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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타이어 시장, 전통 업체의 프리미엄 전략
  • 트렌드
  • 일본
  • 도쿄무역관 조영주
  • 2024-07-23
  • 출처 : KOTRA

전통 기업 점유을 크지만, 신흥 제조사 세력 확장 중

기존 업체, 부가가치 높은 타이어 생산·개발에 몰두

원자재 가격 상승·엔저로 시장 진입 난이도는 높아져

일본 자동차 타이어 협회(JATMA)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22년 자동차 타이어 생산량은 전년 대비 96.3% 상승한 1억3245만 개다. 생산된 타이어 중 승용차 타이어가 71.5%를 차지하며, 생산량과 구성비에 큰 변동은 없었다. 용도별 생산 규모는 연도별로 차이가 있으나, 전반적으로 일본 내 생산 규모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일본에는 브리지스톤, 스미토모고무 공업, 요코하마고무, 토요타이어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타이어 제조업체가 많다. 이런 전통 제조업체들은 여전히 타이어 시장에서 큰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신흥 제조업체들도 시장에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이에 전통 제조업체들은 높은 단가의 제품 또는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또한 타이어 이외의 고부가가치 사업을 확장하며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일본 타이어 시장 개요


일본 자동차 타이어 협회(JATMA)의 최근 보고에 따르면, 2022년 시판용 타이어 판매 수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6994만 개다. 최근 일본 타이어 제조업체들은 대형 사이즈 타이어의 개발 및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대형 타이어는 단가가 높으며, 특히 인기 차종인 SUV와 미니밴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겨울철에 교환이 필요없는 '올 시즌 타이어'의 인지도 상승이 제도업체들의 판매 단가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기차 보급 증가 따라 마모 저항성이 강하고 소음이 적으며 연비를 개선할 수 있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일본 제조업체들은 중국, 대만의 타이어 제조업체들과의 치열한 가격경쟁을 치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사업 재편과 신사업 개척에 나서고 있다. 예를 들어 센싱 기술이 탑재된 타이어 출시하고, 이를 통해 수집된 다양한 데이터를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2023년 본 제조업체 브리지스톤은 전 세계 약 160개의 40% 소하고, 루션 사업의 매출 구성비를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브리지스톤은 유럽의 REIFF 회사를 인수해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약 90만 대의 차량으로부터 수집한 모빌리티 데이터와 타이어 생산 및 판매 경험을 결합해 신제품 개발 및 새로운 서비스 창출에 활용하고 있다.

 

일본 타이어 시장에서 일본 제조사의   큰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점유율 순위는 브리지스톤(44%), 스미토모고무 공업(28%), 요코하마고무(18%) 순이다. 


<일본 주요 타이어 제조사 출하액>

(단위: 백만 엔, %)

순위

회사명

출하액

점유율

2021

2022

증가액

2021

2022

증가율

1

브리지스톤

528,200

436,900

91,300

46.1

44.1

2.0

2

스미토모고무 공업

309,800

280,400

29,400

27.0

28.3

-1.3

3

요코하마고무

191,200

173,400

17,800

16.7

17.5

-0.8

4

토요타이어

117,062

100,891

16,171

10.2

10.2

0.0

 -

합계

1,146,262

991,591

154,671

100

100


[자료: 야노경제연구소]

 

일본 타이어 회사별 최신 트렌드


일본에서는 전통적인 타이어 제조업체들이 고부가가치 타이어 개발과 판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브리지스톤은 프리미엄 타이어 상품 라인을 2026년까지 전체 제품 구성의 5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2023년 대비 7% 증가한 비율인데, 일본 국내판매용 고성능 차량용 프리미엄 타이어의 비중을 늘려 이 목표를 달성할 예정이다. 일본 타이어 시장은 현재 과도기로 평가되며, 일반 시판용 타이어의 판매량은 큰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일본 제조업체들은 수익률이 높은 프리미엄 타이어의 비율을 확대해 국내 사업 기반을 강화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또한 브리지스톤과 NTT는 양사의 중장기 비전 실현을 위해 공동 연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연구는 디지털 트윈, 지속 가능성, 타이어를 활용한 친환경 및 친화적인 마을 만들기를 공동경영 방침으로 설정하고 진행될 계획이다. 양사는 각자의 기술적 강점을 활용해 새로운 사회 가치와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6월, 스미토모고무 공업은 트럭 타이어의 공기압과 온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이상을 감지하는 서비스를 7월 8일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IT업체 트라이팟 워크스와의 공동 개발로 이뤄졌다. 새로운 시스템은 정차와 주행 시의 공기압을 포함한 네 가지 측정 도구를 사용하며, 이를 통해 연비 개선과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를 도모해 타이어 펑크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 7월 1일, 요코하마고무는 중국 절강성 항저우시에 새로운 공장을 설립해 승용차용 고부가가치 타이어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새 공장에서 연산 900만 개의 타이어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투자액은 19억6000만 위안(약 367억 엔)이다. 

