올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 이러한 원료는 성장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므로, 청정 조리 솔루션의 일환으로 사용되면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식물 기반 연료는 자원이 비교적 풍부하여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며 지역 내 자원을 활용한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특히, 바이오가스와 바이오에탄올은 농업 부산물이나 폐기물을 활용해 생산되기 때문에, 폐기물 관리와 연계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탄자니아는 풍부한 농업 자원을 가지고 있어 이러한 식물 기반 연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


바이오가스와 바이오에탄올의 활용 가능성


탄자니아 정부는 바이오가스를 주요 청정 연료로 삼고 있으며, 특히 가축 배설물과 같은 농업 부산물을 활용한 바이오가스 생산을 확대하고자 한다. 이러한 바이오가스는 농촌 지역에서 특히 유용한 에너지원이 될 수 있으며, 전통적으로 연료를 구하기 위해 나무를 베는 일이 빈번한 지역에서 산림 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바이오에탄올은 주로 사탕수수, 옥수수 등에서 추출된 에탄올로 전통적인 나무와 숯을 대체하는 또 다른 청정 연료로 자리 잡고 있다.


탄자니아 정부는 2018년부터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와 협력하여 바이오에탄올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는 50만 가구에 바이오에탄올을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1만여 가구가 혜택을 받고 있으며, 이는 탄자니아에서 바이오에탄올 사용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지역에서 원료의 공급 부족과 관련 기술 부족으로 인해 사용이 제한적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와 민간 부문의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청정 조리 솔루션의 미래 전망


기존의 전통적인 연료 사용으로 인한 삼림 파괴와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이오가스, 바이오에탄올, LPG 등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 각국은 정부 주도 하에 청정 조리 솔루션 도입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국제기구들과의 협력을 통해 인프라 확충 및 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탄자니아에서도 마찬가지로 진행되고 있으며, 탄자니아 정부는 청정 조리 솔루션 보급을 통해 환경 보호와 공중 보건 개선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식물 기반 연료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이는 탄자니아의 경제와 환경을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이끄는데 기여할 것이다.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와 정책적 지원 그리고 민간 부문의 협력이 원활히 이루어진다면, 탄자니아는 청정 에너지 사용의 모범 사례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적인 연료 사용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고, 바이오가스, 바이오에탄올, LPG와 같은 청정 에너지를 통해 환경과 건강을 보호하는 이 전략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글로벌 추세와도 부합한다. 탄자니아는 식물 기반 연료와 청정 에너지 솔루션을 통해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시사점


탄자니아의 청정 조리 에너지 전략 발표는 한국 기업들에 여러가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탄자니아 LPG협회(Tanzania LPG Association, TLPGA) 관계자는 탄자니아의 청정 조리 에너지 분야와 관련해 한국기업의 진출 기회에 대한 질문에 "탄자니아의 청정 에너지 인프라 개발과 기술 이전 과정에서 기술적 협력과 장비 공급의 기회가 상당히 크다 특히, 에너지 효율적인 조리 기기 개발과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에서 협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또한, 정부가 제공하는 세금 감면 및 보조금 혜택은 한국 기업들이 PPP 프로젝트에 참여해 투자와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탄자니아는 LPG 저장 및 배급망을 대대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며, 이는 한국 기업들에게 인프라 설비 구축 및 유지보수 서비스에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기업들은 고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LPG저장소, 배관 시스템, 배급망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리하는 분야에 진출을 모색할 수 있다. 또한 한국의 재생 에너지 기술과 결합해 바이오 연료 생산 설비를 구축하거나 기술 이전을 통해 탄자니아 바이오 연료 산업에 진출할 수 있으며 전기 조리 기기와 같은 청정 에너지 기기 분야에도 진출 기회가 있다.이렇듯 한국은 청정 에너지와 관련된 기술력과 경험이 풍부한 국가로 탄자니아의 청정 에너지 전환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탄자니아 국가 청정조리 전략 2024-2034, TLPGA, 탄자니아 일간지 및 KOTRA 다레살람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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