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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벨라루스 자동차 시장 및 산업 동향
  • 국별 주요산업
  • 벨라루스
  • 민스크무역관 장윤성
  • 2024-09-27
  • 출처 : KOTRA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대거 진출 및 경제제재로 억눌렸던 구매자 수요 회복세

2024년 1~8월 총 신차 판매량 약 3만 대로 ‘23년 연간 판매량 이미 추월

벨라루스 신차 판매 동향

 

최근 벨라루스의 도로와 주차장 등지에서 다양한 브랜드의 중국 차량들이 확연히 눈에 띈다. 특히 신차들이 많이 보이는데, 벨라루스 자동차협회(BAA)에 따르면 2023년 신차 시장에서 벨라루스 내 승용차와 경상용차(LCV)는 총 2만5408대(승용차 2만1761대(46.6% 증가, 85.6% 차지), 경상용차 3647대(52.5% 감소, 14.4% 차지))가 판매됐으며, 전년대비 판매량은 47.5% 증가했다.

 

<2015~2023년 벨라루스 신차 판매 성장률 추이>

(단위 : %)

[자료: 벨라루스 자동차협회(BAA)]

 

<2019~2023년 벨라루스 신차 승용차 판매 대수 추이>

(단위: 대)

[자료: 벨라루스 자동차협회(BAA)]

 

게다가 2024년 상반기(1~6월) 신차 판매량이 1만890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4.9%(1만858대) 증가했으며, 1~8월 기준 총 신차 판매량은 2만9987대로 이미 2023년 전체 판매량을 넘어섰다. 이러한 신차 판매량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전만큼은 아니지만 실물 경제의 안정적 성장, 가계 소득의 증가, 서방 브랜드 차량 수입의 어려움, 자동차 교체 및 구매를 미뤄왔던 수요자들의 움직임, 중국 브랜드 진출 확대 및 다양한 신차 모델 공급, 자동차 구매를 위한 대출·할부·리스의 편리성과 유연성 등이 현 벨라루스 자동차 신차 판매시장의 주요 성장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동차 신차 판매량 증가 관련, 중국 자동차의 약진이 돋보인다. 중국은 2022년 4개 브랜드 31.7%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2023년엔 11개 브랜드 82.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그 중 벨라루스-중국 합작 기업으로 벨라루스 내 조립생산공장이 있는 Geely/BelGee의 판매 비중은 다른 중국 자동차들의 판매 증가에 따라 2022년 92.4%에서 2023년 87.4%로 감소했다. Geely의 판매는 2022년과 2023년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였으나 2024년 상반기(1~6월) 매출 점유율이 78.8%에서 54.8%로 감소했는데, 이는 러시아산 자동차의 판매 증가,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신규 유입, EAEU 외부로부터의 수입 증가에 의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 2022/2023년 벨라루스 내 중국차 판매 비중 >

2022

2023

[자료: 벨라루스 자동차협회(BAA)]

 

<2024년 기준 벨라루스 진입 중국 자동차 브랜드>

[자료: 벨라루스 자동차협회(BAA)]

 

2023년 신차 판매 상위 10개 브랜드를 보면 전통적인 판매 상위 브랜드였던 기아, 르노, 현대, 닛산, 도요타가 밀려나고, 중국 브랜드인 JAC, Voyah, Chery, FAW, Dongfeng이 새로 진입했다.

