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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 해상풍력 대규모 투자…한국산 해상풍력 설치선 수입 급증
  • 투자진출
  • 프랑스
  • 파리무역관 곽미성
  • 2024-08-21
  • 출처 : KOTRA

해상풍력발전에 향후 400억 유로 이상 투자 계획

2025년부터 연간 2GW, 2050년까지 40GW 설치

프랑스, 한국산 해상풍력 설치선 수입 급증

프랑스 정부, 해상풍력 발전 시설에 대대적인 투자


프랑스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2년 20.7% 수준인 최종 에너지 소비량에서의 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까지 33%까지 높이고 전력 생산량에서의 재생에너지 비중 또한 40%로 끌어올리는 목표를 법으로 명시했다. 그러나 전력 수요의 증가와 기존 원자력 발전소의 노후화, 그리고 2035년 이전에는 가동이 어려운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일정으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원자력 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해상풍력, 육상풍력, 태양광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생에너지 생산을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20222월 에너지 정책 방향을 발표하며재생에너지 대규모 개발과 신규 원전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2050년까지 태양광발전 설치 용량을 100GW 이상으로 10배 확대하고해상풍력발전소 50개를 건설해 40GW에 도달하며, 육상풍력 발전량을 40GW로 두 배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다. 이어서 20229, 원자력, 풍력, 태양광에너지 등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사업이 보다 빨리 이뤄지도록 가속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의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법안이 국회에서 재생에너지 생산 촉진법(loi sur l’acceleration de la production d’energies renouvelables)’으로 발전돼 지난 20233월 발효됐다.


2022년 해상풍력 업계와 프랑스 정부는 해상풍력 중장기 발전 전략을 설정하기 위해 '해상풍력 에너지 협정'을 발표했다. 이 협정에서 프랑스 정부는 2025년부터 연간 2GW의 해상풍력 발전소를 신규 설치해 2030년까지 20GW, 2050년까지 40GW를 설치하겠다는 목표를 확인했다. 또한 2035년까지 해상풍력 관련 직간접 고용을 현재의 4배로 늘리고, 향후 15년 동안 400억 유로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실 프랑스는 약 3500km에 달하는 긴 해안선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유럽에서 영국 다음으로 두 번째로 긴 해안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의 해상풍력발전 수준은 비교적 뒤진 편이다. 2022년 유럽에는 5800여 개의 해상풍력 터빈(eoliennes en mer)이 설치돼 있었는데, 그중 프랑스에 설치된 터빈은 27개뿐이었다.


프랑스 정부는 2022년 대규모 재생에너지 개발 발표 이후 해상풍력 단지 건설에 서두르고 있으며, 2022년 완공된 생-제르(Saint-Nazaire) 해상풍력 단지에는 총 80개의 터빈이 설치됐다2024년 기준, 완전히 가동 중이거나 연결 중인 해상풍력 발전 단지는 총 1500MW 규모의 세 곳에 불과하지만, 2035년까지 약 15개의 해상풍력 단지가 추가로 건설될 예정이다. 2024331일 기준, 프랑스 풍력 발전 규모는 육상 풍력 22.3GW, 해상풍력 1.5GW를 포함 총 23.8GW 수준이다. 20241분기 풍력 발전량은 해상풍력 0.97TWh를 포함 총 15.8TWh, 이는 프랑스 전력 소비량의 15.5%를 차지한다. 전년 대비 5% 증가한 수치다.


프랑스 해상풍력 프로젝트 현황


프랑스 정부는 총 3.5GW, 115억 유로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 7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현재 운영 중이거나 계획 중인 대부분의 풍력 발전 단지는 영불 해협이나 대서양에 위치해 있다. 바람, 파도, 해저 깊이와 같은 자연적 특징과 전력망이 해상풍력 단지 건설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2022년 운영을 시작한 생-나제르(Saint-Nazaire) 발전 단지에 이어, 지난 20245, 페캉(Fecamp) 발전 단지의 개소식이 열렸다. 71개 풍력 터빈을 갖춘 프랑스에서 가장 강력한 해상풍력 단지다. 현재 주민 77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전력(500MW)을 공급 중이다그 외에도 프랑스 남부의 파라망-포르-생루이--(Faraman-Port-Saint-Louis-du-Rhone) 풍력발전소도 운영 중이지만, 이곳은 시범 지역으로 소량의 전기만 생산 중이다. 유식 풍력 터빈 효과 테스트를 위한 두 개의 다른 시범 프로젝트도 프랑스 남부 지중해 지역에 계획돼 있다.


