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및 HS CODE

ㅇ 902214 : 기타(내과용ㆍ외과용ㆍ수의과용으로 한정한다)

ㅇ HS 코드 902214(Instruments and medical devices)는 의료기기로, 내과용, 외과용, 수의과용, 혈관조영 촬영장치, 뼈(골)밀도측정기 등을 포함한다.

시장동향

2023년 UAE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11억1000만 달러로, 2024년은 전년 대비 약 7.6% 증가한 11억94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5년간('24년~'28년) 연평균 4.3% 증가해 '28년에는 14억7200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의 1인당 의료기기 지출액 규모는 전년 대비 6.8% 증가한 117달러로 전망되며, 향후 5년간('24년-'28년) 연평균 3.7% 증가해 '28년에는 140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UAE 의료기기 시장 동향>

(단위: US$)

[자료: Fitch Solutions]

Fitch Solutions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4년을 기준으로 UAE 의료기기 시장에서 영상진단기기가 23.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의료 소모품이 17.3%, 환자보조기기 10.7%, 정형외과 및 보철 6.2%, 치과제품 5.3%으로 그 뒤를 이었다.

<UAE 의료기기 시장 규모 및 동향>

(단위: US$ 백만)

[자료: Fitch Solutions]

향후 5년간('24년~'28년) 제품 전반의 시장규모가 증가하는 추세로, 영상진단기기의 연평균성장률은 6.0%, 의료용 소모품은 3.8%, 환자보조기기는 5.1%, 정형외과 및 보철은 5.8%, 치과제품은 2.7%로 전망된다. 이중 영상진단기기의 연평균 성장률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28년 3억8100만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MRI, CT, 초음파장비 같은 고급 진단장비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수입동향

의료용 진단기기(HS CODE 902214)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2023년 UAE의 수입액은 3337만 달러로 전년의 3789만 달러 대비 13.6% 증가했다. 2023년 UAE 수입액 기준 최대 수입국은 중국으로 2023년 기준 646만 달러를 수입했으며, 전체 수입액의 19.4%에 달했다. 이어 프랑스로부터의 수입은 약 500만 달러로 전체의 15.0%를 차지했으며 우리나라로부터의 수입은 473만 달러로, 3번째로 높은 수입 대상국으로 이름을 올렸다.

<UAE 의료용 진단기기 수입 규모>

(단위: US$ 천, %)

주: HS CODE 902214 기준

[자료: Global Trade Atlas 미러링 데이터]

對한 수입규모

<UAE, 對 한국 의료용 진단기기 수입 규모>

(단위: US$ 천, %)

주: HS CODE 902214 기준

[자료: 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 최신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3년 UAE 대한 수입액은 735만 달러로 UAE 전체 수입의14.2%의 비중을 차지하였다. 2023년 대한 수입액은 전년대비 상승하였는데, 전체 수입 총액이 전년대비 -11.9%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16.8%라는 대한 수입 증가율은 괄목할 만하다.  

경쟁동향

UAE 의료기기 시장은 대부분의 품목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미국이나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 제품이 고부가 제품군인 영상 진단기기, 정형외과 등의 품목에서 선호되며, 상대적으로 저가 제품군인 환자보조용품이나 의료용 소모품의 경우 중국산이 두각을 나타낸다. 아울러 고성능 기기 일수록 미국과 유럽의 글로벌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역내에 선진국에서 교육받은 의료 인력이 많은 것이 주요 이유로 파악된다. 의료용 진단기기 품목의 경우, 푸지필름(Fujifilm), 히타치 헬스케어(Hitachi Healthcare), 캐논(Canon) 등 일본산 영상진단기기의 활약이 돋보이며, 독일의 지멘스(Siemens) 등 유럽의 고품질 시스템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ㅇ 푸지필름(Fujifilm)

푸지필름은 두바이에 Fujifilm Middle East라는 중동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의료 및 내시경 시스템을 판매하는 다섯 개의 지역 유통업체(Alphamed General Trading, Biorus Medical Equipment, Premium Medical Supplies, One Health, Gulf Drug)를 관리하고 있다. 푸지필름은 MRI 및 CT, X-레이, 내시경, 초음파 및 체외 진단 등의 의료시스템을 개발하고 제조한다. 2023년 10월, Fujifilm은 두바이에 본사를 둔 아스터 디엠 헬스케어(Aster DM Healthcare)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고급 이미징 시스템과 AI 기반 진단, 방사선 및 이미징 솔루션을 걸프(GCC) 지역에 도입하기로 했다. 이는 두바이의 메드케어 로얄 스페셜티 병원(Medcare Royal Specialty Hospital)에 첫 번째로 도입될 예정이고, 이후 다른 병원들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프로젝트는 Fujifilm의 UAE 파트너인 One Health를 통해 주로 유통될 예정이다.

