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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 태동하는 슬로바키아의 항공·우주산업
  • 트렌드
  • 슬로바키아
  • 브라티슬라바무역관 이재승
  • 2024-05-29
  • 출처 : KOTRA

항공·방위산업과 경량항공기 분야 주목

'지구 관측' '위치 데이터 소프트웨어', 우주산업 총매출의 41.3% 차지

슬로바키아 항·우주산업의 역사

 

슬로바키아는 체코슬로바키아 공화국이었던 1970년대에 최초의 슬로바키아 우주 하드웨어 개발을 시행하고, 최초의 슬로바키아 우주비행사 블라디미르 레메크(Vladimír Remek, 세계 3번째 우주인)'를 배출하는 등 우주산업의 시작을 알렸다. 그 후, 1999년 미르(Mir) 우주 정거장에서 7일간 머무른 슬로바키아의 두 번째 우주인 이반 벨라(Ivan Bella)’를 배출으며, 2014년 세계 최초로 혜성에 착륙한 로제타(Rosetta) 미션에 슬로바키아 연구자들이 참가하는 등 꾸준히 국제 우주활동에 참가.

 

또한, 슬로바키아는 초기 낙하산 디자인을 개발 1914년에 특허를 받은 슈테판 바닉(Štefan Banič)’, 1895년 초기 헬리콥터에 대한 발명·특허를 받은 얀 바힐(Ján Bahýľ)’을 배출하는 등 항공산업에서도 뿌리 깊은 전통을 가지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현대에 이르러서는 경량 수송 항공기 제조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데, 자이로콥터*, 비행 자동차 등 차기 수송수단의 프로토타입 개발을 활발히 하고 있다.

  주*: 자이로콥터(Gyrocopter)는 헬리콥터와 달리 주회전날개가 자유회전하면서 비행에 필요한 양력을 얻어 비행하는 항공기의 일종


유망 항공산업 분야: 항공·방위산업과 경량 항공기


현재 슬로바키아의 항공산업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분야는 항공·방위산업(A&D 산업)과 경량 항공기 분야이다. 슬로바키아 국방부 주도 하 이뤄지고 있는 군 현대화 프로젝트와 맞물려 항공·방위산업(A&D industry)은 지속 성장하고 있다. 과거 슬로바키아의 항공·방위산업의 최대 고객이었던 구소련을 잃은 후 고객 기반을 구축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현재 국내외 투자를 유치하며 A&D 산업의 다국적기업, tier 1, tier 2 공급업체들과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과정에 있다. 또한, 슬로바키아 항공기업들은 슬로바키아가 지니고 있는 자동차, 엔지니어링, 전기기술 등의 강한 기술력을 활용 주로 경량 및 초경량 항공기 생산과 항공기 엔진용 부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헬리콥터와 달리 주회전 날개가 자유회전하는 자이로콥터, 비행 자동차 등의 프로토타입 등 경량 항공기 R&D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특히, 슬로바키아 클라인비전(Klein vision)에서 개발한 에어카(AirCar)200회 이상의 이착륙 테스트를 통과 슬로바키아 교통청으로부터 감항성 공식인증을 받은 바 있다.


유망 우주산업 분야: 우주선 부품과 내비게이션


슬로바키아에는 우주산업 분야에 45개 이상의 기업들이 종사하고 있다. 이 중 절반 이상의 기업들이 후방산업(Upstream)의 11개 섹터에 종사하고 있지만, 2023년 기준 슬로바키아 우주산업 총매출의 약 41.3%는 전방산업(Downstream)인 '지구 관측(Earth observation)'과 '위치 데이터 소프트웨어' 이 2개 섹터에 집중 있다. 또한, 슬로바키아 우주산업 기업들은 국제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는데, 유럽우주국의 유럽 협력국 계획(PECS·Plan for European Cooperating States)에 슬로바키아 후방우주산업 전체기업 중 약 65%가 참가으며, 전방우주산업 기업은 약 35%가 참가하는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이렇듯 직접적으로 우주산업에 종사하는 45개의 슬로바키아 기업들외에도, 전자초정밀 기계류, ICT 등 관련 분야에서 활동하며 우주산업 분야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수십 개의 회사들이 있고이들 중 일부는 이미 우주 프로젝트에 대한 초기 경험이 있다.