 

<2022/2023년 벨라루스 신차 판매 TOP-10 브랜드>

2022

2023

[자료: 벨라루스 자동차협회(BAA)]

 

<2023년 벨라루스 Top20 모델별 승용차 신차 판매 결과>

(단위: 대)

[자료: 벨라루스 자동차협회(BAA)]

 

<2023년 벨라루스 자동차 시장 브랜드별 판매 인기 모델 사진>

Geely Emgrand

LADA Granta

Haval Jolion

Voyah Free

[자료: 벨라루스 각 자동차 브랜드별 홈페이지]

 

 

전기자동차 인기 증가 추세

 

벨라루스 국가통계위원회(National Statistical Committee)에 따르면 2022년 벨라루스에 등록된 개인 소유 전기차는 3469대였으며, 2023년 6413대로 약 2배가 증가했고, 기관/법인 소유 전기차는 2022년 불과 166대에서 2023년 1297대로 급증했다. 또한, 벨라루스의 Belorusneft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소 네트워크 Malanka의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까지 약 1만3500명이 사용자로 등록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 차종은 Tesla Model 3/S/Y, Nissan Leaf, BYD Song/Dolphin/E2, Voyah Free, BMW i3, Chevrolet Bolt, Zeekr 001 등이었다.

 

< 2022/2023년 벨라루스 전기차 등록 현황 >

[자료: 벨라루스 국가통계위원회(NSC)]

 

순수 전기차 공식 판매 기록은 2022년 55대가 판매(전년 대비 28% 증가)했으며, Geely Geometry C(37대), Audi e-Tron(11대), Porsche Taycan(4대) 순이었다. 2023년에는 422대의 순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가 판매됐으며, Voyah Free(244대), Geely Geometry C(137대), FAW Bestune NAT(21대) 등이 인기가 있었다. 2024년 8월 기준 약 1500대의 전기차가 판매됐으며, 이는 전체 자동차 판매의 5% 이상을 차지한다 ('23년 1.7%).

 

<벨라루스 전기 자동차 인기 브랜드 및 모델 사진>

BYD Song Plus

Zeekr 001

Voyah Free EVR

Li L7

[자료: 벨라루스 각 자동차 브랜드별 홈페이지]

 

이처럼 전기차 판매가 증가한 것은 벨라루스 내 전기차 충전을 위한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과거 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불편함이 줄었으며, 전기차 구매에 따른 관세 및 부가가치세 혜택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민스크를 중심으로 벨라루스 전역에 전기차 충전소 네트워크인 Malanka가 있으며, 벨라루스에 전기차가 최초로 등장한 2014년 이후 2020년말까지 약 6년 간 벨라루스 내에서의 전기차 충전은 무료였다. 이후 전기차 충전이 유료화 됐지만 충전 비용은 유럽 기준 저렴한 수준이다.


라루스 내 전기차충전소는 2017년 전국에 17개소에 불과했으나, 2018년부터 Belorusneft사가 본격적으로 충전소를 확장해 2020년 기준 289개소가 전국에 운영됐다(약 9000대에 서비스 제공 가능). 2024년 상반기 기준 벨라루스에는 719개의 전기 충전소와 2개의 초고속 충전 단지가 MALANKA 브랜드로 운영되고 있으며, 향후 3년 동안 약 200~250개의 충전소가 더 설치될 계획이다. 2026년부터는 초고속 충전기로 대부분 설치될 예정이며, 2030년까지 86개의 초고속 충전 단지(민스크내 26개 포함)가 공급될 것이다.

 

수출입동향

 

벨라루스에서는 벨라루스-중국 합작 기업인 Belgee사가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 생산 차량의 20%는 내수, 80%는 수출이 되고 있다. 수출의 대부분인 약 80%가 러시아 대상인데, 2023년의 경우 생산 차량의 77%인 약 5만2000대가 러시아로 수출됐다.

 

<2020~2021년 벨라루스 승용차 국가별 수출 동향(HS코드 8703)>

(단위: US$, %)


국가명

2020

2021

점유율


전체

211,143,200

436,595,000

100.00

1

러시아

201,691,100

398,995,400

91.39

2

독일

7,816,100

23,806,900

5.45

3

폴란드

390,400

5,445,100

1.25

4

카자흐스탄

254,900

4,308,100

0.99

5

벨기에

-

1,197,100

0.27

6

리투아니아

37,400

755,500

0.17

7

라트비아

1,400

674,700

0.15

8

우크라이나

154,700

417,000

0.10

9

우즈베키스탄

131,100

325,200

0.07

10

체코

46,600

153,500

0.04

기타

대한민국

미수출

미수출

* 주: 러-우 사태 이래 러시아 및 벨라루스 정부는 2022년부터의 세부 통계를 발표하지 않아 2021년 통계 참고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4.09.13.]

