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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ESS 투자 동향 및 규제 환경
  • 투자진출
  • 튀르키예
  • 이스탄불무역관 이요섭
  • 2024-08-13
  • 출처 : KOTRA

급성장하는 튀르키예 ESS 부문, 규제 변화 속 시장 기회

튀르키예는 전세계적 탄소 절감 움직임에 동참하기 위하여 제조업 부문의 변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ESS(Energy Storage System)에 대한 규제의 틀을 꾸준히 개발해왔다. 그린 뉴딜(Green New Deal)의 서명국이자, 탄소세를 적용하겠다는 EU가 수출국 비중의 49%를 차지하는 튀르키예의 입장에서 ESS는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기술이다. 


튀르키예의 높은 에너지 대외 의존도 역시 ESS 구축의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약 74%를 기록하는 에너지 대외의존도는 최근 불안한 중동 정세와 같은 외부 변수에 의해 종종 제조업 부문의 심각한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곤 한다. 따라서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 그리고 선진 에너지 저장 시스템은 튀르키예 정부가 에너지 안보와 경제 안정을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할 과제가 되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튀르키예 정부는 제조업 부문의 녹색 전환을 장려하고 국내 ESS 인프라를 지원하기 위해 더 많은 외국인 직접 투자(FDI)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튀르키예의 ESS 투자 동향


현재 튀르키예에는 여분의 전력과 에너지를 적시적소에 공급하기 위한 전기전력계통(Grid)과 연결된 대규모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설이 없다. 그러나 2022년 규제 변경으로 에너지 저장 시설을 건설하는 투자자들은 ESS 시설과 함께 풍력 및 태양광 발전소를 설립할 수 있는 라이센스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2024년 6월 현재, 이러한 시설에 대한 예비 라이센스 신청의 규모는 32 GW에 달한다. 따라서 튀르키예의 에너지 저장 용량은 재생 가능 에너지 인프라와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투자 규모는 400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ESS에 대한 투자는 이동수단 특히 전기차 부문에서 두드러진다. 튀르키예 최초의 국내 전기차 회사인 TOGG는 Farasis Energy 社와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Siro라는 브랜드의 에너지 저장 솔루션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들은 전기차뿐만 아니라 에너지 저장 솔루션이 필요한 다른 분야에도 사용될 배터리 프로토타입 개발을 완료했다. 최근에는 중국상업은행(ICB: Commercial Bank of China)와 5,620만 달러의 신용 계약을 체결하여 2026년에는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다른 튀르키예 기업인 Alarko Altek은 에너지 부문에서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Gotion과 리튬 이온 배터리 생산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상업 구조물 및 주거용 건물에서 사용할 배터리 시스템을 생산할 계획이며, 우선 대규모 그리드 프로젝트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이렇듯 튀르키예 기업과 중국 기업간의 배터리 부문 파트너십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ESS에 대한 투자는 에너지 및 자동차 부문에 국한되지 않는다. 튀르키예 백색가전 제조 대기업인 Arcelik과 Vestel은 ESS 개발을 위해 제조 공정을 전환하는 한편, EU 탄소배출 규제를 준수하고 그린 뉴딜에 동참할 것을 선언하며 튀르키예 정부와 보조를 맞추고 있다. 


ESS 규제 환경 


현재 튀르키예의 ESS 정책은 전기 저장 시설의 설립과 이를 전송 시스템과 연결하는데 주안점을 둔다.  2020년 제정된 '전기 생성 및 전기 저장 시설 수용에 관한 규정'(Regulation on Acceptance of Electricity Generation and Electricity Storage Facilities) 은 이를 다루는 첫 번째 규정이며 이후 2021년 '전기 시장에서의 저장 활동에 관한 규정'(Regulation on the Storage Activities in the Electricity Market)이 제정된 이래 이후 몇 년 동안 추가 개정되었다. 이 규정들은 주로 ESS 시설을 태양광,풍력 및 수력 발전소와 함께 설립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대부분의 ESS 관련 법적 체계는 발전소와 연결된 전기 저장 시설 또는 소비 시설에 통합된 저장 시설을 대상으로 운용된다. ESS 시설의 기술 기준과 관련하여 튀르키예 전기 공사(TEIAS)는 그리드 연결, 모니터링 시스템의 구축 및 기타 관련 부가 서비스와 관련된 지침을 마련했다. 


