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전자상거래 시장은 경제의 디지털화, 결제 시스템 발전,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 젊은 인구층 등에 힘입어 지속 성장하고 있다. 특히 팬데믹 이후 음식 및 식료품 배달 플랫폼 사업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Nham24, Foodpanda, WowNow, EGets, Bloc, Delishop, GrabFood, Grocerdel 등 다양한 업체들이 경쟁하고 있으며, 주요 슈퍼마켓들도 자체 또는 주요 플랫폼을 통해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프놈펜무역관은 캄보디아 온라인 식료품 배달 플랫폼 현황 및 전망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관련 업체 Grocerdel의 설립자 Priyanka Chetry 대표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Grocerdel 설립자 Priyanka Chetry 대표>

[자료: 업체 제공] 

Q1.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A1. 2019년 회사 설립 후 꾸준히 성장하여 현재 캄보디아의 대표적인 온라인 식료품 배달 플랫폼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우리 회사의 목표는 모든 고객들이 힘들이지 않고 편하게 식료품 쇼핑을 하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현지 농산물, 수입식품, 필수 생활용품, 캄보디아산 공산품 등 다양한 제품을 고객들의 집까지 안전하게 배달해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캄보디아 현지 농가 지원 및 지속가능한 실천 등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우리는 200개 이상의 공급업체와 파트너십을 맺어 왔습니다. 또한 300개 이상의 소규모 농가와도 협력 중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에는 힘을 실어주고 소비자들에게는 가장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플라스틱 없는 배송을 통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여 친환경 비즈니스를 실천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업체 홍보 자료>

주: 플라스틱프리 배송, 편리함·현지 농산물·신선함 등을 강조하고 있음 

[자료: 업체 제공]

소비자들은 사용자 친화적인 플랫폼을 통해 1만 개 이상의 상품을 쉽게 둘러볼 수 있고, 친절한 배달 기사들은 고객들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유쾌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복잡한 식료품점을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저희 플랫폼을 통해 주문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Q2. 귀사 플랫폼에서 가장 잘 팔리는 상품은 무엇인가요?

A2. 저희 플랫폼에 등록된 1만 개 이상의 상품 중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품목은 신선 과일, 채소, 유제품, 육류 등입니다. 상품의 품질과 신선함 때문에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Q3. 유통 채널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A3. 저희는 현재 프놈펜과 시엠립 고객들에 한해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하지만 향후 서비스 가능 지역을 다른 지역으로 확장해 유통 채널을 넓힐 계획입니다. 또한 캄보디아뿐만 아니라 다른 아시아 지역으로의 확장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4.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Grocerdel은 신선 과일, 채소, 농산물 등을 배달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농산물을 주로 취급하시는 이유가 있을까요?

A4. 저희는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캄보디아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는 농업 분야 육성에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현지 농가들을 지원함으로써 지역사회에 힘을 실어주고 소비자들에게는 신선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지속 공급할 수 있습니다. 농산업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다양한 경험을 통해 캄보디아 농업의 과제 및 잠재력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Grocerdel은 성실한 농부들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합니다. 신선한 농산물을 배달함으로써 고객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도 활성화할 수 있어 지속가능한 농업을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Q5. 신선한 품질의 과일, 채소 및 기타 농산물은 어떻게 조달하고 배송하시나요?

A5.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는 순간까지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농산업 관련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지 농가들과 강력한 관계를 구축하여 계절별로 최상급 농산물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아삭아삭한 채소와 각양각색의 과일들이 최상의 상태로 도착하여 온도 조절이 가능하고 이상적인 재배 환경을 갖춘 창고에 보관되었다가 배송시에는 각 단계별로 상품을 추적하는 트래킹 시스템이 가동됩니다. 또한 소비자에게 배송되기 전 전담팀이 모든 상품을 꼼꼼하게 점검합니다. 