 

벨라루스의 자동차 수입 관련 Global Trade Atlas 통계에서 러시아를 제외한 각 승용차 수출국의 벨라루스 수출 통계를 역으로 확인해 보면 다음과 같다. 서방의 제재로 인해 중국으로부터의 자동차 수입이 급증한 것을 있으며, 국경 인접국을 통한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국가/지역별 對벨라루스 자동차(HS코드 8703) 수출 현황>

(단위: US$ 천)

 

국가

2021

2022

2023

 

전체

1,903,793

4,238,762

8,575,141

1

EU(External Trade)

383,673

1,493,337

2,623,255

2

중국

298,501

330,603

1,500,118

3

독일

139,036

625,861

1,100,523

4

리투아니아

199,648

597,600

728,353

5

폴란드

28,200

231,955

704,267

6

에스토니아

2,635

6,431

19,494

7

라트비아

1,881

1,745

15,509

8

체코

661

5,519

14,765

9

벨기에

4,466

7,803

13,165

10

카자흐스탄

-

7,603

5,647

20

대한민국

11,700

2,926

1,824

[자료: Global Trade Atlas, 각 국별 통계청, 2024.9.13.]

 

한국 자동차 수입 동향

 

승용차는 우리나라의벨라루스 주요 수출품목 중 하나였으나,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수출이 급감했다. 경제제재로 인해 신차 수출은 금지된 상황이며 2000cc 미만의 소형 중고차 수출이 가능한 상황으로 그 동안 주로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수출을 통해 벨라루스로 유입되었으나, 2024년 상반기의 경우 벨라루스 수출 1위 품목으로 총 수출의 27%를 차지하며 한국으로부터의 중고차 직수입이 급증했다.

 

<2020~2024년(1~8월) 한국의 대 벨라루스 승용차 수출 추이>

(단위: US$ 천)

연도

2020

2021

2022

2023

2024.1~8

수출액

4,644

11,700

2,926

1,824

20,077

[자료: KITA 무역통계]

 

벨라루스 자동차 산업 발전 동향

 

벨라루스는 자원빈국으로 구소련 시절부터 제조업을 중심으로 산업 육성 정책을 펼쳐왔으며, 특히, 석유화학, 기계·장비 등 중공업이 발달했다. 2023년 GDP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7.5%이며, 그 중 차량 및 운송장비 제조 분야가 약 5.5%를 차지하고 있다.

 

1944년 국영기업인 민스크 자동차 공장 MAZ(Minsk Automobile Plant)가 설립되었으며, 트럭, 버스, 트롤리버스 등 대형 차량을 중심으로 생산·수출해, 구소련 15개국 중 러시아, 우크라이나와 함께 자동차 산업을 발전시켜 나갔다. 1948년 설립된 벨라루스 자동차 공장 BelAZ(Belarusian Automobile Plant)는 1960년대에 본격적인 덤프트럭 생산을 시작한 이래 특장차, 대형 덤프트럭, 광산용 초대형 덤프트럭을 생산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 동안 상용차, 특장차, 농기계를 중심으로 발전해오던 벨라루스 자동차 산업에서 승용차 제조업체는 전무했으나, 2024년 현재 2개의 승용차 제조사가 활동하고 있다. 하나는 1996년 부분조립생산(SKD) 전문으로 설립된 UNISON이며, Ford를 시작으로 Renault, GM, Opel, Zotye 등 브랜드 차량을 주문량에 맞춰 현지 조립생산 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 2023년, 2024년 중국의 Hongqi HS5, VGV U70, U75를 조립생산하고 있다.