이상 최근의 제개정된 장관령급 규제 및 지침들의 상위법은 2014년 '전기 시설 프로젝트 규정'(Electricity Facilities Project Regulation)으로 ESS 관련 규제 및 지침들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담당한다. 이는 ESS 특정 프로젝트의 지침과 시장 변화 및 기술 발전에 따라 더 자세한 기준이 업데이트 되고 규정의 기본 골격 역시 수정될 가능성이 있음을 내포하므로 동 규정의  제개정 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투자 인센티브 


ESS 규정은 전기의 생성에 주안점을 둔다면, 투자 인센티브 프로그램은 에너지 부문의 녹색 전환과 자동차 산업의 전기 저장 문제 모두를 목표로 한다. 튀르키예의 에너지 투자 인센티브 프로그램인 HIT30(High Tech Turkiye Program)은 튀르키예 내 배터리를 통한 전기 자동차 및 모빌리티 인프라 확장을 목표로, 에너지 및 제조 부문에서의  지속 가능한 전환을 위한 새로운 인센티브를 도입했다. 


<HIT 30 투자 인센티브 안내 홈페이지>

[자료: HIT30 (https://hit30.sanayi.gov.tr)]


HIT30 프로그램의 배터리 관련 투자 인센티브는 배터리 및 활성 물질 생산 분야의 제조 시설 설립을 촉진하기 위해 45억 달러의 지원 기금을 지원한다. 이 기금은 연간 최소 5GWh의 생산 능력을 갖춘 시설을 목표로 하며 2030년 까지 MWh 당 최대 6,000달러의 보조금과 60%의 세금 혜택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의 주요 목표는 자체 생산능력 및 R&D 투자를 증가시켜 2030년까지 생산량을 80GWh까지 달성하는 데 있다. 


이와 더불어, 에너지 저장 시스템의 지역 제조 촉진을 위해 관세 면제, 부가가치세 환급, 소득세 감면 및 에너지 비용 지원 등의 재정 인센티브 역시 마련되어 있다. 튀르키예는 ESS 부문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리튬 이온 배터리 수입에 30%의 관세를 부과하는데, 여기에 EU,싱가포르, 그리고 한국은 면제를 받고 있다. 


전망 및 시사점


제조업 부문에서 EU는 튀르키예의 가장 큰 무역 파트너이자 수출 대상국이다. 따라서 그린 뉴딜 준수 및 지속 가능성 목표 달성은 튀르키예에 필수적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튀르키예의 ESS 부문은 많은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현지 기업과 파트너십을 형성하거나 R&D 및 자국 역량 구축을 위한 정부 인센티브를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튀르키예 정부가 녹색 전환에 적극적인 만큼 새로운 ESS 기반 에너지 공장 설립에 필요한 풍력 터빈 부품, 전송 장치 및 배터리 부품을 보유 여부는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형성하는데 주요한 요소이다. 


자국산 전기차를 육성하는 튀르키예 입장에서 전기차 관련 배터리 솔루션은 최우선 과제이다. 그러나 몇몇 중국 기업들이 이미 초기 투자를 선점한 상태라 경쟁은 치열하다. 튀르키예 정부가 현지화 비율과 연계,  ESS 기술의 현지 공급망 구축을 달성할 수 있는 기업을 선호하는 점을 고려해 튀르키예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은 변화하는 규제 환경과 더불어 경쟁적인 시장에 적응할 준비가 필요하다.


자료: 튀르키예 에너지자원부, 튀르키예 전기공사(TEIAS), HIT30, KOTRA 이스탄불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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