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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제로슈거 음료 소비 동향 살펴보기
  • 트렌드
  • 대만
  • 타이베이무역관 심은진
  • 2024-08-16
  • 출처 : KOTRA

아직까지 대만 내 주요 트렌드는 아니지만 관련 시장 형성 중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으로 제로슈거 제품 수요 늘어날 것

대만 제로슈거 음료 소비 동향

 

한국에서 제로슈거 트렌드는 탄산음료 시장에서 시작 주류와 식품 산업 전체로 확산되며 점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만에서는 무더운 기후로 인해 갈증을 해소하고 더위를 식히기 위해 음료를 자주 마시는 습관이 있으며, 음료는 가정 안과 밖 모두에서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많은 음료에 당분이 첨가 있는 상황에서 대만 소비자들이 건강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어, 음료 시장에서도 제로슈거 제품의 소비가 점차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만 음료 시장에서 제로슈거 음료의 소비 동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대만에서 설탕 무첨가 청량음료의 매출액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약 40% 성장률을 기록했다. 설탕 무첨가 청량음료는 제조 과정에서 설탕과 첨가당이 전혀 사용되지 않으며, 오직 자연에서 유래된 천연당만 포함된다. 여기서 천연당은 제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된 당분으로, 유당과 과당 등을 포함한다.


특히 제로슈거 청량음료의 매출액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전년 대비 12% 증가 약 132억 대만 달러(약 5544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더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제로슈거 청량음료는 제조 과정에서 설탕 자체는 포함되지 않지만, 인공 감미료 등 첨가당이 포함될 수 있다. 첨가당은 인위적으로 추가되는 당분으로, 액상과당이나 결정과당 등이 해당된다.


<설탕 무첨가 청량음료 판매 현황> 

(단위: 백만 대만 달러)

[자료: Euromonitor, ‘Health and Wellness Soft Drinks in Taiwan(2023.11.)']

 

<제로슈거 청량음료 판매 현황>

(단위: 백만 대만 달러)

[자료: Euromonitor, ‘Health and Wellness Soft Drinks in Taiwan(2023.11)']

 

유로모니터 보고서에 따르면, COVID-19 팬데믹을 거치면서 고당분, 고염분 또는 고지방 섭취가 고혈압, 심장병 및 뇌졸중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점이 주목받음에 따라 건강 및 웰빙 트렌드가 급물살을 탔다. 이에 따라 'Better-for-You'라는 마케팅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 것첵(GutCheck)에 따르면, 'Better-for-You'는 소비자들이 자신의 건강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 더 나은 선택을 하도록 유도하는 마케팅 전략이다. 예를 들어 '저설탕', '저지방', '천연 원료 사용', '유기농', '비유전자변형' 등 특성을 갖춘 제품들이 'Better-for-You' 제품이다. 소비자의 65%가 'Better-for-You' 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나며, 이런 마케팅 전략이 음료시장의 제로슈거 소비 습관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칸타 타이완(Kantar Taiwan)에 따르면, COVID-19 팬데믹 이후 소비자들은 자연 성분과 무첨가 제품을 더욱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매년 평균적으로 약 90%의 소비자들이 즉석차(RTD Tea)를 구매하지만, 맛이 진한 밀크티의 인기가 줄어들면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판매율이 감소했다. 그러나 무설탕 차는 전체 음료 시장에서 판매율이 역성장 없이 꾸준히 증가했으며, 구매자 수는 약 4% 증가했다. 특히 원추(原萃)와 퉁이(統一)의 무설탕 차는 출시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240만 명이 넘는 소비자를 확보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었고, 제로슈거 음료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소비자들은 과일 주스를 마실 때 신선하고 첨가물이 적은 100% 원액 주스를 선호하며, 이 제품군의 구매자는 2년 전보다 6% 증가 과일 주스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대만의 생과일 음료 브랜드로는 매일 C(每日C)가 대표적이며, 해당 브랜드는 맛의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며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


코카콜라 타이완(Coca-Cola Taiwan)은 2019년에 식이섬유가 추가된 제로슈거 콜라(可口可樂纖維+ZERO SUGAR)를 출시했다. 칸타 타이완(Kantar Taiwan)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동안 대만 전역에서 192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었으며, 탄산음료 시장에서 5 대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 무설탕 차, 100% 생과일 주스, 제로칼로리 탄산음료 판매성장률>

(단위: %)

[자료: Kantar Taiwan (2021.07.15.)]

