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개황

2024년 4월 3~5일 진행되는 Dikorosiy 포럼-전시회는 시베리아 지역 서비스 산업 관련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이다. 호텔·리조트 등에 제공되는 소비재와 서비스, 요양원에 공급되는 첨단 의료기기 등 다양한 관련 업체들이 전시회에 참가했다.

<전시회 개요>

[자료: 전시회 웹사이트]

전시회 외에도 시베리아 관광 개발을 주제로 포럼이 개최됐다. 포럼에서는 2023년 서비스 산업에 문제점, HoReCa(호텔, 레스토랑, 케이터링) 최대 납품 업체의 성공 노하우, 서비스 산업의 DX전환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또한, ‘올해의 바리스타’와 같은 경연대회도 부대행사로 진행되었다. 해당 전시회에는 외국계 기업들도 러시아 파트너사를 통해 참가하였다.

<해외 참가기업>

주: 러-우 사태로 인해 현지 파트너 대리 참석 형식으로 전시회 참여

[자료: KOTRA노보시비르스크 무역관]

<전시회 전경>

[자료: KOTRA 노보시비르스크 무역관]

시베리아 최대 호텔 및 리조트 업체인 Belokurikha 및 Manzherok사가 참여했고 해당 시설에 공급되는 가구, 전자기기, 의료장비, 생활 화학 제품 관련 기업들도 전시 부스를 열어 참관객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러시아 시장에 오래전부터 진출해 있는 누가메디컬사 또한 참여했는데 여전히 높은 인기를 보이며 호텔, 리조트 및 요양원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회사 관계자(누가메디컬 현지 파트너사)는 현재 상황으로 인해 물류 및 대금 결제에 어려움이 있지만 지속적으로 러시아 시장에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시회 부스 전경>

 [자료: KOTRA 노보시비르스크 무역관]

HoReCa 산업 동향

코로나19 및 러-우 사태를 연달아 겪은 러시아 관광 산업은 불황을 겪는 와중에 HoReCa(이하 호레카) 분야는 2023년에 의외로 큰 성장을 거뒀다. 해당 현상은 역설적으로 2번의 위기(코로나19, 러-우 사태)로 인해 생겼는데 그 이유는 러시아에서 해외로 가는 대부분의 직항편이 없어진 이유이다. 

이로 인해, 해외로 향하는 발길은 국내 여행지로 돌려졌고 크라스노다르 및 크림, «황금고리» 지역(모스크바 북동쪽 고대 도시) 및 알타이 지역이 예전보다 더 큰 호황을 누리기 시작하였다. 특히, 시베리아 지역의 관광 중심지인 알타이, 이르쿠츠크, 케메로보 지역을 중심으로 더욱 더 발전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호레카 분야의 수익도 증가하고 있다.

시사점

호레카는 외적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는 산업이지만 현재 러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관련 기업들은 현재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공급선을 구축하고 정부 지원을 받으며 위기를 타개하며 산업을 성장시키고 있다.

외국에서 수입되던 품목을 ‘수입대체정책’을 통해 러시아 내에서 생산 중에 있고 기존 수입선을 대체 하기 위해 대체 공급선을 성공적으로 발굴해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의료기기 및 이색적인 식품들은 수입대체 혹은 신규 공급선으로 채워지지 않는 분야들이다. 특히, 한국 의료기기는 요양원과 리조트에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생활화학제품(호텔, 리조트 및 요양원 공급)을 러시아 내에서 제조하기 위한 원료 및 중간재 또한 현재로선 현지수요가 높은 분야로 보인다.

자료: 전시회 웹사이트, KOTRA 노보시비르스크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