 

지난 6월, 토요타이어는 국내 최초로 소형 전기트럭 전용 타이어를 출시했다. 전자상거래의 확대로 인해 소규모 배송이 증가하고, 물류업계에서 탈탄소화를 목표로 함에 따라 소형 전기트럭 전용 타이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출시되는 'NANOENERGY M151 EV' 타이어는 기존 소형 트럭용 타이어 대비 마모 수명이 21% 향상됐고, 마찰 저항도 감소했다. 미즈타니 임원은 "전기트럭 전용 타이어를 계속해서 신속하게 시장에 선보이고, 이를 통해 제품 개발 사이클을 확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일본 타이어 시장 유통구조


<타이어 시장 유통구조>

[자료: KOTRA 도쿄 무역관 정리]


일본의 자동차용품점은 2022년 기준으로 1546개다. 대표 업체는 오토박스, 엘로우 핫, 오토알즈, 타이어&호일관 후지, 오토웨이브, 카포트 마루젠, 제임스, 카렛지 등이다. 일본에서는 주유소에서도 타이어 판매가 이뤄지는데, 일본의 타이어 판매 주유소 수는 2021년 기준 2만8475개다.

  

<주요 자동차용품점 점포수>

(단위: 개)

 구분

2020

2021

2022

총 점포수

1,442

1,439

1,445

오토박스

585

584

588

엘로우 핫

738

740

735

오토알즈

59

54

61

타이어&호일관 후지

47

47

47

오토웨이브

8

9

9

카보트 마루젠

5

5

5

제임스

94

99

99

가렛지

2

2

2

[자료: 야노경제연구소]

 

일본 타이어 제조업체 A사 인터뷰

 

A사는 현실과 디지털의 융합을 가속하며 새로운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타이어 산업은 환경에 부정적이라는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환경 문제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는 A사만이 아닌, 여러 제조업체에 해당하며 일본 제조업체들은 소 절감을 목표로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A사 관계자는 "한국은 한국타이어를 비롯해 타이어 제조업체가 많으며, 일본에서도 지속적으로 판매 실적이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일본에는 저렴한) 중국, 대만산 타이어도 수입되고 있으며, 일부 고객층에게 가격 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에    입과   이뤄지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런 현상으로 당사에서 상당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으나 단순 가격경쟁은 하지 않고 프리미엄 라인 제품으로 판매 전략을 변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A사는 중국에서 트럭, 버스용 타이어 생산 및 판매 사업을 철수했다. A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익성이 좋지 않은 국가나 지역에서는 사업을 재편하거나 아예 철수할 예정"이라며 "다만 최근 원가 상승과 엔저가 맞물려 수입 제품에 대한 검토가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시사점


일본의 타이어 제조업체들은 타이어 이외의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브리지스톤은 2026년까지 3년 동안 8000억 엔을 투자할 계획으로, 이는 2023년 대비 40% 증가한 수치다. 또한, 이들은 단가가 높은 프리미엄 타이어를 주력 상품으로 설정하여 개발과 판매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 타이어 제조업체의 일본 수출 물량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으며, 신차용이나 건설 차량용 타이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원재료 가격 상승과 엔화 약세로 인해 우리 기업의 일본 시장 진입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KOTRA 도쿄 무역관에서는 우리나라 타이어 제조업체의 시장 기회를 계속 모니터링해 나갈 예정이다.


 

자료: 야노경제 연구소, JATMA, 마크라인즈, KOTRA 도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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