 

또한, 대만은 밀크티의 천국으로 불릴 만큼 어디서나 테이크아웃 음료 가게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만 재정부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으로 대만 사람들은 테이크아웃 음료 가게에서 연간 약 10억7504만 잔을 소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만의 모든 테이크아웃 음료 가게에서는 당도를 선택할 수 있으며, 최대 6가지의 선택지를 제공한다. 이중 소비자의 51.5%가 30% 정도의 당도(微糖)를 선호했고, 소비자의 약 40%는 당도 0%의 무설탕(無糖) 음료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대만 소비자들이 저설탕 및 무설탕 음료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함을 알 수 있다.

 

<테이크아웃 음료 당도 선호도>

[자료: LnData, 대만 테이크아웃 음료 산업분석(2023.5.1.~9.30.)]

 

음료 상품 수입 현황

 

대만에서 제로슈거 음료의 정확한 수입 현황을 별도로 파악하기는 어렵다. 이에 따라 여기서는 HS Code 2202.10* 제품을 기준으로 수입 현황을 살펴보고자 한다. 최근 3년간 대만의 음료 상품 수입 현황을 살펴보면,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많이 수입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오스트리아에 이어 한국, 일본, 미국, 베트남이 뒤를 이었다. 한국 제품 수입액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2023년에는 521만8000 달러로 급등 2위를 기록했고, 전체 비중의 약 27%를 차지했다.

 * 주: (HS Code 2202.10) 설탕이나 그 밖의 감미료 또는 맛이나 향을 첨가한 물(광천수와 탄산수를 포함한다)

 

<음료상품 수입현황(HS Code 2202.10)>

(단위: US$ 천, %)

순위

국가

2021

2022

2023

수입액

비중

수입액

비중

수입액

비중

1

오스트리아

6,639

55.5

7,786

48.5

8,855

46.1

2

한국

732

6.1

2,845

17.7

5,218

27.1

3

일본

2,483

20.8

3,123

19.5

2,252

11.7

4

미국

224

1.9

517

3.2

504

2.6

5

베트남

136

1.1

170

1.0

396

2.1

전체

11,958

100.0

16,039

100.0

19,224

100.0

[자료: 대만 경제부 국제무역국]

 

대만 제로슈거 주요 음료 및 주류 상품

 


대만 제조업체들은 제로슈거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전략에 주력하고 있다. 유로모니터(Euromonitor)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대만 업체 퉁이(統一)이는 무설탕 음료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았으며, 시장 점유율이 15%를 상회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퉁이(統一)의 차리왕(茶裏王) 브랜드는 무설탕 즉석 음료(RTD) 시장에서 매출의 주요 부문을 차지하고 있다. 2022년에는 퉁이(統一)의 차리왕(茶裏王)이 무설탕 차음료 브랜드 중 1위를 기록으며, Vitalon(維他露)의 어차원(御茶園)과 Aizhiwei(愛之味)의 보리차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주류


대만에서는 주류 시장에서도 제로슈거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칼로리와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대만의 맥주 회사들은 무알코올 맥주 외에도 저당 및 무당 옵션을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다. 대만의 수제 맥주 업체 Taihu Brewing(臺虎精釀)은 2024년에 새로운 맥주 모델인 'Long Island Iced Beer ZERO(長島冰啤ZERO)'를 선보였다. 또 다른 대만 맥주 업체인 금색삼맥(金色三麥)은 2024년 최초의 제로슈거 맥주인 "SUNMAI 금색삼맥 백금 생맥주 제로 (SUNMAI金色三麥白金生啤ZERO)"를 출시했다.

