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에서 2025년 2월 개최되는 인공지능, 국방 및 우주 국제전시회(SIADE 2025) 사전설명회가 2024년 6월 10일(월) 아비장에 위치한 소피텔 호텔에서 개최되었다. 동 행사는 인공지능 및 방위산업 관련 민관 전문가들이 연사로 초빙되어 인공지능(AI) 기술 소개, 아프리카 국가 보안 및 사회경제 발전을 위한 인공지능의 필요성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였다.

SIADE 전시회 주관사인 SAH Analytics 대표인 야야 실라(Yaya SYLLA)는 "우리는 이 전시회를 최신 기술의 진보를 탐구하고 논의하는 혁신의 촉매제로 설계하였다."고 밝혔다. 금번 사전 설명회에서는 코트디부아르 정부기관인 정보 및 기술 추적 관리국(DITT), 통신/정보통신기술 규제기관(ARTCI) 뿐만 아니라 프랑스 나노위성 관련 플랫폼 전문 기업(Prométhée Earth International), 프랑스 데이터수집 전문기업(Horsain), 코트디부아르 IT전문기업(SAH Analytics) 등 민관 분야 전문가가 디지털 안보, 아프리카의 인공지능 혁신, 아프리카 발전을 위한 위성산업 발전, 전문인력 양성 등에 대한 주제로 발표하였다. 

<동 행사의 연사 발표 사진>

[자료: KOTRA 아비장무역관]

인공지능, 아프리카 안보를 위해 활용되어야 할 기술임을 강조

동 행사에 참가한 민관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을 도입함으로써 아프리카 국가의 안보문제를 해결하고, 경제 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특히, 동 행사의 축사를 맡은 코트디부아르 국방부 장관 테네 브라이마 와트라(Téné Birahima OUATTARA)는 인공지능이 국방 작전의 정밀성과 속도를 개선하여 국가 안보를 강화할 수 있는 기술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동 행사에서는 프랑스 위성기술 전문기업 Prométhée Earth International 과 코트디부아르 IT 전문기업 SAH Analytics가 공동으로 개발한 위성기술 활용 영토 감시 및 사이버 범죄 추적 기술 시연회도 선보였다. 

<기술 시연회에 참석한 국방부 장관 사진>

[자료: 아비장무역관]

인공지능 분야의 코트디부아르 현주소 및 경제발전 가능성 공유

동 행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아프리카 국가들의 무한한 경제발전이 가능하다고 강조하였다. 특히, 코트디부아르 통신/정보통신기술 규제 기관(ARTCI: Autorité de Régulation des Télécommunications/TIC) 관계자 랑시네 포파나(Lanciné Fofana)에 따르면, 인공지능 기술은 2030년까지 약 15조 달러의 경제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코트디부아르의 인공지능 개발을 규제할 규제 프레임워크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하였으며, 세네갈, 이집트, 르완다의 사례를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다만, 코트디부아르는 아직까지 인공지능에 대한 구체적인 규제 프레임워크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개인정보보호법, 스타트업 관련 법, 국가 혁신 전략 2025, 기술경제발전 및 사이버보안 국가전략(2021-2025) 등 현재 시행되고 있는 규제는 인공지능 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코트디부아르에서는 현재 인공지능 협회가 창설되어 해당 분야 전문가들을 모으고 있으며, 윤리적인 인공지능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코트디부아르 정부부처와 유네스코가 공동으로 주도한 이니셔티브가 2023년 9월 13일에 출범하여 향후 코트디부아르 인공지능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한편, 그는 옥스퍼드 인사이트(Oxford Insight)의 2023년 정부의 AI 준비 지수(Government AI Readiness Index 2023)에서 코트디부아르는 서부 사하라 아프리카 국가 내 AI 준비 부문에서 8번째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코트디부아르 내 인공지능 규제 프레임워크가 부재하며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지속적으로 인공지능분야의 전문가 양성 및 정부 방침 마련을 강조하였다.

서부 아프리카 인공지능 시장 발전의 교두보 역할을 할 전시회, SIADE

인공지능, 국방 및 우주 국제 전시회(SIADE)는 서부 아프리카 내 인공지능 기술 공유 및 확산을 위한 중요한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관련 분야 전문가뿐만 아니라 정부 관계자들이 모여 윤리적인 책임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아프리카 국가안보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 발전을 도모하고자 한다. 코트디부아르 디지털 전환 및 디지털화 장관인 이브라힘 칼릴 코나테(Ibrahim Kalil KONATE)는 코트디부아르와 아프리카 국가들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안보 강화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동 행사 폐막식에서 밝혔다.

동 행사 주관사(SAH ANALYTICS) 대표 야야 실라(YAYA SYLLA)와의 인터뷰

Q1. 아프리카에서 인공지능 개발의 주요 과제는 무엇입니까?

A1. 주요 과제는 교육, 연구 및 자금 조달에 대한 접근에 대한 과제입니다. 아프리카의 인공지능 분야에 종사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기술 투자 및 혁신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초·중등교육 내 IT 교육이 이루어져야 앞으로 인공지능 관련 분야의 인재 양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민간기업의 IT 교육기술 개발도 중요하지만 국가 차원의 교육기반 마련 또한 중요한 과제입니다.  

Q2. 인공지능이 아프리카에 제공하는 기회는 무엇입니까?

A2. 인공지능은 보안, 건강, 교육 및 농업 분야에서 아프리카에 많은 기회를 제공합니다. 인공지능 기술개발을 통해 아프리카 국가들은 국민들의 삶 향상 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발전에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코트디부아르는 코코아 및 커피 산업이 발전하였는데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코코아 나무 관개 시스템을 최적화하고 과수원 질병퇴치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코트디부아르의 전통적인 1차 산업 활성화 뿐만 아니라 해당 분야 종사자들의 업무 효율도 향상될 수 있는 좋은 예라고 생각합니다. 

시사점

국제전기통신연합(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 2023년 통계에 따르면, 아프리카 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인구가 전체 인구의 45%이며 이는 2010년 10%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아프리카 내 스마트폰 이용률은 2023년 70%로 인터넷 및 모바일 기술 발전이 지속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한 아프리카 내 디지털 인프라 구축 투자가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아프리카 대륙의 인터넷 접속 속도는 지속 개선되고 있다.

이러한 아프리카의 디지털 산업 발전과 더불어 코트디부아르에서 매년 2월 개최되는 인공지능, 국방 및 우주 국제 전시회(SIADE)는 서부 아프리카 디지털 산업분야 발전에 있어서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아울러, 코트디부아르 민관분야 전문가들이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대해 긍정적이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정부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는 바, 향후 코트디부아르를 포함한 아프리카 국가들의 정책 결정에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술분야 장려정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정부기관 및 민간기업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해당 분야의 우리 기업들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SAH Analatics, Koaci.com, infofirecte.net, 코트디부아르 IT관련 정부기관(DITT, ARTCI) 및 KOTRA 아비장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