<프랑스 해상풍력 단지 7개 프로젝트 개요(2024.8. 기준)>

프로젝트 이름

착수

완공

프로젝트 개발사

터빈 수 및 제조사

발전 용량

-나제르

(Saint-Nazaire)

2019

2022

EMF(Eolien Maritime France)

: EDF RenouvelablesEnbridge컨소시엄으로 구성

80

General Electric

480MW

(Fecamp)

2020

2024

EMF(Eolien Maritime France)

71

Simens Gamesa

500MW

-브리

(Saint-Brieuc)

2020

2024

Ailes Marines SAS

: IberdrolaEole-RES SA소시엄으로 구성

62

Simens Gamesa

496MW

쿠르쇨-쉬르-메르

(Courseulles-sur-Mer)

2021

2025

(예정)

EMF(Eolien Maritime France)

64

Simens Gamesa

450MW

디에프-르 뜨헤뽀

(Dieppe-Le Treport)

2024

2026

(예정)

EMDT(Eoliennes en Mer Dieppe Le Treport)

62

Simens Gamesa

496MW

-누와흐무띠에

(Yeu-Noirmoutier)

2023

2025

(예정)

EMYN(Eoliennes en Mer iles d’yeu et noirmoutier)

62

Simens Gamesa

496MW

케르크

(Dunkerque)

2024

2029

(예정)

EMF(Eolien Maritime France)

46

Simens Gamesa

600MW

[자료: 각 프로젝트 홈페이지]


<프랑스 해상풍력발전단지 프로젝트 현황>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68d843ab.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54pixel, 세로 646pixel

: 초록색-운영 중노란색-부분적으로 운영 중주황색-건설 중그 외-준비 단계

[자료: 프랑스 환경부]


프랑스 공개경쟁 입찰 제도


프랑스는 벨기에, 네덜란드, 덴마크, 아일랜드, 독일, 영국, 노르웨이, 스웨덴, 룩셈부르와 함께 북해 해상풍력 단지에 속해있다. 프랑스는 공공 입찰을 통해 개발 기업을 선정하고 있으며, 풍력 산업은 다른 산업 분야에 비해 정부의 역할이 매우 큰 편이다. 재생에너지의 비용이 시장 가격보다 높고, 시장 가격 시스템만으로는 재생에너지가 보급될 수 없기 때문이다공개경쟁 입찰에서 선정되면 정부가 설치 비용 등을 지원하며 수익을 보장한다.


에너지법에 따라 해상풍력 단지에서 생산된 모든 전기는 kWh 단위로 의무 구매 기관인 EDF(프랑스 전력 공사)가 구매하고, 가격은 사전에 정해진 가격을 적용한다. 녹색 성장을 위한 에너지 전환법(LTECV)에 따라재생에너지 전기 생산자가 시장에 직접 판매할 경우 실제 판매에 따른 수입과 기준 가격의 차액은 정부가 보너스로 지급한다해상풍력의 경우, 이 기준 가격이 경쟁 입찰 과정에서 생산자에 의해 정해진다.


주요 부품 공급망


해상풍력의 주요 부품은 터빈을 구성하는 나셀과 블레이드, 구조물에 해당하는 타워, 파운데이션 등으로 구분된다우선 유럽 해상풍력발전 산업의 주요 플레이어를 살펴보면해상풍력 핵심 부품인 터빈 제조사는 몇 개의 기업에 집중돼 있다. 지멘스 가메사(Simens Gamesa, 66%)와 베스타스 윈드(Vestas Wind, 25%)로, 유럽에 설치된 터빈의 92%가 유럽에 기반한 이 기업들에서 공급되고 있다.


