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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의료 시장 디지털화 가속, 주목할 3대 트렌드
  • 트렌드
  • 일본
  • 나고야무역관 백현수
  • 2024-08-21
  • 출처 : KOTRA

수면 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사업을 전개하고자 하는 NTT 데이터

의료 진찰 기록의 전자 데이터베이스화로 의료 서비스 혁신 시도

최근 일본에서도 헬스케어와 의료 분야의 디지털화가 각광을 받으면서, 빅데이터, 클라우드, AI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하는 등의 새로운 시도가 일본 내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의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DX) 을 목표로 의료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와 동시에 민간 부분에서도 여러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수면 데이터에 기반한 헬스케어 산업 확산 조짐


일본의 통신사 ‘NTT 데이터’는 일본 내 호텔 사업을 전개하는 ‘나인 아워즈’와 함께 숙박객 취침 중 호흡수와 심박수를 측정해 숙박객 자신들에게 헬스 데이터를 제공하는 캡슐호텔을 지난 7월 개업다. 해당 캡슐호텔은 도쿄 시나가와역 인근에 있으며, 객실에는 적외선 카메라, 집음 마이크와 움직임 센서가 갖춰져 있어 투숙객의 수면 시간, 코골이 여부, 호흡수, 심박수 등을 자동으로 측정한다. NTT 데이터는 ‘사람들의 웰빙(well-being)에 기여한다’라는 목표를 갖고, 수면의 질을 높이는 슬립 테크(Sleep Tech) 사업에 진출하고자 한다. 또한, 희망자에 한해 스마트 워치 ‘Fitbit’를 제공, 개개인의 일상 수면 데이터를 수집 맞춤형 수면 개선 프로그램 및 권장 음식을 제안하는 등 고객 편의를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개인 수면 데이터를 해석한 후 건강 증진 방안을 제안하는 것뿐만 아니라 숙박객의 동의 하에 수집한 데이터를 익명화한 후 수집 및 분석 식품 제조 회사나 제약회사 등과 협업 비즈니스로 확장하는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판단된다.


NTT 데이터에 의하면, 수면의 시간이나 질은 기존의 건강 진단의 검사 대상이 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가 스스로 수면 상태를 파악하는 것은 용이하지 않고, 수면 문제가 있어도 해결 방법을 추론하거나 행동 변화까지 이어지기가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에 NTT 데이터가 자사 사원을 대상으로 자사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사내 조사를 실시했는데, 직원들의 말에 따르면 가시화된 수면 데이터를 파악함으로써 사원의 생활 습관에 변화가 있었다고 한다. 이에 NTT 데이터는 수면의 패턴 분석과 관련된 소비자들의 수요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일본 캡슐호텔 내 수면 데이터 수집 기구>

[자료: NTT데이터 및 나인 아워즈 호텔]

 

의료 진찰 기록의 전자 데이터베이스화


아이치현 도요아키시의 후지타 의과대학은 진료 기록 등의 의료 데이터를 공유하는 정보 플랫폼을 구축 4월부터 실증에 나서고 있다. 클라우드상에 데이터 공유의 기반을 만들어 현장의 부담 경감과 연구 체제의 개선을 목표로 한다. 일본은 현재 병원을 옮길 때 종이에 의사가 직접 작성한 소개장을 제출해야 지금까지 받던 의료 서비스를 연계 받을 수 있다. 일일이 손으로 적어야 하는 부담, 병원마다 독자적인 병명을 사용할 경우 연동이 어렵다는 점 및 전염병의 역학 데이터를 공유하는 플랫폼의 부재 등 현재의 아날로그 의료 시스템으로는 증가하는 의료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어 진찰 기록 등을 데이터로서 관리해야 한다는 당위와 필요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이번에 후지타 의과대학에서 구축한 정보 플랫폼을 통할 경우 전자 의료 기록 정보와 진료 이미지는 공유될 수 있는 시스템인 것으로 보도다.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차세대 국제 의료 통신 규격 「HL7 FHIR」을 사용해, 각 의료 기관은 물론, 외부의 연구 기반 등에도 데이터를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23년 1월에는 후지타 의대의 학생·직원 6000명분의 건강진단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등록해, 스마트폰으로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실증사업을 실시 시스템화를 보다 견고히 하는 작업에 임하고 있다. 