 

탄산음료


마케팅 리서치 회사 닐슨(Nielsen)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대만 음료 시장에서 탄산음료 카테고리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으며, 전체 즉석 음료(RTD) 시장에서 중요한 성장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제로슈거 탄산음료는 이 카테고리 내에서 주요한 성장 동력을 제공하며 시장을 이끌었다. 대만 소비자의 제로슈거 탄산음료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2022년 3월 코카콜라(Coca-Cola)는 대만에서 처음으로 ‘OOHA 스파클링 음료’ 브랜드를 출시했다. ‘OOHA’는 대만 시장을 타겟으로 개발된 탄산수 브랜드로, 대만에서 시작 다른 아시아 시장으로도 확장다. 코카콜라 타이완(Coca-Cola Taiwan)은 'OOHA 스파클링 음료’가 많은 국가에서 출시 직후 큰 인기를 얻었고, 소비자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두유


동씨재단식품영양센터(董氏基金會食品營養中心) 자료에 따르면, 대만 사람들은 아침 식사나 운동 후에 두유를 마시는 습관이 있으며, 시중에는 100가지가 넘는 두유 종류가 출시 있다. 특히 제로슈거 트렌드에 따라 무설탕 두유가 인기를 끌고 있다. 대만 언론매체 삼위신문(三位新聞)에 보도된 바로는 대만 슈퍼마켓 PXmart(全聯)의 비공식 페이스북 커뮤니티 我愛全聯에서 무설탕 두유 추천에 대한 의견을 분석한 결과, 이메이(義美)의 무설탕 두유가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으며, 그다음으로는 광천(光泉)과 퉁이(統一) 브랜드의 무설탕 두유가 인기를 끌었다.

 

<오프라인 판매 중인 제로슈거 상품>

제품 이미지

업체명

가격(정가기준)

음료, 음식, 청량 음료, 병이(가) 표시된 사진 자동 생성된 설명

 

 

統一

 

 

무설탕 차

600ml

20 대만 달러

(한화 약 840원)

https://online.carrefour.com.tw/on/demandware.static/-/Sites-carrefour-tw-m-inner/default/dwe6166ca6/images/large/1003001100104.png

 

 

維他露

 

무설탕 차

550ml

25 대만 달러

(한화 약 1,051원)

 

 

愛之味

 

무설탕 차

590ml

25 대만 달러

(한화 약 1,051원)

 

 

 

臺虎精釀

 

 

제로슈거 맥주

330ml

69 대만 달러

(한화 약 2,902원)

 

 

金色三麥

 

제로슈거 맥주

500ml

89 대만 달러

(한화 약 3,744원)

 

 

Coca-Cola

 

제로슈거 탄산

330ml

25 대만 달러

(한화 약 1,051원)

텍스트, 음식이(가) 표시된 사진 자동 생성된 설명

 

 

義美

 

 

무설탕 두유

250ml

56 대만 달러

(한화 약 2,355원)

 

 

光泉

 

 

무설탕 두유

400ml

25 대만 달러

(한화 약 1,051원)

텍스트, 포장 및 라벨링, 상자, 라벨이(가) 표시된 사진 자동 생성된 설명

 

 

統一

 

 

무설탕 두유

250ml

30 대만 달러

(한화 약 1,262원)

[자료: Momo, carrefour, 評酒趣]

 

시사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소비자들의 음식 선택과 소비 습관이 변화하고 있으며, 저설탕 섭취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미국 식품가공 및 농업 기업인 아처 다니엘스 미드랜드(Archer Daniels Midland)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소비자의 60% 이상이 저설탕 제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가 건강과 웰빙을 중시하는 대만에서도 제로슈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제로슈거 청량음료는 대만 시장에서 2027년까지 큰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에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에서 주로 한국 간식과 라면, 음료를 판매하고 있는 대만 수입업체 K사 관계자는 KOTRA 타이베이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대만에서는 한국의 제로슈거 커피와 유기농 100% 과일 착즙액이 인기가 높다. 우유와 두유 제품을 구입할 때는 대만 소비자들이 일본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설탕 무첨가 제품이 인공 감미료가 첨가된 제로슈거 제품보다 더 인기가 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제로슈거 식품을 선호하지만, 고연령 소비자 주로 일본이나 대만 현지 브랜드를 선호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대만에선 아직 제로슈거가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지 않았으나 음료 시장을 중심으로 관련 시장이 서서히 형성되고 있다. 또한, 한류의 영향으로 SNS를 통해 한국의 제로슈거 제품에 대한 정보와 트렌드가 유입될 수 있다. 이에 따라 대만 시장 진출을 위해 인플루언서들을 활용 제로슈거 제품을 홍보하거나 리뷰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자료: Euromonitor, Ln Data, Kantar, 업체 홈페이지, 董氏基金會食品營養中心, 三位新聞, 대만 재정부 국제무역국,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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