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김스낵 시장은 건강하고 간편한 스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김스낵은 저칼로리와 고영양가를 제공해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으며, 특히 젊은 층을 주요 소비 대상이다. 또한, 글로벌 식품 트렌드에 따라 다양한 맛의 김스낵이 출시되고 있으며, 일반 슈퍼마켓과 온라인 판매점에 입점해 널리 구매되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이 결합해 김스낵 시장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품목 및 HS Code>

호주 시장 규모 및 동향

호주 스낵 시장은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Statista에 따르면, 호주의 스낵 시장 매출은 2024년 35억2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연평균 4.8% 성장률을 기록해 2029년에는 44억6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호주 스낵 시장 규모>
(단위: US$ 십억)

[자료: Statista]

이러한 성장 추세는 다양한 스낵 제품 군의 인기로 더욱 두드러지고 있으며, 특히 해조류 맛의 스낵과 크래커의 인기도 주목할 만하다. 선샤인코스트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최근 호주에서는 18~35세의 젊은 층, 여성, 고학력자들 사이에서 해조류를 사용한 스낵 제품 제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이는 해조류가 제공하는 독특한 맛, 뛰어난 영양 성분, 그리고 건강상의 이점 때문이다. 해조류는 요오드, 식이섬유, 칼슘, 마그네슘, 철분, 엽산 등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고, 감자칩을 대신할 스낵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김스낵과 같은 해조류 맛의 제품은 그동안 아시안 마트나 한국 마트를 중심으로 소비됐으나, 최근에는 호주의 가장 큰 슈퍼마켓 체인인 울워스(Woolworths)나 콜스(Coles)에서도 다양한 김스낵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서도 유기농 김스낵 제품 등이 판매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제품의 범위와 수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최근 KOTRA 멜버른 무역관은 호주의 최대 식품 전시회인 Fine Food Australis 2024에서 만난 국내업체 C 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스낵의 인기가 세계 각국에서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동 기업은 다양한 맛을 개발해 시장에 내놓는 전략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건강한 스낵으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관련 인증을 받고, 제품을 튀기지 않고 구워 만드는 방식을 채택했다고 했다. 또한, 기업 관계자는 "최근 초코맛과 불닭맛 김스낵을 출시했는데, 소비자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라고 전하며, "이러한 새로운 맛은 기존 김스낵의 이미지에 신선함을 더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호주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김스낵>

[자료: KOTRA 멜버른 무역관 자체 촬영]

수입 규모 & 수입 동향

Global Trade Atlas에 따르면, HS Code 121221에 해당하는 식용 해조류의 전체 수입 규모는 2363만 달러에 달한다. 전체 수입국 중 중국이 63%로 1위, 한국이 21%로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은 5%로 3위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다음으로 영국, 캐나다, 미국, 태국, 아일랜드, 스웨덴, 필리핀 순으로 수입액이 높으며 2022년과 비교해 캐나다와 미국에서 수입액이 크게 상승했다.

한국에서 호주로의 수입액은 2023년 493만 달러를 기록하며, 2022년 471만 달러에 대비 4.52% 증가했다. 해당 수입 규모는 한국 식품의 품질과 맛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K-Food의 인기가 상승함에 따라 점점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호주 식용 해조류 수입 추이>
(단위: US$ 천, %)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4.9.3.]

경쟁 동향

호주 시장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태국, 호주의 로컬 브랜드 등 다양한 국내외 브랜드가 김스낵을 선보이고 있으며, 점점 더 경쟁이 과열되는 추세다. 이러한 시장 경쟁 속에서 각 브랜드는 차별화된 제품을 통해 다양한 전략을 쓰고 있다. 예를 들어, 일부 브랜드는 유기농 재료를 사용하거나, 무가당 및 저염 옵션을 제공해 건강 지향적인 소비자들을 겨냥한다. 또한, 김스낵의 맛을 다양화하기 위해 칠리, 와사비, 바베큐 등 여러 가지 독특한 맛을 추가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품의 형태와 구성에도 차별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김을 뿌린 크래커, 다양한 견과류와 김을 혼합한 스낵, 그리고 독특한 식감을 제공하는 김스낵 등 다양한 소비자들의 기호를 만족시키기 위해 점점 더 많은 제품이 출시되고 그 경쟁도 심화하고 있다.

<호주에서 유통되고 있는 다양한 김스낵 제품>

* 주: 1AUD = 904.57KRW, 2024.9.20. 기준

[자료: 울워스, 콜스 및 온라인 쇼핑몰]

유통구조

김스낵은 원래 아시안 식료품점이나 한국 식품점 등을 통해 판매되는 것이 주를 이루었다. 하지만, 최근 김스낵의 인기로 주요 유통 채널은 울워스와 콜스와 같은 대형 슈퍼마켓 체인뿐만 아니라 최근 빠르게 성장 중인 온라인 쇼핑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호주의 주요 식품 유통 채널>

[자료: KOTRA 멜버른 무역관 정리] 

관세율 및 인증

HS Code 121221에 해당하는 ‘Seaweeds and other algae, Fit for human consumption’ 제품의 경우, 호주에서는 일반적으로 0%의 무관세가 부과된다. 그러나, 관세 외에도 다양한 비관세 장벽이 존재할 수 있으며, 이러한 사항들을 수출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

호주로 해조류 제품을 수출하려는 경우, 반드시 호주 농림수산부의 BICON(Biosecurity Import Conditions System) 웹사이트를 통해 수입 요구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BICON 웹사이트에서는 식품의 반입이 허용되는지 뿐 아니라, 수입 허가 필요 여부, 관련 서류 및 방역 요구 사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호주로 수출할 때는 현지 규정에 맞는 영문 라벨을 부착하고, 현지 수입업체 정보를 명확히 기재해야 한다. 건강 스낵이라는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글루텐 프리(gluten-free), 비건(vegan), 유기농(organic) 등 건강 관련된 인증 마크를 표기하는 것을 권장한다.

시사점 및 풀어야 할 과제

호주 시장에서 김스낵의 인기는 건강 및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김스낵은 낮은 칼로리와 높은 영양가 덕분에 건강한 간식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는 특히 젊은 소비자층과 건강을 중시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그럼에도, 선샤인코스트 대학의 연구팀은 김스낵의 확산에 여러 도전 과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먼저, 해조류는 대부분의 호주 소비자들에게 전통적인 스낵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낯설고 시도하기 어려운 스낵으로 인식될 수 있으며, 과도한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과 지역 해조류 공급망 부족 등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다른 스낵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과 지역적 차이로 인해 접근이 어려운 유통경로 등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이와 같은 여러 가지 과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은 김스낵 시장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필수적일 것이다.

자료: Statista, Global Trade Atlas, Woolworths, Coles 및 식품 온라인 쇼핑몰, KOTRA 멜버른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