<현지 농가와 직접 협력을 통한 농산물 조달>

[자료: 업체 제공]

Q6. FoodPanda나 GrabFood 같은 대규모 플랫폼과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A6. FoodPanda, GrabFood 등 대기업은 식당 음식을 집까지 배달하는 데 더 중점을 두고 있다면 우리는 최상의 식재료로 소비자들이 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요리해 드실 수 있는 식료품 배달에 힘쓰고 있습니다. 현지 농가에서 직접 상품을 공급 받아 바로 배송하기 때문에 과일이나 채소를 트럭에 실어 몇 날 며칠이나 묵힐 필요가 없습니다. 최첨단 저장 시스템과 세심한 품질 관리 또한 신선함을 배달하는 Grocerdel의 강점입니다. 

우리는 엄청난 플라스틱 폐기물을 양산하는 다른 플랫폼들과 달리 친환경 배송을 추구합니다. 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혁신적이고 친환경적인 포장을 사용합니다. Grocerdel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환경을 위해 더 나은 소비를 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Grocerdel은 또한 우리의 자양분이 되는 지역사회를 지원하는 일의 가치를 믿습니다. 현지 농가에서 상품을 조달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구매가 농산물을 재배하는 농가의 소득 증가로 직접 이어집니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희망하는 열정적인 여성들이 회사를 이끄는 것도 우리의 특별한 점입니다. 여성 역량강화 문화를 조성하고 캄보디아의 사회 구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노력합니다. 

요약하자면 우리는 단순히 식자재를 배달하는 것이 아니라 신선함, 지속가능성, 지역사회 지원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Q7. 현재 캄보디아의 식료품 배달 시장 동향은 어떻습니까? 식료품 배달산업이 국내 농산물 유통 체계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말씀해 주세요.

A7. 캄보디아 식료품 배달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식료품 구매를 위해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는 인구가 점점 더 늘어나는 중입니다. 이러한 변화가 농산물의 유통 구조 또한 바꾸고 있습니다. Grocerdel과 같이 농가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온라인 플랫폼이 생겨나면서 전통시장 외에도 소비자의 선택지가 많아졌습니다. 온라인 플랫폼 등장으로 음식 쓰레기 감축, 공급망 효율성 개선, 농가의 시장 접근성 개선 및 소득 증대 등의 긍정적인 효과도 발생합니다. Grocerdel은 국내 농업 육성, 농가를 위한 공정한 가격 보장, 신선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 배송 등을 통해 이러한 변화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Q8. 식료품 배달 수요 증가를 활용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사용하시나요? 

A8. Grocerdel은 시장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 몇 가지 주요 핵심 전략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첨단 기술을 통해 사이트를 사용자 친화적인 플랫폼으로 유지합니다. 고객 중심 접근을 통해 플랫폼이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자 고객 피드백을 적극 반영합니다. 현지 농가 및 공급업체들과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최고급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보합니다. 경쟁력 있는 가격 책정, 프로모션, 고객 보상 프로그램 등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성 실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친환경적 포장, 상품 현지 조달 등도 신경 쓰고 있습니다. 

Q9. 향후 계획 및 온라인 식료품 배달 산업 전망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A9. 앞서 말씀드렸듯이 현재는 프놈펜과 시엠립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캄보디아 내 기타 지역 및 아시아 내 다른 국가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한 상품 구성을 늘리고 배송 시스템도 개선할 예정입니다. 

캄보디아 식료품 배달 시장은 생활방식 변화, 도시화 등에 따라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잠재력 있는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지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것을 분명하게 이해하고 현지 농가 및 관련 업체들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또한 기술과 물류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합니다. 고객의 요구를 최우선으로 삼고 상품의 품질을 최고로 유지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전망 및 시사점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24년 캄보디아 식료품 배달 시장 규모는 약 1억4090만 달러, 사용자 1인당 평균 매출은 81.4달러로 추산된다. 식료품 배달 시장은 2024년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18.7% 성장해 2029년에는 시장 규모가 3억3150만 달러, 배달 시장 사용자 수는 26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 환경 및 기술에 능숙한 젊은 인구 구조, 바쁜 도시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식료품 배달 수요 증가, 인프라 및 물류 여건 개선 등에 힘입어 캄보디아 식료품 배달 시장은 수도 프놈펜 및 주요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스태티스타(Statista), 업체 인터뷰, KOTRA 프놈펜무역관 자료 및 의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