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글로벌 컨설팅 기업이 바라본 2024년 홍콩 고용 시장 트렌드와 전망
  • 투자진출
  • 홍콩
  • 홍콩무역관 김지승
  • 2024-05-14
  • 출처 : KOTRA

혁신 기술 및 소비재 부문을 중심으로 완만한 고용 증가세를 보일 전망

인력 매칭(Talent Matching) 제고를 위한 글로벌 인재 채용 수요에 주목 필요

홍콩 고용시장 현황

지난 2024년 4월 18일 홍콩 인구통계국(C&SD) 발표에 따르면, 2024년 1~3월 홍콩 실업률(Unemployment rate)은 3.0%로, 직전 주기인 2023년 12월~2024년 2월 대비 0.1%p 증가했다. 불완전고용률(Underemployment rate)* 또한 직전 주기 대비 0.1%p 증가한 1.0%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산업 전반에서 실업률이 소폭 증가했으며, 소매, 숙박, 외식, 전문 서비스 부문에서의 실업률 증가가 비교적 뚜렷했다. 홍콩 노동복지부는 향후 홍콩 경제가 계속 성장함에 따라 노동시장은 단기적으로 (초과수요가 존재하는) 타이트한 상태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 주: 불완전고용률(Underemployment rate)이란, 비자발적 파트타임 등 더 일하고자 하는 의사 능력이 있음에도 노동시간이 짧은 경우를 의미


KPMG 홍콩, 2024년 홍콩 우수 인재 고용시장 전망 보고서 발표

글로벌 회계 컨설팅 기업인 KPMG의 홍콩 사무소는 글로벌 인재들이 활동하고 있는 홍콩의 우수 인력 고용시장 동향에 대한 Hong Kong 
Executive Salary Outlook 보고서를 매년 발표하고 있다. 이하에서 2024년 3월에 발표된 해당 보고서 내용을 살펴본다. 이번 보고서는 홍콩에 근무하는 임직원 및 전문직 종사자*(일부 Greater Bay Area 지역 근무자 포함) 11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으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주: 이번 설문 조사 참가자는, 연차에 따라 임원급(C-Level) 18%, 부장급(Department Head or equivalent) 28%, 차/과장급(Manager or senior manager) 35%, 대리급 이하(Assistant manager or below) 19%로 구성


1) 혁신기술 분야 및 소비재 부문을 중심으로 전년보다 완만한 증가세 예상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대비 2024년 고용 시장 규모의 안정적이고 완만한 증가세가 기대
다. 특히 조사 임원급 이상 관리자의 80% 이상이 여전히 2024년에도 고용 규모를 유지하거나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다. 다만, 내용적으로는 전년 대비 고용 규모 증대를 예상하는 응답자 비중은 상대적으로 줄고, 감소를 예상하는 응답자 비중은 상대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된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산업 부문별 정원 증감을 예상한 응답자 비중 변화 추이>

(단위: %)

부문별 정원 증가 예상 정도 비교

부문별 정원 감소 예상 정도 비교

external_image

external_image

*주: 보라색과 자주색 그래프는 2023년, 파란색과 분홍색 그래프는 2024년 수치

[자료: KPMG Hong Kong]

산업 분야별로는 혁신과학기술, 소비재 등의 산업 분야 등에서 고용 증가에 대한 기대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다만, 이들 분야의 경우 고용 증가를 예상하는 응답자의 수도 전년 대비 크게 줄어 고용 증가세는 전년 대비 상대적으로 완만한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산업 부문별 고용 규모에 대한 조사 결과의 분석 내용은 아래의 표와 같이 정리가 된다.

 

분야

상세 분석 내용

혁신과학기술
(Innovation and Technology)

- 인공지능(AI)를 포함한 혁신 기술에 대한 미래 성장 기대감에 힘입어 정원 증가가 가장 높을 전망

- 고용 감소를 예상하는 응답자 비중이 가장 낮은 부문

소비재
(Consumer Markets)

- 2023년 대비 정원 증가를 기대하는 응답자의 수는 15%p 감소했으나 여전히 고용 증가가 기대되는 3대 부문 중의 하나

- 특히 리오프닝과 전자 상거래 확대 등으로 고용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측면이 조정되면서 고용 감소를 예상하는 비중도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

Public Sector
(
공공 부문)

- 공공 부문의 안정성을 반영해 정원 증가 부문에 있어 3위를 기록

Professional Services
(
전문 서비스)

- 2023년 대비 고용 증가에 대한 기대치가 가장 크게 떨어진 부문으로서 전년 대비 23%p 하락

- 그러나 2023년 디지털 기술 및 ESG 분야에서의 채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여전히 고용 증가가 기대되는 주요 부분 중 하나

금융서비스
(Financial Services)

- 코로나19 이후 중국 본토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하면서 고용 수요 증가 측면에서 매우 부진한 부문 중 하나

부동산
(Real Estate)

- 업황 반등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2024년 고용 증가에 대한 기대치는 매우 낮게 나타남

 

직무별로 보면 영업직무나 관리직무는 정원이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났고, 투자 및 인사직무에서는 적게 나타났다.

