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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신 의료장비 트렌드를 한 눈에
  • 현장·인터뷰
  • 중국
  • 충칭무역관
  • 2024-04-11
  • 출처 : KOTRA

2024 충칭 중국의료장비전시회 참관기

2023년까지 제3류 혁신 의료기기 승인 총 259건, 빠르게 향상 중인 중국 첨단 의료장비 기술

중국의학장비협회가 주최하는 ‘2024 중국의료장비전시회’가 2024년 3월 28일 충칭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해 3월 31일까지 4일간 개최됐다. 이 전시회에는 중국 및 해외 연구·개발 생산기업 639개가 참가해 첨단 의료장비 제품 1만 여 점을 전시했다. 이 중 중국 내 처음 소개된 신기술∙신제품은 516개였다. 전시회는 대형 의료용 설비(영상의학, 방사선 치료) 전시 구역, 의료 진단 전시 구역, 외과 장비 전시 구역, 위중병 의학 및 응급구조 전시 구역, 치과 전시 구역, 안과 전시 구역, 스마트병원 전시 구역 등 총 25개 전문 전시 구역을 설치했다.

 

전시회 기간 180개 포럼이 개최돼 관련 정책 해석, 업계 동향 보고, 최신 연구 성과 발표 등이 이어졌다. 제1회 의료장비혁신대회와 의료장비 과학 강좌도 동시에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러시아, 벨라루스, 미얀마 등 국가의 중국 주재 외교사절과 유엔아동기금 중국 주재 사무소 구매 전문가 등을 초청해 다양한 국제 행사를 열었다. 또한 최초로 제1차~제9차 우수 국산 의료장비목록에 선정된 제품을 체계적으로 전시했으며, 10차 목록 선정을 위한 현장 조사와 심사를 진행했다.

 

<2024 중국의료장비전시회 개막식>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전시회 개요

 

<2024 중국의료장비전시회 개요>

명칭

32회 중국의료장비대회 및 2024 의료장비전시회

(中国医学会暨2024医学览会)

기간

2024년 3월 28~31일(총 4일간)

장소

중국 충칭 국제컨벤션센터(重庆国际中心)

주최

중국의료장비협회(China Association of Medical Equipment)

규모

전시면적 70,000㎡, 참가기업 600여 개사

전문 참관객 60,000여 명, 포럼 180여 회

전시분야

진찰 진단용 기기, 치료 관련 기기, 수술 관련 기기 및 장비

치과용 진단기기, 수술 및 치료기기·재료

재활의학, 물리치료기, 건강관리, 병원설비 및 응급장비

피부미용, 의료기기 부품·소재, 의료용품, 소모품

의료정보 시스템, 스마트 헬스케어

홈페이지

www.yxzbdh.com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KOTRA 충칭 무역관]

 

<전시회 현장>

 

[자료: KOTRA 충칭 무역관 자체 촬영]

 

<전시회 구성>

 

[자료: 중국 충칭 국제컨벤션센터 홈페이지]

 

<전시관별 주요 전시 품목>

전시관

전시 분야

N1

영상의학, 우수국산설비 전시 구역

N2

검사의학, 의료용 기체, 흉부외과, 청결 제품, 병원 건축,

스마트병원, 혁신대회 전시 구역

N3

영상의학, 방사선 치료, 초음파, 외과, 이비인후과, 인공지능 및 로봇 전시 구역

N4

의료용 사물인터넷, 방사선 보호 전시 구역

N5

핵심부품, 회복의학, 중의학, 응급구조, 부인과, 소아과, 안과, 의료소모품,

가정의학용품, 치과 전시 구역

[자료: 전시회 참관 안내서]

 

중국 최신 의료장비 신기술∙신제품 소개 이어져

 

참가한 많은 기업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자사의 신기술∙신제품을 시장에 소개하는 데 주력했다. 코너스톤 로보틱스(CONERSTONE ROBOTICS, 康)는 자체 개발한 고급 수술장비의 첫 선을 보였다. 이 내시경 수술 로봇은 유연성이 높고 회전이 가능한 다기능 기구와 몰입형 3D HD 영상으로 의사가 안정적이고 편안한 상태에서 복잡하고 정교한 수술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동시에 환자의 외상을 줄이고 수술 후 회복이 빠르게 함으로써 의료 자원의 활용도를 높이고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보다 효율적이고 쉽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코너스톤 로보틱스의 수술로봇은 이미 홍콩에서 다학제 임상시험과 중국 본토 여러 센터에서 임상시험 수술 등록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새로운 산업화 단계에 진입했으며, 동시에 글로벌 등록 및 인증을 시작했다.