 

다른 하나는 2011년 벨라루스 정부가 중국 Geely(지리)社와 합작 투자해 설립한 Belgee (BelAZ 51.49%, 지리 33.47% 등)로, 승용차 및 SUV를 SKD 조립생산해 2013년 2월부터 양산했으며, 매년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늘려오고 있다.

 

벨라루스산 자동차의 경우, 벨지(Belgee)사가 2022년 약 2만5000대의 차량을 생산했다. 이는 전년 대비 17% 감소한 것으로, 생산 감소의 원인은 일부 EU로부터 공급받고 있던 자동차 부품 수입이 경제제재로 인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2023년 자동차 부품의 대체 수입 및 자체생산을 통해 약 6만7800대의 차량을 생산했으며, 2024년 기준 연간 8만 대 수준의 생산능력을 향후 12만 대 수준까지 제고할 계획이다.

 

자동차 산업은 벨라루스 정부가 육성하는 주요 산업 중 하나로 기술과 자동차부품 현지화율을 높이고 있으며, 그동안 조립생산해왔던 중국 Geely 브랜드 일부 모델의 라이센스를 취득해 이를 BelGee 자체 브랜드로 대체 생산하기 시작했다. 또한, 앞으로 부품 생산 현지화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함과 동시에 하이브리드, 전기차 생산에 집중 투자를 할 계획이다.

 

<벨라루스 자체 브랜드 자동차 생산 모델 사진>

Geely Coolray (중국 원 모델 차량)

BelGee X50(벨라루스 자체 브랜드 모델)

[자료: BelGee사 홈페이지]

 

SWOT 분석


강점(Strength)

약점(Weakness)

ᆞ한국 자동차에 대한 신뢰도 및 인기 유지

ᆞ중국 자동차 대비 낮은 감가상각

ᆞ경제제재로 인한 일부 자동차/부품의 공급 및 A/S 애로

ᆞ물류 비용 및 시간 과다 소요

기회(Opportunity)

위협(Threat)

ᆞ벨라루스 소비자의 다양한 제품 소비 욕구 증가

ᆞ한국 중소형 중고차 수입 증가 추세

ᆞ벨라루스 자동차 산업 육성 및 성장에 따른 협력 기회 증가

ᆞ중국 자동차의 시장 진출 대폭 확대

ᆞ벨라루스 소비자의 중국 자동차 기술/품질에 대한 인식 변화/개선



시사점

 

벨라루스의 자동차 산업에서 발달해 있는 상용차 제조업 부문의 경우, 제품에 대한 시장 수요가 많지 않고 시장 규모도 승용차에 비해 작은 편이다. 벨라루스 정부는 승용차 제조업을 보다 발전·육성시킬 계획이. 정부는 공장 현대화 자국 생산 부품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를 지원하고 있으며, 생산 수출을 지속적으로 증가시켜 자동차 산업 전반에 다양한 파급 효과를 발생시키고 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토록 노력하고 있다.

 

이렇게 성장 중인 벨라루스 자동차 부품 시장에 한국의 소형 중고차가 일부 수출되고 있으나, 신차 대부분의 부품은 경제제재로 인한 수출 통제 대상에 속해 있으며, 벨라루스 현지의 수요가 있어도 수출이 힘들어 아쉬운 상황이다. 하지만 벨라루스의 자동차 산업이 장기적 계획에 따라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향후 상황 변화, 발전 속도, 현지 필요 부품/기술 등을 고려해 협력 기회 발굴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자료: 벨라루스 통계청, KITA 무역통계, Global Trade Atlas, Geely 홈페이지, 위키피디아, 벨라루스 자동차협회(BAA, https://auto-baa.by), https://malankabn.by, https://azs.belorusneft.by, KOTRA 민스크무역관 인터뷰 및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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