<UAE 유통 푸지필름X-RAY>

[자료: Fujifilm 공식 홈페이지]

ㅇ 지멘스(Siemens)

지멘스는 1999년 UAE에 지멘스 헬스케어 회사(Siemens Healthcare LLC)를 설립하고 UAE와 인근 걸프지역을 관할하고 있다. MRI, CT, X-Ray 및 초음파 기기를 포함하는 영상 진단기기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포트폴리오를 운영 중이며, 아스터 디엠 헬스케어(Aster DM Healthcare), 닥터 술리만 알하빕 메디컬그룹(Dr. Suliman Alhabib Medical Group), 파크리 대학 병원(Fakeeh University Hospital) 과 같은 민간부문 헬스케어 프로바이더 및 아부다비 병원관리청(Abu Dhabi Health Services Co, SEHA)과 같은 공공부문과의 협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프라임 헬스케어 그룹-지멘스 파트너십 체결(2023.10.)>

[자료: Siemens 공식 홈페이지]

유통구조

UAE 의료기기 유통은 1) 현지대리점을 통한 유통 및 판매, 2) 지사/연락사무소를 통한 판매, 3) 직접 유통 및 판매 등에 따라 절차가 상이하며, 자체 유통 및 판매를 할 경우, 보건부등록이 필요한 제품과 불필요한 제품에 따라 절차가 다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제품 분류에 따른 유통절차>

[자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세 및 인증

ㅇ 관세 : UAE 연방관세청이 초음파 영상진단기에 부과하는 관세는 5%이다.

ㅇ 인증

UAE에 의료기기 수출하고 싶은 외국의 제조업체는 연방 보건예방부가 발급하는 의료기기 취급면허를 보유한 대리점(디스트리뷰터)을 지정하고 수입 승인을 취득해야 한다. 외국 제조업체가 지정한 현지 대리점은 외국 기업을 대신해 제조업체 등록과 제품 등급에 부합하는 승인을 취득하게 된다. 보건예방부는 제품 분류 과정을 통해 해당 품목의 위험성 등을 평가, 4가지 등급(Class I, II, III, IV) 중 하나를 부여하는데 이를 바탕으로 대리점은 제조업체를 대신하여 필요 서류와 샘플을 제출한다. 보건예방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등록과정은 45 영업일이 소요되나 산업 관계자들에 따르면 실제로 3~6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WOT 분석

<SWOT 분석>

[자료: Fitch Solutions]

ㅇ (강점) UAE는 세계적 의료 인프라와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 제공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으로 최신 의료기기와 기술이 도입 중이며, 고소득 개인도 많은 편이다. 또한 중동 타국에서 의료 관광을 많이 오고 있는 시장이다.

ㅇ (약점) 의료기기의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공급망 위기에 취약하며, 고가의 수입제품이 많아 의료 비용부담이 클 수 있다. 또한 현지 생산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하고, 외국인 노동자가 상대적으로 의료비가 저렴한 자국에서 치료받기를 희망해, 의료 서비스의 활용이 저조하다.

ㅇ (위협)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환율 변동이 의료기기 수입 비용에 영향을 미치며, 기술적 발전과 혁신 속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어 지속적인 기술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ㅇ (기회) 인구 증가 및 만성 질환 증가로 의료서비스와 기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디지털 헬스케어와 원격 의료 기술의 발전이 새로운 시장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정부의 규제 완화와 현지 생산 장려 정책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시사점

UAE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발전된 의료기기 시장 중 하나로, 영상진단기기가 주요 수출 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는 UAE 정부의 적극적인 헬스케어 인프라 확장 및 디지털 헬스케어 도입 정책에 기인한다. 또한, 최근 한-UAE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체결에 따라 의료용기기의 경우 품목에 따라 즉시~10년 내 철폐가 적용될 예정으로, 우리 기업들의 가격경쟁력이 일부 제고될 전망이다. 우리 기업의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서는 UAE의 규제 환경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현지 문화에 대한 적응이 필수적이며, 특히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 강화, R&D 투자 확대,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도입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UAE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야 한다. 이를 통해 한국 기업은 UAE의 고급 의료 서비스 수요를 충족시키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이에 관련 전시회를 충분히 활용하여, UAE 뿐 아니라 중동/아프리카 지역 각국 관계자와의 네트워크를 발굴하고, 정보수집 및 마케팅 기회로 활용할 것을 적극 추천한다.

<아랍헬스(Arab Health), 중동 최대규모 의료기기 전시회>

자료: 두바이보건청, 아부다비보건청, UAE 보건예방부, Fitch Solutions, GTA,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무역협회, 현지 언론 외 KOTRA 두바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