 

<코너스톤 로보틱스>

[자료: KOTRA 충칭 무역관 자체 촬영]


민드레이 메디컬(医疗)은 전시회에서 자체 개발한 초프리미엄 초음파 시스템을 소개했다. 이 회사는 중국에서 외국 장비가 주로 독점해 온 초고화질 영상장비 시장을 국산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영상의학 발전이 이미 디지털화, 스마트화 시대에 진입했으며 영상장비에 있어 영상의 선명도는 가장 핵심적인 요구사항으로서 의사가 인체의 생리적, 병리적 상황을 더욱 실제같이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민드레이 메디컬 전시부스>

 

 [자료: KOTRA 충칭 무역관 자체 촬영]

 

외에도 중국의 독창적인 의료장비기업인 충칭하이푸의료(重海扶医疗)는 초점초음파 종양 치료 시스템과 산부인과 및 재활의학 전체 라인 장비를 전시해 많은 참관객의 관심을 받았다. 1999년 이 회사의 초점초음파 종양 치료 시스템이 처음으로 임상에 적용돼 비침습적 자궁 치료가 시작됐다. 20년 이상의 산업화 발전 끝에 초음파 기술에 초점을 맞춰 점차 새로적응증(Indication) 확장했으며 자궁근종, 유방 섬유종 외에도 간암, 골종양과 같은 악성 고형 종양에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그 외에도 현재 연구·개발중인 적응증은 166종에 달한다. 현재 이 장비는 영국, 독일, 일본 등 31개 국가에 수출돼 400여 개 의료기관에서 사용 중이다. 2023년 말 기준, 초점초음파 절제술은 전 세계적으로 28만 명 이상의 악성 종양 환자의 장기를 보존하고 치료했다.

 

<하이푸의료 전시부스>

[자료: KOTRA 충칭 무역관 자체 촬영]


이스트소프트의료(东软医疗)의 전시부스에서는 작은 동물용 PET/CT가 새롭게 선보였다. 이 PET/CT는 주로 과학 연구에 사용되는데, 생쥐의 다양한 장기의 미세한 디테일을 선명하게 촬영해 이미지화할 수 있다. 또한 차세대 멀티모드 인공지능 플랫폼을 활용해 연구의 품질과 효율을 향상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스트소프트의료의 PET/CT>

 [자료: KOTRA 충칭 무역관 자체 촬영]

 

인튜이티브 포순(Intuitive Fosunm 直观复星)은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의료 및 치료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전시부스에는 중국산 다빈치 Xi 수술로봇, 수입 다빈치 Xi 수술로봇, 다빈치 수술로봇 모바일 디스플레이 시스템, 다빈치 수명 연장 수술 기구 및 Ion 기관지 내시경 제어 시스템 등이 전시됐다.


<인튜이티브 포순의 수술로봇>

[자료: KOTRA 충칭 무역관 자체 촬영]


엣지메디컬(EDGE MEDICAL, 精锋医疗)은 동 전시회에 2회째 참가했는데 올해에는 다중 포트 내시경 수술로봇, 단일 포트 내시경 수술로봇 및 정밀도 3D 복강경 등 3개 제품을 전시했다. 이 회사의 내시경 수술로봇은 모두 중국 고급 의료장비로서 최소 침습 수술의 새로운 트렌드를 나타내는 제품으로 알려졌다. 엣지메디컬은 중국 최초, 세계 두 번째로 다중 포트 및 단일 포트 내시경 수술로봇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서 두 제품 모두 이미 허가를 받고 출시된 제품이다.