<슬로바키아 우주산업 섹터별 종사 기업 수>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53600001.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07pixel, 세로 556pixel

[자료: 슬로바키아 무역투자청]


슬로바키아 우주산업에 종사하는 슬로바키아 기업들은 전·후방 산업 모두에서 지속적인 성공사례들을 만들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후방산업(Upstream)의 경우, 전자·기계 부품의 연구개발 및 제조를 수행하는 CTRL은 뛰어난 로봇 공학과 측정 및 제어 기술을 활용 현재까지 총 5개의 유럽우주국(ESA)의 PECS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또한, SPACEMANIC은 우주선의 설계, 시스템 테스트, 발사 및 배치, 궤도 운영에 주력하는 소형 위성기업으로서 슬로바키아 최초로 자체개발한 위성인 'skCUBE' 프로젝트에 참가다. 전방산업(Downstream)의 경우, 고성능 GPS 내비게이션 기술을 강점으로 100만 명 이상의 전문 운전자와 2억 명의 소비자를 가지고 있는 Sygic이 있다. Sygic의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은 전 세계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 카테고리 중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선구자이다. 또한, 기상과 환경 관련 맞춤형 모니터링 및 정보 시스템 개발을 하는 Microstep-MIS는 유럽우주국과 AI를 활용한 뇌우 예보 개선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슬로바키아 항공·우주산업 후방기업(Upstream) 성공사례>

기업명

로고

설립연도

웹사이트 

성공사례

CTRL s.r.o.

2010

www.ctrl1.eu

 - 사이버네틱스, 인공 지능, 로봇 공학, 측정 및 제어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 유럽우주국의 PECS 프로젝트 총 5개를 수행한 슬로바키아 우주 분야에서 성공한 기업 중 하나

Spacemanic s.r.o.

2014

www.spacemanic.com

 - 우주선 설계, 테스트, 발사 및 배치, 궤도 운영(중부 유럽에서 여러 지상국 운영) 등 엔드투엔드 솔루션 제공에 주력하는 소형위성 통합업체. 자체 개발한 최초의 슬로바키아 위성 skCUBE 프로젝트에 참여. 현재 이 기업은 개인 고객을 위한 다음 우주 프로젝트를 연구 중

myspectral

2013

www.myspectral.com

 - 광학 계측 시스템 또는 우주 및 성층권 임무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하기 위한 맞춤형 분광기, 분광 카메라 등을 개발하는 기업. 당사의 분광기는 남극, 미주, 아시아 및 유럽의 연구 임무와 2013년 말과 2014년 초에 발사된 ArduSat 마이크로위성에서 성공적으로 이용

3IPK, a.s.

2019

www.3ipk.com

 - 3IPK는 방산산업뿐 아니라 항공기·우주선 부품 품질 검사를 위한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 사업 운영. 유럽우주국 프로젝트에 다수 참가


SPINEA, s.r.o.


1994

www.spinea.sk

 - 로봇 공학용 고정밀 감속 기어, 액추에이터 및 포지셔너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여러 ESA 프로젝트에 참여

[자료슬로바키아 무역투자청]


<슬로바키아 항공·우주산업 전방기업(Downstream) 성공사례>

기업명

로고

설립연도

웹사이트 

성공사례

Sygic a. s.

2004

www.sygic.com

 - 100만 명 이상의 전문 운전자를 포함 2억 명이 사용하는 GPS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개발사이며, 전 세계 내비게이션 카테고리 2위 앱을 운용하는 스마트 기기용 하이브리드 내비게이션의 선구자

MicroStep-MIS, spol. s.r.o.

2000

www.microstep-mis.com

 - 공항, 기상 연구소, 환경 당국, 산업계 등을 위한 맞춤형 모니터링 및 시스템 개발·연구를 수행하는 기업이며, 유럽우주국과 AI를 활용한 뇌우 예보 개선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함

insar.sk s.r.o.

2015

www.insar.space

 - 위성 레이더 간섭계를 통한 변형 모니터링에 중점을 둔 측지 및 원격 센싱 분석 제공업체이며, '코페르니쿠스 마스터스 에어버스 & Sobloo 멀티 데이터 챌린지 2019'에서 우승한 이력이 있음. 또한, 유럽우주국 PECS 프로젝트 2건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바 있음

[자료슬로바키아 무역투자청]


협력관계 구축: 항공·우주산업의 필수 요소


항공·우주산업의 특성상 타 산업 대비 국제적 공조, 산학 간 협력, 기업 간 협조 등 협력관계 구축이 더 필수적이다슬로바키아 교육과학연구체육부(MESRS SR)는 슬로바키아의 우주 활동, 정책, 예산 등 우주산업 전반을 담당하며, 유럽우주국(European Space Agency)과의 정부 협력을 주도하고 있다. 2010년 우주 관련 협력 협정과 2015년 유럽 우주협력국 협정에 서명한 이후, 슬로바키아는 유럽우주국(ESA)의 유럽 협력국 계획(Plan for European Cooperating States: PECS)에 가입 국제적인 공조 관계를 구축. 또한, 2022년에는 유럽우주국(ESA)의 준회원이  슬로바키아 기업 및 R&D 기관과 유럽 파트들 간의 새로운 협력 기회를 열었다유럽우주국과의 국제적 공조뿐 아니라, 슬로바키아는 유럽연합(EU)의 회원국으로서 갈릴레오’, ‘EGNOS’, ‘코페르니쿠스’, ‘Govsatcom’ EU 우주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한, 슬로바키아 기업 및 R&D 기관은 EU가 주관하는 7년 연구계획인 호라이즌 유럽EU의 우주 프로그램 프로젝트에 참가하며 우주 기술 수준을 높이고 있다.