<유럽 해상풍력 발전소 터빈 제조 기업별 생산량 순위>

(단위: )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32a43fc0.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858pixel, 세로 281pixel

[자료: WindEurope]


프랑스는 해상풍력발전 시설 공급망의 많은 부분을 이미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제르(Saint-Nazaire) 지역에 위치한 샹티에 아틀란티크(Chantier Atlantique)는 세계 최고의 해양 변전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또한 프랑스는 블레이드와 나셀 건설에서도 유리한 위치에 있다. GE의 자회사인 LM 윈드파워(LM Wind Power)와 지멘스 가메사가 각각 프랑스의 셰르부르와 르아브르 지역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풍력 터빈 및 해상풍력 케이블 제조 기업 프리즈미안(Prysmian)과 넥(Nexans)도 프랑스에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터빈 부품별 명칭 및 주요 제조사 국적>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풍력터빈 부품별 제조사 .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051pixel, 세로 526pixel

[자료캡제미니(Capgemini)]


한국산 해상풍력 설치선 수출 급증


반면해상풍력 설치선(WTIV)의 경우 수입 의존도가 증가하 추세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선박의 프랑스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해상풍력 설치선은 바다 위에서 해상풍력 발전기를 설치할 때 필요한 선박으로, 터빈 블레이드 등의 기자재를 나르는 데 사용. 프랑스 해상풍력 시장이 커지고해상풍력 단지의 위치가 육지와 멀어지면서 이 선박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해상풍력 설치선은 아직 소수에 불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2020년에는 전 세계 16척이 있었다.


HS 코드 8905(항해 외의 특수 기능을 가지는 선박, 부선거, 물에 뜨거나 잠길 수 있는 시추대나 작업대) 기준, 2023년 프랑스의 설치선 수입액은 총 2440달러로 전년 대비 1만2363.3%가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주요 수입국은 한국으로, 2023년 프랑스는 한국에서 2247달러 규모의 특수 선박을 수입했고, 이에 한국은 프랑스 수입 점유율의 99.1%를 차지했다. 참고로 한화큐셀은 2021년 프랑스의 재생에너지 전문 개발기업 RES프랑스를 인수했다. 이후 큐에너지(Qenergy)로 이름을 바꾸고 프랑스 해상 풍력 분야 프로젝트 수주에 참여해 왔다. 한화오션과 협업해 풍력발전 터빈 설치선을 설계 및 건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HS코드 8905(주로 항해 외의 특수 기능을 가지는 그 밖의 특수 선박, 부선거, 물에 뜨거나 잠길 수 있는 시추대나 작업대) 기준, 프랑스의 특수선박 수입 동향>

(단위: US$, %)

순위

국가

수입액(US$)

점유율(%)

증감률(%)

23/22

2021

2022

2023

2021

2022

2023

 

전체

14,678,415

1,604,884

204,402,576

100.0

100.0

100.0

12,636.3

1

대한민국

-

-

202,476,631

-

-

99.1

-

2

네덜란드

761,969

507

1,707,541

5.2

0.0

0.8

336,776.7

3

인도

- 

- 

114,531

-

- 

0.1

- 

4

미국

101,207

280,292

63,159

0.7

17.5

0.0

-77.5

5

불가리아

-

-

13,425

- 

-

0.0

- 

6

중국

9,812

191

13,111

0.1

0.0

0.0

6,751.7

7

영국

105,065

478,263

8,404

0.7

29.8

0.0

-98.2

8

이탈리아

5,586

8,394

3,436

0.0

0.5

0.0

-59.1

9

덴마크

-

-

1,844

-

-

0.0

-

10

카타르

-

-

357

-

-

0.0

-

[자료: GTA]


전망 및 시사점


프랑스 정부는 전력 생산에서의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기 위해 해상풍력 분야에 계속해서 투자를 높여갈 것으로 전망된다. 살펴본 대로, 프랑스는 터빈 등 해상풍력 시설 공급망을 잘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해당 공급망 기업이 필요로 하는 세부 부품 시장도 커질 수 있다. 해당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주요 기업 정보를 파악하고 부품별 필요 인증을 갖춰 기회를 모색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또한, 유럽 내 터빈 설치가 계속 증가하면서해상풍력 설치선(WTIV)의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주 시장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국내 조선사의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경쟁국에 뒤처지지 않도록 시장 개척에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프랑스 환경부, GTA, WindEurope, Capgemini, EDF, 각 기업 홈페이지, 프랑스 주요 일간지 Le monde, Les echos, Le Figaro, France TV info, 파리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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