<엣지메디컬의 수술로봇>

 [자료: KOTRA 충칭 무역관 자체 촬영]

 

포럼을 통해 의료기기 혁신 성과 강조

 

전시회와 연계한 ‘2024 중국의료장비포럼’도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과학부, 상무부, 공업정보화부,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국가의료보험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 국가지식재산권국 등 정부 기관과 관련 기업, 연구기관, 서비스 플랫폼 및 전문가 등을 초청해 의료장비의 최첨단 기술과 발전 추세를 토론했다. 포럼의 부대행사로 미팅, 성과발표, 혁신대회, 기술거래 등도 개최됐으며 과학기술 혁신, 산업발전, 임상응용 등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외 선진의료장비, 신기술제품, 핵심부품, 우수 국산설비를 집중 조명했다.

 

<2024 중국의료장비포럼>

 

[자료: 충칭청년보(重庆青年报)]

 

<2024 중국의료장비포럼 주요 회의 일정>

3월 28일

중국의료장비협회 이사회 제7기 제5차 회의

2024의료전시회 개막식

3월 29일

2024 중국의료장비포럼

그룹 표준 고품질 발전 포럼

그룹 병원 운영 및 의료장비 관리 세미나

중국 의료장비 '일대일로' 발전협력포럼

3월 30일

6차 현급 병원 건설발전포럼

2024 중국의료장비학술대회 및 의공협동 혁신포럼

중국의료장비 인공지능 및 의료용 로봇 혁신발전포럼

4회 신시대 의료장비발전 고위급포럼

3월 31일

2024 중국 의료장비 구매관리포럼

[자료: 중국의료장비협회 위챗 공식계정]

 

중국의료장비협회 허우옌(侯岩) 이사장은 발표에서 2023년 중국 의료장비 시장규모는 1조2700억 위안으로 세계 2위를 유지했으며, 특허 신청량은 13만8000여 건 이상으로 전 세계의 67%를 차지했다고 언급했다.

 

국가약품감독관리국 의료기기등록관리부의 두후이친(杜惠琴)은 의료기기 산업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 시스템이 지속해서 개선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의 인구 구조가 중대한 변화를 겪고 있으며, 새로운 문제와 도전에 대응하고 더 나은 삶, 건강, 장수를 위한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의료장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서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은 혁신 의료기기 승인 등을 통해 격차를 줄여가고 있다고 했다.

 

이번 포럼 특히 ‘중국 의료장비 인공지능 및 의료용 로봇 혁신발전포럼’에서는 많은 업계 전문가가 참석해 수술 로봇의 중요한 가치와 응용 전망을 분석했다. 중국공학원 원사이자 충칭대학 총장인 왕수신(王树新)은 ‘의료용 로봇 보조 원격 수술 기술의 발전과 사고’라는 주제로 원격 수술의 배경과 어려움, 로봇 보조 원격 수술 내시경 수술 기술 분석, 원격 수술 응용 분석 및 개발 사고 등 관점을 공유했다. 그는 원격 수술은 의료와 공학 교차 분야의 연구 응용의 새로운 방향이며 원격 진단, 원격 치료는 의료 자원의 불균등한 분포를 완화할 수 있는 잠재적 방법이라고 언급했다.

 

중국 의료장비 산업 발전의 주요 특징

 

① 중고급 의료장비 기업의 발전 가속화

 

2023년 12월 31일까지 중국 의료기기 생산기업은 3만6675개*에 달했다. 그중 제1류 의료기기 생산 가능 기업은 2만5817개, 제2류 의료기기 생산 가능 기업은 1만7187개, 제3류 의료기기 생산 가능 기업은 2670개로 각각 전년 대비 9.7%, 8.5%, 15.5% 증가했다. 2023년 제3류 의료기기 제품 최초 등록 건수는 2079건으로 전년 대비 12.7% 증가, 제2류 의료기기 최초 등록 건수는 1만3867건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주: 제1류, 제2류, 제3류 중 2가지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의 경우 각 유형별로 중복 산입

 

② 혁신 의료기기의 성과 가시화

 