4월부터는 진료 이미지 및 영상 데이터, 외과 수술의 의료 증례 데이터베이스(NCD, National Clinical Database)와 제휴를 맺으면서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시도를 하고 있다. 후지타 의과대학의 설명으로는, 클라우드에 정보가 공유되면 지진 등 재해로 거점 병원이 피해를 보더라도 데이터가 손실될 위험성이 현저히 낮아지며, 데이터 보안 면에서는 블록체인을 활용 정보를 암호 및 익명화하는 등의 대책을 수립다고 전했다.

 

<후지타 의대의 의료 DX>

[자료: 닛케이신문, 후지타 의과대학]


클라우드 기술과 AI 기술을 접목하는 내시경 의료


일본 광학 계측기 제조회사 올림푸스와 일본 통신사 NTT는 올해 3월 27일 내시경 영상을 클라우드에서 공유하는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올림푸스 사는 내시경 분야에서 전 세계 기준 7할에 달하는 점유율을 가진 세계적인 입지를 지니고 있는 만큼 고화질의 내시경 영상을 클라우드상에서 처리 및 대응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클라우드 기술은 NTT의 차세대 통신 기반 ‘IOWN(아이온)’을 사용하며, 대용량의 데이터를 지연 없이 전송하는 기술의 검증이나 영상 데이터를 암호화 안전한 상태로 전송한다고 한다. 


내시경 영상 진료 기록은 보통 병원 내의 서버나 전자 의료 기록상에 남지만, 클라우드로 공유하는 시도는 없었다. NTT의 설명으로는 자사의 차세대 통신 기반을 활용할 경우 부하가 높은 연산 처리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활용을 클라우드로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즉, 여러 병원에서 영상을 공유하고 원격 진단할 수도 있어 적절한 의료 판단을 할 가능성이 증가해 의료 서비스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올핌푸스 사는 영상 진단 지원 시스템을 다루는 스타트업 회사 ‘엘픽스’와 내시경 수술을 지원하는 인공지능을 공동개발 중이다. 해당 인공지능은 구별하기 어려운 장기를 AI가 판별하고 실시간으로 수술을 집도 중인 의사에게 정보를 전달 의사의 부담을 경감해주거나 의료 사고를 방지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올림푸스 사는 기대한다. 내시경으로 촬영한 영상에 담관 등 절제해서는 안 되는 장기를 색으로 구분 가시화하는 등 의사가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한다. 지금까지의 AI는 수술 전 사전 확인 등의 용도로는 많이 활용지만 수술 집도 중에 활용되는 경우는 드물다는 것이 개발사의 설명이며, 새로운 영업 판로 개척에 유용할 것으로 판단한다.

 

<내시경 영상으로 수술 필요 여부를 판별하는 AI를 개발중인 엘픽스의 시연 샘플>

[자료: 닛케이신문, 엘픽스]

 

시사점


디지털 시대로 전환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면서 일본 의료계 또한 많이 변화를 겪고 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설비를 확충하는 등 새로운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기업들이 일본으로 의료기기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일본 후생노동성의 까다로운 승인이 필수다. 다만,  H 장은 KOTRA 나고야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의료분야에서 AI 상용화가 일반적 , 트렌드 세터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구체적인 주문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단순 문의나  " 서, 되는 듯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즉, 료분야 DX 관련 수요는 당분간 확대될 전망인 만큼, 일본 의료기기 시장으로의 진입이 점차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많은 개인 데이터를 취급하는 동시에 이를 클라우드에 정리 및 보관하는 데는 새로운 첨단 설비가 필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의료 시장으로의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들은 우선 해당 시장에서 일고 있는 일련의 변화를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자료: 닛케이신문, 엘픽스, NTT 데이터, 나인아워즈 호텔, 후지타 의대, KOTRA 나고야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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