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및 HS코드

가습기의 HS코드는 8479.89.10이며, 공기 중의 습도를 조절하기 위해 물을 증발시켜 수증기를 방출하는 장치를 지칭한다.

시장 규모 및 동향

2023년 미국 가습기 시장 규모는 12억1000만 달러로 추정되었으며, 2023년부터 203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은 7.73%로 2030년까지 20억 2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COVID-19 팬데믹 동안 습도 조절이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며, 의료 산업에서 가습기 사용이 증가했다. 2023년 기준 병원용 가습기의 수요가 가장 컸으며, 병원 부문이 전체 수익의 55.6%를 차지했다. 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주요 요인으로는 △노령 인구의 증가, △호흡기 질환 증가, △규제, △신제품 출시 등이 있다. 성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는 △가습기의 정기적인 유지보수 필요와 △잘못된 사용으로 인한 건강 악화 문제가 있다(Grand View Research).

시장 세분화

가습기 시장은 제품 종류와 응용 분야에 따라 세분될 수 있다. 제품 종류별로는 휴대용 가습기와 전관(central/whole-house) 가습기로 나뉘며, 휴대용 가습기에는 △초음파, △증발식, △가열식 가습기가 포함되고, 전관 가습기에는 △우회, △팬 작동, △스팀, △증발 가습기가 포함된다. 또한, 응용 분야별로는 주거용과 상업/산업용으로 나뉜다 (Grand Market Insights).

초음파 가습기는 203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8%에 가까운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호텔과 리조트에서 분위기 개선과 고객 편의를 위한 가습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천식과 알레르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주거용 부문에서도 2032년까지 약 7%의 연평균 성장률이 예상되며, 이는 가정 내 스마트 연결 기기의 사용 증가에 기인한다(Grand Market Insights).

<휴대용 가습기의 종류>

[자료: KOTRA 워싱턴 무역관 정리]

<전관 가습기의 종류>

[자료: KOTRA 워싱턴 무역관 정리]

수입 동향

2023년 미국 가습기 시장의 수출 현황을 보면, 멕시코가 가장 큰 수출 대상국으로 1억2736만 달러 규모의 가습기가 수출되었으며, 이는 전체 수출의 79.9%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캐나다가 837만7000달러로 5.3%, 호주가 227만4000달러로 1.4%의 비중을 차지하며 주요 수출국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10번째로 큰 수출 대상국으로, 101만2000달러 규모의 가습기가 미국에서 한국으로 수출되었으며, 이는 미국 전체 수출의 0.6%에 해당한다.

반면, 2023년 미국의 가습기 수입 현황을 보면, 중국이 가장 큰 수입국으로 2억2511만 달러 규모의 가습기가 수입되었으며, 이는 전체 수입의 29.9%를 차지했다. 태국과 캐나다가 각각 1억8158만 달러(24.1%)와 1억2297만 달러(16.3%)로 주요 수입국으로 기록되었다. 한국은 7번째로 큰 수입국으로, 미국은 178만2000달러 규모의 가습기를 수입하였으며, 이는 미국 전체 수입의 2.4%를 차지했다.

<최근 3년간 미국의 가습기 국가별 수출 동향>

(단위: US$ 천, %)

[자료: Global Trade Atlas(2024.9.3)]

<최근 3년간 미국의 가습기 국가별 수입 동향>

(단위: US$ 천, %)

[자료: Global Trade Atlas(2024.9.3)]

경쟁동향

미국 가습기 시장은 높은 혁신성을 특징으로 하며, 기업들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해 첨단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21년 3월 Condair Group은 Condair MC라는 인덕트 증발식 냉각기 및 가습기를 출시했다. 이 장치는 공조기(AHU)에 약 245kW의 단열 냉각과 최대 360kg/h의 습도를 제공하며, 0.15kW 미만의 전력을 필요로 한다. 또한 기업들은 인수 합병, 파트너십, 협업, 새로운 소프트웨어 개발 및 지리적 확장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Grand View Research).

주요 기업으로는 Philips, Boneco AG, Procter & Gamble, Dyson, Condair, Carel Industries, Honeywell International, Inc., Winix, Pure, Armstrong International, Stadler Form, Vornado Air, Neptronic, Carrier, DriSteem 등이 있다(Grand Market Insights).