2023년 국가약품감독관리국에서 제3류 혁신 의료기기로 승인을 받은 제품은 총 61개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탄소이온 치료 시스템, 양성자 치료 시스템, ECMO, 인공심장 등 첨단 의료기기가 성공적으로 출시돼 관련 분야의 기술 공백을 지속해서 메우고 핵심 기술에서 돌파를 이뤘다. 2023년 말까지 제3류 혁신 의료기기 259개가 출시 허가를 받았고, 의료장비 분야에서의 혁신 능력이 향상됨에 따라 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③ 의료장비 해외 진출 확대

 

중국해관의 수출입 실적을 살펴보면 2023년 중국 의료기기 수출입 총액 중 의료기기 수출은 전년 대비 5.4%, 2019년 대비 54.8% 증가했다.

 

전시회 현장 인터뷰

 

① (A사) 충칭 로컬 의료기기 유통기업

 

우리 회사는 충칭의약그룹 산하 의료기기 회사로 매년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 최근 기술혁신 방향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기업 및 기관과 연락도 할 수 있고 중국 내 의료기관 및 사용자들과 직접 교류하며 피드백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회사는 국유기업이지만 해외시장 진출 계획도 갖고 있으며, 해외의 유망한 기술이나 제품을 도입하는 것에도 관심이 많다. 한국 제품 중 아직 중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적합한 제품이 있다면 협력하고 싶다.

 

② (B사) 충칭 의료산업 전문 산업단지

 

우리는 충칭 량장신구(两江新区)에 위치해 있으며, 부지는 100만 ㎡ 정도이다. 2024년 기준 국내외 바이오의료 기업 160여 개가 입주해 있고 향후 입주 기업 수는 250개에 달할 전망이다. 현재 입주한 160개 기업 분포를 살펴보면 검측기업 10%, 의약연구 기업 30%, 의료기기 기업 60%이다. 한국과는 의료 미용 분야에서 협력 의사가 있으며 우리 산업단지 입주기업과 분야가 맞는 기업이 있다면 협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충칭 다디(大地) 의료산업원>


[자료: KOTRA 충칭 무역관 자체 촬영]

 

③ (C사) 장쑤성(江苏省) 의료기기 생산유통 기업

 

장쑤성에서 출장을 왔고, 우리 회사는 주로 병원 수술실 설비 소모품을 생산·판매하는 회사이다. 병원용 대형 고품질 설비는 독일 등에서 수입해 왔는데 최근에는 점점 국산화되는 추세다. 우리는 이 전시회에 여러 해 참가했는데 한국기업이 별로 눈에 띄지는 않았다. 의료산업에 종사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이 분야에서 특히 병원과 비즈니스 하는 것은 쉽지 않다. 때문에 한국기업이 병원용 의료장비를 납품하고 싶다면 중국 현지의 파트너를 찾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또한 병원에서 의료기기를 쉽게 바꾸지 않기 때문에 제품이 경쟁력과 레퍼런스가 있어야 중국 파트너가 병원을 설득할 수 있다. 한국은 의료 미용 분야가 유명하고 경쟁력이 있으므로 그 분야에서 먼저 진출하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시사점

 

중국 국무원은 2024년 3월 ‘대규모 설비갱신과 소비재의 이구환신 행동방안’(推设备更新和消品以旧换新行方案)을 통해 2027년까지 의료 등 영역의 설비투자 규모를 2023년의 25% 이상으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중국 소비자의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와 정책적 지원이 맞물려 향후 중국 의료장비 시장은 지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중국 의료장비 시장은 이전엔 GE, 필립스 등의 글로벌 브랜드가 독점하고 있었으나, 최근 중국산 의료장비의 사용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중국산 의료장비가 중저가 단순 제품 위주에서 첨단 의료장비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의료장비 기업이 중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특화된 경쟁력을 갖추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의료장비 시장은 인증 등에 있어 외국 장비의 직접 진출이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적합한 중국 파트너를 발굴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및 위챗 공식계정, 충칭일보(重庆日报), 인민정부망(人民政府网), 충칭청년보(重庆青年报), KOTRA 충칭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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