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노동시장 현황

브라질의 노동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 고용노동부(Ministerio do Trabalho e Emprego)가 발표한 최신 통계에 따르면, 2023년 10월 정규직 고용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8.7% 증가한 19만366명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10월에 기록된 16만291명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다.

<브라질 정규직 고용자 수 현황(2023년 10월 기준)>

[자료: Agencia Brasil, 2024. 1. 10]

이러한 성장세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서비스업에서만 10만9939명의 고용이 창출됐다. 상업 분야 역시 4만9647명의 고용 증가를 보였고, 제조업에서는 2만954명, 건설업에서는 1만1480명의 고용이 이루어졌다. 반면, 농업 부문은 1656명이 감소하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산업별 정규직 고용현황>

[자료: Agencia Brasil, 2024. 1. 10]

지역별로는 상파울루주(Sao Paulo)가 50만2193명으로 가장 많은 정규직 고용실적을 보였으며, 미나스제라이스주(Minas Gerais)가 18만7485명, 리오데자네이로주(Rio de Janeiro)가 14만1981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2023년 1~10월까지 누적 고용자 수로 브라질 경제중심지인 상파울루가 여전히 브라질 내에서 가장 활발한 고용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정규직 고용현황(2023년 1~10월 누적)>

[자료: Agencia Brasil, 2024. 1. 10]

상파울루주 정규직 고용현황

고용 및 실업 등록부(Caged, Cadastro Geral de Empregados e Desempregados)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브라질 내에서 정규직 고용이 가장 많은 상파울루주는 2023년 10월 한 달간 6만9000개의 신규 정규직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 중 서비스업이 4만4112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상업 분야에서는 1만3935명, 제조업에서는 7842명, 건설 분야에서는 5405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겼다.

<2023년 10월 상파울루 정규직 고용 현황>

 [자료: Agencia Brasil, 2024. 1. 10]

고용 및 실업 등록부의 다른 조사에 따르면,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총 710만건의 채용과 670만건의 해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약 40만3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으며, 이는 브라질 전체 신규 일자리 150만개 중 약 28%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특히 상파울루시에서는 12만8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어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으며, 상파울루주에서 발생한 신규 일자리의 약 76%를 차지했다.

<2022.11 ~ 2023.10 상파울루 일자리 현황>

[자료: Exame, 2024. 1. 10]

서비스업은 이 기간 동안 약 23만9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상업 분야에서는 6만9000개, 건설 분야에서는 5만2000개, 농업 분야에서는 1만3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하였다. 2023년 10월 기준 브라질에서는 약 4420만 명이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 공식적으로 일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2% 증가한 수치이다.

공공서비스 관리 및 혁신부(MGI: Ministério da Gestão e da Inovação)의 데이터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의 임기 시작인 2023년에는 약 9100개의 공무원 일자리가 창출됐다. 이는 전 대통령 자이르 볼소나루의 임기인 2019~2022년 기간과 비교했을 때 47% 증가한 수치로, 공공 부문에서의 일자리 창출 역시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고용시장 상위기업 및 직업군

포브스 브라질(Forbes Brasil)의 조사에 따르면 2023년 브라질에서 신규 일자리 창출을 가장 많이 한 기업은 Uber, Sicredi, Santander였으며 그 뒤를 이어 Grupo Boticario와 Assai Atacadista가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2023년 브라질 신규 일자리 창출 상위 10개 기업>

[자료: Forbes Brasil, 2024. 1. 11]

구직 사이트인 Linkedin Brasil에 따르면, 2019~2023년 5년간 브라질 노동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 직업군은 아래와 같다.

▲개인정보 분석가 ▲사이버 보안분석가 ▲영업전문가 ▲비즈니스 개발 담당자 ▲계정 관리자 ▲수익 관리자 ▲공정 안전 엔지니어 ▲투자 자문가 ▲데이터 분석가 ▲제품 개발 및 관리자 ▲건설 현장 전문가 ▲아동신리학자 ▲드론 조종사 ▲소셜미디어 전략가 등의 직종이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데이터 개발자 ▲인공지능 전문가 ▲클라우드 컴퓨팅 엔지니어 등과 같은 기술 직군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직업들은 기업들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클라우드를 활용하여 비즈니스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혁신을 추진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사이버 보안 전문가 ▲사용자 경험 디자이너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와 같은 직업들도 중요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개인 정보 보호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소비자 경험이 비즈니스 성공에 점점 더 중요해지며, 디지털 채널을 통한 마케팅 전략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됨에 따른 결과이다. 

더불어 보건 및 웰빙 관련 직업군도 주목할 만하다. 원격 의료 서비스가 확대됨에 따라 원격의료 전문가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정신 건강 전문가 ▲영양사 ▲피트니스 코치 등의 직업도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교육 분야에서는 온라인 학습 플랫폼의 확산과 개인 맞춤형 교육의 수요 증가로 인해 ▲교육 기술 전문가(Educational Technologist) 및 ▲온라인 코스 개발자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브라질의 고용 시장 성장은 경제 회복세, 투자 확대, 정부의 고용 촉진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는 향후 브라질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가능하게 하는 동시에, 더 많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음을 시사한다.

시사점 

브라질은 견고한 경제 성장과 함께 활발한 고용 창출을 보이고 있어, 투자 진출을 고려하는 한국 기업과 해외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들에게 매력적인 국가 중 하나다. 이미 브라질에 진출하였거나 진출을 고려 중인 한국 기업들은 브라질 고용 시장에서 기술 관련 직무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데이터 개발, 사이버 보안, 디지털 마케팅 분야에서 전문 인력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은 직원들의 기술 교육과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구직자들의 경우 브라질에서 수요가 높은 기술 직군에 대한 전문 교육과 기술 습득을 통해 취업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데이터 분석, 사이버 보안, 디지털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브라질이 안정적인 경제성장과 함께 4차산업 분야가 함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해당 분야의 교육과 경험을 쌓는다면 취업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근로비자 발급절차, 필요서류 및 신청방법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조회 가능하다.

https://www.gov.br/mre/pt-br/embaixada-seul/korean/consular/visa/vitem-v

자료 : Agencia Brasil, Forbes Brasil, LinkedinBrasil, Exame, Ministério da Gestão e da Inovação, Caged, KOTRA 상파울루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