<직무별 정원 증가 예측 비율>

(단위: %)
external_image
[자료: KPMG Hong Kong]


2)
구직자(candidae-driven) 중심에서 적격 매칭(talent maching) 중심으로 변화

2023
년 홍콩 기업 채용 담당자들은 채용에 있어 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년간 지속돼 온 구직자 중심의 고용시장 구조가 변화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3년 채용 담당자의 97%가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꼈다고 답했고, 이들 중 63%는 ‘채용이 매우 어렵다(unmanageable)’라고 응답했다. 분야별로는 소비재, 부동산 분야의 채용이 상대적으로 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는데, 두 개 분야에서 ‘채용이 매우 어렵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72%와 71%로 산업 부문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채용이 어렵다고 응답한 부문별 임원 또는 HR 담당자 비율>

(단위: %)

external_image

[자료: KPMG Hong Kong]

 

또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임원 이상의 관리자와 HR 담당자의 48%가 중국 본토의 우수 인력을 채용한 반면, 해외 인력(overseas talent market)을 채용한 응답자는 31%로서 우수 인력 확보의 어려움을 중국 본토 인력으로 보완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3) 높은 급여 인상률에 대한 기대는 상대적으로 낮아져

2023
년 기준 전체 응답자의 68%가 급여 인상이 됐다고 답했는데, 이는 2022년의 73%에서 5%p 감소한 수치이다. 인상률 관련해서는 3~5%의 임금 인상을 경험한 응답자가 제일 많았으며(34%) 이는 전년 대비 6%p 증가한 수치이다. 반면 16% 이상 임금 인상을 경험한 응답자는 2022년 19%에서 5%로 감소했다.


<2022~2023년 급여 인상률>

(단위: %)
external_image

[자료: KPMG Hong Kong]


2024
년 급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한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78%로, 2023년 74%에서 4%p 증가했다. 즉, 높은 급여 인상률에 대한 기대는 낮아지고, 5% 이내의 급여 증가율을 기대하는 응답자의 비중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2024
년 급여 인상 관련 통계>

(단위: %)

2024년 예상 급여 인상률

2024년 분야별 급여 인상이 예상된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

external_image

external_image

*주: 오른쪽 그래프에서 보라색은 2023년, 파란색은 2024년 수치

[자료: KPMG Hong Kong]


분야별로는 공공 부문 분야 종사자의 급여 인상 전망 비율이 89%로 전체 평균(74%)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급여 인상률 전망치로는 3~5% 증가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뒤이어 10~15% 증가(12%), 6~9% 증가(12%), 2% 미만 증가(11%), 16% 이상 증가(7%), 감소(3%)로 나타났다.

 

<직급별 급여가 10% 이상 인상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

(단위: %)

external_image

[자료: KPMG Hong Kong]


주목할 부분은 2024년 급여가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는 비중은 2023년 대비 전 직급에서 감소했으며, 직급이 내려갈수록 이러한 격차는 더욱 두드러진 점이다.

4) 이직도 기대보다 쉽지 않고 이직 시 기대 급여도 하향

이직의 경우, 이직을 희망하는 비율 대비 실제 이직하는 비율이 낮게 나타나며, 홍콩에서 이직하는 것이 구직자들이 기대한 것보다 쉽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 이직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43%였으나 실제로 이직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15%로 나타나는 등 기대와 현실 간의 큰 격차가 존재했다. 특히 이러한 상황은 직급이 낮을수록 두드러졌는데, 직급이 낮을수록 2023년 이직에 성공했다고 답한 비율 또한 직전 연도 대비 더 크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직급별 이직 희망 응답자 비율>

(단위: %)

external_image

[자료: KPMG Hong Kong]

 

이직이 어려워지면서 이직 시 받기 희망하는 급여 인상률 또한 줄어들었다. 2022년 이직 시 평균 23%의 급여 인상을 기대했던 것에 반해 2023년에는 직전 연도보다 6%p 감소한 평균 17%의 급여 인상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직이 활발했던 코로나19 시기가 지나고 고용시장이 점차 정상화되면서 구직자들이 낮은 수준의 급여 인상을 수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024년에도 이직수요는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2023년 상황을 고려할 때 실제 이직은 쉽지 않아 보인다. 2024년 응답자의 49%가 적극적으로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직급별로는 대리 이하 직급에서의 이직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전문 서비스, 혁신과학기술 분야 종사자의 이직 의사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공공부문, 부동산 종사자의 이직 의사는 낮게 나타났다.

