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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최대 친환경 식품 및 소비재 전시회 'The Good Life Show' 참관기
  • 현장·인터뷰
  • 남아프리카공화국
  • 요하네스버그무역관 김예슬
  • 2024-08-13
  • 출처 : KOTRA

비건 식품을 넘어서 전반적인 친환경적 라이프스타일 추구

아프리카의 비건 및 친환경 시장을 선도하는 남아공

전시회 개요


2020년 온라인으로 진행던 ‘The Festive Vegan & Plant Powered Show’는 2022년 케이프타운에서 처음으로 오프라인으로 진행됐으며 ‘The Plant Powered Show’로 개명했다. 올해부터는 친환경적인 라이프스타일의 인기를 반영하듯 유기농 식품과 생활용품에 집중하는 'Natural & Organic Show', 각종 알레르겐(견과류, 유제품 등)을 배제한 제품을 쇼케이스한 Free-From Show, 그리고 지속 가능한 생활을 위한 종합적인 품목을 선보이는 SustainEx가 통합 이 모든 쇼를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The Good Life Show’가 케이프타운과 요하네스버그에서 각각 개최다.


<The Good Life Show 전시회 개요>

전시회명

The Good Life Show

(The Plant Powered Show, Natural & Organic Show, Free-From Show and SustainEx)

전시분야

비건 식음료, 생활용품, 의류, 화장품, 인테리어 소품

기간

케이프타운: 2024년 5월 31~6월 2일

요하네스버그: 2024년 7월 26~28일

개최장소

케이프타운: Cape Town International Convention Centre (CTICC 2)

요하네스버그: Kyalami International Convention Centre

주최

Live Events Africa

홈페이지

https://goodlifeshowafrica.com/


 [자료: The Good Life Show,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정리]


전시회 현장 스케치


올해 전시회는 비건 식음료(육류 대체품, 커피, 차, 주스, 디저트, 소스 및 조미료)가 주를 이루. 그 외에도 비건 뷰티, 글루텐 프리 제품, 주방가전, 생활용품, 의류, 인테리어 소품, 원예 도구, 반려동물용 비건 사료 및 간식 등 친환경적인 삶을 위한 광범위한 분야의 업체들이 참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전시회는 여러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는데, The Show Marketplace는 벤더로 참가한 업체들이 부스에서 홍보, 직접 판매 및 샘플 나눔을 진행했다. 남아공의 대형 유통업체인 Woolworths는 유명 셰프들이 요리 실력을 선보인 Good Life Kitchen with PlantLove와 음식 애호가들이 직접 요리 경험을 할 수 있는 Masterclass with PlantLove라는 프로그램에서 자사의 비건 식품라인인 PlantLove의 제품을 사용하며 홍보 효과를 누렸다. 특히 GoodLife Kitchen 프로그램에서는 고추장을 사용한 메뉴가, 그리고 Masterclass with PlantLove에서는 김치를 활용한 메뉴가 포함돼 있어, 남아공에서 한식의 인지도가 성장 중인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Woolworths에서 진행한 GoodLife Kitchen과 Masterclass>

[자료: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촬영, 2024.07.28.]

 

또한 South African Chefs Association(SACA – 남아공 요리사 협회)에서 Plant-Based Chef of the Year Culinary Battle을 개최 오로지 식물성 재료만을 사용한 메인 디쉬와 디저트를 만들어 최고의 셰프를 가리는 자리를 가졌다. Made to Move라는 프로그램은 Planet Fitness(대형 체인 헬스클럽), FitPro(각종 트레이너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제공업체), JVL(웰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등 여러 기업이 합작 요가, 필라테스, 웨이트 트레이닝 등의 운동을 체험할 수 있는 클래스를 선보이며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장려했다. Nedbank에서 후원하는 60여 개의 유망한 신생기업을 선보인 Simply Biz Pavilion, 칵테일바, 풍부한 시식 기회 및 샘플 제공, 팝업 스토어 등을 통해 방문객들은 가정용품, 식음료, 뷰티, 운동 등 다채로운 분야에서 체험과 시식 기회를 통해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했다.

 

<The Good Life Show 전시회 전경>

[자료: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촬영, 2024.07.28.]

 

행사 주요 스폰서 기업은 식료품(McCain, AGT Foods Africa, Flora, Rhodes), 생활가전(Hirsch’s, Kenwood), 협회(남아공 요리사 협회(SACA), 남아공 할랄 협회(SANHA), 남부아프리카 호스피탈리티 협회(FEDHASA)), 미디어(the home channel, MIX 93.8, farmer’s weekly, SA Chef Media) 등 약 30개사가 있었으며 총 참가업체는 200여 개에 달했다.


