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형 회원제 마트는 고객의 회원비 납부 제도를 기반으로, 가성비가 높은 상품을 선별해 대형 창고에 저장 후 판매하는 마트 형태를 의미한다. 이 모델은 1954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1996년부터 중국 본토 시장에도 진입하여 현재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 현황

전통적인 마트에 비해 창고형 회원제 마트는 이용 고객(회원)에게 고품질, 가성비를 갖춘 우수한 제품을 제공하면서, 많은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창고형 회원제 마트는 총영업 면적 및 주차장 크기가 넓고, 대형 쇼핑 카트에 어린이들까지 태우며 편안한 쇼핑을 할 수 있어 소비자에게 편리성을 제공하며 시장 규모가 확대됐다.

<창고형 회원제 마트 및 전통적인 마트 비교>

[자료: 화징산업연구원(华经产业研究院)]

iResearch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중국 창고형 회원제 마트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8.7% 성장한 364억1000만 위안이었으며, 2024년에는 387억8000만 위안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9~2024년 중국 창고형 회원제 마트 시장 규모>

(단위: 억 위안)

[자료: iResearch(艾媒咨询)]

1~2주에 한 번씩 필요한 상품을 대량 구입하는 중‧고소득 가정이 창고형 회원제 마트의 주요 고객이며, 대부분 자가용 차를 보유하고 있다. 마트까지 자가용 차로 도달하는 편도 시간이 10분 이내 혹은 11~30분인 중국 소비자 중, 각각 82.6%, 71.7%의 소비자들이 창고형 회원제 마트를 직접 방문하는 오프라인 쇼핑을 선호했고, 61분 이상인 소비자 중 47.6%는 온라인 쇼핑 및 배송 서비스 신청을 선택했다. 온라인 쇼핑 플랫폼 및 배송 시스템 연계 구축이 창고형 회원제 마트의 현지화 전략 중 중요한 요소임을 확인할 수 있다.

<2023년 중국 소비자의 창고형 회원제 마트 쇼핑 현황>

(단위: 억 위안)

[자료: 화징산업연구원(华经产业研究院)]

소비자 소재 지역을 보면, 창고형 회원제 마트의 상품 품질 및 대량 쇼핑의 특징에 따라 주요 소비자들은 최근 1‧2선 도시에 많이 분포해 있다. 화징산업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중국 창고형 회원제 마트의 80.6% 소비자는 경제 발전 수준이 높은 1‧2선 도시에 거주하고 있다.

1‧2선 도시에 위치한 창고형 회원제 마트 수가 점차 증가하면서, 경쟁 또한 격화되고 있으며, 최근 창고형 회원제 마트는 2‧3선 도시로 점차 이전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iResearch 통계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창고형 회원제 마트에서 쇼핑을 즐기는 이유로는 선별된 우수한 상품(72.6%), 가격 혜택(67.9%), 창고형 회원제 마트에서만 구매 가능한 신제품(63.8%), 우수한 사후관리 서비스(59.6%) 등이 있었다.

경쟁 동향

최근 중국 내 창고형 회원제 마트 시장에서는 샘스클럽, 코스트코 등 해외 브랜드들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글로벌 500대 기업인 월마트 산하의 샘스클럽은 1996년 최초로 중국 시장에 진입하여,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점포 확대 중이며, 신규 출점 수가 매년 상승하고 있다. 2023년까지 샘스클럽은 중국 내 25개 도시에 출점하였고 14개 성 소비자에게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샘스클럽 회원들의 연평균 구매액은 1만3000 위안이며, 차년도 회원 재가입률은 6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트코는 비교적 늦은 2019년 중국에 최초 진입하여 총 5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중국프랜차이즈경영협회 통계에 따르면, 코스트코의 2022년 총매출액은 30억 위안이며, 지점별 평균 매출액은 15억 위안을 기록했다. 계획대로 2024년 코스트코 지점이 총 7개로 확대되면 전체 매출액은 단기간 내 100억 위안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허마(盒马), 푸디(Fudi), 가오신(高鑫) 등 중국 로컬 유통 브랜드들도 창고형 회원제 마트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허마는 2020년 중국 로컬 브랜드 최초로 창고형 회원제 마트인 X회원점을 상하이에 오픈하였다. 신선식품 위주 취급에 강점이 있는 푸디는 2021년 5월 창고형 회원제 마트 1호점을 베이징에 오픈하였고, 2022년 베이징에 2개 지점을 추가 오픈하였다. 2023년 4월 28일, 가오신도 첫 창고형 회원제 마트인 M회원점을 장쑤성 양저우(扬州)에 오픈하였고, 그 후 총 4개까지 지점을 확대하면서, 약 12만 명의 회원 수를 보유하게 됐다.

<중국내 창고형 회원제 마트 비교>

[자료: 기업별 공식 홈페이지 종합]

관련 정책

중국 중앙정부 및 각 성시(省市)별 정부에서는 소비 촉진 및 마트 등 소매 산업 발전을 위해 아래와 같이 관련 정책을 발표하였다.

<관련 주요 정책>

[자료: 첸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

시사점 및 전망

중국 유력 전자상거래 플랫폼 소속의 한 전문가는 KOTRA 광저우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중국 각 지역 창고형 회원제 마트들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고, 창고형 회원제 마트와 전통적인 형태의 마트간 경쟁도 이어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창고형 회원제 마트의 발전 가능성도 여전히 크지만, 비회원제 창고형 마트의 발전 가능성도 큰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더불어 온오프라인 쇼핑 융합은 소비자에게 더 많은 제품 구매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 오프라인에서 충분히 제품 체험을 하고, 결국 온라인으로 주문을 하고 배송받는 형태의 쇼핑 방식이 향후 주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 맥킨지 중국 소비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내 중산층이 지속 확대되면서, 연간 수입이 16만 위안을 넘는 가정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향후 3년 내에 중국 중산층 인구는 약 7100만 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창고형 회원제 마트 시장의 중요한 성장 기반이 될 것이다.

최근 중국 내 창고형 회원제 마트 브랜드들은 신규 점포를 늘리게 되면서 자체적인 PB 상품 브랜드 개발 및 공급망 체계 구축, 제품 원가 절감, 회원 가입률 제고 방안 등 고민이 많은 상황이다. 중국 소비자들은 창고형 회원제 마트에서만 구매 가능한 PB 아이디어 상품과 회원 가입에 따른 혜택에 관심이 많은 만큼, 관련된 우리 기업이 창고형 회원제 마트 브랜드와의 적극적인 협업 수요 발굴 및 시장 진출이 요구되는 시점으로 판단된다.

자료: iResearch(艾媒咨询), 화징산업연구원(华经产业研究院), 신소매재경(新零售财经), 첸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 McKinsey & Company, ThePaper.cn(澎湃), KOTRA 광저우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