이직 시 희망하는 급여 인상률 또한 2023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 이상의 급여 인상을 기대한다고 답한 비율은 2023년 54%에서 2024년 46%로 8%p 감소했으며, 20% 이하의 급여 인상을 기대한다고 답한 비율은 2023년 41%에서 2024년 54%로 13%p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금융서비스, 부동산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임금 인상을 기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분야별 10% 이상 급여 인상을 기대한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

(단위: %)

external_image

[자료: KPMG Hong Kong]


5)
복리후생 수준에 대한 취업자들의 기대는 증가

취업자들이 회사로부터 제공받고 있는 복리후생의 경우 2021년 평균 3.3개에서 2022년 3.88개, 2023년 4.06개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제공받고 있는 대표적인 복리후생으로는 취업자 본인 의료보험 제공(87%), 추가 MPF 적립(59%), 가족 의료보험 제공(53%), 유연근무(46%), 생명보험(39%), 주택지원(27%) 순으로 많게 나타났다.

 

<현재 취업자들이 제공받고 있는 복리후생 비율>

(단위: %)

external_image

[자료: KPMG Hong Kong]

반면 취업자들이 추가로 제공받기를 원하는 복리후생으로는, 본인 및 가족 구성원을 위한 의료 혜택(84%)이 가장 높았으며, 유연근무(78%), 추가 MPF 적립(56%), 주택지원(53%) 순이었다.

 

<취업자들이 제공받기 원하는 복리후생 비율>

(단위: %)

external_image

[자료: KPMG Hong Kong]


유연근무의 경우 회사에서 제공받고 있다는 답한 응답자 비율은 46%인데 반해 해당 복지를 제공 받기를 희망한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78%로 현실과 기대 간에 상당한 격차가 나타났. 이는 코로나19 이후 많은 취업자들이 유연 근무 방식에 익숙해진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6) 대만구(Greater Bay Area, GBA) 지역으로 이직(이전) 의향 높아

대만구(GBA)*로의 이직 또는 직장 내 이전 의향도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응답자의 73%가 직장 내 혹은 이직 시 대만구(GBA) 지역으로 이전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대만구에서 일하고자 하는 주요 동기로는 더 나은 경력 및 업계 전망(69%), 더 높은 소득(63%), 더 넓은 업무에 노출될 기회(57%)를 꼽았다.

*주: 대만구(Greater Bay Area, GBA)란 홍콩, 마카오, 광저우, 선전, 주하이, 포산, 중산, 둥관, 후이저우, 장먼, 자오칭 등 중국 광둥(广) 내 9개 도시로 구성된 지역을 의미함

<분야별 GBA 지역 내 채용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

(단위: %)

external_image

[자료: KPMG Hong Kong]


GBA
에서 가장 많은 일자리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으로는 혁신과학기술, 금융서비스 등이 꼽혔. 실제로 Fortune 500대 기업을 포함해 많은 수의 AI, 핀테크, 반도체 등 혁신 분야 기업들과 글로벌 금융 기관이 GBA 지역에 사무소를 설립하고 입주하고 있는 상황이 이를 뒷받침한다.

시사점

올해 3월에 발표된 이번 보고서에서는 2024년 홍콩 고용시장 내 채용 인원, 급여, 복리후생, 이직 등 다양한 세부 주제에 대한 전망을 다루었다. 혁신 기술 분야 및 소비재 부문을 중심으로 전년보다 완만한 증가세가 예상되지만, 높은 급여 인상률에 대한 기대는 상대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몇 년간 활발했던 높은 이직률도 다소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즉, 이직도 기대보다 쉽지 않고 이직 시 기대되는 급여도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취업자들의 복리 후생 수준에 대한 기대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러한 추세는 GBA 지역으로의 이직이나 이전 의향이 높아지는 추세와도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이는 홍콩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우리 기업이 경영 관리 시 참고할 만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특히 이번 보고서 내용 중 우리 청년들이 눈여겨볼 점 중에 하나는 홍콩 기업들이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홍콩의 많은 기업들은 인재 확보를 위해 해외 인재 채용에도 적극적인데, 2023년 홍콩 기업 열 곳 중 세 곳이 해외 인재를 채용했다고 답할 정도이다. 홍콩 정부 또한 세계 상위 184대 대학을 졸업한 구직자라면 2년 동안 홍콩에서 근무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TTPS(Top Talent pass scheme) 비자 제도를 도입하는 등 해외 인재 유치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우리 청년들의 홍콩 취업 지원을 위해 홍콩 무역관에서는 오는 5월 10일(금) ‘홍콩 취업 웨비나’ 행사를 개최해, 홍콩 취업을 준비하는 우리 청년들을 위해 2024년 홍콩 취업시장 트렌드를 분석하고 영문 이력서(CV) 작성 및 면접 팁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홍콩에서 이미 취업한 취업자들을 대상으로 세무 멘토링 또한 진행할 예정이니 관심 있는 분들은 링크(
https://url.kr/eg8v6d) 통해 오는 5 9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홍콩 내 채용 공고는 월드잡플러스(https://www.worldjob.or.kr)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자료: 홍콩 통계청, KPMG Hong Kong, Hong Kong Talent Engage(HKTE), South China Morning Post, KOTRA 홍콩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글로벌 컨설팅 기업이 바라본 2024년 홍콩 고용 시장 트렌드와 전망)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