<The Good Life Show의 스폰서 기업>

[자료: The Good Life Show]

 

비거니즘의 인기 요인


South African Vegan Society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아공인들의 채식주의 라이프스타일 지향 배경은 건강 증진, 환경 보호 목적, 동물 권리 보호, 친환경적 생활방식 순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남아공의 시장조사기관인 KLA의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중 채식 식단을 더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49.90%였고, 더 건강한 식단을 시도해 보고 싶다는 답변이 61.71%로, 비건 식품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확인 할 수 있었다. Business South Africa는 남아공의 다인종, 다문화적인 환경으로 인해 다양한 전통음식이 있고 남아공 연예인 및 유명 요리사들이 육류를 사용하던 메뉴를 식물성 대체육이나 콩류로 요리하는 유행을 선도했다고 평했다. 대형 체인 마켓에서 자체 비건 라인을 만들어 판매하고 레스토랑과 카페에서 비건 옵션을 더욱 늘리면서 소비자들이 예전보다 쉽게 비건 제품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져 소비량이 증가했다고도 분석했다.

 

전문가 의견


전시회 참가자 중 친환경 제품을 온라인상에서 판매하는 Faithful to Nature의 마케팅 매니저인 Megan에게 남아공의 트렌드 및 한국 제품의 진출가능여부를 문의했다. Megan은 최신 인기 상품으로 피마자 오일(castor oil – 머릿기름, 의약용 기름으로 사용), 셀틱 소금(celtic salt – 프랑스산 천일염), 바다 이끼 젤(sea moss gel – 해조류로 비타민 및 미네랄 함량 풍부) 그리고 실라짓(shilajit – 히말라야 고산지대산 유기물과 미네랄이 풍부한 자연발생 수지)을 꼽았다. 해당 제품이 인기를 끄는 요인으로는 운동량 증가와 건조한 날씨 때문에 대중이 수분과 미네랄 공급에 관심을 가지면서 전해액(electrolyte)이 풍부한 제품의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어떤 한국제품이 친환경 시장에서 매력적일지 묻자 남아공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K-뷰티 제품의 가능성을 높게 봤다. 다만 당사는 30가지의 유해한 성분이 들어간 제품은 취급하지 않는다 전하며 제품성분표를 꼼꼼히 따진다고 언급했다. 아직 취급하는 한국제품 없지만 자사의 케이프타운 오프라인매장에서 판매하는 현지 생산한 김치의 인기가 좋기에 다른 한국 식품의 진출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Faithful to Nature에서 금지한 30가지 성분>

Aluminium Chloride, Aminophenols, Artificial colours, Artificial fragrances, Bronopol, Butylated Hydroxyanisole (BHA), Methylene Chloride, Methylphenols (Cresol), DMDM Hydantoin, Ethanolamines, Formaldehyde, Hydroquinone, Nonylphenol Ethoxylates, Chemical Sunscreens, Optical Brighteners, Parabens, Perchloroethylene (PERC), Ptrolatum, Petrochemicals, Cyclic Silicones, Phenylenediamine, Phthalates, Polyethylene Glycols, Resorcinol, Sodium Nitrite, Sodium Lauryl/Laureth Sulfate, Stearalkonium Chloride, Toluene (BHT), Triclosan, Urea

[자료: Faithful to Nature,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정리]

 

전시회 주최 측인 Life Events Africa의 대표인 Heidi Warricker는 올해 벤더로 참가한 기업의 대다수는 남아공 기업이지만 이탈리아, 세네갈, 가나, 짐바브웨 등 해외 업체도 참가했고 앞으로 더욱 많은 해외기업이 참가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남아공에서 단지 비건 식품만이 아니라 친환경적인 생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것을 반영하듯 전시회가 단기간에 빠르게 성장했다고 자평했다. 소비자들은 제품 구매 시, 물건이 어떻게 어디서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를 꼼꼼히 따지기 시작했다며, 비건 단백질이 대체로 육류보다 저렴하고 조리 시간이 짧으며 건강에도 좋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기를 얻게 된 것 같다고도 분석했다.


더불어 남아공에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 = Flexible + Vegetarian의 합성어로 완전 채식과 같은 엄격한 채식 대신 유연한 식습관을 가진 사람)의 수가 증가하며 예전에는 채식주의자만 소비했던 비건 식품의 소비량이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비건 제품의 종류가 풍부해 지면서 다양한 선택지가 생긴 소비자들은 가공 제품보다 천연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첨언했다. 비건 식품은 반려동물용품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 VegaPro Pet의 마케팅 담당자인 Michelle은 개는 잡식성 동물이기에 식물성 단백질과 지방을 풍부히 섭취한다면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오히려 특정 육류 알레르기, 피부염, 관절염 등의 문제가 있는 경우에 증상 개선에 큰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아 한번 효과를 본 견주들의 재구매율이 높다고 첨언했다.

 

시사점


사하라이남 국가 중 가장 발달된 비건 인프라를 구축한 남아공은 인근 아프리카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는 더욱 꼼꼼히 제품 원산지, 성분, 제조 과정까지 확인하고 최대한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구매하려는 추세를 보인다. 우리 기업은 국가 구성원의 다양성 때문에 폭 넓은 소비자층을 보유한 남아공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는 전략을 세워 인근 국가의 진출까지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자료: The Good Life Show, Embracing plant-based lifestyles: A look at vegan and vegetarian trends among South African consumers by BizCommunity, Veganism Surges in South Africa: Embracing Plant-based diets by Business South Africa, Faithful to Nature, VegaPro Pet,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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