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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핀테크 산업, 불경기에도 성장세 유지
  • 트렌드
  • 아르헨티나
  • 부에노스아이레스무역관 김주희
  • 2024-07-30
  • 출처 : KOTRA

불안정한 경제 환경을 동력으로 다양한 서비스 제공

페소화 평가절하로 암호화폐 및 디지털 결제 솔루션 수요 증가

아르헨티나는 고인플레이션 및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핀테크 부문에서 상당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017년 이후 아르헨티나의 핀테크 기업 수는 72개에서 312개로 333% 증가했으며, 핀테크 시장은 연평균 28%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를 통해 경기가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효율적인 금융 기술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르헨티나 내 핀테크 생태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문은 대출이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BCRA, Banco Central de la República Argentina)에 따르면 2023년 대출 핀테크 벤처기업의 고객 수는 약 500만 명으로, 2018년 12월부터 2023년 6월까지 12% 증가했다. 아르헨티나에서 주목할 만한 한 가지 특징은 중남미에서는 전체 핀테크 기업 중 약 4%가 암호화폐 부문에 속하지만, 아르헨티나에서는 이 비율이 8%로 다른 지역보다 훨씬 크다는 것이다. 암호화폐 기반 솔루션 채택은 현지 화폐인 페소화의 지속적인 평가절하로 인한 안정성 부족에 따른 대체 가치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수요로 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라틴아메리카의 핀테크 산업


피노비스타(Finnovista)와 IDB(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는 '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핀테크 시리즈 제4차 보고서(the fourth report of the Fintech in Latin American and the Caribbean series)'를 통해 라틴아메리카 핀테크 기업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라틴아메리카의 핀테크 기업 수는 브라질에 722개(23.5%), 멕시코에 618개(20.1%)로 두 국가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콜롬비아가 409개사로 점유율은 약 13%를 차지했다. 4위를 기록한 아르헨티나에는 312개사(10.2%)가 있는 것으로 조사다. 뒤를 이어 칠레가 305개사로 9.9%를 차지으며, 이들 상위 5개국에 중남미 대부분의 핀테크 기업이 집중(약 77.1%)돼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라틴아메리카 국가의 핀테크 기업 수>

 (단위: 개, %)

핀테크 수

점유율

브라질

722

23.53

멕시코

618

20.14

콜롬비아

409

13.33

아르헨티나

312

10.17

칠레

305

9.94

전체

3,069

100.00

[자료: Finnovsta, IDB(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


아르헨티나 핀테크 2024 동향


1) 제품의 초개인화 (Hyper-personalization)


첫 번째 트렌드는 고객과 기업이 결제 및 금융 서비스를 소비하는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생성형 AI와 같은 새로운 기술과 국내외 규제의 발전이 결합된 결과다. 2024년에는 고객의 선호도와 행동에 더욱 맞춤화된 서비스와 상품에 대한 투자가 신규 핀테크들의 주요 이슈가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한, 생성형 AI는 금융 부문에서 분석과 의사결정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은행, 핀테크, 트레이더, 보험사는 이 기술을 통해 방대한 양의 과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기존에는 육안으로 발견하기 어려운 패턴과 추세를 포착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도 예측 능력이 향상되며, 리스크 매니지먼트가 더 빠르고 정확해지고 있다. 이러한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금융 제품도 점점 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2) 사기 방지를 위한 AI


금융 기관에서 사기 방지 도구로 AI를 사용하는 것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엔비디아의 글로벌 조사에 따르면 금융 분야에서 인공지능의 가장 큰 활용 사례는 결제 및 거래에서 사기 탐지(31%)이며, 자금 세탁 방지(AML, Anti-Money Laundering)와 고객 파악(KYC, Know your Customer)이 그 뒤를 잇고 있다(23%).


3) 디지털 결제의 성장


컨설팅 회사 맥킨지(McKinsey)의 연구에 따르면 2025년까지 중남미의 디지털 결제 금액은 2조5000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와 비접촉 결제 솔루션 채택 증가에 힘입어 올해 가장 큰 탄력을 받을 트렌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아르헨티나의 주요 핀테크 기업들도 디지털 결제 부문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4) 암호화폐 거래 관련 통제 강화


아르헨티나 정부는 2023년부터 자금세탁, 비정규성 및 중개 제거를 목적으로 암호화폐 사용을 억제하려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아르헨티나의 인플레이션, 통화 가치 하락 등 경제적 문제로 인해 암호화폐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규제를 강화하고 금융 서비스 이용자 및 결제 시스템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정부 차원의 강력한 규제는 디지털 자산 시장의 성장을 뒤처지게 할 것이라는 우려 또한 존재 친시장 정책을 표방하고 있는 현 정부의 대응을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아르헨티나 유망 핀테크 스타트업


- 포멜로(Pomelo): 2021년 설립된 서비스형 핀테크 플랫폼 기업으로 금융 서비스 기업과 임베디드 금융 사업자가 규정을 준수하며 빠르게 신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 레빌(Rebil): 2020 설립돼 자동화된 결제 추심 및 관리 도구를 구축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추심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지불 게이트웨이 송장 발행 도구를 통합해 고객이 복잡한 청구 시스템을 피할 수 있도록 신용카드와 직불 카드를 사전 승인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멘타(Menta): 2021년 설립돼 B2B 기업이 금융 서비스를 자사 제품에 통합할 수 있도록 플러그 앤 플레이 솔루션을 제공하는 임베디드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공과금 지불, 크레딧, 투자, 암호화폐 지불 등 모든 유형의 금융 솔루션의 통합이 가능하며, 스마트 POS 결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 모도(Modo) :2020년 설립된 은행들의 디지털 지갑 플랫폼으로 B2B2C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다.


전문가 인터뷰


KOTRA 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 컨설팅 업체 세이보(Ceibo)의 대표 H씨는 "중남미 전체적으로 핀테크 산업의 잠재력이 크다"며 "전 세계의 트렌드에 맞춰 아르헨티나도 지속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H씨는 "특히 핀테크 산업의 경우 현지 법이 산업 발전에 장애물이었으나, 기술 산업의 발전에 따라 법률도 점차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 상한다"고 말다. 


H씨는 핀테크 기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신  "   다" 강조했다. 현지 은행에서 제공하는 대부분의 상품은 은행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것이며, 소비자의 편의를 고려한 것이 아니다. 따라서 핀테크 기업은 소비의 불편함을 해결하고 소비자 경험을 개선하는 데 목표를 두어야 한다는 의미다. 



자료: 아르헨티나 중앙은행(BCRA), 피노비스타(Finnovista), IDB(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 Ceibo Digital 대표 인터뷰(유선), 일간지(La Nacion, El profesional 등), KOTRA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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