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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타이어 시장 트렌드
  • 트렌드
  • 러시아연방
  • 상트페테르부르크무역관
  • 2024-05-27
  • 출처 : KOTRA

글로벌 제조사 철수 후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고 있는 러시아 타이어 시장

수입국 중에서는 2023년 기준 중국이 1위

지난 2년간 러시아 자동차 시장뿐만 아니라 타이어 시장도 커다란 변화를 겪었다. 대러 경제제재로 Nokian, Matador, Michelin, Bridgestone, Continental 등 글로벌 타이어 제조업체들이 러시아에서 철수했다. NSCC(National Scientific Competence Center)에 따르면 주요 제조사의 철수로 인해 2022년 말까지 러시아 소재 공장들은 제품의 약 40% 이상을 생산할 수 없게 되었고, 이로 인해 타이어 가격이 23% 가량 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일부 인기 모델의 경우 60%까지 폭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수준의 수급 부족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고, 서방의 유명 제조사들이 떠난 자리를 아시아 기업들이 수출을 늘리며 활발히 대체하기 시작했다. 또한, 러시아 내 대형 러시아 기업들이 기존의 생산시설을 인수하여 수입 대체 브랜드를 출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CHESTNY ZNAK(국가인증서비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기준 러시아에서 1100만 개의 다양한 종류의 타이어가 생산되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장 내 총 2100만개의 타이어가 유통되었고, 그 중 1000만 개는 수입물량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현재 국내 타이어 시장의 구조는 승용차용 타이어가 전체 생산의 75%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트럭(13%), 중형트럭 및 버스(9%)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신차용 타이어가 여전히 가장 많이 수요를 유지하고 있으나, 동시에 중고제품에 대한 수요도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2023년 기준 러시아 타이어 생산 구조>

[자료: CHESTNY ZNAK(честный знак)]



시장 내 주요 동향


현재 러시아 타이어 시장의 주요 공급자는 KAMA, S8 Capital, Yokohama 등이 대표적이다. 러-우 사태의 영향으로 상당수의 외국 타이어 생산업체들이 생산 공장을 러시아 기업에 매각했다. 대표적 사례로, 러시아 연방 내 타타르스탄 공화국 소재 에너지 기업인 Tatneft는 연간 1700만 개 이상의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는 Nokian Tyres 공장을 포함하여 핀란드 회사의 러시아 내 자산을 인수했다. 타타르스탄 공화국의 주요 도시인 Nizhnekamsk에는 러시아 생산자인 KAMA Tyres의 공장이 위치하고 있는데, 이 공장에서는 연간 1500만 개의 타이어 생산이 가능하다. 이를 종합하면, 러시아 타이어 생산물량의 약 64%를 차지하는 생산시설이 타타르스탄 소재 기업의 영향 하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금융, 소매, 통신, 전자 상거래, 미디어 분야의 IT 솔루션 개발, 복권업 등에 주력하던 S8 Capital(모스크바 소재)은 2023년 이후 타이어 공장인수에 나섰다. S8 Capital은 Cordiant(970만개), Continental(400만개),  Bridgestone(240만개) 등을 주요 생산공장을 순차적으로 인수하면서, 현재 러시아 시장의 약 32%인 연간 1600만 개 이상의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는 기업으로 부상했다. 향후 S8 Capital은 인수한 시설을 바탕으로 첨단 타이어 생산 클러스터를 형성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프랑스의 Michelin은 2023년 러시아에 있는 연간 200만 개의 타이어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현지 타이어 브랜드 유통업체인 Power International Tires에 매각한 반면, 이탈리아의 Pirelli는 러시아 시장을 떠나지 않았다. 현재 Pirelli는 러시아 내수 시장을 위해 Formula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물량의 경우 제재로 인해 러시아 외 다른 국가에는 공급하지 않고 있다. 일본의 Yokohama 역시 러시아에 남아있다. Yokohama는 시장에 잔류하면서 한동안 손실을 보았으나, 2023년 말에는 수익을 기록했으며 공장은 아직까지 운영되고 있다. 


<러시아 내 주요 글로벌 타이어 제조사 동향>

[자료: KOTRA 상트페테르부르크무역관]



수입 동향


현지 생산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타이어 수입량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러시아 타이어 시장은 시장안정화를 위해 수입량을 최대화하려는 전례 없는 경향을 보였으며, 동시에 품목 구성의 조정과 제품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최근 러시아 타이어 수입 동향의 핵심 트렌드는 중국 타이어 업체의 비약적인 성장이다. 러시아연방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2021-2023년 기간 동안 러시아로의 타이어 수출을 6600만 달러에서 2억4000만 달러로 대폭 늘렸다. 


중국을 제외하면 러시아의 다른 주요 수입처는 한국이다. 이미 넥센과 금호 등 한국산 타이어 제품은 시장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2023년 총 수입량은 4100만 달러 규모에 달한다. 러시아 자동차 정비 연합(Union of Car Service Stations of Russia)은 현재 러시아 시장 전체에서 유럽 브랜드는 10%를 넘지 않고 있으며, 30-40%는 한국, 나머지 50%는 중국 제품이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021-2023년 러시아의 주요국별 타이어 수입량>

(단위: US$ 백만)

[자료: Globus Ved]

                                                                                               

<2023년 기준 대러 주요 수출업체 및 수입업체>

[자료: Globus Ved]



관계자 인터뷰


FIT SERVICE(국제 자동차 서비스 네트워크)의 기술 이사 알렉세이 루자노프(Alexey Ruzanov)는 현재 러시아 타이어 시장 상황은 안정기로 넘어갔으며, 제품 부족 사태는 쉽게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에서 철수했거나 철수할 예정인 기업들의 생산 재고가 상당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일부 업체의 소유주가 바뀌거나 브랜드가 변경되었지만, 전체적으로 주요 제조 기반이 시장에 남아있다는 점을 시장 안정화의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시사점


2022년 러-우 사태로 인한 혼란에도 불구하고, 타이어 소비의 전반적인 감소는 시장의 완전한 붕괴로 이어지지 않았다. 주요 제조사들 사이에서는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고, 특히 일부 글로벌 제조사의 대형 공장에 대한 통제권이 러시아 민간 및 국영 기업들로 이전되었다. 안정적인 타이어 공급의 불안정성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타이어 시장은 회복력을 보여주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가고 있다. 국내 생산 잠재력과 국제정세를 고려한 전략적 재편성 차원에서 러시아 타이어 시장은 성장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 러시아 연방 통계청, GLOBUS VED, CHESTNY ZNAK, KOMMERSANT, kolesa.ru, megaresearch.ru 등 KOTRA 상트페테르부르크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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