유통구조

2018년 기준 오프라인 유통 채널은 매출 기준으로 8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대부분의 소비자는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 전문 매장을 선호하는데, 이는 전문가들이 설치 및 애프터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Grand View Research).

반면 온라인 부문은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5% 이상의 속도로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상거래 및 디지털화의 빠른 도입이 가정용 가습기의 온라인 판매를 촉진하고 있다. 제삼자 물류(Third Party Logistics) 서비스는 고객 만족도, 서비스 제공 및 효율성을 높이면서 전자상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Payoneer 및 Amazon Payments와 같은 온라인 지갑 및 결제 플랫폼의 성장은 전자상거래 부문의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시간 절약형 쇼핑 경험과 손쉬운 거래 덕분에 소비자들은 가정용 가습기를 구매할 때 온라인 채널을 선호하는 경향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Grand View Research, Grand Market Insights).

관세율 및 규제

가습기(HS Code : 8479.89.10)의 일반 관세율은 8%이나, 한미 FTA에 따라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가습기의 관세는 0%이다.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FDA의 의료기기 규제, △환경 규제, △소비자 제품 안전법, △전기 안전 인증 등의 다양한 규제를 준수해야 한다. 미국에서 가습기에 적용되는 주요 규제 사항은 다음과 같다.

- FDA 규제: 가습기가 의료기기(특히 치료용 가습기)로 사용될 경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규제를 받는다. FDA는 이러한 가습기를 Class I(일반 제어 장치)로 분류하며, 이는 일반적으로 위험이 낮은 의료기기를 의미한다. Class I 기기는 사전 시장 승인 절차(Premarket Notification)에서 면제될 수 있지만, 여전히 FDA의 일반적인 통제와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FDA).

- 환경 규제: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가습기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며, 특히 에너지 소비 및 물 사용과 관련된 규정을 관리한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미국 에너지부(DOE)와의 협력도 필수적이다. 한국 기업들은 이러한 환경 규제를 준수함으로써 미국 시장에서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미국 환경보호청).

- 소비자 제품 안전법: 가습기는 소비자 제품으로 분류되며, 이에 따라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의 규제를 받는다. 이 규제는 제품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화재, 감전, 기타 위험 요인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요구한다. 가습기가 이러한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리콜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기업에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

- 전기 및 전자기기 표준: 가습기가 전기 기기인 경우, 미국 보험협회 안전시험소(Underwriters Laboratories)이나 ETL(Intertek)과 같은 인증 기관의 전기 안전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러한 인증은 미국 내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데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 제품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보장할 수 있다(미국 보험협회 안전시험소).

시사점

미국 가습기 시장은 꾸준한 성장이 전망된다. 시장의 잠재성, 전자상거래, 남미 시장 확대 등의 기회들을 잘 활용한다면, 한국 기업들은 성공적인 시장 진출과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한국 기업들은 기술 혁신을 통해 프리미엄 제품을 개발하여 미국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미국 가습기 시장은 2032년까지 꾸준한 성장이 전망되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다. 2017년 도입된 병원용 가습기에 대한 새로운 규정으로 인해 단열 가습기와 같은 에너지 효율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규제는 병원뿐만 아니라 상업 및 주거용 가습기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프리미엄 가습기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한국 기업들이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제품을 개발하여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둘째, 한국 기업은 전자상거래를 이용하여 미국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할 수 있다. 미국 내 전자상거래와 스마트폰 보급의 급속한 확대로 인해 온라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이 기회를 활용하여 효과적인 온라인 마케팅 전략을 구축하고,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필요가 있다. 특히, 스마트 가습기와 같은 첨단 기술 제품은 온라인 시장에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셋째, 한국 기업은 남미를 포함한 미국 시장 전체로 사업 확대를 도모할 수 있다. 미국 가습기 시장의 최대 수출국이 멕시코임을 고려할 때, 한국 기업들은 미국뿐만 아니라 멕시코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이를 통해 북미 시장 전반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비용 절감 및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멕시코와의 무역 관계를 활용하여 북미 전체 시장에서 성공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자료: Grand View Research, Premarket Notification, 미국 환경보호청, 미국 보험협회 안전시험소, Global Trade Atlas, Grand Market Insights, KOTRA 워싱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