<슬로바키아 우주산업 국제공조 기관 및 프로젝트>

 

[자료: 슬로바키아 무역투자청]

 

우주산업 진흥을 위해 슬로바키아 산학 간 협력 또한 매우 확대되고 있다. 특히, 슬로바키아 최초로 국제우주연맹에 가입으며, 4명의 우주인을 배출해 낸 코시체 공과 대학의 항공학부는 큐브샛*, ‘skCUBE’, ‘GRBAlfa’를 포함한 대내외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한, 항공학부 교수진들은 유럽우주국의 여러 프로젝트와도 계약을 체결해 기술 개발의 상호호혜성을 높이고 있다.

  주*: 큐브샛(Cubesat): 부피 1L(10㎝*10*10), 질량 1.33㎏을 넘지 않는 초소형 인공위성


<슬로바키아 우주산업 산학 간 협력 사례>

기관명

로고

협력 사례

슬로바키아 과학
아카데미
(Slovak Academy of Sciences)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2cc40001.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92pixel, 세로 86pixel

 - (실험 물리학 연구소) Rosetta, BepiColombo, JUICE, JEM-EUSO 등 국 우주 임무에 직접 참여으며, 다수 유럽우주국 프로젝트와 계약 체결 

 - (재료 및 기계 역학 연구소) 우주용 재료 개발, 유럽우주국 GRADECET 프로젝트에 참여으며, 다수 유럽우주국 프로젝트와 계약 체결 

 - (천문 연구소) 태양 연구에 초점을 맞춘 두 개의 대형 유럽 프로젝트인 유럽 태양 망원경(EST)’태양 활동 모니터 네트워크(SAMNet)’에 슬로바키아 대표로 참가

브라티슬라바
공과대학교

(Slovak University of Technology in Bratislava)

 

 - (전기 공학 및 정보 기술 학부) 유인 화성 탐사 시뮬레이션을 비롯한 여러 국제 프로젝트에 참여으며, 현재 국립 우주 공학 센터와 우주 공학 연구 프로그램을 운영. 다수 ESA 프로젝트에 계약 완료

코시체 공과 대학

(Technical university of Košice)

 

 - (항공학부) 큐브샛 skCUBE GRBAlfa를 포함한 대내외 프로젝트에 참여으며, 슬로바키아 대학 최초로 커리큘럼에 전체 우주 공학 프로그램을 포함함. 슬로바키아 최초의 국제우주연맹 회원이자 4명의 우주비행사를 배출한 대학이며, 교수진은 다수 유럽우주국 프로젝트와 계약을 체결

브라티슬라바 코메니우스 대학교
(Comenius University in Bratislava)

 

 - (수학, 물리학 및 정보학 학부) 우주 쓰레기 연구, 우주 감시 및 추적 기술 개발, 소행성 및 운석의 화학 분석 등 활발히 연구활동을 하고 있으며, 교수진은 여러 유럽우주국 프로젝트에 참여 중

질리나 대학교

(University of Žilina)

 - (전기 공학 및 정보 기술 학부) Spaceport_SK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우주 분야에 첫발을 내디뎠으며, 유럽우주국 PECS 프로젝트 중 우주 하드웨어 개발에 참여 중

[자료슬로바키아 무역투자청]


시사점


위와 같이 슬로바키아의 항공·우주산업 및 관련 프로젝트들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아직은 그 규모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국경을 맞대고 있는 오스트리아나 인근 동유럽 국가인 체코, 폴란드, 헝가리와 달리 슬로바키아는 아직 유럽우주국(ESA)의 정회원이 아닌 준회원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현지 항공·우주산업 관할기관인 S 기관 B 지부장은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슬로바키아는 교육과학연구체육부(MESRS SR)와 무역투자청(SARIO)이 합작한 슬로바키아 우주 사무소를 창설하고, 산학 간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등 정회원으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슬로바키아 항공·우주기업들은 비행 자동차, 차세대 우주선 부품 개발 등 적극적인 R&D를 진행하며, 국내외 기업·기관과의 공고한 협력관계 구축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으로 비춰보았을 때, 향후 슬로바키아 항공·우주산업은 그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다"라고 슬로바키아 항공·우주산업의 잠재성을 설명다. 이에 슬로바키아 항공·우주 시장에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기업들은 이러한 상황을 고려 현지 공급망 또는 컨소시엄에 참여 현지 기업·기관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슬로바키아 무역투자청(SARIO), 유럽우주국(ESA), Finstat, 현지 언론 및 KOTRA 브라티슬라바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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